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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86년에 개봉한 롤랑 조페 감독의 영국 영화. 18세기 남아메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예수회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종교를 초월해서 진정한 인류애와 사랑의 실천이 무엇인가를 묻는 작품. 주연 3명은 제러미 아이언스, 리암 니슨, 로버트 드 니로다.[1]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름다운 음악도 유명하다. 1986년에는 칸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제59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수상하였으며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음악상 후보작이었다.
2. 시놉시스[편집]
우리는, 죽음의 경계 앞에 서 있다
18세기, 극단의 시대.
원주민 과라니족의 마을로 선교활동을 온 ‘가브리엘 신부’와 살인 복역수 ‘멘도자’는 포르투갈 영토에 편입되어 죽음의 위기에 처한 원주민들을 목격한다.
무력 VS 비폭력
이들을 지키기 위해 서로 다른 선택을 감행하는 두 사람,
과연 두 사람은 그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3. 예고편[편집]
4. 줄거리[편집]
4.1. 초반부[편집]
줄리안 신부의 순교 장면 이후 첫 등장은 로드리고 멘도사. 전직 용병이자 노예상인 로드리고는, 자신의 애인과 바람을 피운 이복동생과 펜싱으로 결투를 벌이다가 동생을 죽이게 되었다.[2]
반년 가까이 죽음만을 기다리며 죄의식에 시달리던 로드리고는 가브리엘 신부에게 감화되어, 그의 선교에 동참하기로 결정한다. 로드리고는 이전에 과라니족을 사냥하여 노예로 팔았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그 죄를 참회한다는 의미에서 자신이 사용하던 모든 갑주와 무기구, 검을 그물로 묶어서 덩어리를 만들고 그것을 둘러메고는 필딩 신부, 가브리엘 신부와 함께 과라니족을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로드리고를 알아 본 과라니족은 처음에 흥분하며 로드리고의 목에 칼을 들이대지만, 로드리고를 용서하고 칼로 밧줄을 끊고 그물망에 싸인 갑주와 무기구를 강물에 버려버린다.[3]
4.2. 중반부[편집]
로드리고는 마을에 동화되어, 나머지 세 신부와 함께 정글 속에 살던 과라니족을 이끌어내어 마을을 설립하며 성당을 짓는다. 십자가가 천천히 성당의 지붕으로 올라가는 장면은 가히 감동 그 자체.[4] 로드리고는 성경을 배우게 되는데 극중 읊은 구절은 사랑절.[5] 신앙심이 깊어진 로드리고는 예수회에 입회하게 된다.[6]
한편 마을에는 교황 특사로 알타미라노 추기경이 도착한다. 추기경의 임무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양국의 이익을 상호 존중하며 교황청의 권위를 지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영토 경계선의 위치한 과라니족과 그 안의 예수회 선교사제들이 골치였던 셈. 이 때 "원주민들은 사람이 아니라 미개한 짐승, 동물이므로 예수회 선교사들은 철수하라"는 식민지 지배자 측 입장과 "원주민들도 영혼을 가진 엄연한 사람이며 신앙 전파의 대상"이라는 사제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신부들은 원주민이 동물이 아니라는 증거로 어린 원주민 소년에게 성가를 부르게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이들이 말을 하며 신앙심을 가져 하느님께 대한 경배를 드릴 수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기 위함이었다.
끝끝내 식민지 지배자 측은 원주민들을 "인간의 말을 잘 따라하는 짐승"이라고 일축하였다. 그러자 가브리엘 신부는 "이들은 짐승이 아니라 영적인 존재들입니다!!"라고 맞선다. 영적인 존재들이라는 말에 발끈한 식민지 지배자 측이 "자식을 죽이는데도?"라고 말하자 가브리엘 신부는 "셋째부터 죽이는 것이며 그것은 부모 각자가 1명씩 업고 도망가기 위함, 즉 종족 보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누구로부터? 바로 우리로부터!" 하며 일갈한다.
'유럽의 국가들이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었기에, 이곳의 예수회원들에게 권위를 보여줌으로써 유럽에서도 그 권위를 회복할 수 있음을 알았으나, 우리 중 누구도 여기에 오지 않았으면 원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더 좋았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알타미라노 추기경의 독백.
어찌되었건 양국 경계선의 영토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권자는 교황 특사(추기경)였다. 가브리엘 신부의 안내를 따라 추기경이 돌아본 선교사업은 너무나 훌륭한 것이었으며, 조직과 운영 등 전반에 걸쳐 그리스도교 이념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이에 추기경은 고뇌하나 국가와 교회의 정치적 관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식민지 지배자 측의 손을 들어주게 되고, 직접 과라니족의 영역에 가 그들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선교사들에게도 복귀 명령을 내린다. 종교인으로서의 거룩한 정의와 정치적 문제로 인한 한 개인의 고뇌가, 이 추기경을 통해 잘 표현되어 있다. 떠나라고 말할 때 가브리엘 신부가 직접 과라니어로 통역을 해준다.
4.3. 종반부[편집]
가브리엘 신부, 필딩 신부, 로드리고 수사는 이에 불복하고 원주민들과 함께 남아 싸우기로 결심한다.[7] 이 때 가브리엘 신부와 나머지 둘의 입장이 갈리게 되었다. 가브리엘 신부는 비폭력과 평화로, 나머지 둘은 적극적인 저항으로 입장이 갈리게 된다. 이는 두 신부의 견해 차이에서 생긴 행동이다. 필딩 신부와 로드리고 수사는 그들 스스로 무장하여 그것이 폭력적인 방법이 될지라도 싸우는 길을 선택 한다. 가브리엘 신부는 "하느님은 곧 사랑" 이라고 피력하며, 폭력이 있는 곳에는 하느님도 계실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지배자 측의 공세가 시작되어 우선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에서 남미의 첫 구심점이 된 신앙의 본거지가 쑥대밭이 되고, 이어 과라니족 마을이 공격받는다. 이 과정에서 세 선교사 모두 장렬하게 순교하는데, 모두 총탄에 사망하게 된다. 다발의 총탄에 맞아 쓰러진 로드리고 수사가 확고한 신념으로 성체 현시대를 몸 가운데 들고 아이들과 함께 행진하는 가브리엘 신부를 그윽하게 쳐다보다가, 결국 가브리엘 신부가 총탄에 맞아 사망하자 눈을 지그시 감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파괴의 장면이 지나가고 알타미라노 추기경은 자신이 내려야만 했던 결정을 되돌아본다.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는 추기경에게 처음부터 압력을 넣었던 포르투갈측 대표 혼타르가 위로하듯 말을 건넨다.
추기경 전하께는 처음부터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현실 속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원래 이런 걸 어쩌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알타미라노 추기경은 씁쓸하게 내뱉는다.
아니오, 세뇨르 혼타르. 우리가 세상을 이렇게 만든거요. 내가 그렇게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장면이 전환되며, 살아남은 원주민 아이들이 카누를 타고 더 깊은 정글로 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한 아이가 불타고 남은 성당에서 바이올린을 집어든다. 그곳에서 잠시나마 신부들이 원주민들과 나누었던 교감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알타미라노 추기경의 독백이 배경으로 깔린다.
그리하여 사제들은 죽고, 저만 살아 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건 저이고, 산 자는 그분들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영화에서 교황 베네딕토 14세에게 보내는 알타미라노 추기경의 편지.
영화가 막을 내리며 그 뒤로도 많은 사제들이 원주민의 권리와 문화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동참해왔음을 설명하는 자막이 뜨고, 제일 마지막으로 요한복음 1장 5절의 구절이 뜨면서 마무리된다.
5. 영화 속 상징[편집]
이 영화에서 장치한 중요한 상징물은 십자가 목걸이다. 영화 극초반, 추기경의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원주민 추장의 얼굴이 나오고 바로 다음 순간 목걸이의 십자가가 클로즈업 된다. 줄리안 신부는 십자가에 메어진 채 바닥에 뉘여져 있다. 그리고 줄리안 신부를 원주민 아이들이 둘러메고 강에 쳐박을 때, 줄리안 신부가 그 목걸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줄리안 신부의 목걸이임을 추정할 수 있다.[8] 바로 다음 장면에서 가브리엘 신부와 필딩 신부가 폭포 밑으로 와서 줄리안 신부의 무덤 옆에서 기도하며 참배할 때, 가브리엘 신부가 무덤에 입맞추고 유품인 목걸이를 자신의 목에 건다.
영화 후반부 이 목걸이는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로드리고 수사가 폭력으로라도 원주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하며 입장 차이를 보이고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 이후[9]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왔을 때, "수사님이 옳다면 하느님이 축복하실 것입니다. 수사님이 틀리다면 내 축복은 의미가 없습니다. 무력이 옳다면 사랑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축복할 수 없다고 거절한 후 포옹한다. 이때 로드리고 수사가 나가려는 그 순간, 가브리엘 신부는 바로 줄리안 신부의 유품이었던 그 목걸이를 넘겨 준다. 목걸이는 거룩한 순교를 상징하는 장치인 것이다.
또 하나의 상징으로 로드리고 수사의 검을 들 수 있다. 원주민을 사냥할 때도, 이복동생 펠리페와의 결투 중에서도 쓰인 이 검은, 가브리엘 신부에게 감화받아 자신의 죄를 참회하기 위해 살인과 폭력에 쓰였던 갑주와 함께 그물로 묶고 자신의 몸에 밧줄로 연결한 뒤 끊임없는 고통을 가하며 원주민의 마을로 갈 때까지 계속 등장한다.[10] 이 검은 원주민들이 로드리고 수사를 용서하고 그가 끌고 온 갑주와 검을 강물에 던져버림으로서 사라지지만,[11] 영화 후반부 원주민 어린아이가 강물 속으로 잠수하여 검을 꺼내온다.[12] 그리고 그 검의 녹을 정성스럽게 닦아 내고 로드리고 수사에게 건네준다.[13] 이 검을 다시 잡고 이제는 폭력과 야만과 돈을 위해서가 아닌 원주민들을 위해서 무예를 단련하는 모습이 바로 포스터의 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