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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어드벤처: 우리들의 워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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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어드벤처의 2번째 극장판. 감독은 호소다 마모루. 캐릭터 디자인과 메인 애니메이터로 모리 히사시가 기용되었다.
같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009년작인 썸머 워즈가 사실상 우리들의 워 게임의 리메이크에 해당한다.[2]
런닝타임은 40분.[3] BD와 DVD로 출시될 때는 동 감독이 제작하기도 한 프리퀄 극장판과 합본으로 나왔다.
로얄 나이츠인 오메가몬이 처음으로 영상화된 작품이자 그 인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기도 하다.
러닝 타임이 짧은 편에 속하는 영화로, 극장에 내걸린 유명 IP의 영화임에도 단편 영화 수준이다. 때문에 장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보았다간 다소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짦은 러닝 타임 안에서도 구성이 치밀하고 탄탄해 각종 명장면들이 대거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명성은 이 작품이 개봉된 시점에서부터 형성되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작풍을 보면 원래 디지몬들이 보여주었던 인격적이고 친근한 모습과 달리, 디지몬들이 이름 그대로 몬스터라는 느낌을 풍기는 야생적인 분위기를 띈다. 작품을 보면 디지몬들이 싸울 때 마치 야생 동물들이 싸우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햇빛의 밝기와 그림자의 강한 대비와 매미 소리로 여름의 느낌을 제대로 구현해, 누가 봐도 한여름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명곡 볼레로가 섞여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지금까지 호소다 마모루의 인생작으로 남아 있다. 이 작품을 겉모습만 바꿔 자꾸 내놓다보니 관객들이 매너리즘을 느낄 정도.
시기상으로 디지몬 어드벤처가 끝난 이후, 다음해인 2000년 봄방학. 이 다음에 파워 디지몬으로 이어진다. 단순한 이벤트성 극장판이 아니라 파워 디지몬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하며, 조그레스(합체진화)의 설정이나 새로운 선택받은 아이들의 탄생을 설명할 때 작중 직접 이 사건이 언급되기도 한다. 따라서 워게임을 보지 않으면 파워 디지몬을 100% 이해하기 힘들다.[4]
작화에 굉장히 공들인 작품으로 하마스 히데키, 하시모토 타카시, 코니시 켄이치, 이토 노부타케, 하네 유키요시, 이시하마 마사시, 타케우치 노부유키, 아라이 코이치, 사이 후미히데, 안도 마사히로(安藤正浩), 이리에 야스히로, 마츠다 소이치로, 나카야마 카츠이치 등 액션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를 싹 쓸어담았다.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는 이 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자신의 작품 슈퍼 플랫 모노그램(SUPERFLAT MONOGRAM)의 애니메이션 연출을 호소다 마모루와 디지몬 스태프에게 의뢰했다고 한다.
2000년 3월 어느 날[5] , 태일은 소라에게 사과 메일을 보내고 있었다.[6] 그러던 중 나리가 갑툭튀하며 말을 걸자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메일의 끝에 하트를 붙이고 나리가 그걸 보고 마음대로 '보내기' 버튼을 눌러버린다.[7] 한편 한솔은 정체불명의 메일을 받게 되는데...
네트워크에 쿠라몬이라는 디지몬이 갑자기 태어나 데이터를 걸신 들린듯이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그것을 본 한솔은 태일의 집에 찾아가서 논의를 시작하고, 이 사태를 파악한 그들의 파트너 디지몬들과 흰수염도사님이 연락을 해 쿠라몬을 공격하기로 한다.
그러나 석이는 중학교 입시[8] , 미나는 하와이로 해외 여행, 리키와 매튜는 시골 할머니집[9] 에, 나리는 친구 생일파티를 가버리고, 소라는 태일과 싸우는 바람에 삐져서 일부러 연락을 받지 않아[10] 급한 대로 한솔을 시켜서 통화하게 했으나 소라네 엄마가 한솔이 전화라고 하지 않고 태일이 전화라고 해서 무시. 그 다음부턴 인펠몬이 NTT로 침입해 난리를 치는 바람에 전화까지 먹통이 되어 연락 불가.[11] 합류 불가. 결국 두사람의 파트너인 아구몬과 텐타몬만이 쿠라몬이 츠메몬 테크를 타 진화한 케라몬을 공격하게 된다.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이 광경을 지켜보게 된다.[12]
아구몬과 텐타몬은 열심히 케라몬을 밀어붙이지만 공격은 안 먹히고[13] 성장기인 케라몬에서 한번에 완전체 인펠몬으로 진화하질 않나[14] 진화 도중인 상대를 공격하는 등[15][16] 절륜한 전투력을 발휘하면서 태일과 한솔을 궁지로 몰고 진화 중인 그레이몬과 캅테리몬을 쓰러뜨렸다. 거기에 모든 전화망에 전화를 걸면서 통신망을 마비시켜 선택받은 아이들을 연락 불가로 만들고 인터넷까지 끊어버린 다음, 미국 네트워크로 버로우를 탄다.[17]
어찌저찌 재정비하는 도중에 매튜와 리키는 시마네의 할머니 댁에 있었는데, 귀가 어두우신 할머니가 매튜를 찾는 태일이의 부탁에 알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내려버린다든지 하는 말썽을 피우다가 그 틈에 연락선이 아예 두절되어버리고, 전화선과 다른 회선을 이용하는 음성사서함 콜렉트콜을 통해 음성메시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통화를 하면서 연락이 닿고 둘이 시마네의 온 마을을 간신히 뒤진 끝에 간신히 한 이발소에서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를 찾아 합류하면서[18] 전력이 4명으로 늘어 다시 인펠몬을 추격해 재결전을 벌인다. 아구몬과 파피몬은 처음부터 궁극체인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으로 진화해 인펠몬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인펠몬도 궁극체인 디아블로몬으로 진화해버려 파닥몬과 텐타몬은 진화조차 해보지 못하고[19] 리타이어 한다. 그 와중에 한솔이 우롱차[20] 를 너무 많이 마셔서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간 사이, 태일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컴퓨터를 쳐서 블루스크린이 뜨는 대형사고를 쳐버리고 만다. 그 때 돌아온 한솔이 대경실색하여 얼른 이것저것 만지다가 결국 재부팅을 시도하는데, 당연히 컴퓨터가 리부팅되고 회선이 다시 연결될 때까지는 못해도 10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그동안 워그레이몬과의 링크가 끊겨버리는 바람에 워그레이몬은 그대로 동작이 정지해 말 그대로 샌드백이 되어 디아블로몬의 공격에 얻어터지게 되고 워그레이몬이 같이 도와주지 못하게 되자 메탈가루몬조차도 각개격파 당해버리고 만다.
이후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을 아작낸 디아블로몬은 이번에는 "시계를 가진 것은 누구게?"라는 이메일을 보내며, 10분의 전자시계 인터페이스가 화면에 뜨고 시계를 가진 상태에서 말 그대로 화면을 가득 메울 정도의 대량으로 자가분열을 하는데. 한솔은 펜타곤을 해킹한 타이완의 중학생이 보내온 메일을 통해 30분 전[21] 미 국방부의 관제 컴퓨터의 오류로 미국의 군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 피스키퍼[22] 한 발이 발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정거리 20,000km 마하 23의 속도[23] 로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ICBM과 결국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10분 안에 수많은 디아블로몬의 복제 개체들 사이에서 진짜 시계를 가진 원본 개체를 찾아 핵미사일의 신관 시간이 지나가기 전에 확실하게 처치하는 방법뿐이고 시계를 멈추지 못하면 그 시점에서 게임도 현실도 게임 오버라는 절망적인 워게임이라는 것을[24] 깨닫게 된 태일 일행은 말 그대로 멘붕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대위기 속에서 간신히 다시 정신을 차린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이 다시 쫓아가지만 이때부터 이미 워그레이몬은 양손의 드라몬 킬러도 잃고 피해도 심하게 입은 등[25] 이미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그리고 두 디지몬이 도착하자마자 무수한 수로 분열한 디아블로몬들의 집단다굴[26] 에 맥을 못 추고 거기에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이 메일을 보낸 탓에[27][28] 엄청난 렉이 발생하여 컴퓨터의 처리속도가 느려져버리고, 워그레이몬의 움직임이 미칠 듯이 둔해지면서 결국 둘 다 속수무책으로 얻어터져 사실상 가사 상태까지 몰리게 된다.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패배하나 싶었으나 그 순간 태일과 매튜가 기적적으로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29][30] 수많은 메일을 보내 준 여러 사람들의 기적적인 힘으로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은 합체해 오메가몬이 된다.[31]
오메가몬은 그레이 소드를 단 한번 휘둘러 디아블로몬의 필살기 카타스트로피 캐논을 모조리 튕겨내고 가루루 캐논 몇방으로 본체 한 마리를 빼고 모조리 쓸어버린다. 몇십 초밖에 남지 않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비록 파워는 강하지만 조금씩 렉이 걸리는[32] 오메가몬을 상대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마지막 남은 한 마리의 제거에 애를 먹게 되는데 그 순간 메일 화면을 본 한솔은 그 순간 기발한 재치를 떠올린다. 바로 그 수많은 메일들을 디아블로몬의 메일 주소로 한꺼번에 전달해 버리는 것이다.
한솔은 즉시 디아블로몬에게 아이들의 메일들을 재전송 시켜버리고 한솔의 기막힌 재치 덕분에 디아블로몬은 갑자기 엄청난 양의 메일이 쏟아지자 사실상 전 메모리를 메일 처리에 쏟아붓는 꼴이 되고, 최소한도 움직이지 못해서 거의 미동 자세를 유지하게 되버린다. 이제 시간은 단 10초만 남기게 되고, 그 순간 오메가몬이 디아블로몬을 포척해 10초라는 시간 동안 그레이 소드를 뽑아들고 디아블로몬에게 돌진을 하게 되는데 피말리는 10초의 카운트다운 이후 결국 핵미사일이 터지기 직전인 단 0.01초를 남기고 매우 아슬아슬하게 디아블로몬의 제거와 더불어 시계까지 부수는데 성공하게 된다.[33]
핵미사일은 오다이바(여의도) 앞 도쿄만(한강) 한복판에[34] 낙하하지만 시계가 부서져 뇌관이 작동하지 않아 다행히 폭발은 하지 않게 되었다.
디아블로몬이 결국 소멸하고 네트워크 기능이 다시 정상화되자 태일이가 보낸 메일이 소라에게 도착한다. 하트가 첨가된 메일을 읽고 소라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이로서 일본과 전세계를 위기에서 구한 태일과 한솔은 창 밖 베란다에 나와 핵미사일이 터지지 않고 도쿄만에서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을 울먹이는 얼굴로 보면서 겨우 안도를 하게 되고 이야기가 끝난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어르신들과 나란히 서 있는 리키, 컴퓨터를 빌린 미용실에서 이발을 시작하는 매튜, 황급히 문제를 풀고 녹초가 된 석이,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썬탠이 된 채 가족들과 함께 귀국한 미나,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에 갔던 나리, 차를 마시고 있는 리키와 매튜의 할머니, 디지몬들의 싸움을 컴퓨터로 보고 있던 전세계 아이들, 태워먹은 케이크와 함께 씁쓸히 웃고 있는 태일의 어머니, 가슴을 쓸어내린 표정으로 귀가하려는 한솔, 흰수염 도사와 파트너 디지몬들, 태일에게 사과의 답장을 보내고 머리핀을 인증한 소라가 차례대로 나오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1. 개요[편집]
디지몬 어드벤처의 2번째 극장판. 감독은 호소다 마모루. 캐릭터 디자인과 메인 애니메이터로 모리 히사시가 기용되었다.
같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009년작인 썸머 워즈가 사실상 우리들의 워 게임의 리메이크에 해당한다.[2]
런닝타임은 40분.[3] BD와 DVD로 출시될 때는 동 감독이 제작하기도 한 프리퀄 극장판과 합본으로 나왔다.
로얄 나이츠인 오메가몬이 처음으로 영상화된 작품이자 그 인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기도 하다.
러닝 타임이 짧은 편에 속하는 영화로, 극장에 내걸린 유명 IP의 영화임에도 단편 영화 수준이다. 때문에 장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보았다간 다소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짦은 러닝 타임 안에서도 구성이 치밀하고 탄탄해 각종 명장면들이 대거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명성은 이 작품이 개봉된 시점에서부터 형성되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작풍을 보면 원래 디지몬들이 보여주었던 인격적이고 친근한 모습과 달리, 디지몬들이 이름 그대로 몬스터라는 느낌을 풍기는 야생적인 분위기를 띈다. 작품을 보면 디지몬들이 싸울 때 마치 야생 동물들이 싸우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햇빛의 밝기와 그림자의 강한 대비와 매미 소리로 여름의 느낌을 제대로 구현해, 누가 봐도 한여름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명곡 볼레로가 섞여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지금까지 호소다 마모루의 인생작으로 남아 있다. 이 작품을 겉모습만 바꿔 자꾸 내놓다보니 관객들이 매너리즘을 느낄 정도.
시기상으로 디지몬 어드벤처가 끝난 이후, 다음해인 2000년 봄방학. 이 다음에 파워 디지몬으로 이어진다. 단순한 이벤트성 극장판이 아니라 파워 디지몬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하며, 조그레스(합체진화)의 설정이나 새로운 선택받은 아이들의 탄생을 설명할 때 작중 직접 이 사건이 언급되기도 한다. 따라서 워게임을 보지 않으면 파워 디지몬을 100% 이해하기 힘들다.[4]
작화에 굉장히 공들인 작품으로 하마스 히데키, 하시모토 타카시, 코니시 켄이치, 이토 노부타케, 하네 유키요시, 이시하마 마사시, 타케우치 노부유키, 아라이 코이치, 사이 후미히데, 안도 마사히로(安藤正浩), 이리에 야스히로, 마츠다 소이치로, 나카야마 카츠이치 등 액션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를 싹 쓸어담았다.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는 이 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자신의 작품 슈퍼 플랫 모노그램(SUPERFLAT MONOGRAM)의 애니메이션 연출을 호소다 마모루와 디지몬 스태프에게 의뢰했다고 한다.
2. 줄거리[편집]
2000년 3월 어느 날[5] , 태일은 소라에게 사과 메일을 보내고 있었다.[6] 그러던 중 나리가 갑툭튀하며 말을 걸자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메일의 끝에 하트를 붙이고 나리가 그걸 보고 마음대로 '보내기' 버튼을 눌러버린다.[7] 한편 한솔은 정체불명의 메일을 받게 되는데...
"안녕!"
"나 배고파..."
네트워크에 쿠라몬이라는 디지몬이 갑자기 태어나 데이터를 걸신 들린듯이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그것을 본 한솔은 태일의 집에 찾아가서 논의를 시작하고, 이 사태를 파악한 그들의 파트너 디지몬들과 흰수염도사님이 연락을 해 쿠라몬을 공격하기로 한다.
그러나 석이는 중학교 입시[8] , 미나는 하와이로 해외 여행, 리키와 매튜는 시골 할머니집[9] 에, 나리는 친구 생일파티를 가버리고, 소라는 태일과 싸우는 바람에 삐져서 일부러 연락을 받지 않아[10] 급한 대로 한솔을 시켜서 통화하게 했으나 소라네 엄마가 한솔이 전화라고 하지 않고 태일이 전화라고 해서 무시. 그 다음부턴 인펠몬이 NTT로 침입해 난리를 치는 바람에 전화까지 먹통이 되어 연락 불가.[11] 합류 불가. 결국 두사람의 파트너인 아구몬과 텐타몬만이 쿠라몬이 츠메몬 테크를 타 진화한 케라몬을 공격하게 된다.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이 광경을 지켜보게 된다.[12]
아구몬과 텐타몬은 열심히 케라몬을 밀어붙이지만 공격은 안 먹히고[13] 성장기인 케라몬에서 한번에 완전체 인펠몬으로 진화하질 않나[14] 진화 도중인 상대를 공격하는 등[15][16] 절륜한 전투력을 발휘하면서 태일과 한솔을 궁지로 몰고 진화 중인 그레이몬과 캅테리몬을 쓰러뜨렸다. 거기에 모든 전화망에 전화를 걸면서 통신망을 마비시켜 선택받은 아이들을 연락 불가로 만들고 인터넷까지 끊어버린 다음, 미국 네트워크로 버로우를 탄다.[17]
어찌저찌 재정비하는 도중에 매튜와 리키는 시마네의 할머니 댁에 있었는데, 귀가 어두우신 할머니가 매튜를 찾는 태일이의 부탁에 알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내려버린다든지 하는 말썽을 피우다가 그 틈에 연락선이 아예 두절되어버리고, 전화선과 다른 회선을 이용하는 음성사서함 콜렉트콜을 통해 음성메시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통화를 하면서 연락이 닿고 둘이 시마네의 온 마을을 간신히 뒤진 끝에 간신히 한 이발소에서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를 찾아 합류하면서[18] 전력이 4명으로 늘어 다시 인펠몬을 추격해 재결전을 벌인다. 아구몬과 파피몬은 처음부터 궁극체인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으로 진화해 인펠몬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인펠몬도 궁극체인 디아블로몬으로 진화해버려 파닥몬과 텐타몬은 진화조차 해보지 못하고[19] 리타이어 한다. 그 와중에 한솔이 우롱차[20] 를 너무 많이 마셔서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간 사이, 태일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컴퓨터를 쳐서 블루스크린이 뜨는 대형사고를 쳐버리고 만다. 그 때 돌아온 한솔이 대경실색하여 얼른 이것저것 만지다가 결국 재부팅을 시도하는데, 당연히 컴퓨터가 리부팅되고 회선이 다시 연결될 때까지는 못해도 10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그동안 워그레이몬과의 링크가 끊겨버리는 바람에 워그레이몬은 그대로 동작이 정지해 말 그대로 샌드백이 되어 디아블로몬의 공격에 얻어터지게 되고 워그레이몬이 같이 도와주지 못하게 되자 메탈가루몬조차도 각개격파 당해버리고 만다.
이후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을 아작낸 디아블로몬은 이번에는 "시계를 가진 것은 누구게?"라는 이메일을 보내며, 10분의 전자시계 인터페이스가 화면에 뜨고 시계를 가진 상태에서 말 그대로 화면을 가득 메울 정도의 대량으로 자가분열을 하는데. 한솔은 펜타곤을 해킹한 타이완의 중학생이 보내온 메일을 통해 30분 전[21] 미 국방부의 관제 컴퓨터의 오류로 미국의 군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 피스키퍼[22] 한 발이 발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정거리 20,000km 마하 23의 속도[23] 로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ICBM과 결국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10분 안에 수많은 디아블로몬의 복제 개체들 사이에서 진짜 시계를 가진 원본 개체를 찾아 핵미사일의 신관 시간이 지나가기 전에 확실하게 처치하는 방법뿐이고 시계를 멈추지 못하면 그 시점에서 게임도 현실도 게임 오버라는 절망적인 워게임이라는 것을[24] 깨닫게 된 태일 일행은 말 그대로 멘붕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대위기 속에서 간신히 다시 정신을 차린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이 다시 쫓아가지만 이때부터 이미 워그레이몬은 양손의 드라몬 킬러도 잃고 피해도 심하게 입은 등[25] 이미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그리고 두 디지몬이 도착하자마자 무수한 수로 분열한 디아블로몬들의 집단다굴[26] 에 맥을 못 추고 거기에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이 메일을 보낸 탓에[27][28] 엄청난 렉이 발생하여 컴퓨터의 처리속도가 느려져버리고, 워그레이몬의 움직임이 미칠 듯이 둔해지면서 결국 둘 다 속수무책으로 얻어터져 사실상 가사 상태까지 몰리게 된다.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패배하나 싶었으나 그 순간 태일과 매튜가 기적적으로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29][30] 수많은 메일을 보내 준 여러 사람들의 기적적인 힘으로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은 합체해 오메가몬이 된다.[31]
오메가몬은 그레이 소드를 단 한번 휘둘러 디아블로몬의 필살기 카타스트로피 캐논을 모조리 튕겨내고 가루루 캐논 몇방으로 본체 한 마리를 빼고 모조리 쓸어버린다. 몇십 초밖에 남지 않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비록 파워는 강하지만 조금씩 렉이 걸리는[32] 오메가몬을 상대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마지막 남은 한 마리의 제거에 애를 먹게 되는데 그 순간 메일 화면을 본 한솔은 그 순간 기발한 재치를 떠올린다. 바로 그 수많은 메일들을 디아블로몬의 메일 주소로 한꺼번에 전달해 버리는 것이다.
한솔은 즉시 디아블로몬에게 아이들의 메일들을 재전송 시켜버리고 한솔의 기막힌 재치 덕분에 디아블로몬은 갑자기 엄청난 양의 메일이 쏟아지자 사실상 전 메모리를 메일 처리에 쏟아붓는 꼴이 되고, 최소한도 움직이지 못해서 거의 미동 자세를 유지하게 되버린다. 이제 시간은 단 10초만 남기게 되고, 그 순간 오메가몬이 디아블로몬을 포척해 10초라는 시간 동안 그레이 소드를 뽑아들고 디아블로몬에게 돌진을 하게 되는데 피말리는 10초의 카운트다운 이후 결국 핵미사일이 터지기 직전인 단 0.01초를 남기고 매우 아슬아슬하게 디아블로몬의 제거와 더불어 시계까지 부수는데 성공하게 된다.[33]
핵미사일은 오다이바(여의도) 앞 도쿄만(한강) 한복판에[34] 낙하하지만 시계가 부서져 뇌관이 작동하지 않아 다행히 폭발은 하지 않게 되었다.
디아블로몬이 결국 소멸하고 네트워크 기능이 다시 정상화되자 태일이가 보낸 메일이 소라에게 도착한다. 하트가 첨가된 메일을 읽고 소라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태일이는 바보"[35]
한소라
이로서 일본과 전세계를 위기에서 구한 태일과 한솔은 창 밖 베란다에 나와 핵미사일이 터지지 않고 도쿄만에서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을 울먹이는 얼굴로 보면서 겨우 안도를 하게 되고 이야기가 끝난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어르신들과 나란히 서 있는 리키, 컴퓨터를 빌린 미용실에서 이발을 시작하는 매튜, 황급히 문제를 풀고 녹초가 된 석이,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썬탠이 된 채 가족들과 함께 귀국한 미나,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에 갔던 나리, 차를 마시고 있는 리키와 매튜의 할머니, 디지몬들의 싸움을 컴퓨터로 보고 있던 전세계 아이들, 태워먹은 케이크와 함께 씁쓸히 웃고 있는 태일의 어머니, 가슴을 쓸어내린 표정으로 귀가하려는 한솔, 흰수염 도사와 파트너 디지몬들, 태일에게 사과의 답장을 보내고 머리핀을 인증한 소라가 차례대로 나오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