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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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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담당 배우인 김기현의 강렬한 포스와 성우다운 엄청난 발성, 그리고 쌈빡한 대사 덕분에 단번에 인터넷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여러 합성물에 필수요소로 사용되며 배우 김기현과 그가 맡은 배역 장태완은 높은 인지도와 함께 '장포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게다가 김기현 본인이 실제로 젊은 시절 육군훈련소에서 조교로 복무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더욱 몰입감있게 연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2. 대본[편집]
전두환: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장관이 없으니 장관 없이 대통령 재가를 받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어요. 문제는 대통령이 정 총장 연행조사를 합수부 독단적인 판단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는 여기 계신 분들께서 저하고 함께 대통령께 가 주셔야겠습니다.[2]
황영시: 자 그럼, 나하고 같이 대통령한테 가 보자고.
백운택: 나도 가겠습니다.
(유학성이 세 번째로 일어설 때 전화가 걸려 온다)
장세동: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장태완: 야, 장세동이 바꿔봐. (대답이 없자) 야!! 장세동이 바꾸라니까!!!
장세동: 저... 장태완... 수경사령관이십니다.[3]
(잠시 정적)
황영시: 이리 줘, 내가 받을 테니까. (전화를 건네받고) 어, 장 장군이야? 어, 나 황영시야. 저, 이리 와서 나하고 얘기 좀 하자고.
장태완: 아니, 선배님은 왜 남의 부대에 와 계십니까? 장세동이하고 김진영이는 내 직속 부하들인데, 지금 거기서 그놈의 자식들하고 무슨 작당을 하고 있습니까?! 내 들어보이, 그짝에서 총장님을 납치했다 카는데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어떻게 총장님을 그럴 수가 있습니까!
황영시: 아니 장태완이 너 왜 이래, 다 알 만한 사람이! 나하고 다 통할 수 있는 처지 아니야?!
장태완: 뭐가 통합니까? 지금 당장 총장님을 원상복귀시키세요!
황영시: (시선을 돌리며) 아니 이거, 너무 흥분해서 말이 잘 안 통하는데...
[5] (헛기침)장태완: (유학성이 전화 받기 직전에) 여보세요?! 야!!!!!
유학성: 장 장군? 나 유학성이야. 왜 흥분부터 하고 그래? 우리 얘기를 들어 보면은, 장 장군이 충분히 이해할 거야.
장태완: 아니, 형님은 또 왜 거기서 그라고 계십니까?[6] 거긴 내 부댑니다! 형님이 거기서 나오십시오! 그라고, 형님이 나더러 총장님을 잘 모시라고 했잖습니까! 그런 형님이! (전화기 본체를 던지듯이 내팽개친다) 총장님을 납치하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손사래를 치며) 더 말할 거 없십니다. 지금 당장 총장님을 원상복귀시키세요!
유학성: 장 장군! 그럴 수는 없어. 이건 박 대통령 시해 사건 수사를 위해서 불가피한 일이야.
장태완: 증말 이라깁니까?
유학성: 이봐! 정 총장을 수사해 보고, 혐의가 없으면 풀어주면 될 거 아이가![7]
장태완: 야, 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 니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가 지금 전차를 몰고 가서 니놈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수화기를 전화기에 처박고 씩씩대며) 이 역적 놈의 새끼들!!
유학성: (전화를 끊고 당황한 표정으로) 장태완이가, 전차로 우릴 날려버리겠다는데 어쩌지?
전두환: 미친 놈...
3. 패러디[편집]
- 은하제국에도 등장하신 장포스[9]
- 잠금 해제
- 이제는 저그의 머리통을 날려버리겠다고 한다.[10]
- 알포스. 스타크래프트 에피소드 4-7번 미션.[11]
- 은영전에도 나타났다.[12]
- 이젠 직접 공허의 구도자를 끌고 가서 아몬 XX의 뚝배기를 날려버리겠다고 하신다.#
- 사실은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였다.[13]
- 심지어는 엘소드의 성우까지 스토리에 맞게 직접 대사를 쳤다.
- 사실 심영의 할아버지였다고 한다.[14]
- 우마뾰이 공화국[15]
4. 기타[편집]
여기서의 장태완 장군의 일갈은 위에 링크된 장태완 장군의 육필 수기를 참고한 대사다. <제5공화국>과 <서울의 봄>은 물론 <제4공화국>과 <코리아게이트>에도 나온 "전차를 몰고 가서 박살내 버리겠다"는 일갈은 모두 이 수기가 근거이다. 장태완의 육필 수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야, 이 똥뙤놈 같은 놈아!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 인격자, 배신자인 더러운 놈아! 너희놈들 거기서 조금만 더 기다려! 내 전차를 몰고 가서 네놈의 대가리부터 깔아뭉갤 것이다!"
장태완의 회고록 <12·12 쿠데타와 나>에서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유학성에게)"이 반란군놈의 새끼야! 너희놈들 거기 그대로 있거라. 내가 전차를 몰고가서 싹 깔아 죽일테니!"
(황영시에게)"좋아 이 놈들! 꼼짝 말고 거기 있어. 내가 포를 갖고 가서 네놈들의 머리통을 모두 날려버릴 테니."
당시에는 하도 흥분해서 말이 막 나오는 상황이고[16] 그런 걸 따로 기록할 여건도 아니다 보니 장태완 본인의 기억에는 몹시 화가 난 채 뭐라고 말한 것 같긴 한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날 수밖에 없어서 대충 비슷한 느낌으로 썼을 것이다. 이후 보안사 녹취록에 따르면 실제로 했던 말은 "마! 너거한테 선전포고다, 인마! 난 죽기로 결심한 놈이야!"
제5화 33분 쯤에서 수경사령관으로 부임할 때 육군본부를 찾아갔더니 정문 근무를 서는 헌병 병장의 전투화 끈이 풀어지자 고쳐매주며 수고하라고 어깨를 토닥여 주는 장면으로 그만큼 장태완 장군의 훌륭한 인품을 보여주는 장면이다.[17]
담당 배우 김기현은 장태완 장군을 실제로 본 적이 있다고 한다. 본인이 근황올림픽과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 장태완 장군은 워낙 다혈질인데다가 목소리가 거칠고 허스키하면서 말이 굉장히 빠르고 억양이 센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 장태완 장군 목소리를 따라서 연기하면 시청자들이 대사를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본적인 캐릭터만 따르고 목소리와 대사 톤 등은 본인 스타일로 각색해서 연기하기로 하고 나온 것이 드라마에서 나온 모습이다. 그래서 외모 싱크로율은 매우 높지만, 목소리는 전혀 다른 케이스다.[19]
김기현은 이후 2021년 11월 28일 저녁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영되는 시사기획 창 전두환 편의 나레이션을 맡았다. 또한 2023년 4월 30일자 역사저널 그날에 직접 출연, 위의 연기를 스튜디오에서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박수를 받는 걸로 시작해 12.12 사태에 대해 실제 장태완 장군인 것처럼 상세히 설명해주고,[20] 더 나아가서는 실제로 겪은 당시 시민으로서의 시각도 함께 알려주었다.[21]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장면을 보고 전화하는 상대를 반란군이라 부르며 역정을 내고, 전차로 밀어버린다는 대사로 이 대사를 민주항쟁을 진압하겠다는 맥락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12.12 사태를 일으킨 신군부 지휘층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정반대의 장면이다. 당연히 민주항쟁을 두고 반란 운운하는 건 말도 안되는 모함이었지만, 신군부 지휘부는 문자 그대로 반란군(정식 용어로는 군사 쿠데타: military coup)이므로 장태완의 분노는 타당하다.
실제 장태완 장군은 제5공화국에 의외로 나쁜 평을 내렸다. 이유는 전두환 역의 이덕화 등이 펼친 호연으로 인해 거꾸로 반란군인 하나회가 영웅적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 보기 불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둘 다 제5공화국이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는데 특히 이 장면이 유명하다. 무엇보다 선술한 패러디 중 하나도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제5공화국이 한국 근대사에 관심이 많은 일부 밀리터리 동호인들과 역사 동호인들에게 유명한 적이 있었다 보니 같은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몇 있고, 이 중 이 장면을 묘사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2023년 11월에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도 정우성(작중 배역명 이태신)이 하나회를 향해 분노를 내뱉는 장면이 재현되는데 대사는 다음과 같다.
제5공화국만큼 강렬하게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연기와 연출 면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많다. 김기현의 장태완이 격노를 가득 담아 불호령을 내린다면, 정우성의 이태신은 반란군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씹어 내뱉듯이 외친다는 차이점."야, 이 뇌가 썩어빠져 문드러진 인간아. 니들이 나라 걱정을 해서 군사반란질을 하고 처자빠졌어? 니들 거기서 꼼짝 말고 그대로 있어. 내가 탱크 몰고 밀고 들어가서 니들 대가리를 뭉개버릴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