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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 마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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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두 입술을 닿을락말락하게 하고, 입술 사이로 공기를 살살 내보내면서 입술을 떼는 소리다.
일본어의 ふ. 일본인은 영어의 f를 발음할 때 무성 양순 마찰음([ɸ])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1] 대개 한글로는 '후'로, 라틴 문자로는 fu로 표기한다.[2] 한국어에는 유성음([β])이 모음 사이에 있는 ㅂ의 변이음으로 나타나기도 하고[3] , 현대 한글 표기법에서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순경음 피읖(ㆄ)과 순경음 비읍(ㅸ)이 각각 이 음가들을 표현했던 듯하다. 현대 한국에서도 촛불이나 뜨거운 국물을 '후, 후' 하고 불 때 무심코 [ɸ]이 실현되기도 하고, 한국어에서 성문 마찰음 ㅎ([h]) 다음에 후설 원순 고모음 ㅜ([u])이나 양순 연구개 접근음([w])이 포함된 이중 모음이 올 때도 변이음으로 실현된다. (예: 훼방 - [hweː.bɐŋ] → [ɸweː.bɐŋ]). 또, '트럼펫 불 때 입술을 떤다'[4] 를 잘못 이해하면 [β] 발음을 하게 되기도 한다.
외래어의 f발음을 한글로 음차할 때 ㅎ을 쓰는 것도 바로 양순 마찰음이다. 예를 들어, 후시딘의 '후'가 양순 마찰음.
순치 마찰음과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세계 모든 언어를 뒤져보면 그런 경우가 꽤나 많다. 물론 알다시피 소리가 너무 유사한 관계로 음소로 구별하는 언어는 거의 발견된 바 없기는 하다.
일본어의 ヴ에서도 이 발음이 난다. /v/ 발음을 표기할 때 가끔 사용한다. f를 フ로, p를 パ행으로 나타내는 것에 비해 v와 b는 모두 일괄적으로 バ행으로 나타냄은 위에서 설명했듯 양순 마찰음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우즈베크어의 f와 v에서도 이 소리가 난다.
이외에도 유럽식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에도 양순 마찰음이 존재한다.
발음 방법: [f\], [v\]를 두 입술로 발음하면 된다. 입 모양을 ㅡ 와 ㅜ 중간 정도 모양으로 벌린 다음 두 입술을 닿을 듯 말 듯 아주 살짝 벌려서 f나 v를 발음하려고 시도하면 입술이 심하게 떨리면서 비읍 발음과 ㅜ 발음이 섞인 듯한 소리가 나오는데, 바로 그 발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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