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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카지노 로얄
덤프버전 :
- 1967년의 비 EON 프로덕션 영화는 카지노 로얄(1967) 문서 참조
- 1954년에 CBS에서 방영된 드라마는 클라이맥스! 007 카지노로얄 문서 참조
1. 개요[편집]
2006년 개봉한 007 시리즈 21번째 영화. 리빙 데이라이트 이후 처음으로 이안 플레밍의 소설을 근간으로 한 작품이다.
2. 예고편[편집]
Everyone has a past. Every legend has a beginning. On November 17th, discover how James... Became Bond.
누구나 과거가 있고 모든 전설에는 시작이 있다. 11월 17일, 제임스가... 본드가 되는 과정을 확인하라.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아 첫 출연하는 작품으로, 테러리스트의 자금 관리를 맡은 르 쉬프의 자금 확보를 방해하는 작전과 동시에 00 요원으로서는 풋내기인 제임스 본드가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3. 시놉시스[편집]
제임스 본드는 첩보기관 MI6으로부터 007이란 암호명을 부여받고 마다가스카에서 테러리스트 몰라카(세바스찬 푸캉)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임무 수행 중 상황이 급변하게 되면서 007은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테러리스트 조직에 대한 독자적인 작전에 돌입한다. 단서를 쫓아 바하마에 도착한 007은 신비한 인물 드미트리오스와 그의 애인 솔랑게(카테리나 뮤리노)를 만나게 되고, 드미트리오스가 국제 테러 조직의 자금줄인 르 쉬프르(매즈 미켈슨)와 직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007이 르 쉬프르가 몬테네그로의 ‘카지노 로얄’에서 호화판 포커 대회를 통해 테러 자금을 모을 것이란 계획을 밝혀내자 상부는 007에게 르 쉬프르를 저지하라는 임무를 전달하고, 007의 상관 M(주디 덴치)은 007의 자금지원을 위해 여성요원 베스퍼 린드(에바 그린)를 급파한다.
처음에 그녀의 능력에 미심쩍어 하던 007이지만 함께 숱한 위험과 르 쉬프르의 고문을 겪으면서 서로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나중에 절친한 친구가 되는 CIA요원 펠릭스 라이터(제프리 라이트)까지 등장, 공동작전을 펴게 된다.
세계의 운명이 걸린 포커 대회가 진행되는 동시에 대규모 액션이 펼쳐지고, 점차 상황은 놀라운 클라이막스로 치닫게 되는데…
4. 특징[편집]
4.1. 시리즈의 리부트[편집]
이 작품은 시리즈의 리부트격인 작품이다. 보통 프리퀄로 알고있는 사람도 있으나 본드의 탄생기, 즉 첫 임무를 그리는 리부트이다.
감독인 마틴캠벨이 인터뷰들에서 리부트(리스타트)라고 직접 말하였다. #
전작인 어나더데이까지는 그 이전 작품들과 설정이 공유되고, 모든 시리즈에 등장하는 본드가 동일한 본드이며, 모든 사건은 시계열 순서로 진행되었다는 설정이었다.[1] 그러나 이번 작품은 일종의 리부트로서 제임스 본드가 007로서 맡은 첫 임무, 즉 탄생기를 다루며 또한 이 작품의 속편인 퀀텀 오브 솔러스에 스토리가 이어지는 연작의 형태를 띄고 있다.
- 다른 작품들에서는 이미 닳고 닳은 베테랑 첩보원으로 나오던 007이 이 작품에서는 막 00 넘버를 받은 풋내기.[2]
- 악역들의 설정 자료 등도 시대에 맞도록 새롭게 해석되었다. 이전 시리즈의 악당들의 규모나 목적을 보면 만화에서 흔한 클리세인 세계정복이나 미국과 같은 강대국의 몰락시키기 등의 주목적이였으나 다니엘 시리즈의 007의 악역들의 목표는 이전보다는 현실적으로 변했다. 주디 덴치가 연기한 M도 배우만 같을 뿐 별개의 캐릭터 수준[4] 인데, 시리즈 첫 등장인 골든 아이에서는 냉전 이후에 정보부 수장이 된 관료 출신으로 나오며 007에게 "시대가 바뀌었다"는 말을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냉전시대가 그립다"는 말을 한다. 또한 2001년 9.11 테러를 언급하며 테러 조직들의 양상이 크게 변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숀 코너리에서 시작되어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르기까지의 007은 돈 후안 같은 호색한이면서 한편으로는 '신사'로서의 여유로움과 매너를 지닌 일종의 만화 주인공 같은 캐릭터였다. 이것은 분명 007만의 매력이었고, 오랜 팬들은 007의 그런 면에 열광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리즈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007의 주연들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캐릭터성이 오래 지속되다보니 여기에 질려버리거나, '능글능글하고 느끼한 호색한'의 이미지가 두드러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7]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과거의 캐릭터성이나 이런 면을 두드러지게 했던 설정들에서 벗어나 새로운 설정과 캐릭터성을 부여했고, 거기에 걸맞은 다니엘 크레이그라는 배우를 기용함으로서 그 정점을 찍었다. 그 결과 등장한 새로운 007은 오히려 이언 플레밍의 원작에 가까운 냉혹한 살인 전문가이자, 외견상으로 터프하고 강해보이지만 속으론 옛 사랑의 그림자에 괴로워하고 그녀를 구하지 못한 자신을 끝없이 자책하는, 외강내유의 불안정한 성격을 갖춘 캐릭터로 재탄생되었고, 이후의 시리즈도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5. 등장인물[편집]
- 베스퍼 린드(Vesper Lynd) - 에바 그린
원작에서는 소련의 2중 스파이였으나, 시대에 맞게 바꾸면서 영국 재무부 회계사 배역[8] 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본드의 자만심 등에 대해서 경계하며 냉혈한이라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르 쉬프르를 죽이러 온 LRA 수장을 본드가 죽이는 과정을 목격, 처음 본 살인에 트라우마 상태에 빠진 베스퍼를 본드가 안심시켜준 이후로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한 달동안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베네치아에 도착한 이후 르 쉬프르에게서 회수한 자금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
실상은 화이트가 본드를 죽이지 않았던 것과 관련이 있었다. 원래 베스퍼에게는 애인[9] 이 있었으나, 애인이 르 쉬프에게 인질로 잡히는 바람에 이중 스파이의 역할을 하도록 강요당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화이트에게 르 쉬프르의 자금을 주는 대가로 본드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한 것이다. 결국 베네치아의 무너지는 저택에서 본드가 구해주려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자살을 택함으로써 본드의 가슴에 제대로 대못을 박아 버린다.[10]
원작 소설에서의 전개도 거의 같은데, 미스터 화이트 역시 KGB의 요원으로 나오고 베스퍼는 소련의 이중 첩자임을 고백하고 자살한다.
실상은 화이트가 본드를 죽이지 않았던 것과 관련이 있었다. 원래 베스퍼에게는 애인[9] 이 있었으나, 애인이 르 쉬프에게 인질로 잡히는 바람에 이중 스파이의 역할을 하도록 강요당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화이트에게 르 쉬프르의 자금을 주는 대가로 본드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한 것이다. 결국 베네치아의 무너지는 저택에서 본드가 구해주려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자살을 택함으로써 본드의 가슴에 제대로 대못을 박아 버린다.[10]
원작 소설에서의 전개도 거의 같은데, 미스터 화이트 역시 KGB의 요원으로 나오고 베스퍼는 소련의 이중 첩자임을 고백하고 자살한다.
007 카지노 로얄의 메인 빌런. 이름의 뜻은 프랑스어로 숫자(The number, The cipher). 정체불명의 조직에서 일하는 자금 관리인으로, 작중에서는 아프리카의 무장 단체 LRA[12] 의 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언급되었다. 과거에 왼쪽 눈에 부상을 당했는지 흉터가 있고 동공색도 탁하다. 후유증인지 이따금 눈에서 피가 조금씩 흘러나오는 음침한 신체적 특징이 있어서 늘 손수건을 들고다닌다. 9.11 테러 직전 항공사의 주식을 무더기로 사들인 다음 테러가 발생한 후 공매도를 하여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었다는 설정이 있다. 이로 미뤄보아 9.11 테러의 배후에 르 쉬프르가 관여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작중에서도 비슷하게 항공기 회사의 주식을 공매도 걸어놓고, 해당 회사의 항공기를 테러하여 돈을 벌려고 했다.[13]
그러나, 본드에 의해 항공기 테러가 실패하여 오히려 주가는 폭등하여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카지노 로얄에서 텍사스 홀덤 포커 대회를 개최한다. 초반에는 본드를 이겼지만 CIA 요원 펠릭스 라이터의 자금 지원에 힘입은 본드가 바짝 따라오자 술에 독을 넣어 죽이려고 했으나, 거의 다 성공했을때 본드가 해독제 + 심장제세동기 시술을 받는 바람에 기적적으로 살아나 실패한다. 이후 제정신 차린 본드와 다시 한 번 포커로 붙는데, 마지막 판에서 풀하우스가 나왔는데 본드는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나와 패배한다.[14] 사기도박을 하지 않는 한 평생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족보에 져버려서 큰 충격을 받았는지 벙찐 표정을 보인게 백미. 결국 베스퍼를 미끼로 본드를 납치했고, 계좌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의자의 밑안장을 칼로 없애고 본드를 완전히 발가벗겨 앉힌 뒤, 두꺼운 밧줄로 매듭추[15] 로 고환을 타격하는 끔찍한 고문을 가한다.[16] 그 와중에 난입한 화이트가[17] "넌 돈보다 중요한 신뢰를 잃었다."[18] 면서 화이트에 의하여 이마에 총을 맞고 죽게된다.
그러나, 본드에 의해 항공기 테러가 실패하여 오히려 주가는 폭등하여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카지노 로얄에서 텍사스 홀덤 포커 대회를 개최한다. 초반에는 본드를 이겼지만 CIA 요원 펠릭스 라이터의 자금 지원에 힘입은 본드가 바짝 따라오자 술에 독을 넣어 죽이려고 했으나, 거의 다 성공했을때 본드가 해독제 + 심장제세동기 시술을 받는 바람에 기적적으로 살아나 실패한다. 이후 제정신 차린 본드와 다시 한 번 포커로 붙는데, 마지막 판에서 풀하우스가 나왔는데 본드는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나와 패배한다.[14] 사기도박을 하지 않는 한 평생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족보에 져버려서 큰 충격을 받았는지 벙찐 표정을 보인게 백미. 결국 베스퍼를 미끼로 본드를 납치했고, 계좌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의자의 밑안장을 칼로 없애고 본드를 완전히 발가벗겨 앉힌 뒤, 두꺼운 밧줄로 매듭추[15] 로 고환을 타격하는 끔찍한 고문을 가한다.[16] 그 와중에 난입한 화이트가[17] "넌 돈보다 중요한 신뢰를 잃었다."[18] 면서 화이트에 의하여 이마에 총을 맞고 죽게된다.
미국의 CIA 소속 정예요원. 시리즈 대대로 잠깐씩 등장해 본드와 공동전선을 펼쳐 악당을 체포하거나 정보를 나눠주는 등 본드의 대표적인 조력자. 살인 면허에서 비극적인 일을 당하고 하차하게 된 인물이었지만 리부트된 시리즈답게 백인에서 흑인으로 설정이 바뀌어 다시 등장한다. 물론 제임스 본드와 처음 만나게 되는 설정이다. 카지노 로얄 게임에서 르 쉬프에게 돈을 거의 탕진하고 베스퍼에게 남은 자금 지급을 거절당해 열이 뻗친 본드가 르 쉬프르를 죽이려고 하는 걸 붙잡으면서 자기 소개를 한다. 본드에게 판돈을 대주는 대신 르 쉬프를 CIA에게 넘기라는 제안을 하고 본드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 때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가 인상적이다.
자막판
펠릭스 라이터: 당신에게 돈을 대주겠다는 거요. 그 대신 당신이 이기면 놈을 CIA에게 넘기시오.
제임스 본드: 도박에서 딴 돈은?
펠릭스 라이터: 우리가 돈이 필요할 것 같소?
원어
펠릭스 라이터: I'm saying I'll give you the money to keep going. Just one thing. If you pull it off, the CIA bring him in.
제임스 본드: And what about the winnings?
펠릭스 라이터: Does it look like we need the money?
- 미스터 화이트 - 제스퍼 크리스텐센
정체불명의 조직에서 중간 관리직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르 쉬프르와 함께 LRA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르 쉬프가 LRA에서 맡긴 자금 관리에 실패하자 직접 나서서 마침 본드를 고문 중이던 르 쉬프를 처단했다.
그러다가 본드가 베스퍼를 쫓아 베니스의 폐가로 들어가 조직원들과 사투를 벌이고 베스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무슨 수를 썼는지 물에 빠진 자금이 든 가방을 챙겨 유유히 사라졌다. 하지만 본드는 베스퍼가 휴대폰에 남긴 화이트의 연락처를 이용해 화이트를 추적하여 엔딩에서 제압했다. 그 이후는 퀀텀 오브 솔러스와 스펙터에서 알 수 있다.
그러다가 본드가 베스퍼를 쫓아 베니스의 폐가로 들어가 조직원들과 사투를 벌이고 베스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무슨 수를 썼는지 물에 빠진 자금이 든 가방을 챙겨 유유히 사라졌다. 하지만 본드는 베스퍼가 휴대폰에 남긴 화이트의 연락처를 이용해 화이트를 추적하여 엔딩에서 제압했다. 그 이후는 퀀텀 오브 솔러스와 스펙터에서 알 수 있다.
- 르네 매티스(René Mathis) - 지안카를로 지아니니
본드와는 구면인 몬테네그로의 정보원으로, 본드에게 르 쉬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본드가 포커 시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본드가 르 쉬프에게 붙잡히는 장면에서 르 쉬프가 매티스는 본래 자기 사람이라고 말해버리는 바람에 배신자 혐의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영국 정부로부터 재산을 몰수당하고 끌려가 실컷 고문을 받게 된다.[스포일러]
- 알렉스 디미트리오스 - 시몬 압카리언
르쉬프의 부하. M의 평가에 의하면 인간 말종인듯 본드가 미행하고 있다는걸 알아챈뒤 그를 찌를려 하지만 역으로 당했다.
- 솔란지 디미트리오스 - 카테리나 무리노
알렉스 드미트리오스의 부인. 본드에게 유혹당해 남편에 대한 정보를 누설하고 그 대가로 르쉬프의 부하들에게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죽는다.
- 스티븐 오바노 - 이삭 드 번콜
극초반에 나오는 아프리카 무장단체 LRA의 간부로 추정. 르쉬프가 돈 관리를 똑바로 안하자 부하 1명과 그의 방으로 찾아와 애인의 팔을 자른다고 협박한다. 결국 본드에게 살해당한다.
- 발렌카 - 이바나 밀리세빅
르쉬프의 애인. 몬테네그로의 호텔에서 번콜에게 손이 잘릴 뻔한 와중에도 르쉬프를 위해 본드의 술에 독을 타 본드를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가지만, 후반에 본드의 고문현장에 난입한 미스터 화이트에 의해 르쉬프, 부하들과 함께 살해당한다.
6. 줄거리[편집]
MI6 요원 제임스 본드는 국가기밀을 팔아먹은 MI6 체코 지부장과 그의 정보원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007로 발탁된다.
한편 르쉬프는 Mr. 화이트의 주선으로 우간다 반군으로부터 투자를 위탁받고 항공기 제작사 "스카이플릿"의 주식 100만주를 공매도 하려고 한다. 르쉬프의 증권브로커는 모든 금융전문가들이 스카이플릿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리지만 르쉬프는 무시하고 100만주를 공매도 한다.
다시 본드로 돌아와서, 본드는 마다가스카에서 팀원들을 이끌고 사제폭탄 제조 기술자를 생포하려고 한다. MI6는 폭탄기술자를 생포해 테러조직의 자금줄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했으나 얼빵한 팀원의 실수로 발생한 추격전 끝에 폭탄기술자는 죽고 그의 휴대전화에서 "엘립시스"라 적혀 있는 문자 하나만을 단서로 얻게 된다.
본드는 이 문자가 바하마에 있는 오션클럽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하고 오션클럽으로 이동, CCTV 녹화영상과 데스크 직원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이용해 문자를 보낸자가 알렉스 드미트리오스라는 것을 알아낸다.[19] 얼마 후 드미트리오스는 MI6의 추적을 받는 폭탄기술자를 소개시켜줬다는 이유로 르쉬프에게 불려가 질책을 받고 새로운 폭탄기술자를 소개시켜주기로 한다. 그 시각 드미트리오스의 부인을 꼬셔서 엘립시스에 대해 알아내려던 본드는 드미트리오스가 마이애미로 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추적한다.
마이애미로 드미트리오스를 따라간 본드는 그의 미행을 눈치챈 드미트리오스를 처리하고 새로운 폭탄기술자를 추적하여 공항으로 간다.[20] 그 날에는 마이애미 공항에서 스카이플릿의 신형 항공기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행사가 있었는데, 르쉬프는 드미트리오스를 통해 이 행사에 폭탄 테러를 저질러 스카이플릿의 주가를 폭락하게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본드의 활약으로 폭탄 테러는 실패했고, 스카이플릿의 주가는 계속 올라 르쉬프가 투자한 공매도는 엄청난 손실을 내게 된다.
한편 MI6는 르쉬프가 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카지노 로얄에서 열리는 포커대회에 상금을 노리고 참가한다는 첩보를 입수한다. MI6는 르쉬프가 빈털털이가 되어 빚쟁이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게 만들어서 어쩔 수 없이 MI6에 신변보호를 대가로 정보를 제공하게 만들기 위해 르쉬프의 우승을 막을 작전을 준비한다. 이에 본드는 재무부에서 파견한 회계사 베스퍼 린드를 통해 15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카지노 로얄에서 열리는 포커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본드는 포커대회기간 동안 카지노 로얄에서 르쉬프의 빚쟁이인 우간다 반군에게 죽을 뻔 하기도 하고 르쉬프의 독약에 죽을뻔 하기도 했고 1000만 달러 날리는 바람에 베스퍼가 더이상 돈 못 준다고 하는 등 여러가지 위기를 겪는다. 그러나 르쉬프를 미국에 넘기는 조건으로 CIA의 펠릭스 라이터에게서 게임머니를 투자받아 마지막판에 참가, 르쉬프를 털어먹고 우승을 차지한다.
하지만 MI6의 접선책 르네 매티스의 연락을 받고 그를 만나러 가던 베스퍼가 본드의 눈앞에서 납치된다. 본드는 베스퍼 납치범을 추격하지만 함정에 걸려 르쉬프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르쉬프는 매티스가 자기편이라며 포커대회 우승상금에 접근하는 비밀번호를 대라고 한다. 여기서 본드가 말하지 않자 유명한 "그" 고문이 시작된다.
그리고 본드의 급소가 위기에 처한 순간 Mr. 화이트가 난입하여 돈보다 더 중요한 신용을 버렸다며 르쉬프를 죽이고, 본드와 베스퍼는 살아남는다.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본드는 베스퍼에게 포커대회 우승 상금을 국고 계좌로 이체하도록 일임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M으로부터 언제 입금할 것이냐는 연락을 받고 베스퍼가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급히 베스퍼를 미행한 본드는 베스퍼가 상금을 인출하여 어떤 남자들에게 건네는 현장을 급습한다. 하지만 돈은 빼았기고 베스퍼는 본드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엘리베이터에 가두고 물에 빠져 자살한다.[21]
베스퍼의 죽음 후 본드는 M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M의 설명에 의하면 사실 베스퍼에게는 굉장히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는데[22] , 르쉬프의 배후에 있는 조직이 이 남자를 납치하여 인질로 잡고 베스퍼에게 스파이 노릇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스퍼는 Mr. 화이트에게 본드의 목숨을 구해주는 대가로 포커대회 상금을 넘겨주는 거래를 한 것이라고 한다. 이 일로 어차피 자신은 얼마 살지 못할 것을 알고 자살했을 것이라고.
모든 일이 끝난 후, 미스터 화이트는 여유롭게 저택으로 돌아가나, 전화 한 통을 받는다. "화이트씨. 이야기 좀 합시다."란 말에 "누구요?"라고 질문한 순간-
말이 끝나자마자 미스터 화이트는 왼쪽 무릎을 저격당하고, 전화를 끊으면서 소음기를 단 UMP9를 들고 등장한 본드는 나지막히 대답한다.
"본드. 제임스 본드."
(The name is Bond. James Bond.)[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