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천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무협소설 화산귀환의 주요 등장인물. 화산파 이대제자. 화산오검 중 1인. 화산오검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청명과는 10살 차이난다.[3]나를 넘기 전에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 내가 화산의 백천이다!
백자 배의 대제자로 작중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는 화산오검들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주인공인 청명만을 제외하면 가장 비중이 높은 등장인물이며 특히 화산 전체의 성장을 다루고 있는 소설 특성상 제자들의 대표격인 이 인물의 묘사와 성장과정에 상당 부분 분량이 할애된다.
별호는 화정검(花正劍)[4] 으로 가장 자주 불리지만 오룡[5] 의 일인인 백룡(白龍)이라고도 언급된다. 장강에서 장일소와의 싸움 이후로 화산정검(華山正劍)이라는 별호를 새로 얻었다.
작중 화산의 인물 중에서 잘생기고 훤칠하다는 언급이 매우 자주 나온다. 화산파의 이대, 삼대제자들 중에서 청명을 제외하고서는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고 가장 유명하기도 하다.
현재 화산은 실질적으로 후기지수들이 이끌고 있는 데, 말하자면 청명은 화산 최고수이자 돌아온 선조로서 실질적인 업무는 맡아도 공식적인 직책은 맡지 않고 한발 빠져서 비공식적으로 이끌고 있다면, 백천은 그 아래에서 배우면서 대제자로서 성장하고 제자들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6] 후기지수가 중심이 될 화산에서 사실상 규격외인 청명을 제외하면 우두머리 위치인 스스로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청명의 태도로부터 제자들을 어떻게 이끄는 지에 대한 자극을 많이 받는다.
웹툰에서는 39화에 첫 등장, 미역색 머리가 특징이며 초창기 능글맞고 오만하지만 잘생기게 그려졌다.
2. 상세[편집]
청명이한테 제일 얻어맞은 사람이기도 하다. 나중에 후기지수 대회 때 본인이 '죽빵만 못해도 천 대는 맞았다'며 인증한다. 허나 청명 역시 백천을 패기만 하는게 아니라 백천의 자질을 화산을 가장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빛낼 이라며 인정한다. 실제로 괴물의 영역에 가까운 청명을 제외하면 화산에서 가장 세고 후기지수 비무대회에서도 청명에게서 우승확률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평가를 받아낸다. 이렇다 보니 백천에 대해 서술이 집중될 때 독자들 반응도 '맞다, 청명에 가려져 있지만 쟤도 천재지' 정도의 반응.
작중 처음 등장할 때는 그리 좋은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았는데 배분에 대해 그리 신경 쓰지 않고, 여러 사람의 관심[7] 을 받는 청명을 사제들과 함께 갈구기 위해서 삼대제자들을 억압한다. 그러던 중에 청명에게 호되게 얻어맞기도 한다.[8] 그리고 화종지회 때 자신의 친형인 진금룡에게 모욕을 당하고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청명이 진금룡을 포함한 종남의 이대제자를 10연속으로 박살 내버리자 누구보다 기뻐하고 자발적으로 청명을 찾아가 자신과 이대제자들을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한다.
이후부터 등장하는 화산의 대외 활동에서 화산 일행들을 이끄는 역할을 도맡아 한다. 화산 장문인을 대행하는 자로서 주로 청명이의 행동에 제재를 가하는 역할을 하였으나, 청명에게 물들어 가서 키 크고 잘생긴 기생오래비 버전의 청명이라는 말과 함께 화산파 제자들 사이에서는 화산에서 가장 대책 없는 인물로 평가 받기도 한다... 청명에게 가장 많이 갈굼 받고 놀림당하는 역할이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대제자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거나 청명의 상태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예로 사천에 갈 때 청명이 화산 일행을 추궁과혈해주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지만 뛰어난 관찰력으로 청명이 추궁과혈을 하면서 많이 지쳤다는 것을 깨닫고 사형제들에게 그것을 알려주어 일행이 더더욱 수행에 매달리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그 외에도 청명이 만인방에 홀로 쳐들어 가려 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누구보다 빨리 그것을 막으러 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말이나 행동으로 잘 표현하지는 않아도 대사형으로서 사형제들에 대한 애착이 넘친다. 청명이 당가의 가주와 비무 중 당패의 암습을 받아 쓰러졌을 때, 그리고 만인방의 흑조단과 홀로 싸우면서 치명상을 입었을 때도 청명이 다친 것에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교의 주교와 싸울 때는 상처투성이가 되어 피를 철철 흘리는데도 "내가 죽기 전까지는 누구도 먼저 죽는 걸 볼 수 없다"며 계속해서 주교에게 덤벼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교와의 혈전 이후 본인 역시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제일 먼저 일어서서 혜연과 사형제들의 상처를 돌보는 모습을 보여준다.[9]
특히 북해빙궁 에피소드에서 화산 오검의 맏이로서의 백천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 북해빙궁 쿠데타 이후, 백천은 빙궁과 함께 마교도 무리를 소탕하자 제안하지만 빙궁의 장로, 여사혼이 빙궁의 피를 흘리기 싫어 그를 거절하고 중원의 원군을 이끌고 와달라고 한다. 이에 백천은 마교도와 전대 궁주로 인해 북해의 주민들이 더는 피해를 입는게 싫어서 화산 일행, 그 중 특히 청명이 치명상을 입는 걸 감수하면서 까지 빙궁을 도왔는데, 빙궁은 스스로의 피를 흘리기 싫어 그들을 외면했다고 비난하면서 화산은 피와 희생의 가치를 모르는 자들을 위해 피를 흘리지 않는다며, 원군을 요청하긴 하겠으나 화산은 다시는 빙궁에 발을 들이지 않을 거라 못을 박는다. 화산의 제자들을 아끼는 모습은 이 내용에 있었던 "제 사질(청명)이 다쳤습니다."로 요약된다. 청명은 이에 반발하려 하지만, 이때만큼은 아주 단호하게 잘라버리는데[10] , 이 작품에서 드물게 청명이 상대와 대거리하다가 데꿀멍하는 장면.
말이 필요없이 항상 폭주하는 청명, 철이 덜 든 조걸, 어디엔가 나사가 하나 빠져있는 듯하다는 유이설을 제외하고, 오검 중 윤종과 더불어 앞뒤 상황을 살피고 격식에 맞추려는 유이한 인물이다. 껍데기 번듯하고, 집안도 좋은 편이고, (탈인간급인 청명은 제외) 나름 재능충인 조걸과는 비교도 안 되는 재능의 소유자인 유이설 정도 말고는 무공 쪽으로도 화산안에서 적수가 없고[11] , 성격도
여튼 오검 내에서는 평소에는 이성적인 정상인 포지션이나 청명에게 물든 이후로는 눈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제일 폭주해버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원래는 살짝 자의식이 강하고 가식이 적당히 있는 정상인에 가까웠으나 청명을 만나고 청명화가 제일 심하게 진행된 인물 중 하나. 다만, 오기나 승부욕도 강하고 화산과 화산을 이루는 구성원들에 대한 애정도 매우 크다. 특히 오기가 강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청명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는듯.[13] 청명과 여러 일을 겪으면서 매번 스스로와 화산의 제자들이 모자라다는 자각을 하게 되고 작품이 진행되면서 초반에 제자들을 가르치던 청명의 역할 중 상당수를 떠안게 되며 더욱 스스로와 주변인들을 채찍질하게 된다. 동시에 (대부분은 실패하지만 그래도) 제자들 중에서는 제일 청명을 살피고 제어하는 역할을 도맡고 실제로 청명이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려고 할 때 레이더가 잘 도는 인물이기도 하다.[14] 청명이 하도 규격 외이다 보니 실질적인 화산제일후기지수/후기지수 대표로 취급 받는 경우가 많다.[15]
1179화에서 현종이 법정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해 천우맹이 해산될 위기에 처하자, 1181화에서 백천은 자신을 장문인으로 임명해달라고 요청한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져 차기 장문인으로서 장문대리가 되는데, 그는 화산의 장문대리로서 법정의 요구를 거부한다. 사실 백천은 운암에게 자신이 보좌할 테니 장문인이 되라고 했으나 운암이 거부해서 저런 요청을 했기 때문에, 1210화에서 현종이 최종적으로 운암을 장문인으로 임명하고, 자신을 장문대리로 임명하자 받아들였다.
허나, 해남파 구출 에피 당시 청명을 구하기 위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상황을 타파하고자 이미 한계까지 몰린 상황에서 선천진기를 사용해야만 했다는 것이 1535화에서 드러났다. 이미 단전에 금이 갔기에[16] 내력과 무술을 서서히 잃어갈 것이며, 무리하면 정말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사실상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최악의 상황만은 막고싶었던 윤종의 부탁[17] 을 완고하게 거절했다.
3. 강함 및 무공[편집]
기재는 기재라는 거군. 물론 그놈들[18] 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고만고만한 놈들이 모여 있는 이 화산에서는 단연코 군계일학이라는 느낌이다. 대체 왜 이런 놈이 다 망해 자빠진 화산에 기어들어 왔는지 궁금할 정도로 말이다. [19]
— 75화. 화산이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5)
나를 무시하지 마라. 나는 백천이다. 백자 배의 대사형이자 최고수고 언젠가 화산 장문인이 되어 화산을 이끌 사람이다. / 어, 맞지. [20]
— 86화 뭔 개소리야. 내가 제일 세지! (1)
작중 화산파의 이대, 삼대제자들 중에서 청명만을 제외하면 가장 실력이 뛰어나다.[21] 청명이 인정한 천재 중 하나로 장로랑 일대제자들이 초반 빼고는 후기지수대의 제자들보다 강한 적이 없으니 사실상 청명 다음 화산파 제 2 고수. [22] 청명을 제외한 화산의 제자 중 백천과 승부를 겨뤄볼 수 있는 이는 유이설 뿐이다. 단, 작품 속 묘사는 전체적으로 백천이 근소 우위이며, 경공에서는 유이설이 좀 더 앞선다. 천하비무대회 시점에서 청명이가 자신을 제외하면 가장 우승할 확률이 높은 사람으로 세 손가락 안[23] 에 들고도 남는다고 했으며, 실제로 세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알려졌던 남궁도위보다도 백천을 훨씬 높게 평가하였다. 사실상 후기지수 수준을 벗어난 지 오래인 청명, 혜연을 제외하면 천하제일 후기지수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고. 실제로 무당 제일의 후기지수라는 검룡 진현을 압도적으로 이겼고, 종남 제일의 후기지수인 진금룡도 쓰려트렸다.[24] 또한 작가의 500화 Q&A에 따르면 지금은 백천이 혜연에게 지지만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언급된다. 비무대회 이후에는 자신보다 한 단계 위의 강자들인 만인방의 대주들과 일대일 생사결을 펼치며 성장하였는데, 진금룡보다도 훨씬 강한 적사도 엽평[25] 이나 야도 같은 적과 생사결에서 이긴 걸 보면 진금룡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26] 적사도 엽평과의 생사결 직후, 홍대광은 이를 두고 이만한 업적이면 후대의 천하제일인의 후보에 바로 이름을 올려도 손색 없을 정도의 대사건[27] 이라 말한 걸로 보아, 규격 외 인물인 청명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할 뿐, 후대 천하제일인 후보에 올라도 손색이 없을 인물인 듯 하다.
무당파 친선비무 에피소드부터는 무당제일검 후보로 여겨지는 무당삼검 중 하나이자 일대제자들의 대사형격에 있는 무진과 세 번 싸우면 한 번은 이긴다고 할 정도로 강해졌으며 무당의 일대제자를 그냥 쌈싸먹었다. 아직 구파일방의 장로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대제자 수준에서는 최상위권의 실력을 갖추었다고 봐도 될 듯 하다. 더 이상 후기지수로 불릴수 없는 수준이며, 강호에 나가면 어엿한 고수로 취급될 수준.
봉문 이후에는 사파의 서안 침입때는 나서지 않았으나 장강에 남궁세가를 구출하기 위해 나섰을 때 유이설과 선두를 뚫었고 항주마화 당시에는 천우맹 결사대 10명에 포함되어 마교도를 상대하고 흑귀보를 막아냈다. 아직까지 사파간부를 처치하는 등 봉문 전과 같은 눈에 보이는 전과는 없으나 천우맹 수련 에피에서 독까지 풀며 본격적으로 나선 당가와의 대련에서 마지막까지 남는다거나 청명에게 한 방에 날라가는 모습을 본 다른 문파원들이 경악한다는 점에서 성장했음을 알렸다.[28] 또 청명을 포함한 천우맹 각 문파 문주들을 상대로 한 수련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버텼다.
4. 인간관계[편집]
청명이 이리저리 일행을 이끌고 모든 것을 다 하기 때문에 그 아래에서 갈굼 받으며 직속으로 가르침을 받는다. 백천이 화산 내에서 청명을 제외하면 무공이 제일 높고 앞으로도 화산을 이끌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확실히 청명도 그것을 의식하면서 백천에게 이리저리 언질을 준다.[29] 사실상 말이 청명이 사질이고 백천이 사숙이지 백천한테 청명은 거의 직속 사수랑도 비슷할 정도로 청명이 백천한테 여러가지(용인술, 강호에서 대처법, 수련시키는
청명의 입문 후부터는 청명에게 깨지고, 수련 받으면서 강해져서 천하비무대회 때 드디어 진금룡을 꺾어버린다. 이후에는 진금룡에 대한 열등감이 사라진듯 하며, 가끔 언급하는 수준.
- 진은룡
5. 명대사[편집]
나는...... 화산의 제자다.
― 97화. 별것도 아닌 게 깝치고 있어. (2)
지금까지는 너희가 무엇을 해도 입을 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오늘의 싸움은 단순히 우리의 싸움이 아니다. 우리는 화산의 이름을 등에 짊어지고 싸운다는 것을 잊지 마라.
― 127화. 화산의 검은 강하다. (2)
걱정할 것 없소. 내가 놀아 드릴 테니까. 부절검을 상대하는 데는 화정검 정도가 적당하지 않겠소? 화산신룡은 조금 과하지.
― 130화. 화산의 검은 강하다. (5)
저는 화산의 장문인이 될 사람입니다.
― 278화. 저는 화산의 장문인이 될 사람입니다. (3)
나는 호랑이 새끼이고 너는 그냥 개에 불과하지. 덩치가 조금 더 크고 강할지는 모르나, 그래 봤자 너는 개야.
― 397화.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걷는 것이다. (2)
당신이 살아온 길이 만든 결과요.
― 402화. 화산은 내가 지켜야 할 곳이 아니다. (2)
화산은 피의 가치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피를 흘리지 않습니다.
― 512화. 만나서 정말 반갑다. (2)
나는 지금 네 사숙이지만, 동시에 장문인을 대리하는 자다. 네가 나를 사숙으로서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그리고 장문인의 권위를 존중한다면, 잔말 말고 따라 나와.[35]
― 512화. 만나서 정말 반갑다. (2)
나를 넘기 전에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 내가 화산의 백천이다!
― 533화. 설령 내가 이곳에서 죽는다 해도! (3)
이 승부, 나아가 비무 대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든 무당과 화산의 경쟁은 이어질 겁니다. 그리고 이 검이 당신들을 뒤쫓는 검입니다. 똑똑히 봐 두십시오. 이게 화산의 검입니다.
― 623화. 자부심과 함께 잘라 드리겠습니다. (3)
그래, 걸이 네 말대로 애초에 흔적이랄 게 남아 있지 않다면 사흘이 아니라 열흘을 뒤져도 아무것도 찾을 수 없겠지.
하지만 그건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 아니더냐?
우리는 지금 선인의 흔적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후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신 분의 유해를 찾는 일이지. 겨우 사흘 찾아보고 헛수고란 말을 입에 올려서야 되겠느냐?
그분들께서는 승리가 확실하지도 않은 일에 하나뿐인 목숨을 초개처럼 던지셨다. 너의 마음도 이해는 되나, 그건 그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할 말이 아니다.
— 716화. 같이 돌아가자. (5)
멍청할지도 모르지. 그런데 하나는 안다. 살다 보면 멍청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 762화. 사숙! 자꾸 환청이 들립니다! (2)
이리저리 휘둘리는 건 내가 아는 청명이 놈답지 않아. 너는 단순할 때가 제일 좋아. 남은 건 다 남들이 알아서 하라고 던져 버리고 너는 네가 생각하는 최선을 다해.
― 845화. 사람을 엿 먹여도 정도가 있지! (5)
확실한 것은 이것이 옳은 일이든 그른 일이든, 화산은 함께 싸우고 피 흘린 동료를 버리는 법 같은 건 모른다는 겁니다.
설령 소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화산은 동료를 버리고 살아남느니, 동료와 함께 죽는 길을 택할 겁니다. 그게......
— 929화. 저의 역할입니다. (4)
생각과 과거를 모두 알아야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거라면, 그건 이해라는 이름의 가식에 지나지 않아.
― 1031화. 우리가 그 옆에 없는 거다. (1)
화산의 대제자 자격으로 감히 간청드립니다. 제자를 화산의 장문인으로 임명해 주십시오.
― 1181화.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6)
과묵하지만 누구보다 듬직하고 믿을 수 있는 사매가 있고, 제가 잘못된 길을 갈 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옳은 길을 말해 줄 사질이 있습니다. 때로 사람은 차가운 이성이 아니라 뜨거운 협의를 따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이가 있고, 배분은 낮아도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중재해 줄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저 뒤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 누구보다 저를 채찍질하는 이도 있습니다.
― 1183화. 제가 짊어지겠습니다. (2)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그렇게 잃지 말아야 할 것마저 모조리 내다 버리면서 무엇을 지키시겠다는 겁니까! 방장께서 말씀하시는 더 많은 이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방장께서 말씀하시는 천하만민은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자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조차 헌신짝처럼 내다 버리는 이가 대체 어떻게 일면식도 없는 이들을 지켜 내겠다는 것입니까? 방장은 만민을 논하지만, 그 만민을 가장 가치없게 여기는 이는 되레 방장이 아닙니까! 그게 소림의 대의고, 그게 방장의 대의라면! 화산이 그 대의와 함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 1187화. 앞으로도 걸어갈 길입니다. (2)
사람이 선을 행하는 이유는 그 선이 이득을 가져다주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선이기 때문입니다.
― 1189화. 앞으로도 걸어갈 길입니다. (4)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는 각 문파의 미래를 짊어진 이들입니다. 그러니 저희의 행적 하나하나가 문파의 본보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저희가 이대로 돌아간다면 저희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던 이들이 그 상황을 어찌 받아들이겠습니까?
해남까지 가 봤지만 일이 잘 안 풀렸고, 그래서 사패련이 들이닥치기 전에 줄행랑을 쳤다고 그들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랬다간 강대한 적이 나타나면 동료를 버리고 달아나야 한다는 선례를 남길 뿐이니까요.
그러니 싸워야 하는 겁니다. 적이 강하니까 달아나는 게 아니라, 적이 강하니까 싸운다. 그게 협과 정을 논하며 이득을 얻은 이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 1249화. 그건 그거고. (4)
명심해라.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 명에 따라야 해. 내가 내린 명을 어기고 네 독단으로 움직이는 순간, 나는 장문대리의 자격으로 너를 파문할 거다.[36]
― 1293화.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3)
어쩌라고요.
그래서 뭘 어쩌라고요?
녹림왕이 잘 이해 못하신 모양인데, 이 기회에 알아 두십시오.
내가 사숙입니다, 내가!
― 1392화.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2)
......기다렸지? 늦어서 미안하다.
......돌아가자, 청명아. 네가......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 1397화.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2)
사천에 있는 이들 역시 우리의 친우입니다. 저는 상황이 어렵다 해서 친우를 놓는 법 따위는 모릅니다.
― 1415화. 정말 원했다면 쟁취했어야지. (4)
뭘 위해서? 고작해야 너 하나다. 네가 가서 뭘 할 수 있다는 것이냐? 네가 말하는 그 협의로, 그 정당함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 사람 몇 구하는 것으로 자기 위안이라도 삼을 셈이냐?
― 1545화. 그걸로 좋지 않으냐? (5)
흐즈 믈르그....[37]
6. 기타[편집]
- 이미지 동물은 깃털 계속 단장하는 학(...)
- 작중 화산파 내에서 가장 미남이라고 한다. 묘사만 보면 등장한 남자 캐릭 중 제일 잘생겼다고 봐도 무방하다.[38] 남궁도위보다도 잘생겼다고.[39] 잘생겨보이는 데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나 화산파의 대제자라는 신분 때문에 깔끔해 보이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오히려 본인의 외모에 대해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듯. 나중에 화산이 대별채를 치러 갈 때 청명이 백천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써먹었는데[40] 본 사람들마다 잘생겼다고 탄성을 지르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며 엄청 창피해 한다. 나중에 대별채와 조우할 때 대별채를 꾸짖었는데 그걸 본 구경꾼들이 진정한 협객님이 악적들을 무찌르러 왔다며 환호한다.[41]
- 756화에서는 부잣집 도련님처럼 변장하여 수적들을 만났는데, 이 때 백천을 본 수적들이 기생오라비 같은 놈이라고 욕하자 워낙 만나는 사람들마다 해대는 말이라 타격 제로(...). 그 후 수적들이 얼굴을 보니 비싸게 팔릴 것 같다며 웬만한 여자보다 낫다는 얘기를 하고, 그 중 한 명은 아예 이리 와라, 예쁜아라고 말한다.[42] 500화 QnA에서 (작중 최강 미모로 묘사가 되었었던) 유이설이 더 예쁘냐, 백천이 더 예쁘냐는 질문에 작가가 대답하지 못했을 정도. 기생오라비 표현이 자주 나오는 것도 그렇고 곱상하게 생긴 미남인 듯.
- 팔방미인형 천재라 어떤 분야든 관심만 가지면 남들보다 몇 배로 빨리 습득해 순식간에 최상위급까지 도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노력과 근성으로 돌파해야 하는 경지까지 오면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는 스타일이라고. 만약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화산에 청명 마저 없어 지옥같은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어렸을 때 반짝 뜨고 마는 그저 그런 후기지수로 끝났을 확률이 높다고 Q&A에서 언급된다.
- 말을 무척이나 얄밉게 하는 편이다. 청명이 처럼 사람 속을 일부러 긁어놓으려고 작정하고 놀리는 것이 아니라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을 열받게 한다. 혜연, 이송백 등 여러 인물들이 대놓고 놀리는 청명보다 말리면서 열받는 사실을 강조하는 백천이 더 밉다는 말을 한다. 악의가 전혀 없어서 더 열받는다.[43] 작가는 백천이 자기가 말을 얄밉게 하는 걸 아냐는 질문에 모릅니다. 아 이 새끼 모른다니까요? 라고 답했다.
- 훈련하며 옷에도 때가 잘 타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자들은 검은 무복을 선호하는데[44][45] 그는 유독 흰 무복을 선호하며 심지어 흰 옷을 깔끔하게 잘 유지하는 데 도가 텄다는 특이성을 보인다. 농담이 아니라 500화 기념 Q&A에서도 언급되기도 했고, 북해빙궁편에서 귀환하는 길에 고생하느라 다들[46] 꼬질꼬질한 와중에 백천의 의복만은 귀신같이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으며 또 귀환 후 제대로 씻고 나서는 한술 더 떠서 털갈이를 한 짐승처럼 뽀송뽀송하다거나 뒤에서 후광이 나는 것 같다고 묘사되었다.
- 진지할 때와 평상시의 온도 차이가 가장 큰 캐릭 중 하나인데 평상시에는 허당 끼
동네바보 동룡이 형를 보이며 개그캐릭터 취급을 받지만 진지하면 포스가 장난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빙궁편으로, 빙궁의 잘잘못을 따지며 화산은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 박력이 장난 아니다. 심지어 청명도 아무 말 못 했을 정도.
- 엄연히 주연 중 한명인데 단전이 깨져버리는 바람에 이 사람이 사실 각성 전의 천마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47] 장일소가 천마가 되는 전개는 지나치게 뻔하며, 주인공 멘탈을 제대로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도 근거로 꼽힌다. 또한 청명이 천마로 각성한다는 추측은 여라가지로 반박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청명이 없으면 천마와의 결투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