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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동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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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편집]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대한민국의 2005년 전쟁 드라마 영화.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한 곳에 모인 그들.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 이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 있는 여일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그 곳, 동막골.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사람, 국군, 인민군, 연합군.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 이들이 가지고 있던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쟁의 긴장은 동막골까지 덮치고 말았다. 동막골에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폭격됐다고 오인한 국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한 것. 적 위치 확인…! 현재 좌표… 델타 호텔 4045. 이 사실을 알게 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은 한국 전쟁 사상 유례없는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세 사람은 목숨까지 걸고 동막골을 지키려고 한 것일까?
4.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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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줄거리[편집]
때는 인천 상륙작전이 실행된 후, 인민군이 패퇴해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국군이 밀고 올라가던 시기. 강원도의 한 산간 지역에서 수송기의 잇다른 실종을 확인하기 위해 정찰을 나선 미 해군 소속 닐 스미스 대위는 갑작스러운 나비떼와 충돌하는데, 나비떼와 부딪힌 스미스 대위의 전투기[1] 는 이상이 생기며 추락하고, 산골 소녀 여일의 구조로 작은 촌락인 동막골에 들어서게 된다.
인민군 소속 중대장인 리수화 상위는 패퇴한 부대를 이끌고 북한으로 도주하던 중 부상병들의 처리를 놓고 정치장교와 갈등을 겪는다. 정치장교는 상부의 명령대로 부상병들을 전부 처리하고 행군속도를 올리자고 주장하지만 리수화는 고민 끝에 거부하고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그러자 정치장교는 리수화에게 권총을 겨누는데, 그 순간 숨어있던 국군에게 기습을 당한다. 그렇게 정치장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병력은 사망하고, 리수화는 살아남은 두 명의[2] 병력을 데리고 국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강원도의 산골로 숨어든다. 그리고 산골 소녀 여일을 만나게 되는데 총이 뭔지도 모르는 걸 보고 아마 군대를 본 적도 없는 곳이라 판단, 잠시 머물고 식량도 구하기 위해 동막골로 들어오게 된다.
국군 소속 문상상 일병은 탈영하여 산을 헤메던 도중 자살하려는 표현철 소위를 구하게 되고, 표현철 소위는 추격군인줄 알고 총을 겨누지만 문상상 혼자인 걸 보고 총을 거둔다. 표현철은 혼자 말없이 가려고 하지만 문상상은 친근하게 굴며 따라가고, 그렇게 같이 가던 두 사람은 스미스 대위를 치료하려고 약초를 캐러 나왔던 동막골 심마니를 만나 함께 동막골로 들어오게 된다.
이들 역시 심마니가 총도 수류탄도 뭔지 전혀 모르는 걸 보고 안심하고 동막골로 들어왔다가, 직후에 들어온 리수화 일행과 만나자 서로 기겁해서 총과 수류탄을 들고 대치를 벌인다.[3] 처음엔 마을 주민들도 이들 분위기에 휩쓸려 대치하는 가운데서 꼼짝않고 있었지만, 밤새 그러자 결국 일을 해야하니 어쩌니 하며 하나둘 일어서더니 결국 이들 다섯명을 냅두고는 각자 할일이나 하며 구경한다. 산골을 한참 타고 와서 체력이 거의 방전된 채로 하루 이상, 비도 맞고 땡볕도 맞아가며 대치하자 체력이 버텨주지 못한 다섯 명은 졸음이 몰려온다. 결국 제일 먼저 탈진한 소년병 서택기가 졸다가 핀이 빠진 수류탄[4] 을 놓쳐버린다. 그걸 보고 다들 정신이 번쩍 들어서 기겁하며 달아나고 표현철은 수류탄에 뛰어드는데, 몇 초가 지나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이에 표현철은 불발탄인줄 알고 뒤로 툭 던져놓는데, 수류탄은 마을 식량창고에 들어간 순간 뒤늦게 격발, 대폭발을 일으켜 식량창고를 통째로 날려버린다.[5] 창고 안에서 터진 옥수수가 팝콘이 되어 마치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모습을 보던 다섯 명의 병사들은 대치상황의 피로가 갑자기 몰려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쓰러져 잠에 빠져든다.
이후 다섯 명의 군인들은 자기들이 부숴먹은 마을 창고를 다시 고치고 채울 때까지 휴전할 것과, 마을 창고를 다 채운 후에는 마을에서 떠날 것을 약속한다. 처음에는 서로의 이념과 입장차이로 인해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지만,[6][7] 동막골 특유의 느긋하고 친화적인 분위기에 점점 섞여들어가 서로에 대한 적개심이 옅어지고, 결정적으로 밭을 습격한 멧돼지를 함께 힘을 합쳐 사냥한 후 그 멧돼지로 통구이를 만들어 함께 먹으며[8] 서로가 이념의 차이로 총을 겨눈 군인이라는 것 이전에 한 명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함께 동막골의 일원이 된다. 멧돼지 고기를 먹은 날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입고있던 군복들이 죄다 젖어버려서 주민들 옷을 빌려입고, 그렇게 다들 같은 옷을 입고 함께 일하는 것으로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그런 동막골에 다른 위기가 덮쳐오는데, 해당 지역에서 비행기 추락이 반복되자 한미연합사령부에서 해당 지역에 북한군의 방공초소가 있으리라고 판단해버린 것.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이라며 무고한 시민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결국 전쟁이 더 길어지면 안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혹시 해당 지역에 구류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스미스 대위의 구조를 위해 공수부대를 파견하고 이들이 파견되고 24시간 후에 해당 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는 작전이 실행된다. 낙하작전 중 이들 역시 정체모를 나비떼의 물결에 휘말려 대부분의 병력이 추락사해버리고, 살아남은 공수부대의 소수 병력들은 독기가 가득 오른 채로 식량창고를 다시 채운 기념으로 축제를 여는 동막골에 들어선다.
만약 여기서 스미스 대위를 바로 만났다면 대화를 통해 무난하게 넘어갔겠지만, 하필 스미스 대위는 잠든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다드리느라 거기에 없었고 그 사이 공수부대는 마을 사람들을 몰아세우고 촌장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기까지 한다. 스미스 이외의 다섯 명은 인민군이랑 탈영병이라 정체를 밝힐 수가 없어서 나서지 못하고 있었지만, 공수부대가 촌장부터 시작해서 한 명 씩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자 결국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표현철이 부러뜨린 나무조각으로 공수부대 한 명의 목을 찔러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다들 전투를 벌여 공수부대원을 한 명만 남기고 전멸시킨다. 남은 한 명은 문상상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 꼼짝말라고 하다가 그제서야 나타난 스미스가 뒤에서 돌로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킨다. 그렇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공수부대원들을 제압했나 싶었지만, 싸움 도중 여일이 눈먼 탄환에 맞았다. 여일은 '여기가 마이 아파'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어버리고, 여일을 좋아했던 서택기는 분노해서 마지막 남은 공수부대원을 죽이려다가 여일의 천진난만했던 모습들을 떠올리며 결국 쏘지 못하고 흐느껴운다.
그런데 살아남은 공수부대원은 영어를 할 수 있었고, 그가 스미스와 대화하면서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이 지역에 대한 폭격사실을 안 여섯 명의 병사는 대책을 세우기 위해 모인다. 스미스 대위는 추락한 수송기에서 발견한 연합군의 최신 무기들을 보여주고, 여섯 명은 이 무기들과 다른 자재들을 이용하여 가짜 방공초소를 세워서 그곳으로 폭격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일곱 명(공수부대원 포함)은 마을을 떠나고, 그새 정이 들었던 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떠나는 걸 아쉬워한다. 그들은 또 돌아올거냐고 묻지만, 일행은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그냥 간다.
작전을 시작하기 전, 지휘를 맡은 표현철 소위는 스미스 대위와 공수부대원 두 사람은 어서 산을 내려가달라고 한다. 이 작전이 성공한다고 해도 2차, 3차 폭격이 있을 수 있는데, 스미스 대위가 돌아가서 (이 곳에 인민군 부대는 없다고) 증언해주면 그걸 막을 수 있다는 것. 결국 스미스 대위는 받아들이고, 자신의 행운의 상징이라며 손목시계를 표현철 소위에게 선물해주고 떠난다. 나머지 다섯 명은 열심히 그럴듯한 정비를 해서 가짜 방공초소와 인민군 부대를 만든다. 그러나 생각보다 전투기의 수가 많아 연합군 전투기와 전투를 벌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장영희와 문상상이 사망한다. 그리고 이어서 해당 지역에 중폭격기를 앞세운 대규모 폭격이 떨어진다. 살아남은 세 명의 병사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탄들을 허망하게 바라보다가, 서로를 마주보며 동막골을 지켰다는 안도의 웃음을 지으면서 폭격에 휘말려 사망한다. 한편 이런 사정을 모르는 동막골 사람들은 언제나처럼 순수한 눈으로 산너머의 폭발을 의미도 모른 채 지켜보며, 돌아가면서 폭발음을 들은 스미스 대위는 그들의 최후를 예상하며 오열한다.
이후 카메라는 눈에 파묻힌 가짜 대공초소를 비춘다. 눈에 덮힌 총과 방탄모 위로 여섯 마리의 나비[9] 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여준 후, 처음 다섯 명의 병사가 대치 중 쓰러져서 잠들었을 때 여일이 그들의 방에 들르는 장면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10]
6. OST[편집]
오리지널 스코어(연주곡 OST)를 맡은 이는 다름아닌 일본의 유명 작곡가 히사이시 조.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는 일본의 음악가들과 협업을 추구하는 경향이 컸는데, 《살인의 추억》은 이와시로 타로가 음악을 맡았다.
사운드트랙은 2005년 9월 12일에 발매되었는데, 예고편에 삽입된 Kazabue는 수록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