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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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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용어
3. 자질
4. 법구
5. 경지
5.1. 무공
5.2. 수선
5.2.1. 소경계
5.2.2. 중경계
5.2.3. 대경계
5.3. 무공과 수선 사이의 밸런스
6. 무공/공법
6.1. 무공
6.2. 공법
6.2.1. 수도 공법
6.2.2. 요수 공법
6.2.3. 천지쌍수 공법
7. 단체
7.1. 문파
7.2. 가문
7.3. 연맹
8. 종족
8.1. 시야적 분류
8.2. 생물학적 분류
9. 세계
9.1. 하계
9.2. 상계
9.3. 진선계
9.4. 명계



1. 개요[편집]


회귀수선전의 설정을 정리한 문서.


2. 용어[편집]


[a] [b] [c] [d] [e]

  • 광한가약(廣寒佳約)[1]
먼 옛적 광한계에서 부부가 서로의 혼인을 증명하기 위해 맺었던 고대 주술. 부부가 연을 맺고 운명의 인력을 끌어 한낱한시에 죽게 만드는 효력을 지닌다. 현재도 맺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특정 조건[스포일러1]을 만족해야 제대로 위의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조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존재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옛적부터 백홍주를 이용한 혼례와 예식으로 대체된지 오래다.
아주 많은 이들이 보는 곳 또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맺어야 하는 주술인데, 이렇게 보는 사람을 증인으로 삼아 둘의 혼약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

  • 계위
차원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작중 용어. 인물들이 살아가는 물질계는 낮은 계위에 속하며 점차 높은 계위로 올라갈 수록 형이상적인 본질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세계관 설정상 세상을 이루는 섭리와도 맞닿아 있는 사실로, 세상은 낮은 것에서 높은 순으로, 세상의 물질과 생명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기(氣)의 계위, 기의 계위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만물의 방향을 인도하는 혼(魂)의 계위, 그보다도 아득히 높은 위치에서 세계의 진리를 인도하는 명(命)의 계위, 이렇게 3개의 계위로 이뤄져 있으며, 이러한 계위에 따라 존재는 기운, 영혼, 운명 중 하나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즉 여태까지 세계관 내에서 기, 영혼, 운명으로 구분되던 것들은 사실 본질적으로 똑같으며, 단지 계위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표출되고 분류될 뿐이었다는 것.
원영기부터 해당 개념에 접하여 이러한 진실을 깨닫게 되며,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 무공
수도자가 되지 못한 범인의 기술. 수도자들의 공법을 모방해 내공심법을 만들고 짐승을 모방해 초식을 만들어 몇 천년에 걸쳐 이 둘을 통합한 것이 바로 무공의 연원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수도자들에게는 공법의 열화판이나 범인의 잡기술 취급당하며 무시되곤 한다.
상세를 들여다보면 내공을 쌓고 깨달음을 얻어 경지를 개척하는 등 기본 골자는 무협지의 보편적인 설정과 동일하다. 그러나 절정 경지부터 인간의 의념을 보고 전투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삼화취정과 오기조원의 경지에 이르러 의념을 심화하고 의식을 개화해 천지영기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차별점이 있다.
회귀수선전의 무공은 무공을 통해 어딘가에 도달하는 것이다.[*d ] 이 어딘가의 극한에 이르는 것이 바로 '무극'[d]으로, 순수한 무공의 극한이라기보단 상제를 뛰어넘기 위한 수단 같은 느낌이다.[c]. 무공으로 대경계에 상응하는 경지에 오르면 불로영생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또한 전생검신의 무신 같은 존재가 존재하냐며 어느 독자가 궁금해하자 '설정상 뭐가 있기는 한데 이걸 무신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 작가가 답변해주었다.[b]

  • 비승(飛昇)
하계에서 상계로 차원을 이동하는 행위.[2] 하계에서의 수선은 영기가 희박한 하계 환경상 소경계 최고봉인 천인기 대원만까지가 한계이기에 그 이상의 수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천지영력이 풍부한 상계로 가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천인기에서 사축기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만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리 쉽지 않다. 상계로 이동하려면 하계와 상계 사이에 있는 공허간(空虛間)을 필수적으로 지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난관을 맞닥뜨리기에 제아무리 천인기 수사라도 말 그대로 목숨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전신을 짓누르는 공간 압력을 견뎌야 하고, 그렇지 못하거나 이따금 무작위로 불어닥치는 공간 폭풍에 휩쓸리면 그대로 죽는다고 봐야 한다. 또한 차원의 틈새에 사는 기괴한 생명체[3]와 맞닥뜨릴 위험성도 있거니와 간혹 차원의 틈새에서만 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존재'들도 있어서, 천인기 수사들은 비승을 모든 것을 건 도박의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 삼천세계
서은현과 회사 동료들이 전이한 이세계. 서은현이 살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이세계로 요괴와 선인(仙人), 수도자 그리고 무림인들이 실존하는 선협 세계관이다. 소경계, 중경계, 대경계 총 3층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 형 세계관으로 불교에서의 삼천세계와 같이 중경계 아래에는 수많은 하경계가 존재하고 대경계 밑에는 수많은 중경계 세상이 존재하는 식이다.
다른 선협 세계관들과 같이 상위 차원으로 올라갈수록 수도 자원이 풍부해 하계보다 수도계에 입문하기 훨씬 쉽다. 단적인 예로 중경계인 광한계의 경우 인족 중에는 범인(凡人)이 존재하지 않은 수도자들의 세상으로 막대한 천지영력 덕분에 아기가 채내에서 수정될 때부터 영력의 영향을 받아 단수기 수도자가 되며, 조금 자질 있는 존재들은 태내에서 연기기 1~2성을 달고 나오는 이들도 있는 세상이다. 또한 광한계인들은 숨만 쉬어고 있어도 축기기에 빠르면 20대에 늦으면 40~50대에 도달하는게 기본이고 200살이 넘으면 자동으로 결단기에 오른다.[4]

  • 선통후각/선각후통
공법의 성취를 올리기 위한 두 가지 수행법. 선통후각은 주로 천영근 또는 진영근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오롯이 재능과 자질에 의지하여 영맥을 뚫고 경지를 돌파한 뒤에 아래의 깨달음들을 이해하는 식이다. 반대로 선각후통은 잡영근자들에게 걸맞은 방법으로, 먼저 진언과 법결이 의미하는 것을 깨닫고 체화한 뒤에 자연스레 영맥을 뚫고 경지를 돌파하는 식이다. 즉 이 둘은 각각 천재와 둔재의 방법론이다. 선각후통에 통달한 청문령이 말하기를, 말이 좋아 선통후각이지 그냥 재능빨로 밀어붙인 것 뿐이고, 같은 경지라면 구결을 완벽히 체화한 선각후통이 선통후각보다 훨씬 강하다고 한다.
작가 후기에서 이 둘의 차이에 대해 '한국인으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쓰는 경우'과 '외국인이지만 한국어를 박사과정까지 공부해서 아예 토종 한국인급으로 한국어를 익힌 경우'를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결과는 같지만 그 과정과 이해가 남다르다고.[5]

  • 수도(修道)
신선이 되기 위한 수련. 경지가 높아질 수록 개인의 의지로 호풍환우를 부리고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신적 존재가 되어 간다. 가장 밑바닥에 있는 수도자조차 절정 무인을 가지고 놀 수 있을 정도로 무공과의 초반 격차가 심하다.[6]
수도, 혹은 수선은 무수한 갈래가 있으나 크게는 두가지로 나뉘는데 상계에서는 이것으로 종족의 큰 갈래를 나눈다. 우선 하늘에 제사를 지내 수명을 올리며 천기를 읽을 수 있는 이들은 천족, 육신을 단련해 생명력을 키우고 대지의 기운을 읽을 수 있는 이들은 지족이라고 하며 별개로 심족이 있는데 이들은 아래에 적힌 것처럼 수도자가 아니다.
천족과 지족은 경지를 공유하며 각 경지에 따라 오르는 수명 또한 동일하지만 그 과정이 매우 다르다.

  • 심도공법
자신의 외부 심상과 내부 심상을 하나로 통합해 하나의 완전한 심상을 만들어 구현하는 모든 방법. 감정의 색채를 보고 더 나아가 마음 자체를 읽을 수 있으며 온갖 기오막측한 공능을 발휘한다.
광한계에서는 심족'만'이 사용하며, 천족과 지족 측에서는 제대로 심도공법을 익힌 이들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탓에 천족과 지족 모두 심도공법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지하며 그 요체를 알아내고자 혈안이 되어있다. 애당초 심도공법이라는 명칭 자체가 이러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천족과 지족이 '통합된 심상을 구현화한 경지와 거기서 발휘되는 기오막측한 공능'을 억지로 이해하기 위해 붙인 호칭이다. 구사자인 심족 간에 사용되는 정식 명칭은 '심상 구현'.
이러한 하나의 심상을 만들어 구현하는 경지에 이르려면 어마어마한 고행이 필요하며, 이러한 요소가 없이 단순히 의식을 키우고 정련하기만 하는 의식공법은 절대로 심상구현에 이를 수 없다.
또한 각기 다른 가능성을 지니고 각자의 심상에 따라 제각각인 심상 구현화를 다루기에 심도공법은 공법 같은 체계적인 체제가 존재할 수 없다. 즉 심도공법은 일반적인 수도자들의 공법과는 전혀 다르다. 때문에 심족들은 수도자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으며 경지의 이름도 각자 본인들만의 용어로 부른다.[7] 다만 심족끼리 만나면 어느 정도 통일성을 두기 위해 구현 1, 2, 3단계 등으로 칭한다.
상술한 특성상 사용자마다, 그리고 사용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 힘의 차이가 들쭉날쭉하다.[d]
일단 작품 내에서는 심도공법의 일환으로 무공과 연주 등이 나온 상태다. 하지만 '현재까지 등장한 심상구현은 모두 몸을 쓰는 게 기반인데[8], 청문령처럼 수선에 집착해서 심족으로 각성할 순 없는가?' 라는 질문에 스포일러라는 답변, '하나의 심상을 만드는 방법으로 무공만 나왔는데, 무공을 제외하고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불가능 하진 않다.' 라는 답변, 대성한 기묘성심전도 심도공법이라 할 수 있다는 걸 보면 무공을 제외하고도 심상을 통합해 구현하는 방법이 있는 건 확실해보인다.[c]
심족의 경지는 소경계의 결단, 원영, 천인기에 대응하는 3단계가 있고 그 위에 중경계의 사축, 합체기에 대응하는 1보. 쇄성, 성반기에 대응하는 2보, 개열기에 대응하는 3보가 또 있으며 심족의 최고 지도자 장익은 중경계에 대응하는 3보를 어전삼보(御前三步)라고 부른다. 다만 대경계 진선에 대응하는 경지는 알 수 없는데 이것은 애초에 어전삼보 자체가 장익이 처음 만든 것이며 그 탓에 너무 높은 경지는 장익 자신이 감을 잡을 수 없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심족의 경지는 무공과 같으며 사실 무공보다는 심상구현이 더 넓은 개념[*c ]이기에 무공과 같다기 보단 하위 개념인 무공이 상위 개념인 심족의 경지를 따라가는 것이다.
심도공법으로 진선이 된 종명자가 있냐는 질문에 '스포일러' 라고 답을 했다.

  • 영근(靈根)
천지의 영기를 느낄 수 있는 능력. 동의어로 영질이 있으며 작중에서도 혼용되곤 한다. 수도공법을 익히기 위해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자질로 이게 없다면 절대로 수도자가 될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야 하는 선천적인 능력이지만, 무공을 익혀 오기조원에 도달하면 후천적으로 오영근을 각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특수한 영기를 타고난 영약을 복용할 경우 일개 범인도 영근을 개화할 수 있는 등 후천적으로 영근을 얻는 방법이 없진 않다.
천상금뢰신체나 귀도음화선근같은 몇몇 특수한 영질이나 영근들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수도자들의 영질은 오행(五行)이라는 다섯 종류의 속성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가진 속성이 많을수록 더 많은 종류의 공법들을 배울수 있지만 그 반대급부로 영질의 속성이 많아질수록 수련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느려진다. 그렇기에 단일 속성 영질은 하늘이 내린 영질이라 하여 천영질(天靈質)이라 부르고 2~3가지의 속성을 가진 영질은 진영질(眞靈質)이라 불린다. 4~5가지 속성을 가진 영질은 잡영질(雜靈質)이라 부르며 천히 취급한다.
다만 수선(修仙)에 있어 자질만이 결정되는게 아닌 공법과 경지에 대한 이해와, 총체적인 오성, 끈기와 인내심, 의지력 등 종합적인 면들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영근의 차이가 수선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건 아니다.[9]
여담으로 수도자끼리 혼인하여 자식을 낳으면 영근이 자식에게 유전될 확률이 높다.

  • 종명자(終命者)
선협 세계로 떨어진 일곱 존재들을 가리키는 작중 용어. 여타 범인 및 수도사와는 비교도 안 되는 강력한 운명[10][11]과 그에 따른 특별한 능력[12]을 각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작중 시대로부터 12만 3천 년전에도 이러한 종명자가 존재했으며 금신천뢰문 초대 문주인 금신자 양수진 또한 이 중 하나였다는 것이 암시된다.[13]
이후 양수진이 후대의 종명자를 위해 남겨둔 잔영[14]으로부터 이 단어가 처음으로 언급된다. 또한 종명자가 부여받은 운명을 절대로 누설하지 말라는 경고와 더불어 이를 발설할 시 삼천세계 어디에 있든 '그것'이 눈치챌 것이며, 그 즉시 실낱같은 가능성조차 사라질 것이라는 잔영의 말을 통해 종명자를 노리고 찾아다니는 우주적 존재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후 진선이 직접 등장하면서 정보가 조금 풀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종명자가 무엇인지는 그들 자신밖에 모르며 이는 그들이 부여받은 명(命)[15]과 연관되어있다.
2) 종명자들은 어지간한 진선보다도 아득한 시간 이전부터 쭉 있어왔다.
3) 종명자를 잡으러 다니는 [그것]은 빛을 끄나풀로 사역하고 있다. 그러므로 빛이 비추는 곳에서는 늘 침묵해야 한다. 이야기의 초반부에는 차라리 아예 입을 다무는 것이 좋다.
4) 종명자는 기적을 일으킨다.
이후에 양수진을 통해 여러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는데, 그 중 하나는 종명자란 모두 다른 세계에서 선협세계로 끌려와 특수한 명을 부여받은 일곱 명이라는 것. 이는 양수진이 지구인밖에 알 수 없는 지식을 차용한 것으로 사실상 확정되었다. 자세한 것은 문단의 멸신겁천공을 참조할 것. 역대 종명자가 전부 지구인은 아니다.[e]
또한 종명자들이 부여받는 명은 정해져 있고 불변한다. 선대 종명자가 모두 사라지면 후대 종명자들이 다시 명을 부여받아 이 세계에 태어난다. 그러나 똑같은 명을 부여받더라도 종명자마다 능력은 매번 다른데, 그 이유는 그들이 가진 명을 이룩하기 위해 세계가 최적의 힘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명(命)들은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동등할지언정 명마다 개별 평가가 갈리는 모양으로, 양수진은 이에 대해 '종명자들은 대다수가 비참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좋은 명을 부여받은 종명자와 추악한 명을 부여받는 종명자가 있다' 라고 두 종류로 구분하는 모습을 보였다.[16]
여담으로 해당 명 일곱 개에 대해 이전부터 독자들 사이에서 오욕칠정의 칠정과 연관짓는 추측이 종종 나오다가 회갤의 누군가가 서은현 일행의 퍼스널 컬러[17]가 의념의 일곱 색과 일치한다는 점을 발견해내서 거의 확정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작가는 이걸 벌써 추측해냈냐며 한숨을 내쉬는 중이다.(...)[e]

  • 진선(眞仙)
진정으로 신선이 된 자. 대경계에 이른 존재를 이르는 말. 기의 계위에서 태어난 필멸자가 수행을 쌓아 명의 계위까지 존재를 끌어올려 명의 영역에 이르면 그 존재를 진선이라 한다. 즉 진선은 그 자체로 운명인 별격의 존재들이다.
종명자를 제외하면 일반 수도자가 진선이 되기까지 평균 5백만년이 걸리며[e] 진선에 도달한 천족은 운명을 관장하는 천선, 진선에 도달한 지족은 생명과 역사를 관장하는 선수(仙獸)가 된다. 심족은 애당초 수도자가 아닌 데다가 진선에 대응하는 경지에 오른 존재가 밝혀진 바가 없어 고유단어가 없다.
아직 작중에서 상세하게 다루어진 적은 없으나 드문드문 드러나는 모습은 그야말로 코스믹 호러. 타인의 운명에 강제로 간섭하여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여버리는 것조차 가능하며, 진선의 모습을 인지하거나 진명을 들은 인물들이 하나 같이 미쳐버리거나 정신을 온전히 유지할 수 없게 되는 등 그 위상이 절대적이다. 이런 진선들 사이에도 실력이나 등급의 편차가 매우 큰 편으로[c] 최상위인 어선들은 전생검신의 하위 외신들에 비견된다고 한다.[b] 밑의 경지와 경지 차이도 상당히 큰 편으로, 개열기 괴뢰를 몇 억기를 쏟아부여야 최하위 진선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d]
다만 진선 본체를 봐 버려도 견뎌내는 경우가 간혹 드물게 있는데 현재까지는 두 가지 사례가 제시되었다. 첫 번째는 합체기로, 그 정도가 제일 적당하여 진선 본체를 보더라도 아슬아슬하게 부활해서 살 수 있다. 합체기 미만은 논외고 도리어 쇄성기부터는 진선 본체를 직시하면 더더욱 많은 진리와 이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합체기보다 더 위험하다고 한다.[d] 이 때문에 진선 이하의 존재들 중에서는 개열기들이 진선을 보는 걸 가장 두려워한다.[e] 두 번째는 양수진이 창안한 멸신겁천으로, 이것을 운용하여 직시의 여파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18]
진선에 관한 정보나 기록 등이 별도로 다루어지지 않는 건 다름 아닌 그 기록이 공법이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수많은 공법은 결국 진선을 암시하는 서적으로, 특히 뛰어나거나 강력한 공법일 수록 더더욱 그렇다고 한다.[e]
한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선보(仙寶)는 진선과 인력(引力)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진선 또한 욕망을 가진 존재인지라 선보를 갖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이렇다보니 천운을 읽어 추적하기 힘든 특수한 곳[19]에 선보를 두지 않는 한 언젠가 확정적으로 진선에게 들키게 된다. 다만 진선들의 욕망은 필멸자가 생각하는 욕망과 많이 다르다.[20] 그리고 진선들도 단약 비슷한 걸 먹는다.[e]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종명자와의 관계 또한 밝혀진다. 종명자의 능력을 전부 알 수 있는 반면, 종명자에게 액(厄)을 제외한 무엇도 직접적으로 줄 수 없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 정도만이 종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이다. 단 모든 진선들이 종명자에 대해 아는 것은 아니고 고위급 진선들만 종명자에 대해 알고 있다고.
서은현 일행을 납치한 것이 진선이냐는 질문에 '스포일러성이 짙긴 한데, 일단은 진선 쪽이라 생각하면 될듯.' 이라고 답하기도 했다.[c] 또한 진선 본인의 격에 따라, 명을 부여한 존재가 누구인지에 따라, 어떤 명이냐에 따라 명을 거부하거나 벗어나는 게 가능하다.[d]
여담으로 태생 자체가 진선인 존재도 있긴 하지만 이런 존재들은 인격이 없는 무생물 같은 존재들이다.[a] 또한 진선끼리 자식을 낳는 것에 대해서도 정보가 공개됐는데, 명(命)의 계위에서 노는 만큼 범상치 않다. 진선 이상이 낳는 자식은 '운명'으로, 일반적인 생명체나 괴물이 아니다. 진선 A가 누군가를 범해서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은 A의 자식이 아닌 '백억 이상과 교합할 운명'인 거고, 이 세계 어딘가에 그 운명이 깃들면서 '백억 이상과 교합할 존재들'이 수두룩 태어나는 것이다. 다만 이 설정은 약간 변할 수 있다고.[e]
여러모로 전생검신의 옛지배자, 외신과 묘사가 비슷하지만 회귀수선전이 전생검신의 영향을 받긴 했어도 진선 쪽 설정은 전생검신이 모티브가 아니라며 이 부분에서는 작가가 선을 명확히 그었다.[a]
  • 선수(仙獸)
생명과 역사를 관장하는 진선. 대경계에 이른 지족 요수들로 진룡맹의 12부족이 이들의 혈통을 이었다. 즉 이들은 각 종족의 시초라 불릴 수 있는 존재들이다. 작중 총 일곱 종이 공개되었으며 각각 흑룡(黑龍), 태호(太虎), 청붕(靑鵬), 유리공작(琉璃孔雀), 음귀현무(陰鬼玄武), 파산마원(破山魔猿), 백익천마(白翼天馬)가 있다. 이외에도 선수왕(仙獸王)이라는 직책명이 언급되었으나 상세한 건 아직 불명이다.
[ 선수들 간의 관계 ]
흑룡: 태호와 성정이 맞지 않아 서로 만나면 싸운다. 다른 선수들 대다수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태호: 흑룡과 성정이 맞지 않아 서로 만나면 싸운다. 다른 선수들 대다수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청붕: 흑룡을 만나면 새끼를 잡아먹으려 든다. 태호를 만나면 기가 눌려 도망친다. 유리공작을 만나면 죽이려 든다. 이 셋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과는 사이가 좋다.

유리공작: 청붕을 만나면 자기 알을 낳게 하려 든다. 교접 그 자체를 사랑하기에 다른 선수들을 만나도 알을 못 낳을지언정 교접하고 싶어하기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가장 평판이 나쁘다. 단 음귀현무만은 그 음기가 자기 알에 도움이 되지 않아 피해다닌다.

음귀현무: 파산마원을 만나면 귀신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신나게 논다. 음의 기운이 강한 선수들에게는 환영받지만 양의 기운이 강한 선수들에게는 경원시당한다.

파산마원: 음귀현무와 신나게 노는 사이. 백익천마와는 서로가 가진 바 힘의 성질 때문에 서로의 사이가 좋고 나쁨과는 관계 없이 무조건 천재지변이 일어난다. 다른 선수들과는 늘 무난한 관계를 지닌다.

백익천마: 파산마원과는 서로가 가진 힘의 상성이 좋지 않아 만나면 무조건 천재지변을 일으킨다. 다른 선수들과는 무난한 관계를 지닌다.

  • 어선(御仙)
진선의 한계와 한도를 벗어난 10명의 존재들. 육상제(六上帝)와 사천존(四天尊)으로 나뉘어 불린다. 세계의 극점에 있는 존재들이기에 이들에 관한 지식을 필멸자가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여파와 현상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엔 유전자 단위에서 듣는 이의 몸이 공포에 질려 소멸하려 한다. 상제와 천존의 차이에 대해 작가는 '일류고수와 절정고수? 혹은 삼화취정 오기조원과 연기기 2~6성 그정도?' 라고 답했다.[e] 한편 전 우주의 시간 흐름을 맞추어 놓는 역할도 맡기 때문에 몇몇 특이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는 시간 흐름이 같다.
  • 선보(仙寶)
명확한 정의에 대해서는 아직 나온 바 없지만 정황상 진선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법구로 추정된다. 천벌의 주인의 선보인 정려가 서은현을 두고 '명계의 주인의 선보 후보일 지도 모른다' 고 추정하는 것을 보면 선보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가공해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 천거(天拒) 현상
하늘이 수선을 불허하는 자들에게 내보이는 증상. 칠성제의를 치르는 도중 뜬금없이 먹장구름이 나타나 대기를 차단해버리거나[21], 축기기부터 수선 경지를 승급할 때마다 아예 청색의 천겁[22]을 내리쳐 죽여버리려고 하는 등 당사자가 수선하는 것을 방해하는 현상 일체를 말한다.
이는 종명자와 연관이 있는 현상으로, 정확히는 강한 운명력을 지닌 종명자가 주어진 본래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하늘이 일으키는 것이라고 묘사된다. 그러므로 운명을 다시 쓰는데 목적이 있는 수선은 예시일 뿐 종명자가 본래의 정해진 수명을 벗어나려는 행위 또한 천거 현상의 대상이 된다.

  • 천하삼대신물(天下三代神物)
수계의 전 대륙에 위명을 울렸던 3대 종문의 신물을 뜻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선보 또는 선보에 맞먹는 규격 외 법보이다. 작중 시점에는 3대 종문이 챙겨서 비승했기에 모두 광한계에 위치 중이다. 해당 물품들에 대해서는 법구 문단의 섭명함, 천뢰번, 청천갑을 참고할 것.

  • 축기기 3대 위인
수계의 서방 삼국에서 각자 한 분야를 굉장히 깊게 파고든 축기기 수사들을 일컫는 용어로, 각자 단약, 법기, 공법 이해도 쪽에서 극한의 깨달음을 얻은 달인들이다. 구성원으로는 연단의 막리운련, 법기의 공묘천색, 진도와 기초법술의 청문령 이렇게 셋이 있다.
막리운련이 만드는 단약이나 공묘천색이 만드는 법기 및 법보는 결단기~원영기의 상위 경지 수사들도 자주 찾아와서 사갈 정도이며, 청문령 역시 법술 이해도 면에서 자문을 구하고자 청문세가에 빈객이 자주 왔다간다고 한다.
수계의 모든 수도종문이 단체로 비승할 때 이 셋이 못 따라간건 순전히 나이 때문이며, 다들 50년씩만 젊었으면 어떻게든 일행에 욱여넣어서 데려갔을 것이라고.[b]
초반에야 축기기가 제법 높은 경지이고 강자처럼 보였지만, 갈수록 더 높은 경지가 등장하고, 아예 광한계즈음 되면 축기기는 숨만 쉬어도 도달할 수 있는 정말로 흔해빠진 경지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 언급이 나오면 브론즈 3대 고수라는 식으로 놀리곤 한다.

  • 회귀
서은현이 이세계로 와서 얻은 능력. 자연사, 타살 등 서은현의 죽음을 트리거로 발동하는 능력으로 죽을때 마다 이세계로 온 그날 그 장소로 돌아온다. 다른 동료들의 특전들과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강력한데, 서은현의 회귀는 횟수제한이 없고, 모든 존재들은 회귀를 아예 인지를 못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모든 능력의 근원이 된다.
다만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동료들의 특전들과는 달리 이름은 커녕 작동 메커니즘조차 알 수 없는 미지의 특전으로 일단 작품의 제목이 '회귀수선전'이기에 회귀라 부르는거지 특전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역대 종명자들 중 비슷한 능력은 있었으나 회귀 능력은 서은현 딱 하나만 갖고 있다.
섭명함의 귀신들이 주인공을 보고 '아주 큰 귀신'이라 부르며 두려워하는 점이나 흑색귀골곡의 원로였던 송진이 주인공과 처음 대면했을때 '살아있는 인간 주제에 혼(魂)에 죽음을 몇 겹이나 덧칠하고 있는 게야?'라 말하는 등 회귀에 대한 떡밥들은 차근차근 뿌려지고 있다. 하지만 작중에 명확한 설명이 없기에 '미래의 서은현이 과거의 서은현을 잡아먹는 거 아니냐?', '사실 시공회귀가 아니라 평행세계 이동 아니냐?' 등 독자들 사이의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일단 서은현이 죽은 후에도 그 세계는 쭉 흘러간다.


3. 자질[편집]


  • 천상금뢰지체(天上金雷之體)
신화 속 영근. 전명훈이 이세계에 오면서 각성한 능력으로, 금신천뢰문의 개파조사 양수진의 자질과 동일하다. 천겁을 포함한 삼라만상 모든 번개에게 사랑받는 재능이라 표현되며, 천지뇌기가 뇌도공법의 수행을 돕기에 뇌도공법에 한에서는 천영근자보다 몇 배는 더 빠른 수행속도를 보장한다.
또한 경지를 오를때마다 등장하는 천겁에게도 사랑받기 때문에 수선의 끝자락에 도달할 때까지 천겁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하나도 없으며, 오히려 천겁을 흡수하여 단약이나 법보처럼 활용할 수 있다. 단약처럼 쓸 경우 받아들인 천겁을 법력으로 전환하여 자신의 수행을 늘릴 수 있으며,[23] 체내에 저장해두고 금단에서 배양시켜놨다가 필요할 때 방출하여 법보로써 활용할 수도 있다.
분노하면 그 감정이 수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파워업을 하는 소년 만화 주인공 같은 자질로[24] 분노의 크기가 클 수록 그에 비례하여 성장속도가 미친듯이 가속되고, 익히고 있는 공법마저 본래 설정된 한계를 깨부수고 계속해서 진화한다.
분명 자질의 이름이 천상금뢰지체임에도 작중 전명훈이 금뢰(金雷)를 다루기는 커녕 적뢰(赤雷)를 다루는 모습만 계속 보여준다던가, 양수진이 본명공법인 적뢰천겁공을 버리고 금신천뢰결으로 갈아타길 원했다는 점을 들어 천상금뢰지체라는 이름은 그저 운명을 바꾸길 원했던 양수진의 희망사항일 뿐 본래 이름은 따로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 이후 천뢰번 정려에 의해 또 다른 호칭인 천겁체(天劫體)가 밝혀졌다.

  • 귀도음화선근(鬼導陰化仙根)
신화 속 영근. 강민희가 이세계에 오면서 각성한 능력으로 흑색귀골곡의 귀도공법과 궁합이 좋다.

  • 일문성체(一紊聖體)
신화 속 육신. 오현석이 이세계에 오며 각성한 능력으로 혼원성체(混元聖體)라고도 불리며, 만상 만물의 경계를 흩어 버리는 게 가능한 자질이다. 그렇기에 오행속성을 전부 익힐 수 있으며, 음양지력 역시 다루는 게 가능하다.
일문성체에는 수많은 공능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공능은 오행혼원(五行混元)으로 일문성체는 사실상 오영근에 대응되는 체질이지만, 그 수련 속도는 천영근보다 최소 일곱 배 이상 빠르다.
또한 알려지지 않은 공능들 역시 잔뜩 타고난 신의 육신으로 작중에서 보여준 공능만 해도 창호자에게 구타당하는 중에 육체의 내구도가 밑도 끝도 없이 상승한다던가, 구타나 다름없는 대련 중 갑자기 경지가 상승하는 등 여러가지 공능들을 보여주고 있다.

  • 기문법재(奇文法才)
제작 관련 자질. 괴군의 자질로 유명한 자질로 법기나 진법, 괴뢰 등 뭔가를 '만드는' 일에 대해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기문법재를 타고난 이가 뭔가를 집중하며 만들기 시작하면 피부 위로 기이한 문양이 떠오르고, 그 문양의 색상의 갯수에 따라 칠문법재(七文法才)부터 일문법재(一文法才)까지의 명칭이 있다.
법재라는 틀 안에 묶긴 했지만 진짜 악마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단계는 일문법재부터 삼문법재까지고, 사문법재부터 오문법재는 그냥 평범한 수재 정도의 자질이다. 나머지 육문법재부터 칠문법재는 사실상 피부만 꼴사납게 흉할 뿐, 뭔가를 만드는 일에 감각이 있는 범재일 뿐이라는 여겨지고 있다. 즉, 색상이 많으면 그만큼 혼탁하고 쓸모 없는 자질이고, 색상이 적으면 그만큼 정순하고 천부적인 자질이다.
성장이 가능한 자질로 감정이 크게 요동치거나 오랜 세월의 노력으로 경험을 쌓으면 문양이 합쳐지며 칠문이 육문으로, 사문이 삼문으로, 이문이 일문으로 자질이 성장한다.
이 분야의 끝판왕인 일문법재의 소유자인 괴군의 경우 악마마저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중에서 오직 개열기 이상의 수도사만이 가능한 운명간섭의 공능을 하계에 있을때부터 이론을 완벽하게 정립하고 구현 가능의 영역까지 끌어올리는 등 흑룡왕[25]조차 어이가 없어 한동안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정신나간 재능이다.

  • 홍령수지체(紅靈樹地體)
수목 속성 영근을 형성하는 체질. 목(木) 속성과 토(土) 속성의 이영근이 생기는 체질로 귀도음화선근이나 천상금뢰신체 만큼 신화적이고, 전설적인, 망상에 가까운 자질은 아니지만 상당히 유명한 영근을 형성하는 체질이다.
체질의 특성상 천영근과 수련 속도가 다를 것이 없으며, 도리어 목 속성 영기와 토 속성 영기와 교감하며 그 미세한 결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이 있어 동급 경지 수사보다 훨씬 강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 체질은 혈통적인 것보다는, 그 사람이 타고나는 영기의 차이로 인해 체질이 발현되고, 홍령삼(紅靈蔘)이라는 홍령수지체의 영기를 그대로 타고난 삼(蔘)을 복용하면 범인이든 수도자든 홍령삼의 영기를 받아들여, 홍령수지체의 수목 속성 영근을 개화하게 된다.
또한 육신을 조화롭게 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효용이 있어 범인이나 다름 없지만 의식의 크기는 큰 김연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 뇌성체(雷聖體)
천상금뢰지체의 하위호환. 벼락이 인간의 몸으로 화했다 일컬어지는 체질로 모든 뇌도공법을 제한 없이 배울 수 있으며, 일반적인 영근을 지닌 이들보다 뇌도공법의 수행속도가 훨씬 빠르다. 또한 불완전한 금신천뢰문의 뇌도공법들 간의 부조화를 강제로 맞춰주기 때문에 천뢰문의 뇌도공법의 약점을 어느정도 보완해준다는 장점도 있다.
충분히 전설적이라 자부할만 체질이지만 망상에 가까운 체질인 천상금뢰지체보다는 격이 한참 떨어지며, 천상금뢰지체의 재능을 극한까지 활용했다던 양수진에 의해 뇌성체가 인위적으로 양산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격의 차이가 확실하다.
금신천뢰문에게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체질로 뇌성체의 출현으로 인해 양수진의 직계나 겨우 익힐 수 있었던 뇌도공법을 다른 사람들도 익힐 수 있게 만든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 벽력체
뇌성체의 하위호환.


4. 법구[편집]


  • 저물법기(貯物法器)
아공간 주머니. 공간법술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법기로 안과 밖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공법서나, 영석, 영약 등 수도자들이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활용된다. 용적률이 굉장하여 법기상점에서 판매 중인 저물법기 중 가장 안 좋은 것도 약 180L정도의 공간은 확보될 정도이며, 최상급 저물 법기의 경우에는 산이나 궁전 그리고 문파의 건물과 부지, 문파원 전부를 다 넣을 수 있을정도로 어마어마한 용적률을 자랑한다.
저물탁, 저물대, 저물도 등 아공간 주머니라는 공통적인 기능만 있을뿐 형태와 편의성 제공 등의 기능은 저물법기마다 모두 다르며 수도자들의 취향에 맞게 들고 다닌다.
타인을 믿지 않는 이기적인 수도자들의 특성상 보통 자신의 저물법기에 모든걸 넣어두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에 상대방을 죽이고 전리품을 수집할 때 저물법기만 주으면 된다는 편의성을 지니고 있다.

  • 비행법기(飛行法器)
수도자들의 이동수단. 영력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법기로 배, 나뭇잎, 비검 등 여러가지 형태의 비행법기들이 있다. 수도자들 사이에서는 저물법기와 마찬가지로 반쯤 필수템으로 쾌적한 탑승감은 물론이고 아직 결단기에 도달하지 못해 비둔술을 쓸 수 없는 저위계 수도자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결단기 이상의 수도자일지라도 원래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많은 수도자들이 애용하고 있다.

  • 봉명성(奉命城)
공각 외곽을 부유하는 순백의 거성(巨城). 섭명함의 원본이 되는 선보를 만들었던 전설적인 장인이 아직 인간이었을 시절에 만들어낸 걸작 중 하나로 안쪽은 섭명함 수준의 공간 압축이 시행되어 있으며, 압축된 공간 안쪽에는 온갖 기화요초와 영물이 돋아나는 영지는 물론이고 온갖 선보와 기물이 잔뜩 있는 창고가 있다.
[ 스포일러 ]
봉명성의 내부는 총 7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은 3원28수를 상징하는데 봉명성의 모든 층의 경계를 허물어 각 층들을 하나로 통합해 허무를 재현했을 때 봉명성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봉명인(奉命印)이 나타난다.

봉명인은 금신자 양수진이 승천문을 만들기 이전 비승을 위해 마련된 선보이며 공간균열을 열고 몸을 던져 자살하듯이 비승해야 했던 과거에 봉명인의 축복을 통해 상계와 운명의 인력을 만들어 성공확률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또한 그 기능을 만드는 과정에서 봉명인의 다른 기능이 생겨났는데 바로 봉명인의 소유자에게 천운을 부여하는 것. 봉명인을 들고 있는 자는 마치 하늘의 가호를 받는 듯한 행운이 따르게 된다.

그러나 이런 어마어마한 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다른 천인기 수도자들이 이것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봉명인 자체에 운명의 인력이 부여되어 있어 봉명인은 반드시 봉명성으로 돌아오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봉명인의 소유자는 비승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비승자들은 봉명인들 가지고 비승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봉명성은 달리 해방성(解放城)이라고도 불리며 물질계에 나타날 때 주변의 천지영기가 해방의 상징에 감응하며 갇혀있던 것들을 해방한다. 이런 성질을 가진 이유는 봉명성의 제작자와 관련되어 있다.


  • 섭명함(涉冥艦)
흑색귀골곡의 신물. 고대의 명인이 진선의 선보를 모방해서 만들었다고 전래되는 법보로, 명계를 건널 수 있다는 전설이 떠돌고 있다. 말도 안 되는 배율의 공간이 압축되어있는 전함으로, 전성기의 흑색귀골곡은 이 3대의 섭명함을 타고 다니며 온 대해를 지배했었다고 한다. 애당초 흑색귀골곡의 본산인 귀곡은 그저 섭명함을 정박해두기 위한 항구에 불과했으며 섭명함이 곧 흑색귀골곡 그 자체라 표현될 정도.
그러나 괴군이 3대 중 1대를 작살 내고 핵심 부속품을 뜯어가버린 탓에 작중 시점에서 멀쩡히 운용되는 건 남은 2대뿐이다.

  • 천뢰번(天雷幡)
금신천뢰문의 신물. 금신자 양수진이 수계로 복귀하며 가지고 온 것이 유래로 후예인 금신천뢰문에서 대대로 물려받아 사용하고 있다. 삼대신물 중 유일한 선보이며, 해당 종문의 이름부터가 양수진의 별호와 더불어 여기서 따와 지어졌다.
외형은 선명한 황금빛을 띈 거대한 깃발로 사용자가 쥐는 순간 휘두르기 알맞은 크기로 변한다. 사축기 초기 수사가 이걸 쥔다면 준 합체기 수사를 압도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며, 천겁을 인위적으로 내리는 것이 가능하기에 그 점을 활용하여 승급 천겁을 미리 당겨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번개 그 자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뇌도공법을 익히지 않으면 만지기는커녕 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이후 밝혀지기를 본래 어선 중 천벌의 주인이 소유했던 선보였으나 양수진이 강탈하여 사용했던 것이었다. 애당초 천뢰번이라는 명칭부터 가짜이며 진명은 대천벌의 정화, 정려(政勵). 무생물이 아니라 생명체다. 양수진이 모종의 봉인을 겹겹이 쳐둔 상태라고 하며 이 봉인은 양수진과 같은 천상금뢰지체가 아니면 복구할 수 없다고 한다.
추가로 밝혀진 바로는 4만년 이전까지만 해도 금신천뢰문에는 매해 천뢰번에 담긴 의식을 초혼(招魂)하여 천뢰번의 음성을 문파에 전하는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초혼되자마자 한숨도 쉬지 않고 금신천뢰문과 양수진에 대해 악담과 저주를 퍼부어댔으며 이 때문에 당시 인물들에게는 신물은커녕 흉물로 여겨졌었다고.
등장인물 정려로서의 행적은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등장인물#s-6|해당 문서]]를 참조할 것.

  • 청천갑(靑天鉀)
창천개벽문의 신물. 푸른 갑옷 형태의 법보로 천뢰번이나 섭명함과는 다르게 엄청난 소문은 없지만 일반적인 법보를 뛰어넘는 규격 외 법보로 평가받고 있다.
상세한 효능이 작중에서 서술되진 않았지만 공간 간섭의 공능을 지니고 있다.
섭명함, 천뢰번과 함께 수계의 천하삼대신물이라 불리나, 사실 저 둘에 비하면 좀 후달린다. 사용자가 창호자이기 때문에 천하삼대신물로 같이 묶인 것.[d]

  • 무색유리검(無色琉璃劍)
서은현의 본명법보. 유리로 만들어진 3000자루의 검이 한 세트인 특이한 법보로 무형검이 있어 법보 같은게 필요없던 서은현에게 북향화가 서은현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여 만들어졌다.[26]
원래 계획대로라면 3000자루가 아닌 서은현이 천색성에 온 지 딱 10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3650자루로 계획되었고, 나머지 650자루는 북향화와 서은현이 서로 함께 설계하고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제작자인 북향화가 원립에게 살해당하면서 영원히 미완성품으로 남게 되었다.
모든 법기와 법보의 압도적인 상위호환인 무형검의 존재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법보인만큼 단독으로 작동하는걸 예상하고 설계한 법보라기 보다는 무형검을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무색유리검에는 3가지 형태가 있으며, 그 형태에 따라 능력이 달라진다.
제일형인 색(色)은 삼천 개의 유리검에 새겨진 각각의 영력 회로를 연동시키는 것으로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영력회로에 따라 각기 다른 색채를 내뿜기 시작하며 모든 유리검의 기질(氣質) 자체가 모두 달라진다.
제이형인 연(然)은 무색유리검들이 서로 더더욱 강하게 연동되며, 서로의 기운이 완벽하게 연결시킨다. 이형태의 최대 장점은 무형검 역시 순환하는 기운에 맞춰, 원하는 곳으로 순식간에 무형검을 순환시켜, 무형검의 힘을 집중시키거나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제일형인 색(色)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형언할 수 없는 변화의 폭을 보이며 적을 갈아버린다.
최종형인 총천(總天)은 3000자루의 무색유리검이 1자루의 검으로 합친다. 유리검들이 겹쳐지는 과정에서 색유리검의 안쪽에 존재하는 영력 회로들도 겹쳐지며 무수히 많은 영력회로들이 생겨나고 원래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사실 무색유리검을 합체강화하는건 부가적인 효과로 원래 의도한 효과는 인간의 감정이 담기게 하는 것이다. 무색유리검에 담긴 인공 의식이 사용자의 의식을 증폭시켜 무형검의 출력을 올려주는 것은 물론 인공 의식이 감정을 자극하여 증폭시킨 후 사용자의 감정을 힘으로 전환시키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유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구도는 말그대로 유리 정도에 불과했지만 금단에서 끊임없이 단화로 제련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내구도가 증가하고 있다.
무기로써는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법보와의 연계가 강화되는 백홍주를 통해 무색유리검을 다음 회차로 전승시키는게 가능해진 것과 법보에 수행을 저장할 수 있는 만상인연도가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 회귀 초반에 빠르게 수행을 되찾을 수 있는 백업 클라우드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요선죽(妖仙竹)
봉명성 안에서 발견한 법기. 생김새는 기다란 장죽 형태의 곰방대이다. 효과는 짐승이나 요수가 영성을 얻거나 응집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불을 붙여 피우고 짐승에게 연기를 쐬어주면 그 짐승이 영성을 가지게 될 확률이 1모, 즉 만 분의 일만큼 올라간다.
한 번 쐬어주면 최소 5년의 기간을 두어야 하는데 연기 자체에 독기가 있어서 함부로 쐬다가는 중독돼서 죽어버리기 때문. 일반 짐승이 아닌 요수라 해도 정량을 지키지 않으면 중독으로 죽어버리기에 축기기 요수는 한 달에 한 번, 결단기 요수는 일주일에 한 번, 원영기 요수는 하루에 한 번이 연기의 정량이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광한계에서도 아주 옛적에 제작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5. 경지[편집]



5.1. 무공[편집]


  • 삼류(三類)
무공 입문자. 저잣거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삼류 무공을 통해 쉽게 입문할 수 있으며 잘해도 건강체조 수준이다. 일반인이 삼류심법인 천지심법으로 체내의 기를 느끼려면 8개월은 걸린다. 물론 삼류 무공이라도 의(意)를 깨달아 대성하면 이류무인이 될 수 있다.
입문 단계임에도 초중후기가 나뉘는데 초식(招式)과 내공(內功)을 하나라도 익혀, 전투에 활용이 가능한 이들은 삼류 초기. 초식과 내공을 둘 다 익힌 이들은 삼류 중기. 초식과 내공을 익히고, 둘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들은 삼류 후기로 분류된다.[27]

  • 이류(二類)
대문파 내문 제자 수준. 초식과 내공을 동시에 활용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공에 숙련되기 시작하는 단계. 삼류와 마찬가지로 초중후기로 나뉜다.
초식과 내공을 둘 다 동시에 사용하며, 그걸 전투에 활용할 줄 알면 이류 초기.
초식과 내공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숙련되어 전투에 활용하는 것에 어색함이 없는 것이 이류 중기.
초식과 내공을 사용하는 것이 무의식에 각인되어, 의식하지 않더라도 초식이 묻어나오고, 준비나 연계 없이 내공을 사용 가능한 것이 이류 후기로 불린다.

  • 일류(一類)
대문파의 장로/당주급, 중소문파 장문인 수준. 무공의 숙련을 넘어, 무공이 완성되는 단계로 앞의 경지들과 마찬가지로 초중후기로 나뉜다.
초식과 내공을 사용하는 무공이 무의식에 각인되는 것을 넘어, 완전히 몸에 체화되어 무공 안에서의 자유를 얻는 것이 일류 초기.
완전히 자유를 얻은 무공을 펼치며, 무공이 가진 의(意)를 깨달아 기(氣)의 사용이 능수능란해지며, 검기(劍氣)의 발출이 가능해진 경지가 일류 중기.
자신이 익혀온 무(武)와 의(意)가 완전히 녹아들며, 검사들이 검신합일(劍身合一)의 깨달음을 얻어, 검기의 사용 시간과 검기의 준비 시간이 훨씬 짧아지는 것이 일류 후기로 불린다.

  • 절정(絕頂)
대문파의 장문인/원로급. 의념을 인지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붉은 색의 타인의 의념과 푸른색의 자신의 의념을 볼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절정경이란 기본적으로 뇌를 과부화시켜, 상대의 투로(鬪路)를 읽어내어 시각화시켜준다.
초중후기로 나뉘던 앞의 경지들과는 다르게 초기, 중기, 중기 완숙으로 나뉜다. 왜냐하면 사실상 절정 후기=삼화취정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그렇다.[28] 그래서 그런지 김영훈처럼 재능이 넘친다면 일류에서 절정을 안거치고 바로 삼화취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절정 단계의 특성상 미래를 보는 것처럼 싸울수 있기 때문에 일류와 절정 사이의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로 일류 고수가 절정 고수를 1대1로 이기는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일류 고수 50명이 절정고수 1명에게 차륜전을 걸어 절정 고수의 정신력과 체력을 바닥내버리는 게 절정 고수가 아닌 자가 절정 고수를 상대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절정 내에서는 차이가 그리 크게 나지않아 잘하면 절정 초기도 절정 중기를 이길 수 있고 절정 중기도 삼화취정의 무인을 이길수 있다.
상대의 공격을 읽을 수 있는 붉은색 의념과 사용자가 최적의 공격을 할 수 있는 푸른색 의념을 볼수있게 되는 게 절정 초기.
한 가지 의념만 취사 선택해야하던 초기와는 다르게 붉은 의념과 푸른 의념을 동시에 보는 것이 가능하게 되는 게 절정 중기.
의(意)를 깨달아 기사(氣絲)를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는게 절정 중기 완숙이다.
여담으로 보통 이 단계에서 검강을 다루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은 검강은 커녕 검사를 다루는게 한계다. 다만 일시적인 검강 사용은 가능하다

  • 삼화취정(三花聚頂)
강호 최정점. 의념이 심화되기 시작하는 단계로 상대의 의념과 나의 의념의 경계가 사라지며 상대의 의도를 읽는 것이 더욱 직접적이고 세심해진다. 또한 상대의 의(意)를 통해 자기 자신의 행동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지기에 자신의 모든 초식과 행동에 헛점이 사라진다. 또한 적색의 적의(敵意)와 청색의 자의(自意)가 합쳐진 자색의 의념을 안정적으로 볼 수 있으며, 절정에서 깨달은 의(意)를 세계에 흐르는 의념과 통하게 하는 것으로 강기를 다룰 수 있게 된다.
이전 단계들과는 다르게 명확한 경지 내의 구분 선이 없으며 생존 본능의 수준이었던 절정 경지를 뛰어넘은 참오의 단계로 보라색 의념은 그저 삼화취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 단계인 오기조원으로 넘어가기 위해선 의념에 대한 탐구를 통해 삶을 이루는 칠정을 발굴하고, 거기에 파생되는 수만 수억가지의 의념을 관조해 다른 의념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삼화취정부터는 무(武)뿐 아니라 자신의 생(生) 역시 중요해지며, 오래 살아오며 겪은게 많아질수록 깨달음을 얻기가 유리하다. 그래서 삼화취정부터는 재야에 묻혀 은거기인으로 살아가는 고수는 거의 없다.
여담으로 사람이 많다보니 생각보단 강호에 많이 존재한다.

  • 오기조원(五氣朝元)
전설 속 경지. 의식을 각성하고 영질을 갖추는 단계로 상단전의 불균형을 막기 위해 천지영기에서 오행의 영기를 균일하게 뽑아 환골탈태와 반로환동을 한다. 다만 다른 작품의 환골탈태처럼 천지영기가 자동으로 몸을 최적의 형태로 짜맞춰주는게 아니라 육체의 주인이 혼자 알아서 잘 짜맞춰야하는 수동형 환골탈태다.[29] 환골탈태를 하며 오행영기를 갖다 쓰기 때문에 오행영근을 각성하며 덕분에 이 단계부터 영근없는 범인들도 영근을 형성해 수도계에 입문할 수 있다. 전대륙에서 몇백년에 한번 나타날까 말까한 경지지만 생각보다 꾸준히 나오는듯.
허공에 흐르는 기의 흐름 자체에 강기를 실어 무기로 다룰 수 있으며 동일한 방식으로 이기어검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바람의 결과 천지원기의 흐름을 밟는 이동술인 허공답보를 펼칠 수 있다.
작중에서는 오래 살았을 수록 오르기 쉬운 경지[30]라고 서술된다. 일생을 살아가며 볼 수 있는 감정들을 자신에게 맞게 인지하며, 마침내 모든 감정을 인지했을 때 이윽고 완전한 오기조원에 도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31]

  • 등봉조극(登峰造極)
가상의 경지. 의식을 분리해 의념의 분신을 만드는 단계. 오기조원까지는 그래도 역사에서 등장은 했던 단계지만 이 단계부터는 역사상 등장한 적이 없고 '오기조원 이상의 단계가 존재하지 않을까?'하고 무림의 호사가들이 설정놀음을 하다가 이름 붙여진 경지다.[32]
분리한 의식에 행동을 입력하는 것을 넘어 자기자신을 불어넣는 것으로 묘사상으로 추측하자면 '나'란 단순히 한 사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며 무수한 타인이 모여 '나'를 이루듯 무수한 강기가 모여 강환을 이루는 것. 그렇기 때문에 강환은 단순한 기의 덩어리가 아닌 또다른 자신이자 분신이 된다.
무수한 강기가 압축된 강환을 다룰 수 있게 되며, 삼재의 이치를 통해 경지의 극한에 이르면 최대 9개의 강환을 다룰 수 있다.
강환의 기능은 단순히 축기기급 공격력을 얻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강환을 자신과 겹쳐 최대 10배로 의식을 가속하거나 단전에 흡수시켜 내단을 만들 수 있다. 내단은 내공을 획기적으로 늘려주고 체내의 기를 정순하게 해주며 또한, 요족의 요단과 같은 역할을 하여 요수공법을 익힐 수 있게 되며 태극의 형상으로 순환하는 만물의 기를 보는 요족의 시야를 얻게 된다.

  • 월도삼천경
    • 월도입천(越道入天)
수도자를 초월해 하늘에 들다. 무림에서는 전설로 취급되는 오기조원, 호사가들이 그 위에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며 만들어낸 등봉조극조차 넘어서 말그대로 범인은 상상조차 못했던 경지.
월도입천은 아홉개의 강환이 의식영역에 녹아들며 각자의 고유한 심상이 의식에 투영되기 때문에 이 경지에 오른 이들은 모두 제각기 다른 능력을 얻는다. 예를 들어 누구보다 간절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김영훈은 속도에 특화된 능광도를 얻었고, 회귀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서은현은 틀에서 벗어나 한없이 자유로운 궤적을 그리는 무형검을 얻었다.[33]
또한 자신 혹은 타인의 심상을 보는 시야를 각성하며 월도입천 이상의 경지에든 이들끼린 심어를 통해 심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리고 등봉조극 시절엔 가속을 위해선 강환을 체내으로 흡수해야 했지만 월도입천에서는 자신의 심상구현과 접촉하기만 해도 10배의 가속을 얻을 수 있다.
괴군의 경우는 이례적인데, 무공을 익혀 도달하는 진짜와 다르게 괴군 본인이 의식공법을 창안하여 대성하고 거기서 더 나아간 끝에 도달한 수렴진화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 월도답천(越道踏天)
수도자를 초월해 하늘을 밟다. 실체화된 의식, 자신이 구현한 이상향의 무(武)와 스스로를 완전히 일체시킨다. 이 경지에서 무인은 자신의 무에 따른 개성을 완벽하게 각성한다. 9회차 김영훈이 죽기 직전 도달한 경지.
아홉개의 강환을 의식에 녹인 월도입천의 경지에서 더 나아가 열번째 강환, 단전에 남은 내단까지 의식에 녹여 육신에 무형검 등의 심상구현을 씌운다. 이 경지에 도달하면 전신에 강기가 흐르는 축기기 수도자처럼 전신에 월도입천의 깨달음이 흐르게 되며 월도입천에서 얻은 심상의 권능이 강화되어 새로운 능력을 각성한다.
서은현의 경우 계위를 넘나들게 되어 형상뿐만 아닌 물질과 비물질에서 자유로워져 장애물을 통과하여 원하는 것만을 벨 수 있게 되었고, 김영훈의 경우 공간을 자유자재로 베어내고 공간균열을 열게 되어 어떤 관점으론 광속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경지에 오른 무인은 수명이 49년 가량 증가한다. 무공 그 자체는 천기를 바꾸거나 생명력을 극대화하지 못하지만, 도리어 무공 경지가 이만큼씩이나 강해졌기에 그 부가효과로써 생명력의 증가가 필요 이상으로 강해져 천기가 조금 변한 것이라고.
  • 월도쇄천(越道碎天)[34]
수도자를 초월해 하늘을 부수다. 스스로의 이상을 자신의 심상에 담아 휘두름으로서 세상에 강요하는 경지.
이 경지에 도달한 존재의 공격은 천겁과 굉장히 유사한 성질을 띄며 때문에 하늘의 착각을 일으켜 해당 공격에 당한 수도자가 이후 경지 상승을 시도할 때 해당 성질을 가진 천겁이 추가된다.[35]
또한 자신의 이상을 새긴 구현은 스스로 의지를 지니고 살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생명이자 분신이 된다. 다만 말을 걸거나 하는 등의 높은 지성을 깨우치는 것은 아니고 '벤다'등의 단순한 의지를 가진다.
이 경지에 도달한 무인은 수명이 343년 가량 증가한다.
서은현의 월도겁천은 천지심 합일로만 발현되는 경지로, 순수한 무공 경지가 아니다.


5.2. 수선[편집]



5.2.1. 소경계[편집]


  • 단수기(丹修期)
연기기의 부록과도 같은 경지로, 법력을 쌓을 수 있는 법화단전(法化丹田)을 생성하는 경지다. 기(期)라 부리기에도 애매한 경지로 원래는 연기기에 포함되었지만 조금 더 정밀하게 구분하자는 차원에서 따로 분류되었다. 너무 기본 중에 기본인지라 작중에 등장하는 수도자들은 그냥 경지로 안친다.
법화단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질을 활성화시켜, 단전 자체를 그 영질에 최적화되게 변형시킨다. 그리고 음양지기를 모아, 단전 속에서 순환시키며 호원의 기운을 가지게 하여 천지영기를 받아들이기 적합하게 바꾸면 그것이 법화단전이다.
다만 가진 영근이 많으면 많을수록 법화단전을 생성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천영근에 경우 자질 하나만 활성화시키면 되기에 하루 정도면 충분하지만 이영질 이상의 수도자는 2개의 영질을 활성화시키고 두 영질의 기운이 완벽하게 균일하게 단전에 깃들어야 하기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삼영근부터는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 영기의 균일도를 맞추기 어려우며 보통 1~3달을 균일화에만 힘을 쏟는다. 4~5영질부터는 지옥의 시작으로 혼원진기로 단전을 진화시키는 동안 영력의 농도가 절대로 변하면 안 돼서 빠르면 1년, 느려도 3~5년은 걸린다.[36]
[ 구결 ]
오행지의(五行之意) 음양지의(陰陽之意) 혼원지의(混原之意)


  • 연기기(練氣期)
체내에 영맥을 완성하는 경지. 총 14단계 마지막 단계는 축기기와의 사이로 여겨진다. 연기기는 1성부터 14성이라고 편하게 불리우지만, 그 하나 하나의 단계를 이루는 경계는 상당히 복잡하다.
연기기 1성은 칠십이지살진언(七十二地煞眞言)의 72가지 진언구결을 모두 이해하고, 체내에 칠십이지살에 대응하는 영맥(靈脈)을 활성화해야 한다.
연기기 2성은 삼심육천강법결(三十六天罡法訣)의 법결을 모두 이해하고, 칠십이지살맥을 뼈대로 삼십육천강에 대응하는 36가지의 영성(靈性)을 응집해야 한다. 전단계인 지살진언과 현단계인 천강진언의 차이는, 지살진언은 체내 영맥에서 뻗어나온 기운이 주가 된다면. 천강진언은 체내 영맥에서 뻗어나온 법력이 천지영력과 섞이며 법술이 발휘된다.
연기기 3성은 십이지율(十二地律)에 해당하는 열두 종류의 영력을 받아들이도록 72영맥과 36영성을 진화시키는게 핵심이다. 이 단계는 12종류의 영력의 종류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 단계부터는 영력의 종류에 따라 환영진, 혹은 기이한 기문진법 등 수도자의 수도진법(修道陣法)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영력의 12가지 기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진법을 펼쳐보며 영력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연기기 4성은 십천간도(十天干圖)에 해당하는 10가지 영력의 변화를 전부 수용하여야 한다. 즉, 먼 옛 사람들이 하늘에 떠 있던 열 개의 이치를 모방해서 만든 문자인 십천문(十天文)인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의 열 가지 이치를 배우고 깨달아 진법의 힘을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이 단계부터는 주변의 공간을 장악하고 싸울 수 있다.
연기기 5성은 구궁(九宮)의 이치에 따라 108가지 영맥영성과, 60가지 영력의 변화를 아홉 점으로 귀일시켜야 한다. 태을(太乙), 섭제(攝提), 헌원(軒轅), 초요(招搖), 천부(天符), 청룡(靑龍), 함지(咸池), 태음(太陰), 천을(天乙)의 구성귀일(九性歸一)을 시도하여 몸 속에 흐르는 영맥의 통합(通合)을 시작하는 단계로 구궁은 다음 단계인 팔괘의 이치와 이어지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는 경지이다. 거기에 구궁으로 하여금 진도(陣圖)를 장악하여, 진에 자유자재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구궁(九宮)의 이치를 진도에 녹여내는 데에 성공하면, 이처럼 진을 완전히 한 손아귀에 틀어쥐고 자유 자재로 변화시키며, 진도 안에서 완전한 자유를 찾는 것이 가능하다. 간단히 말해 법술을 쓰는 것이 굉장히 자유로워진다.
연기기 6성은 팔괘(八卦)의 운행에 따라 영력의 길을 전부 완성하는 단계로 오행(五行)이 팔괘(八卦)와 연동되는 것을 깨닫는다.[37] 팔괘의 괘상을 이용해 진도(陣圖)를 아예 완전히 장악하고, 완결(完結) 시키는 데에 성공하면 전신 영맥에서 흐르는 법력의 흐름이 자유로워지고, 그 유속(流速)이 가공하리만치 빨라진다.
연기기 7성은 천지의 영성(靈性)을 관장하는 스물 여덟 별 중. 일곱 별에게 수선(修仙)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칠성제의(七星祭儀)를 지내는 단계로 이전 단계에서 칠십이지살, 삼십육천강, 십이지율, 십천간도, 구궁귀일, 팔괘완로를 통해 영맥을 완성하고, 진도(陣圖)를 완성시킨 것은 수도자의 몸을 칠성제의 때에 쓰일 제단(祭壇)으로 삼아 천지의 영성과 통(通)하게 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냥 제사만 지내면 되는 단계라 제의를 치루는 법과 칠성(七星)이 수도자에게 힘을 줄 가장 좋은 시운(時運)을 계산하는 방법, 천문(天文)을 읽는 법 등을 배워두면 좋지만 특별히 깨달음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다.
칠성제의에서 어떤 별자리에게 제(祭)를 지내는지에 따라 축기기의 어느 단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가 정해진다. 이때부터 수도자들은 자신의 명(命)을 읽어내어 자신의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확인이 가능해지며, 종명자들은 천거(天拒) 현상을 겪어 수행에 방해를 받는다.
연기기 8성은 육합(六合), 천지사방(天地四方)을 의식에 적용하여, 법력으로 하여금 의식을 자극하는 단계로 이 단계를 거치며 수도자들의 의식이 더욱 더 커지고, 법력이 전신 영맥에 가득 차며 훨씬 강력해진다.
연기기 9성은 오행(五行) 속성과 상징을, 지금까지 익혀온 공법의 주 속성에 보조시키며, 공법의 속성을 완전히 각성하는 경지다. 이전 단계에서는 기초법술로 하여금 고만고만한 위력을 조종했다면 이 단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신통을 발휘하며 더 많은 신통과 법술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공법의 속성에 맞는 신통과 법술에 한해서는 진언과 수결을 맺는 과정이 크게 생략된다.
연기기 10성은 사상(四象)의 이치로 하여금 지금껏 완성하고 채워오며 결국 속성을 특화시킨 팔괘의 영맥을 완전히 이어, 음의와 양의의 양맥(兩脈)으로 만드는 경지다. 이 경지 동안에는 채내의 팔괘완로로 구성된 여덟 괘상의 영력을 4가지 사상의 이치에 따라 이의(二意)로 이어 두 줄기의 음맥과 양맥으로 나누는 작업을 해야한다.
연기기 11성은 삼재(三才)에 대응하는 상중하단전을 잇는 길을 영력으로 더더욱 강화시켜 천지인(天地人)을 합일하는 경지다.
연기기 12성은 쌍극(雙極)의 음맥과 양맥으로 나눈 영맥의 음양이기를 끊임없이 순환시키며 결국 음양맥을 전부 통합하고 무결(無缺)해지는 단계다.
연기기 13성은 일원(一元)으로 통합된 영맥의 영력을 가속시켜, 영력을 단전 안에 일점(一点)으로 응집시키는 단계다.
연기기 14성은 일원일응을 통해 축기기에 도달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연기기와 축기기의 중간다리 같은 단계로 일점으로 귀일시킨 영력 덩어리를 폭발시켜 단전 안쪽을 진화시키는 단계다. 단전을 폭발시키는 하는 과정이 필요하여 축기기에 도달하는데 실패한다면 수행이 떨어질수 있으며, 심하면 영기의 폭발로 죽을 수 있다. 만약 단전이 완전히 진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단전 안에 영운(靈雲)이 생겨나며 그 안쪽으로 영성(靈星)이 탄생하면 그렇게 축기기에 도달한다.
잡영근자는 여기서도 억까를 당하는데 천영근자는 영기의 별에서 나오는 1~2개의 변화만 제압하고 안정화를 시키면 그만이지만 속성이 하나씩 늘어날때마다 그 변화의 수가 제곱이 되며, 오영근자의 경우에는 모래랑보다 더 작고 희미한 영력의 변화 수만 가닥을 일일이 잡아내어 파악하여 안정화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영운의 융합을 안정화시켜야 영운의 별을 만들고 축기기에 도달할 수 있다.
위와 같이 한 단계마다 기억력은 물론 오성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각 단계를 뛰어넘는게 쉬운 일이 아니며, 대부분의 연기기 수도사들은 평생 1성을 벗어나기도 어려워한다. 또한 이런 난이도와 비례해 겨우 1성 차이가 난다고 해도 그 무력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다만 지족공법과 그를 수행하는 요족의 경우 상술한 천족공법의 것과는 달리 단순하게 단전 안쪽에서 음양의 기운을 폭발시키는 걸 반복해서 경지를 올린다. 연기기 7성에 해당하는 경지에는 천족공법처럼 복잡하게 천기와 시운을 맞추고 제의를 지낼 필요 없이 순수한 운과 강인한 육신만 있으면 되지만 실패 시 그대로 몸이 폭발해 사망해버리는 그야말로 적자생존의 방식이다.
여담으로 본래 단수기까지 해서 15단계 였으나 대다수 잡영근자를 위해 개편하여 지금의 체계가 되었다.
[ 구결 ]
01성: 칠십이지살
02성: 삼십육천강
03성: 십이지율
04성: 십천간도
05성: 구궁귀일
06성: 팔괘완로
07성: 칠성제의
08성: 육합만로
09성: 오행진의
10성: 사상이의
11성: 천지인규일
12성: 이의합일
13성: 일원일응
14성: 무극영운


  • 축기기(築氣期)
체내에 깐 영로를 바탕으로 천지의 정순한 영력을 모아 기운을 쌓는 경지로 각수성(角宿星)에 대응하는 영기의 별부터 시작하여 진수성(軫宿星)에 대응하는 영기의 별까지 총 28개의 영기의 별을 단전에 만들기 시작하는 경지이다.
본격적으로 수명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하늘로부터 새로운 수명을 받아 본래보다 수명이 300년 증가한다. 또한 본격적으로 인간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경지로 혈관에 정순지력[38]이 흐른다고 묘사되며, 삼단전 중 하나를 부수지 않으면 사실상 반신으로 토막나도 법력으로 버티는게 가능하다.
축기기는 연기기 때와는 다르게 성(成)이라 불리지 않으며 수(宿)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각 단계는 크게 4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개 축기기 초기, 중기, 후기, 대원만으로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성계에 존재하는 28개의 별자리와 대응하여 1수는 각항저방심미기(角亢氐房心尾箕), 2수는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 3수는 규루위묘필자참(奎婁胃昴畢觜參), 마지막으로 4수는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이라 부른다.
또한 연기기 7성 칠성제의 때, 제사를 드린 별에 따라 각 수(宿)의 수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청존칠수(靑尊七宿)에게 올리면 1수에, 음존칠수(陰尊七宿)에게는 2수에, 백존칠수(白尊七宿)에게는 3수에, 마지막으로 양존칠수(陽尊七宿)에게는 4수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다.
그렇기에 재능 없는 수도사라면 보통 빠르게 도움을 받기 위해 청존칠수나 음존칠수에게 제사를 올리지만 재능 있는 수도사들은 고비인 후반기를 비교적 쉽게 넘기고자 백존칠수나 양존칠수에게 제사를 올린다.
요족의 경우 축기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영기를 먹어치운 후 요단 안에서 그것을 일시에 폭발시켜야 한다. 그러면 요단이 박살나는데, 이걸 다시 응집해 전신 영맥을 활성화시켜서 전신 영맥과 요단이 확실하게 연결되면 비로소 축기기에 오른다. 만약 실패하면 요족은 모조리 수행을 잃고 일개 짐승으로 변한다.
구결의 원재료는 동아시아에서 주나라 시절에 정하고 사용했던 옛 별자리 체계인 3원 28수 중 후자.
[ 구결 ]
1수: 각항저방심미기(角亢氐房心尾箕)
2수: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
3수: 규루위묘필자참(奎婁胃昴畢觜參)
4수: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


  • 결단기(結丹期)
천지영력이 단(丹)의 형태로 제대로 맺히는 경지. 600년의 수명을 부여받는다.
축기기 때 새겼던 28수 별자리에 천기를 깃들여 단전에 천구도를 그리며, 그 단전에 체내의 정순지력을 끌어모아 응축하면 그것이 곧 금단이 된다. 거기서 점차 수행을 쌓아나가 3원의 자리를 담은 천상열차분야도를 새기는 것이 천족들의 방식이다.
반면 지족 요수들의 경우는 연기기, 축기기를 거쳐가며 키워온 자신의 요단을 그대로 금단화시키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축기기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폭발을 요한다. 이때 실패해 요단이 터지면 그 요족은 십중팔구 치명상을 입고, 짐승으로 돌아가도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거쳐 금단화된 요단은 금빛이 돌며 표면엔 태극의 형상이 새겨지게 된다.
이 경지부터는 생명력이 극점에 달해 먹고 마시지 않아도 수 년을 버티고 숨을 쉬지 않아도 체내의 영력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 등 아예 인간을 벗어나게 된다. 또한 금단을 파괴하지 않는 한 바로 죽지는 않는데, 정파 결단기 수사는 목이 잘려도 몇달 요양하면 낫고 마도선파 수도자들은 금단을 부수지 않는 이상 즉시 재생하는 식이다.
그리고 연기기 14성부터 사용해온 영운(靈雲)이 금단의 영향으로 더욱 활발해지고 뜨겁게 달아올라 불꽃이 되는데, 그것을 금단에서 뿜어지는 불이라 하여 단화(丹火)라고 한다. 이 단화를 사용해 법기를 제련하는 것으로 법기를 법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39]
또한 여기서부터 특유의 이동술을 쓸 수 있어 법기 없이 비행이 가능해지고 빠른 기동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종족 별로 각기 다른 것을 사용하는데, 천족은 금단에 새겨진 별빛의 기운을 빌려 둔광 속에 몸을 숨기고 빠르게 이동하는 비둔술을 사용한다.
반면 지족은 몸 주변으로 음양의 기운을 회전시켜 생명력을 증폭한 후 그것으로 육신을 잔뜩 강화하는 동시에 허공에 음양의 흐름을 조종해 영기의 판을 만들고 그걸 밟아 뛰는 활공술을 사용한다.[40]
구결의 원재료는 동아시아에서 주나라 시절에 정하고 사용했던 옛 별자리 체계인 3원 28수 중 전자, 그리고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군자의 도 네 가지.
[ 구결 ]
천시원(天市垣): 기형야명솔(其形也命率)
태미원(太微垣): 기봉야명경(其奉也命敬)
자미원(紫微垣): 기양명야혜(其養命也惠)
천상열차분야(天象列次分野): 기사명야의(其使命也義)


  • 원영기(元靈期)
천지영력이 아기의 형태로 맺혀 원영을 형성하고, 음신과 양신을 만들어 하늘의 낮과 밤을 완성하고, 그렇게 완성한 하늘에 오행을 기반으로 한 다섯 기둥을 올려 하늘을 떠받쳐 완성하는 경지. 여기서 '하늘'의 기초 형태가 완성된다. 1200년의 수명을 부여받는다.
원영을 이루는 경지이지만 천족공법과 지족공법에서 형성 방법이 각각 다르다. 천족공법은 결단 최고봉에서 금단 내의 정순한 기를 끌어모아 혼의 계위로 도약하는 방식이며, 반면 요수공법은 자기 의식을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요단 안쪽까지 쭉 압축시켜 의식 자체가 단 안쪽에 자신의 어린 시절과 똑같은 형체로 응결되면 그것이 곧 원영이 되는 식이다.
이렇게 원영에 오르는 과정에서 금단 속 기운이 음양의 형태로 회전하며, 혼백에 존재하는 음양의 기운에 기록되어 온 자신의 기록이 주마등의 형태로 비추게 된다. 그 주마등의 끝에 존재하는 태어났을 때의 기록에 접하는 것으로 원영 형성 과정이 끝난다.
원영 초기 여월지긍(如月之恒)은 이렇게 어머니에게서 막 태어났을 때의 기억을 기반으로 형성된 원영이 음신(陰神)이 되어 금단에 자리 잡는 단계이다. 여기서는 음신을 완성하여 지금껏 만들어온 3원 28수의 성천도에 밤(夜)을 완성한다.
원영 중기 여일지승(如日之升)은 성장한 음신이 바깥과 교류하며 빛을 받아들이기 시작해 원영의 성질에 양(陽)이 더해지는 단계이다. 여기서는 양신을 완성하여 밤 너머에 떠오르는 해로 아침(晝)을 만들어 하늘을 이분하고 음양신(陰陽神)을 형성한다.
원영 후기 여오악지수(如五岳之壽)는 오악(五岳)을 만들어 음양신, 즉 밤낮이 완성된 하늘을 떠받칠 기둥으로 삼는 단계이다. 이때 오악은 오행에 대응하여 만들어야 하기에 원영 후기에 오르려는 수도자는 체내에 오행의 힘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연유로 단일 영근으로 원영 후기에 도전하려는 수도자는 제대로 수행을 진행하기 위해 오행 속성에 대응하는 법보를 체내에 받아들여 오악으로 삼는다.[41] 여기서부터 천영근자라 해도 오행을 다루는 게 가능해지며, 이때 받아들인 오행의 힘은 추후 사축기에서 축(軸)을 만들 때 주요하게 작용한다.
원영 대원만 불건불붕(不騫不崩)은 여기까지 만들어낸 음양신과 오악을 재정립하고 의식을 융합시켜 원영을 완성하는 단계이다. 먼저 음신을 달로 하여 우상에, 양신을 해로 하여 좌상에, 오악을 제좌(帝座)로 하여 중앙에 두는 것으로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를 그린다. 그렇게 완벽한 균형으로 그려낸 일월오악도의 제좌에 앉아 음양오행의 힘을 체내에서 합일하여 원영을 완성시킨다. 이상의 과정을 거친 원영신은 음양오행의 칠색이 자연스럽게 섞여 칠채색을 띄게 된다.
또한 이 경지부터 매 승급 때마다, 그리고 경지 내에서 단계를 올릴 때마다 금색의 천겁을 맞게 된다.[42] 그러나 축기기 때부터 청색 천겁을 맞아가며 경지를 올리는 종명자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청뢰가 금뢰 1개당 추가로 1개씩 가산되므로 실제로 얻어맞는 천겁 개수는 일반 수도자의 2배이다.[43]
지족 공법의 원영기 수행법은 상술한 천족 공법의 방식과 대체로 비슷하나 여오악지수에서의 방법이 다르다. 지족 수도자는 일반적인 오행지력을 받아들여 혼탁한 기운을 쌓고 그것을 생명력과 이어 요력으로 전환하기 때문. 천족 수도자와 달리 이미 오행을 전부 가지고 있음에도 그 기운이 혼탁하기 때문에 오행을 완벽하게 분할해야 하는 추가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 경지의 특징으로는 계위를 식별하여 응용할 수 있게 되며 이로 인해 기본적으로 그 이하 경지의 수사들을 압도할 수 있게 된다. 결단기 이하 수사가 의식으로 감지조차 못하는 공격을 날리는 경우와 단독으로 공간을 쪼개고 공간 이동을 하는 경우가 그 예시. 보다 높은 계위에서 낮은 계위에 간섭하는 것으로 이상의 행위가 가능해진다. 단 이렇게 마음대로 활용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인 요족들은 여기서부터 인간의 모습으로 화형(化形)할 수 있기에 원영기 대신 화형기(化形期)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결의 원재료는 유교 경전 <시경>의 소아(小雅) 천보(天保) 편.
[ 구결 ]
여월지긍(如月之恒) - 음신의 완성. 여태껏 만든 28수와 3원의 성천도(천상열차분야)에 밤을 완성함.
여일지승(如日之升) - 양신의 완성. 성천도에 해를 띄워 낮을 만들어 하늘을 이분하여 음양신(陰陽神)을 완성함.
여오악지수(如五岳之壽) - 오행으로 하늘을 떠받칠 오악을 만들어 기둥으로 세움.
불건불붕(不騫不崩) - 앞서 완성한 일월오악도의 제좌에 앉아 음양오행을 체내에 합일하여 원영을 완성함.


  • 천인기(天人期)
수도자의 [하늘]을 완성하는 경지. 천지영력이 맺힌 원영이 사계의 운행에 맞춰 성장하며 인간의 생사입멸을 원영의 안에 담아낸다. 연기기, 축기기, 결단기, 원영기를 거쳐 만들어낸 하루를 잇고 또 이어 사계를 그리는 것으로 마침내 하늘이 완성된다. 소경계의 최고 경지로 2400년의 수명을 부여받으며, 천인기 이후로는 비승을 해야 수선을 이어갈 수 있다.[44]
진정으로 체내에 형성한 소우주와 체외의 소우주가 연결되어 주변의 천지영력을 부릴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아무 대책 없이 두면 일개 인간의 자아로는 감당할 수 없는 대자연에 휩쓸려 인격이 지워지고 숨만 쉬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무엇에 미칠지를 찾고 그러한 광기를 끌어모아 천지자연에 맞서 자아를 보호해야 한다. 그러므로 미쳐버릴 것을 찾는 것이 천인기에 오르는 첫 번째 단추다.[45]
이렇듯 천인기에서의 수행은 일종의 마음 수련으로, 상술한 광기의 크기를 점차 키워나가며 원영 자체를 광기로 채워가는 것이 그 요체다. 이 과정에서 원영은 천지영기와 합일되기 시작하여 형태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는데 이를 초기에서 후기까지의 경지 구결로 해설하고 있다.
천인 초기 지선이립(志仙而立)은 과도기인 지선과 제대로 된 초기인 이립의 단계로 나뉜다. 지선은 수도자로서 태어나 수선에 뜻을 두는 단계를 일컬으며 원영이 소년의 형상으로 성장한다. 이립부터는 원영이 체외로 나서서 활동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단단해지고 커지며, 원영이 청년의 형상으로 성장한다. 이는 생사입멸 중 시작의 단계를 상징하며 생을 표현하는 계절 중 봄(春)이다.
천인 중기 불혹천명(不惑天命)은 불혹과 지천명의 단계로 나뉜다. 불혹에서는 원영의 형상이 수도자와 완전히 일치하게 되며 수도자 본인의 생명력이 절정에 달하게 된다. 지천명(知天命)에서는 생명력이 이전 단계보다 조금 줄지만 대신 천기를 뚫어보는 능력이 극대화되며 단기 예지가 가능해진다. 또한 원영의 형상이 장년이 된다. 이는 생사입멸 중 과도기를 상징하며 생을 표현하는 계절 중 여름(夏)이다.
천인 후기 천순종심(天順從心)은 천순과 종심의 단계로 나뉜다. 천순은 하늘의 소리에 귀가 트이게 되는데 이는 그저 표현일 뿐이고 실제로는 천기를 읽는 감각 자체가 한 단계 더 개화하게 된다. 또한 원영의 형상은 노년이 되며 이는 생을 표현하는 계절 중 가을(秋)이다.

종심은 여기까지 모아온 천인기의 '마음', 즉 광기가 극의에 달하며 천기에 미력하게나마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의지력만으로도 천지 현상을 비틀 수 있는 천재지변 그 자체가 되고, 원영의 형상은 '죽기 직전'이 되며 이는 생을 표현하는 계절의 끝인 겨울(冬)을 의미한다.
천인 대원만 천원(天圓)은 이렇게 완성한 사계가 끊임없이 순환하며, 그렇게 순환의 기초가 만들어지면 도달하는 경지다. 일명 하늘을 몸 안에 담아내는 경지로, 이를 천인합일이라 하며 해당 경지의 명칭이 천인기라 불리는 연유이다.
여기까지가 천족 공법의 방식이며 지족 공법도 이와 핵심 이치 자체는 비슷하다. 다만 지족 공법은 수도자의 세포 하나하나를 폭발시키는 방법으로 세포의 생명력을 원영과 공명해 세포의 노화를 원영에 각인한다. 그렇게 세포에 각인된 생명의 형태, 즉 생로병사를 전부 원영에 각인시키면 마찬가지로 천인기 대원만 천원에 도달한다.
그러나 천인기에 이르기도 전에 심각하게 미쳐 있어 원영기임에도 원영이 광기로 충만한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46] 이러면 천지영기가 체내로 들어올 틈이 없게 되어 그냥 천인기로 승급하기가 불가능해진다. 이런 경우에 천인기로 승급하려면 그 자가 이미 갖고 있는 광기와 비율을 맞춰 압도적인 양의 천지영기를 끌어모아야 한다.
경지 승급 및 경지 내에서 단계를 올릴 때마다 천겁을 맞는 건 동일하지만 천인기부터는 경지 승급에 따른 천겁 수가 1개가 아닌 5개씩 증가한다. 원영기에서 천인기로 올라갈 때 천겁 5개. 천인 초기에서 중기로 올라갈 때 천겁 10개. 중기에서 후기로 올라갈 때 천겁 15개. 후기에서 대원만으로 올라갈 때 천겁 20개이다. 다만 종명자는 여전히 청뢰를 추가로 얻어맞기에 감당해야 하는 천겁의 숫자 또한 일반 수도자의 2배씩이다.
천인 초기부터 힘을 쓸 때마다 머리 뒤쪽에 생사입멸의 순환을 상징하는 원영의 후광이 은은하게 나타난다. 또한 천지영기와 의식이 합일했기에 의식의 크기가 곧 힘이 되며, 의지에 의해 천지 현상을 감응할 수 있다. 정확히는 천기유도라 하여 수도자가 익힌 공법의 속성을 천지 현상으로 일으켜 부릴 수 있게 되고 끌어올 수도 있게 된다.[47] 이러한 속성별 유도는 원영 후기에서 어떤 속성으로 중심을 쌓았느냐가 중점이 되고 그 속성에 특화된다.
지족의 천인기는 기본적으로 오행 모두를 천기유도할 수는 있으나 천족 수도자에 비해 특화되지 않는다. 이런 탓에 일반 요수들은 그냥 자기의 육신을 천기유도로 무한하게 강화시키는 방식을 쓰며, 선수 혈통을 타고난 몇몇 요수들만이 오행 중 선수 혈통이 관장하는 영역의 속성에 특화되는 정도이다.
또한 계위에 본격적으로 손을 댈 수 있는 단계로, 자유자재로 공간을 베고 허공간에 진입해 공간 이동을 하는 것은 오직 천인기 이상의 특권이라고 작중에서 거론된다.
여담이지만 요족들의 경우엔 대원만 구결에서 명칭을 따와서 천원기(天圓期)라는 표현을 줄곧 쓰곤 한다. 보통 천인(天人)이라는 표현을 싫어하는 요족들은 요족 우월주의자이며 인족을 잡아먹곤 하는 이들이라고.
구결의 원재료는 공자의 <논어> 위정편(爲政篇).
[ 구결 ]
춘(春) 지선이립(志仙而立)
하(夏) 불혹천명(不惑天命)
추동(秋冬) 천순종심(天順從心)

천원(天圓)[1]
[1] 현재 해당 경지만이 다른 세 개와 구분되어 있으며 구결 또한 ???로 표기되어 있다.



5.2.2. 중경계[편집]


  • 사축기(四軸期)
생명의 힘을 깨우친 경지. 축 하나를 쌓을때 마다 수명이 1만년씩 증가해 대원만에 이르면 수명이 총 4만년 증가한다. 사축기에서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합체기에서 안정성이 결정된다.
수행은 경지의 이름처럼 네 개의 축(軸)을 쌓아 사신사방(四神四方)을 만들고 이로 하여금 땅(地)의 방위를 완성한다. 요컨대 자신을 중심으로 사방에 사축을 두어 고유 영역의 기초를 완성하는 것이다.[48] 이렇게 천인합일로 이뤄낸 천원에 사축기에서 만든 지방이 더해져 천원지방(天圓地方)이 완성되며 수도자가 '세계'의 기초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디디게 된다.
여기서 한 축을 쌓을 때마다 제의를 지내는데 이를 기축수행이라 하며 방법에 따라 정통기축과 외법기축으로 나뉜다.[49]
정통기축은 스스로 재료를 구해 제대로 된 제의를 치르고 축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제의에 사용된 재료에 따라 일반적인 사축기보다 훨씬 강해지기 때문에 외법기축보다 우대받는다. 본래는 네 중경계의 상징인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에 대응하는 네 개의 축을 쌓아야 하지만 어째선지 세간에는 오행의 기운에 대응하는 축을 쌓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상태이며, 이렇게 오행축을 쌓아버리면 정통과 외법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50][51]
외법기축은 한 가지 속성을 익힌 수도자를 죽여 그 속성을 추출해내고 그것으로 제의를 지내 축을 쌓는 방법으로, 축 하나를 외법기축으로 채우려면 동급 사축기 하나, 또는 천인기 1백 명, 또는 원영기 1만 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힘들게 재료를 모아 제의를 치르는 것보다 다른 수사의 것을 뺏는 게 훨씬 쉽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외법기축 수행자가 많다.[52]
또한 사축기 수사부터는 원영과 금단이 부서져 완전히 죽어버리더라도 수행을 소모해 원영기 이하의 경지를 지니고서 부활할 수 있다.[53] 그러나 죽은 후에 제때를 놓치거나 다시 부활하고 싶지 않은 경우엔 그대로 죽어버리는데, 그런데도 삶에 대한 욕구 또는 풀지 못한 여한이 남은 경우 마음의 조각 일부가 사축기의 막대한 생명력에 힘입어 자동으로 부활해버리고 만다.[54] 이를 조각 또는 찌꺼기라 한다. 종명자의 경우는 이러한 찌꺼기를 남길 수 없다고 하는데 자세한 건 아직 불명인 상태.
구결의 원재료는 <서경> 홍범편의 오복(五福).
[ 구결 ]
정통기축-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외법기축-오행축(五行軸)


  • 합체기(合體期)
은하계 크기급인 상계에서도 극소수만 도달한 경지. 한 종족에 적으면 한둘이고 많아야 7명 정도이며, 이 경지에 도달한 수사는 천족의 경우 태수(太修), 지족의 경우 요왕(妖王)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사축기에서 만든 천원지방을 완전히 합일하는 천지합일의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하나의 작은 세계로서 제련하는 것으로 도달할 수 있다. 이 때부터 원영의 안쪽에 아공간이 생기며 그 아공간을 확장해 영역을 펼칠 수 있게 되는데, 영역의 안에서는 그렇지 않은 상태보다 매우 강화되고 그 밖에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 쇄성기(碎星期)
슬슬 필멸자의 테를 벗어나 신(神)이 되어간다고 언급되는 경지. 이 경지에 도달한 수사는 존자(尊者)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여기서부터 종족이 무의미해진다.[c]
여담으로 진선 이하의 경지 중 이전 경지와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한다. 반대로 가장 차이가 적은 경지는 축기기와 결단기.[e]

  • 성반기(聖盤期)
이 경지에 도달한 수사는 성사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각 중경계마다 최소 한 명씩은 필수적으로 필요하여 개열기수사들이 어떻게든 한 명씩은 만들어 둔다고 한다.[d]
성반기 후반부터 그나마 진선에게 사람 취급은 받는다. 다만 제대로 된 사람 취급은 못 받는다. 작가가 비유를 들어 설명하길 '진선들이 나치당이면 개열기 이하는 유대인 취급'이라고.

  • 개열기(開涅期)
중경계의 최고봉. 이 경지에 도달한 수사는 진인(眞人)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상계에서도 신화의 존재와 마찬가지로 여겨진다. 수명의 한계 또한 사실상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한다.
특별한 경지이긴 하나 학사신공의 도겁기처럼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느낌과 완전히 다르며[b] 운명의 인력을 움직여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피아에 작가가 올린 공지를 보면 사축기부터 성반기는 중경계로 서술하고 있으나 개열기만큼은 따로 단락을 분리해서 서술했다.
'개열기도 진선한텐 큰 벌레임?' 이라는 질문에 '개열기랑 진선은... 경지 차이라기보단 진선에게 있어 죽음이란 개념이 특이하기 때문임. 자세한 건 스포.' 라고 말했다.[e]
이런 저런 정보를 취합해보면 확실히 진선 미만의 경지 중에서는 가장 특이한 경지로 보인다.


5.2.3. 대경계[편집]


  • ???

  • ???/???

  • ???

  • ??

  • 어선(御仙)
진선의 한계와 한도를 벗어난 경지. 육상제(六上帝)와 사천존(四天尊) 이렇게 삼천세계를 통틀어 10명만 존재한다.[55][e]
이 10명이라는 숫자에 대해 몇 개의 질문들이 있었는데, 그 중 '어선이란 게 진선 경지로 치면 마지막 경지에 도달한 10명인지, 아니면 마지막 경지에 있는 존재들 중 제일 강한 10명을 꼽는건지' 라는 질문에 '어선의 숫자만 10명' 이라는 답변이 나왔다.[e]
추가로 이 10명은 세계의 법칙 같은 걸로 애당초 그 정도의 자리수가 정해져 있던 게 아니고, 단순히 지금 이 수준에 있는 게 10명뿐이라는 뜻이며 이는 추후 11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e]


5.3. 무공과 수선 사이의 밸런스[편집]


  • 절정고수: 연기기 1~ 2성

  • 삼화취정: 연기기 3~6성

  • 오기조원: 연기기 7~14성, 축기기 극초기

  • 등봉조극: 축기기

  • 월도입천: 결단기

  • 월도답천: 원영기

  • 월도쇄천: 천인기


6. 무공/공법[편집]



6.1. 무공[편집]


  • 단악검법(斷岳劍法)
김영훈이 서은현에게 알맞게 만든 무공. 1회차의 김영훈이 서은현을 위해 용맥기공과 함께 만들어 준 12초식으로 이루어진 일류 검법으로 같은 고향 출신인 서은현이 언젠가 절정고수가 되기를 바라며 창안했다. 이후 2회차의 김영훈에 의해 12초식에서 24초식의 절정 검법으로 진화한다. 검법의 이름은 거악(巨岳)마저 베어버릴 기개를 가지고 있다는 뜻을 담아 작명했다.
전반부인 1초부터 12초까지는 정밀한 기본기와 기본기들의 연계가 중요시되며 이로 하여금 최대의 위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반면 후반부인 13초부터 24초까지는 전반부에서 체득한 검기의 사용법과 의념의 간합을 재는 능력 그리고 전투경험이 중점이 된다.
이후 서은현 본인의 경지가 성장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 25초 이후의 초식들을 새로이 만들어냈다.
[ 초식 ]
01 - 월악(越岳) - 횡으로 베는 초식. 단악검법의 특성상, 월악의 다음으론 어떤 초식도 올 수 있다.
02 - 입산(入山) - 하단세를 취하고 상대의 균형을 노리는 초식.
03 - 등맥(登脈) - 위로 올려 베는 초식.
04 - 유릉(流陵) - 부드럽게 찌르는 초식.
05 - 괴암(塊巖) - 검무를 추듯 회전하며, 덩어리진 검결의 사이로 공격이 들어올 수 없는 공방일체를 이루는 초식.
06 - 기석(奇石) - 기이한 변초.
07 - 심산(深山) - 사선으로 베는 초식.
08 - 유곡(幽谷) - 상대의 공격을 흘려내는 초식.
09 - 산수화(山水畵) - 참격을 사방으로 쏟아내 난도질하는 초식.
10 - 용맥(龍脈) - 용맥기공을 끌어올려 크게 베는 초식.
11 - 단애(斷崖) - 검속에 변화를 주며 올려 베는 초식.
12 - 백팔광일출봉(百八九光日出峰) - 여러 갈래의 검기를 쏟아내는 초식. 경지가 높아질 수록 앞의 숫자가 증가한다.
13 - 요산요악(樂山樂岳) - 다섯 번의 참격을 휘두르고, 다시 검을 높이 들어올려 다섯 번 내려찍는 초식.
14 - 기산심천(氣山心天) - 검기를 집약시켜 베는 초식.
15 - 첩첩산중(疊疊山中) - 검기를 수백 조각으로 잘게 나누어 마치 가시덤불처럼 전방에 세워 벽을 만드는 초식.
16 - 산중호걸(山中豪傑) - 쏟아져 내리는 참격의 힘을, 상대의 일점에 집중시켜 터뜨리는 초식.
17 - 능곡지변(陵谷之變) - 사방팔방으로 검기를 날려, 땅 아래 곳곳에 침투경의 원리로 대지에 흡수시킨 후, 시간차를 두고 폭발시키는 초식.
18 - 공곡전성(空谷傳聲) - 자신의 검에 상대의 기와 의를 그대로 담아, 다시 상대에게 되치는 반격 초식.
19 - 산명곡응(山鳴谷應) - 검기를 파(派)의 형태로 바꾸고, 일순간 상대에게 응집시키는 초식.
20 - 구산팔해(九山八海) - 아홉 번 회전하여 검력을 증진시키고, 팔방으로 베어내는 초식.
21 - 천지(天池) - 상대의 경맥을 흐르는 모든 힘을 일순간 자신의 검기로 빨려들게 해 상대의 움직임을 잠시간 제압하여 자신의 검속에 가두는 초식.
22 - 단악(斷岳) - 일 초부터 이십일 초까지 한순간에 쏟아내는 오의.
23 - 산외산부진(山外山不盡) - 육신이 버티는 한 끝없이 싸울 수 있게 하는 초식.
24 - 우공이산(愚公移山) - 산외부산진을 사용한 채로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 점차 힘이 강해지다가 몸이 버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면 사망하는 동귀어진의 수.
25 - 의해은산(義海恩山) - 원영을 검에 담고 그 안에 무공과 공법 등 모든 힘을 통합하여 내지르는 초식.
26 - 일멸도차안(一滅導此岸) - 중간 과정은 의해은산과 동일하나 '내지른다'를 '폭발시킨다'로 변형한 것.
27 - 도잠(導岑) - 극한으로 압축되어 정순한 생명력으로 변화한 검기를 상대의 육신에 알지 못하게 넣어놓고 체내에서 상대의 기운을 흡수해 죽음으로 이끄는 초식.
28 - 일만이천봉(一萬二千峯) - 검진 금강(金剛)과 한 쌍을 이루어 원과 사계절을 그리는 무색유리검들 속에 무와 법술을 하나로 합일시킨 초식.
29 - 대천도피안(大千道彼岸) - 검에 천지영기를 담고서 초당 수천번을 폭발시킴과 동시에 의해은산으로 그 안에 원영을 담아 휘둘러 자신의 전부를 쏟아내는 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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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맥도법(斷脈刀法)
김영훈이 단악검법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무공. 둔재를 위해 만들어진 단악검법에서 둔재를 위한 친절한 초식은 전부 빼 버리고 각기 초식들을 통합하여 그 요체만을 뽑아 만들어진 도법이다. 동시에 도법을 만들 당시 헤어진 동료들과 다시는 볼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던 김영훈의 생각이 녹아들었고 이는 초식명에 반영되었다.
[ 초식 ]
01 - 뫼얼 - 상단세와 하단세를 동시에 가격하는 초식.
02 - 산지기 - 도를 사방팔방으로 난무하며 회전하여, 이 영역 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공방일체를 취하는 초식.
03 - 산등성이 - 끊이지 않는 도기를 뿜어내는 초식.
04 - 산바람 - 가공할 속도의 찌르기로 상대의 흐름을 끊는 초식.
05 - 산열림 - 산수화보다 흉폭한 도신의 난무를 사방팔방으로 퍼뜨리는 초식.
06 - 산새 - 경쾌한 보법을 밟으며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빠르기로 도를 휘둘러 주변을 쳐 내고, 이 발걸음을 누구도 막을 수 없게 하며 파고들어 도를 휘두르는 초식.
07 - 산울림 - 도명을 울리고, 기운을 빠르게 진동시켜 진동에 닿는 모든 것을 분쇄하는 초식.
08 - 산소리 - 도에서 흘러나온 기운을 파의 형태로 뿜어내는 초식.
09 - 산허리 - 도기가 지반을 파고들며, 강력한 도흔을 남기고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초식.
10 - 용릉(龍陵) - 도의 끝이 꿈틀거리며 마구 짓쳐드는 초식.
11 - 백두(白頭) - 짓쳐든 도신을 잡고 열 갈래로 올려 베는 초식.
12 - 대간(大幹) - 열 갈래의 도기를 모두 한 갈래로 이어 일참으로 변모시키는 초식.
13 - 월산(越山) - 월악보다 수 배는 빠른 일참을 내치는 초식.
14 - 환향(還鄕) - 참격의 너머로 수십 갈래의 도기를 쏘아 보내며 합을 나누는 초식.
15 - 도묘(刀墓) - 단맥도법의 일 초부터 십사 초까지의 모든 초식을 일합에 쏟아붓는 초식.
16 - 산외산부진(山外山不盡) - 단악검법의 산외산부진과 같은 초식.
17 - 우공이산(愚公移山) - 단악검법의 우공이산과 같은 초식.


  • 월수궁무록(越修窮武錄)
김영훈이 만든 대 수도자용 무공. 수도자를 넘기 위해 무를 궁구한 기록이라는 의미이다. 얼핏 수도자를 쓰러트리기 위한 무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지를 베어 수도자로부터 벗어나는 도주용 무공이다. 본디 무공으로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은 수도자로부터 무림인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소한의 동아줄로 삼으라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하계에서 생존을 위해 쏠쏠히 사용한 서은현의 주력 무공이다. 후에 서은현은 뭐든지 벨 수 있는 무형검과 원영기 수도자의 계위를 보는 능력을 통해서 공간의 틈새 속으로 숨은 후, 자신에게 향하는 세계의 흐름을 베어내어 본래의 성능을 초월해버렸다. 사축기 수도자조차도 쉽게 감지하지 못하는 성능이다.

  • 천지심법
기초 내공심법. 길거리 노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3류 심법으로 기초 중의 기초 심법인지라 많은 무림인들이 무공을 익히기 전에 꼭 천지심법을 익힌다.
내공을 쌓는 것이 아닌, 단전의 기틀을 잡아 내공을 느끼는 것에 주안을 둔 심법이라 일반인들은 8개월 정도면 체내의 기를 느낄 수 있다. 물론 김영훈처럼 재능이 넘치면 3개월만에 빠르게 졸업할 수 있지만 서은현 같이 둔재라면 13개월이 걸린다.

  • 용맥기공(龍脈氣功)
일류 내공심법. 1회차의 김영훈이 서은현을 위해 단악검법과 함께 만들어 준 심법으로 같은 고향 출신인 서은현이 언젠가 절정고수가 되기를 바라며 창안했다.
이후 서은현이 오기조원에 올라 영근을 형성하여 수도자가 된 후에는 용맥기공의 내공이 수도자의 정순지력보다는 혼탁하여 잘 쓰이지 않지만, 대(對)수도자용 함정에 빠져 정순지력이 먹통일 때 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용맥기공의 내공만은 멀쩡하기에 간간히 활약하기도 한다.


6.2. 공법[편집]



6.2.1. 수도 공법[편집]


  • 오월입도경(五越入道經)
기본공법. 서은현이 본격적으로 수도자의 길에 입문하여 익힌 연기기 공법으로 오영근자인 서은현을 위해 청난서고의 엄 노인이 추천해준 공법이다.
무공의 천지심법과 비슷하게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저잣거리 공법이지만 정순한 법력을 모으게 해주는 것은 물론 후반부에는 연기기 자체의 신통을 제외한 몇몇 기본법술과 방어법술, 염동술, 은닉술, 의식술, 전음술 등이 수록되어 있어 수도자로써의 기본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는 공법이기에 수도자들 사이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인 공법으로 알려져있다.
각각의 속성에 맞는 다섯 개의 입도공법[56]이 있으며, 특화된 부분은 없지만 두 개 이상을 같이 익힌다면 법력의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 암혼빙의대법(暗魂憑依大法)
흑색귀골곡의 귀물들이 사용하는 비술. 상대의 의지력과 자신의 의지력, 살아온 삶을 정면으로 겨루어 상대의 몸을 차지한다.

  • 천린수해성(千璘樹海成)
청문령의 목 속성 공법. 이론상 축기기부터 결단기의 경지를 지나 원영기까지 이를 수 있는 공법서로 선각후통의 묘리에 치중된 공법이라 공법구결을 익히기가 어렵고 이해의 난이도도 매우 높아 청문세가 내에서 청문령 말고는 아무도 안 배웠다. 다만 입문 난이도와 위력이 정비례해 그 위력 하나만큼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묘사상으로는 거대한 영기의 나무나 숲을 자라게 한다. 서은현은 음혼귀주문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저주문의 숲을 이루는 묘사와 저주문을 난사하는 묘사가 나온다.

  • 음혼귀주문(陰魂鬼呪文)
저주공법. 수련자가 자기 자신의 고통과 원독을 이해하는 선각후통 공법으로 사악한 기운을 수련하거나 남을 희생하지 않고 스스로가 고통을 이해할수록 수련이 빨리 진행된다.
고통에 대해 이해하는 만큼 저주문(詛呪文)을 생성해서 흩뿌리고 온갖 상태이상과 약체화를 시키는 법술이라 특별히 물리적인 법술 같은 건 크게 기대할 수 없다. 용도는 형성된 저주문을 법력으로 돌리거나, 법술로 돌려서 저주로 사용하는 것.
다만 고통을 이해해야 강해지는 공법인데다가 상태이상과 약체화가 위주인 공법이다 보니, 보통은 메인이 되는 공법을 보조하기 위해 많이 익힌다고 한다.
오행속성을 팔괘의 괘상에 대입한 공법으로, 토(土) 속성을 팔괘의 곤(☷)에 대입한 공법으로 곤(坤)은 곧 음(陰)으로 해석되니, 토 속성을 기반으로 음(陰) 속성의 법력을 쌓는 공법이다.
공법 자체는 남의 희생을 요구하는 마공이 아니지만 마두의 길로 빠지기 굉장히 쉽다. 왜냐하면 공법의 메인 테마가 고통인 만큼 고통을 받건, 남에게 고통을 주던 간에 고통을 이해하려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야하는데 이 과정 중에 사이한 길로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공법의 창시자조차 108개의 저주문을 동시에 다룰 수 있었을 뿐 대성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다.[57][*c ]
여기서 서은현은 대성을 넘어 새로운 경지를 이루었다. 대성한 이후부터는 사실상 무공을 제외한 서은현의 주력 공법. 저주로 적을 공격하는 것을 넘어 저주인형 제작, 피해 떠넘기기, 표적 설정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오죽하면 귀주문 창시자가 지금 서은현이 다루는 귀주문에 축성문을 보면 진선 바라보듯 경배할 정도로 그 수준이 무지막지하다고.

  • 군마용갱권(群魔俑坑卷)
자신의 법보와 교감할 수 있는 공법. 축기기부터 원영기까지 도달할 수 있는 선각후통 공법으로 법보의 성질에 대해 이해할수록 법보와 연계되며 수행을 빠르게 이어나가는 공법이다.
법보, 혹은 법기와 서로 긴밀하게 의식을 연동하고 그 의식의 연동을 통하여, 천천히 법보의 영성을 자극해 법보의 기령(器靈)을 형성한다. 생성되는 기령은 사용자가 인상 깊었던 대상으로 형성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대상을 이해하는 만큼 기령은 법보의 힘을 써서 그 대상의 힘을 어느 정도 흉내 내는 게 가능하다. 다만, 그렇게 형성되는 기령의 형상은 사용자를 제외한 타인에게는 제대로 보이지 않고, 그저 희뿌연 안개의 형상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형성하는 기령의 개수에는 딱히 제한이 없었다. 그렇게 기령을 쌓고, 쌓고, 또 쌓아서 법보를 강화시키며 동시에 법보의 영성을 쌓아 만든 기령의 기운을 끌어모아, 천천히 경지를 올릴 수 있는 공법이다.
공법의 특성상 기령이 희뿌연 안개의 형상으로 보이는데다가 마공으로 유명한 흑색귀골곡의 공법이기 때문에 공법을 익힌 이가 법보를 사용할 때마다 주변의 수많은 기령들이 나타나 마치 군마(群魔)를 부리며, 그가 지닌 법보는 수천의 기이한 군마를 담아내는 용갱(俑坑)이라 하여 군마용갱권(群魔俑坑卷)이란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 만약 마도인이 아닌 정도공법을 익힌 이가 군마용갱권으로 기령을 형성하면, 군마용갱권이 아닌 군령용형권(群靈俑形券)으로 불려도 괜찮을 정도라고.

  • 규토장성공(珪土長城功)
용맥을 다루는 공법. 대지의 용맥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더더욱 빠르게 수련할 수 있는 선각후통 공법으로 같은 장소에 오래 짱박혀 대지를 이해할수록 수행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래 있던 자리를 벗어나면 힘이 급감하기에 반푼이 공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오행혈주번(五行血呪幡)
정신금제 법술. 오행의 속성을 가진 다섯개의 깃발을 상단전 안쪽, 혼백(魂魄)에 박아 금제를 거는 공법으로 천인기 수도자의 의식을 제약하고 도망치기 위해 고안된 법술이다.
혈주번이 박힌 자는 혼백이 뜯겨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겪게 되고, 혈주번이 상단전을 파고들어가며 상단전에서 일어나는 작용들을 강제로 억눌린다. 일반적인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없으며 천인기 수도사들조차 직접 틀어박히면 고통에 정신을 못차린다. 혈주번이 하나 박힐때마다 그전보다 고통이 제곱으로 늘어나며 5개가 박히면 법술이 완성된다.
인간의 정신을 오행으로 해석하고, 오행이 각각 인간의 정신에 가할 수 있는 고통을 찾아낸 법술로 남의 고통을 극대화시키고 상대를 제압하는 공능이 고통이라는 음혼귀주문의 영역과 겹친 덕분에 혈주번의 부호가 음혼귀주문의 저주부호들과 상당히 닮아있다.
전수 방법은 전수자가 오행혈주번을 1/100 수준으로 약화시킨 깃발을 피전수자의 머리에 박은 후 피전수자가 점차 연화시켜 통제권을 가져가는 방식이지만 서은현은 약화되지 않은 오행혈주번을 정신력과 회귀로 고통에 익숙해져서 송진으로부터 받은 연화 방법을 시간을 때려박아 제어권을 가져갔다.
의식에 박히면 반영구적으로 남는다는 효능과 의식을 억압하고 상단전이 부푸는걸 억제하는 공능 덕분에 회귀 후 상단전이 터지려하는 부작용을 없앴다. 또한 의도치 않게 의식을 보호해주는 효능도 있어서 정신간섭으로부터의 안전장치 역할도 해준다. 음혼귀주문과 합쳐 흑색귀주번을 만들었다.

  • 혈마진해광(血魔鎭海光)
수 속성, 특히 바다 요족들의 진혈을 뽑아서 자신의 육신의 재생력을 극대화시키는 마공. 요족들의 요혼을 뽑아 제련해 부릴 수도 있으며, 해룡족과의 궁합이 가장 좋다.

  • 귀곡부휴진(鬼哭腐䝗陣)
흑색귀골곡의 진법. 봉인이나 결계, 방어진법에 구멍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전쟁용 진법이다.

  • 부신대법(附神大法)
자신의 원신 일부를 지정해 놓은 상대에게 붙여 기생시켜, 멀리서도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대법.

  • 백란축성문(白蘭祝聖文)
서은현이 음혼귀주문을 대성하고 그 성질을 반전시켜 만든 공법. 저주 대신 축복을 하는 공법으로 그 효과는 힘의 증폭과 정신의 인도. 사용자 개인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집단 전체에게 축복을 걸어줄 수 있으며, 만상인연도와 조합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기묘성심전(奇妙成心典)
괴군 조연이 창안하고 자신의 본명으로 삼은 의식공법. 삼화취정에 이른 무인이 보는 의념의 색조에 대한 것을 수도자의 시선에서 해석한 것이다. 성취를 극에 가깝게 익힐 경우 월도입천이 보는 '시야'를 얻어 타인의 의념을 읽을 수 있게 되나 진짜 월도입천에 비하면 한 발짝이 모자라며 자신의 심상을 구현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다.[58]
그 밖에도 수행자의 의식이 안정되고 의식 장악력이 높아지며 동급 수도자보다 의식의 크기가 커지는 부가효과가 있다.
대성한 기묘성심전의 경우 마찬가지로 심도공법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심도공법 자체가 하나의 심상을 통합하는 모든 방법이고, 이를 위해서는 압도적인 열망이 필요하기 때문. 창시자인 괴군도 스스로는 기묘성심전을 대성했다고 여기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아직 대성한 건 아니라고 작가가 밝혔다.[c]

  • 창령성광오채대법(蒼靈星光五彩大法)
창천개벽문의 연체공법이자 시작과 끝. 창령격원결, 성광호체공(星光護體空), 오행장원전, 3파트로 나누어진 연체공법으로 각각 '공격과 힘의 폭발', '방어와 안정성', '지구력과 치유, 재생'을 담당하고 있다.
창천개벽문의 제자들은 창령성광오체대법의 구결 순서와는 완전 역순으로 입문한다. 먼저 오행장원전을 다섯 조각으로 쪼갠 공법을 자신의 영근에 맞게 입문하며, 경지가 올라감에 따라 성광호체공을 배우고, 이에 익숙해지면 창령격원결을 배운다. 그리고 창령격원결에 익숙해져서야 세 공법이 합쳐진 원 공법, 창령성광오채대법을 제대로 전수하기 시작한다.
대법을 끌어올리면 몸은 성광호체공에 의해 투명해지면서 밤하늘과 같이 검은 몸에 별자리가 보이게 되며, 오행장원전으로 단전에 오색 빛이 머물고, 창령격원결로 두 주먹에 푸른 빛이 깃든다.
  • 창익천쇄(蒼翼天碎)
창령성광오채대법의 공격기. 일반적으로 결단 중기(태미원)부터 사용할 수 있는 비술로 한 쌍의 날개가 돋아나는 1익부터 9익까지 단계가 존재한다. 날개가 늘어날 수 록 힘의 증폭도가 상승하며, 한 방에 몰아서 날릴 수도, 반반 나눠서 날릴 수도 있다.
수도자가 생명력을 태울 경우, 10익이 펼쳐지며 생명의 붉은 기운과 창령격원결의 푸른 색이 석여 자색으로 전신을 물들어고, 평타가 창익천쇄의 위력을 가진다.

  • 삼령공
세 개의 분신을 만들어 내, 추후에 부활을 도모하는 공법서. 자신의 분신을 세 조각 만들어, 안전한 곳에 보관해 두었다가 본체가 위험에 처해 수행을 전부 잃었을 시 분신을 통해 수행을 되찾을 수 있는 공법으로 수시로 본인의 육신을 잃는 원영기 이상 수도자들이 쓸 만한 공법이라 한다.
특이사항으로는, 분신을 만드는 것은 세 개가 최대고, 셋 이상의 분신을 만들면 점차 분신들의 수행이 떨어진다. 그래서 차후에 수행이 떨어지는 분신으로 수행을 되찾으려 하면 문제가 생긴다. 그와 반대로, 분신을 세 체 이상이 아닌 단 한 체만 만든다면 그 위력은 본체와 다를 바가 없이 강력하다.

  • 만상인연도(萬狀因緣圖)
서은현이 군마용갱권과 삼령공을 합쳐 만든 공법. 사용 시 자신의 법보에 사용자의 인상 깊었던 존재의 모습을 따 기령을 형성하고, 그 기령을 분신으로 삼아 수행 일부를 저장해두며, 차후에 수행이 떨어졌을 시 기령의 도움을 받아 수행의 회복 속도를 가속시킬 수 있다. 또한 법보를 오랫동안 배양시켜 법보의 질 자체가 향상된다면 수행 그 자체를 법보에 완전히 저장해 놓았다가 다시 한 번에 되찾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그 밖에도 기억 속 어떤 장면을 재현하는 식으로 기령에 자신의 기억을 보관할 수도 있다. 오랜 세월로 인해 기억이 마모되었던 서은현이 이 점을 활용하여 기억을 되찾아가기도 했다.
이후 묘사로는 기억을 저장하는 만상인연도의 기능이 서은현 본인의 역사를 선수의 씨앗으로 발아시킨듯한 묘사가 있었다.
또한 만상인연도 덕에 오혜서가 공능으로 서은현의 역사를 읽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오혜서의 눈엔 마치 안개가 낀듯하다고.

  • 적뢰공(積雷功)
금신천뢰문(金神天雷門)의 기초뇌도공법. 차후 칠뢰진경에 입문할 때 난항을 겪지 않게 칠뢰진경 초반부인 적뢰진경을 열화하여 연기기 수준에서 익히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다. 번개를 흡수하여 단전에 저장해두고 이를 법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

  • 칠뢰진경(七雷震經)
금신천뢰문(金神天雷門)의 뇌도공법. 문파의 시조 양수진이 직접 창안한 공법으로 문파 내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며, 그런 만큼 많은 제자들이 이것을 익히려고 한다. 육비 거인으로 변신해 일곱 색의 번개를 다루는 공법이다. 최소 결단기부터 제대로 익힐 수 있다.

  • 태극진뢰신(太極震雷身)
금신천뢰문(金神天雷門)의 뇌도공법. '뇌전은 음양이 기운을 주고받으며 일어난다'는 기초 구결에서 음양이 기운을 주고받음을 태극의 순환으로 해석하여, 신체의 음양을 반전시켜 체내에서 뇌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공법의 골자다. 최소 결단기부터 제대로 익힐 수 있다.

  • 멸뢰내천궁(滅雷內天宮)
금신천뢰문(金神天雷門)의 뇌도공법. 단전 안쪽에 뇌궁(雷宮)[59]을 형성해 뇌 속성 법술에 극단적인 저항력을 얻으며 뇌궁을 중심으로 하늘에 제의를 지내는데 최적화된 공법이다. 또한 주변 지형에 진도를 깔아 장악하는 데에 특화되어있어 속성만 다를 뿐 같은 부류인 천린수해성과는 상성이 잘 맞는다. 최소 결단기부터 제대로 익힐 수 있다.

  • 적뢰천겁공(赤雷天劫功)
양수진의 본명공법. 천상금뢰지체 혹은 양수진과 똑같은 명을 이어받은 종명자만이 익힐 수 있는 공법이다. 천상금뢰지체가 지닌 힘을 극한으로 끌어내는 게 가능하며, 천상금뢰지체가 아니더라도 양수진과 똑같은 명을 지녔다면 이 공법을 익혀 천상금뢰지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적뢰천겁공은 원래 천벌의 주인이 창시한 뇌도공법의 극점으로, 양수진은 천벌의 주인에게서 이 공법을 직접 사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엔 독자적으로 진화시켜 자신의 것으로 삼았던 것으로 추측되는데, 다름 아닌 당대의 천상금뢰지체 전명훈이 그런 식으로 정려에게 전수받은 적뢰천겁공을 자신만의 것으로 바꾸며 정려의 통제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사실 금신천뢰문의 모든 뇌도공법은 이 적뢰천겁공과 천상금뢰지체를 재현해내기 위한 열화 복제본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전명훈은 적뢰천겁공 하나만으로 칠뢰진경, 태극진뢰신, 멸뢰뇌천궁을 포함한 모든 뇌도공법의 법술을 그 이상의 위력으로 다루어내기도 했다.

  • 멸신겁천공(滅神劫天功)
금신천뢰문(金神天雷門)의 총 9562개의 뇌도공법을 모두 익혔을 때 나타나는 공법. 사실 공법이라기보단 일종의 축문이자 제례 의식이다. 원문인 세계인권선언문의 1조부터 29조에서 단어만 선협세계에 맞게 바꾸고 언어에 주술력을 부여해 힘을 가지게 해놓았다. 구결에 따라 운용하면 한순간 뇌전의 힘이 극대화되지만 그 후폭풍으로 법력이 뇌도공법의 성질을 상실하고 영근이 소멸하여 법력을 쌓을 수 없는 몸이 된다.
특이하게도 이 공법은 금신천뢰문의 시조령을 통해 파문되어 영구제명 당하는 것으로 대성할 수 있는데, 대성의 조건이 이렇게 만들어진 이유는 하술을 참조할 것.
[ 스포일러 ]
본래 세계인권선언은 총 30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결을 운용한 이후 빠진 30조를 떠올리면 양수진이 명계의 밑바닥에 남겨둔 그의 사념을 만날 수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부여받은 추악한 명을 다른 좋은 명을 지닌 종명자와 교체하기 위해 멸신겁천공을 만들었으며 그의 본명공법인 적뢰천겁공은 '지금 자신의 운명'을, 멸신겁천공은 '운명을 바꾸기 위한 의지'를, 금신천뢰결은 '운명을 바꾸는데 성공한 미래'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 상징성에 걸맞게 운명을 비틀 수 있다. 양수진의 말에 따르면 비록 종명자로서 부여된 운명을 바꿀 수 없었지만 진선이 강제로 고정한 운명은 완벽하진 않아도 제의를 통해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창안 목적이 종명자 외의 존재를 모두 비인간으로 여기고 그 비인간들을 희생시켜 운명을 바꾸려고 만들어진 데 있는 만큼 대단히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멸십겁천의 내규에도 상서롭지 못하며 액을 불러일으키는 제의라고 언급되며, 정려 또한 멸신겁천을 희생제(犧生祭)라 칭하며 희생 제물이 있어야 완성된다는 투로 언급한다.

그 내막은 특이한 대성 조건과 연관되어 있다. 먼저 적뢰천겁공을 익힌 이가 금신천뢰문을 이끌며 그들과 가족이 된다. 그리고 그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음으로써 운명으로 하나로 엮여있던 그들을 부정하고 분리한다. 분리된 금신천뢰문은 그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비인간이다. 그렇게 한때 자신을 구성했던, 자신의 일부였었던 이들을 비인간으로 취급하고, 이 비인간들을 제물로 바쳐 운명을 비틀어 새로운 미래에 도달한다. 이윽고 모든 것을 희생해 자신의 행복을 완성하는 것. 그렇기에 희생제이자 마공(魔功)일 수밖에 없는 게 바로 멸신겁천공의 정체였던 것이다.



6.2.2. 요수 공법[편집]


  • 광한결(廣寒訣)
광한계 기본 요수공법. 광한계 요수공법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공법으로 광한계에 존재하는 모든 요수공법들의 공통된 부분들만을 취합해 만들어졌다. 요족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법인만큼 요족공법을 파는 가게들에서 굉장히 쉽게 볼 수 있다.
태극을 순환시켜서 부딪히게 하여 폭발시킨 후 그 과정에서 정련된 순수한 영기, 즉 생명력을 끊임없이 채워나가는 공법으로 음양이 서로 부딪히며 폭발하지만, 동시에 조화를 갖추어 순식간에 안정되기에 고통스러울지언정 안정성은 보장되어있다.

  • 호풍응룡변(呼風應龍變)
바람을 부르는 요수공법. 호풍(呼風)이라는 이름답게 바람을 다루는 요수공법으로 의식을 강제로 용의 형태로 바꾸기 때문에 의식의 크기와는 별개로 인간의 영혼에 너무 큰 무리를 준다.
사실 이 공법의 진짜 이름은 호풍응단변(呼風凝丹變)으로 깊게 익힐수록 단전이나 요단이 해룡족의 수행과 회복에 도움이 되는 단약으로 변화하며, 공법을 익힌 이를 해룡족의 명에 복종할 수밖에 없는 노예로 만드는 마공이다.[60]
또한 모든 요수공법의 핵심 중 하나인 안정성을 담당하는 태극의 순환에 대한 구결은 없고, 무작정 요단을 폭발시키는 방법만 수록된 반쪽짜리 공법도 못되는 미친 자살공법이다.

  • 호풍진혈변(呼風眞血變)
호풍응룡변의 업그레이드. 서휼이 창안한 가축 공법으로 본래 명칭은 호풍혈단변(呼風血團變)이다. 이전 버전인 호풍응룡변보다 더 악질인 공법으로 호풍응룡변의 효능은 기본적으로 탑재한데다가, 진혈을 주입한 가축의 수행을 갈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룡족이 사망했을 시 가축의 육신을 그릇으로 한 번에 한하여 부활할 수 있게 하는 더할 나위 없이 비인도적인 마공이다.
가축용 공법이기에 경지에 차이가 나도 해룡족 왕족의 명령을 쉬이 거부할 수 없다.

  • 호풍성혈변(呼風聖血變)
호풍진혈변의 업그레이드. 오혜서가 익히고 있는 공법으로 무슨 공능이 있는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그 전 버전들인 호풍응룡변과 호풍진혈변이 악의로 가득 찬 공법인 것을 보면 호풍성혈변도 분명 서휼의 노예가 되는 마공일거라는 서은현의 추측만 있을 뿐이다.
서휼의 언급으로는 해당 공법 안에 혈음계의 법술이 섞여있다고 한다.


6.2.3. 천지쌍수 공법[편집]


  • 태산열제공(太山裂帝功)
건곤성 태수 헌원의 본명공법. 초대 봉래궁주가 산(山)의 신(神)에게 예를 취하여 직접 사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공법으로 기(氣)의 본질을 구분한 후, 기의 단위를 음양오행의 일곱 조각으로 만들어 상대를 분해해 버리는 공능을 지녔다.
만약 공법의 수행자가 명(命)의 계위에 도달하여 진선이 된다면 운명조차 일곱 조각으로 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올 정도로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61]
법력을 중시하는 천족의 공법과 육체를 중시하는 지족의 공법을 동시에 익히는 천지쌍수 공법이기에 입문 난이도는 미친 수준이지만 공법의 위력이 난이도에 비례하여 같은 경지의 수도사들도 일격에 즉사시키고 그 윗단계들도 치명상은 피할 수 없을만큼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준다.
총 4단계로 공격하는 공법으로 1단계인 음양산(陰陽山)은 하늘에서 온 붉은 양기와 땅에서 온 푸른 양기가 휘몰아치다가 그대로 거대한 태극의 형상으로 하나가 되고 타겟을 원구형의 주박에 가둔다. 이때 태극의 옥에 갇힌 타겟은 태극의 벽에 가로막혀 시전자를 공격할 수 없다.
2단계인 오행산(五行山)은 천지간에 흐르는 거대한 대지의 용맥(龍脈)이 치솟아 올라 오행의 기운으로 분리되어 오색의 띠 형태로 태극의 옥 주변을 돌며 주박의 힘을 더 강화시킨다.
3단계인 음양오행(陰陽五行), 태산(太山)은 타겟이 다음에 올 공격에 쉽게 저항할 수 없도록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 받지만 안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축복 형태의 주박을 건다.
마지막 단계인 열제(裂帝)는 시전자의 양손에 성스러운 선기(仙氣)와 진득한 마기(魔氣)를 두르고 양손을 부딪혀 음양오행의 옥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데 이때 축복의 형식으로 걸어둔 음양오행의 기운이 타겟과 동화되어 음양오행의 옥이 찢겨가는 동시에 타겟도 음양오행의 형태로 일곱 조각으로 분해되어 버린다.
순수 육체 스팩은 요수공법화 된 창령성광오채대법에게 밀린다. 왜냐하면 창령성광오채대법이 순수하게 육체를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공법인 반면 태산열제공은 육신 자체를 출구로 하여금 기운을 발출하는데 초점을 맞춘 공법이기 때문이다.
적뢰천겁공이 태산열제공을 짓밟아 버리라고 성화를 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전명훈이 태산열제공을 보자마자 호승심이 치솟는다는 서술이나 공법 이름 속 제를 찢는다는 뜻의 열제(裂帝)라는 이름과[62] 초대 봉래궁주가 산의 신으로부터 신공을 사사했다는 이야기 등 단순한 공법임에도 떡밥이 많이 있다.


7. 단체[편집]



7.1. 문파[편집]


  • 금신천뢰문(金神天雷門).
수계의 뇌령제일종문. 12만 3천년 전에 금신자 양수진에 의해 세워졌다. 양수진의 별호, 그리고 문파의 신물인 천뢰번에서 일부를 따와 종문의 이름이 지어졌다. 태상문주 금벽호를 대표 삼아 문파가 통째로 비승했다.
시조 양수진 생전에는 삼천세계 전체에 위세를 날렸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고 한다. 그러나 양수진의 실종과 더불어 4만년 전 수계에 대전쟁이 발발한 이후, 모종의 연유로 광한계로 먼저 비승했던 선조들이 단 한 명의 배신자를 제외하고 모두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뒷사정이 있다. 그 때문에 3대 종문으로써 역사가 긴 문파임에도 금벽호가 광한계로 비승하기 전엔 문파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상태였다.
문파의 분위기는 수행 방법에 따라 타 문파보다 더 끈끈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다름 아닌 쌍수도려(雙修道侶).[63] 문파에 가입해 기본공을 어느 정도 익히고 칠성제의를 지낸 뒤에 음양의 쌍수를 맺을 상대를 매칭해준다고 한다.
문파의 제도로는 상술한 쌍수도려와 더불어 전공점이라는 일종의 점수제가 있는데, 문파의 임무를 맡으면 일정 점수를 부여하고 그 점수로 문파 내 공법서, 단약, 법기, 법보 등을 대여하거나 얻을 수 있다.
문파의 계급은 칠뢰진경에서 따온 일곱과 금신천뢰문에서 따온 둘을 합하여 총 아홉 개로 구분되며 이러한 계급에 따라 허리에 각각 아홉 색의 혁대를 차고 다닌다.
연기기에서 칠성제의를 지내지 못한 제자는 적뢰(赤雷)라고 적힌 혁대를 부여받는 적뢰 제자. 칠성제의를 지낸 제자는 주뢰(朱雷) 제자. 연기기 극성에 달한 제자는 황뢰(黃雷) 제자라 하며 여기까지는 문파의 잡일을 담당하는 하뢰(下雷) 제자라 통칭된다.
축기기 제자는 녹뢰(綠雷) 제자로 여기서부터 제대로 된 문파의 전력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어서 결단기 제자는 청뢰(靑雷) 제자. 결단기 대원만에 이르러 원영기에 도달할 자질이 보이는 이들은 남뢰(藍雷) 제자로 취급받으며 금신천뢰문의 미래로 인정받는 상뢰(上雷) 제자로 불린다.
원영기에 도달하면 장로급으로 인정받으며 자뢰(紫雷)로 묶여 불리고 자색 혁대를 지급받는다. 그리고 천인기 원로부터는 금뢰(金雷)라는 글자가 적힌 금색 혁대를 지급받고, 원로 중에서도 문파를 이끄는 최고수 몇몇은 천뢰(天雷)라는 글자가 적힌 백색 혁대를 받는다.
그 밖에도 시조인 양수진의 지시로 역대 장문에게는 금(金)씨의 성이 수여된다. 이 금씨 성은 후술할 멸신겁천의 제의를 치르기 위한 일종의 준비물로써, 마찬가지로 제의에 쓰일 깃발로써 정해진 천뢰번과 운명의 인력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금씨 성 자체에 특별한 운명과 천기를 깃들게 하여 금씨 성의 혈통들이 벽력체라는 특수한 자질을 타고나게 해주기에 장기적으로는 문파 전력의 강화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그 반대 급부로 천뢰번이 이들로부터 떨어지거나 봉인되는 경우, 이 벽력체가 소실되어버리고 벽력체에 의지해 쌓은 수행 자체가 무너져버리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여기서 금씨 성을 가진 이는 문파 전체 인원 수의 1할이지만, 원로진 전체에서의 비율은 무려 7~8할에 달한다. 즉 문파 전체 전력의 7~8할을 담당하는 주요 전력들이 천뢰번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셈. 이런 점 때문에 실상 금신천뢰문 전체가 천뢰번에 귀속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처지다.
[ 스포일러 ]
최신화에서 금신천뢰문은 양수진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목적 아래 세웠다는 비사가 밝혀진다. 양수진은 자신의 추악한 명을 다른 종명자의 좋은 명과 교체하는 것을 일생의 비원으로 삼았으며, 그에 따라 멸신겁천공을 만들었고 이 멸신겁천의 제의에 사용할 준비물로써 금신천뢰문을 마련했던 거였다. 즉 금신천뢰문은 처음부터 한 종명자의 비술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문파로써 창시된, 다시 말해 도구일 뿐이었던 것. 심지어 창시자인 양수진은 이들이 자신의 의발을 이은 후예임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한 실패작'이라 부르며 완전히 장기말로 취급한다. 여러모로 안습인 문파.[1]
[1] 역대 장문인들에게는 일단은 문파 전체가 양수진이 안배한 일종의 제의라는 사실까지는 전승되어왔다고 한다. 그러나 그 제의의 진정한 실체까지는 이들에겐 알려지지 않았던 모양.


  • 흑색귀골곡(黑色鬼骨谷).
수계의 마도종문. 50만년 전에 세워졌다. 전성기에는 청색귀골곡이라 불렸으며, 당시 섭명함 3대를 타고 대해를 누비며 무시무시한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괴군과 전쟁을 벌여 섭명함 1대가 박살나고 3분의 1이 궤멸한 뒤에는 한 해역에 처박혀 얌전히 있었다고 한다. 이후 백골귀마 허곽을 대표 삼아 문파가 통째로 비승했다.
흑색귀골곡의 수도자들의 6할 이상은 섭명함에서 태어나고 죽다는 것을 보면 외부인원들에게는 문파 입문 자체가 굉장히 힘든 폐쇄적인 문파로 보인다. 다만 폐쇄적인 만큼 서로간의 유대감이 굉장히 끈끈해 혈연관계가 아님에도 가족처럼 서로를 아껴주고 슬퍼해준다.
광한계에서는 인족 총연맹을 이끄는 육대종문 중 하나로써 상당히 위세가 높다. 합체기 태수 같은 뒷배는 없지만 제자의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데다 각 천공도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명귀계와 연락망을 갖고 있는 등 방대한 인프라를 구축해놓은 상태. 현재는 같은 마도 계열 문파이자 육대종문 중 하나인 음혼귀시문과 경쟁 중이다.

  • 창천개벽문(蒼天開闢門).
수계의 연체공법 문파. 다른 3대 문파들과 비교했을때 최근에 창호자에 의해 세워진 문파로 문파 내의 대부분의 공법이 전투에 특화되어 호전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비교적 단기간에 두 문파를 따라잡았을 정도로 저력이 뛰어나다.[64] 창호자 청문선우를 대표 삼아 문파가 통째로 비승했다.
창천개벽문의 제자들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헬창인 정신나간 문파로 원래 그렇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문파의 입문공법인 오행장원전의 교육과정 동안 화형, 용암 잠수, 생매장, 무차별 구타[65], 심해 수압 버티기 등의 사실상 고문이나 다름없는 일들을 겪기 때문에 정신이 헬창으로 마개조된다. 덕분에 문파의 장서각에 여러 공법이 있음에도 연체공법 말고는 모두 흘러빠진 걸로 취급해 아무도 안 익힌다.[66]
또한 창호자의 영향을 크게 받아 축기단 같은 약을 먹어 수행을 돌파하는 짓은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흘러빠진 것들이나 하는 행동으로 취급한다. 그렇기에 오랫동안 축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는건 재능 탓이 아닌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 연기기 극성의 수도자가 축기기에 도달할때까지 오행체련관 가장 깊숙한 곳에 박아둔다. 그러면 보통은 다들 살고 싶어서라도 1년 정도 뒤에 축기기에 도달해 오행체련관에서 탈출한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배하는 문파이기에 당연하게도 탈주를 시도하는 제자들이 항상 생기지만 그런 제자들은 전부 나만 당할수는 없다는 다른 제자들과 한참 전에 미쳐버려 훈련이 너무나도 즐거워진 사형들에게 다시 잡혀온다고 한다.
문파의 계급은 오운(五雲)부터 창천(蒼天)으로 나뉜다. 막 입문한 제자는 다섯 개의 구름이 그려진 옷을 입는 오운(五雲) 제자로 취급되고 어느 정도 가르침을 받고 연기기 수준인 제자는 사운(四雲) 제자, 축기기 수준은 삼운(三雲) 제자, 결단기 수준은 이운(二雲) 제자, 원영기 수준은 일운(一雲) 제자, 그리고 천인기 원로부터는 아무런 구름도 없이 창천(蒼天)을 뜻하는 푸른 도복만을 입고 다닌다. 일운부터는 장로직에 도전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현 창천개벽문을 이끌어 가는 장로와 현직 장문인은 일운 제자들이다. 사축기 수준인 창호자는 아예 웃통을 벗고 다닌다.
여담으로 작중에 보여준 모습들 덕분에 독자들에게는 '헬'창천개벽문이라 불리거나 해병문학 밈과 합쳐 헬창성채라 불린다.

  • 흑린어령문
광한계 인족 육대종문 중 하나. 흑룡왕 현음을 뒷배로 두고 있으며, 현음이 인족 첩실을 들여 낳은 방계 혼혈인 현씨가 인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 개진문
광한계 인족 육대종문 중 하나. 합체기 태수 개진을 뒷배로 두고 있다.

  • 연천궁
광한계 인족 육대종문 중 하나. 합체기 태수 응연을 뒷배로 두고 있다.

  • 봉래궁
광한계 인족 육대종문 중 하나. 합체기 태수이자 현 수호태수인 헌원이 봉래궁주로 있는 동시에 뒷배가 되어주고 있다. 현재 헌원의 자식 열일곱 명끼리 봉래궁의 부궁주[67]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내부 경쟁 중이다. 이는 열일곱 명 모두 배다른 측실들의 소생이고, 헌원이 아직 정실을 들이지 않아 정통성을 갖춘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음혼귀시문
광한계 인족 육대종문 중 하나. 흑색귀골곡과 경쟁 관계이자 똑같이 마도 계열 문파이다.


7.2. 가문[편집]


  • 막리세가
막장 마도가문. 연 제국을 암중에서 지배하고 있는 가문으로 인신공양으로 만드는 축기단 연단으로 유명하다. 사실 해룡족이 기르던 가축의 후예 출신으로, 괴군이 사육장을 습격할 적에 탈출한 이들이 자신들의 공법을 진짜 마공으로 개조하여 해룡족의 영향을 벗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서란에게 통제되는것을 보면 착각이었었거나, 해룡족이 속인거로 보인다. 마도연맹에서 하위가문에 속해 단체비승에서 참여하지 못하고 수계에 남았다. 마지막에는 비승 전 서은현에게 몰살당한다.

  • 진씨세가(蓁氏勢家)
연 제국의 주권을 두고 막리세가와 경쟁 중인 수도가문. 일반적인 수도자가 그렇듯이 범인들을 도구처럼 여기지만, 정말로 범인들을 단약의 재료로 희생시키는 막리세가보단 나은 차악으로 평가된 바 있다.

  • 청문세가(淸汶勢家)
창호자의 후손인 방계가문. 창호자의 영향을 받아 투도(鬪道)를 숭앙하는 가문으로 다른 가문 사람들에게 미친 망나니 가문이라 불린다. 단적인 예로 청문세가 내에서 가문의 성향과 가장 거리가 있는 청문령 조차도 시원시원하게 해결하겠다고 프로젝트 협력자를 임금협상을 통해 데려오는게 아닌 일단 납치부터 하고 보자는 등의 행동을 취하는 둥 가풍 자체가 좀 과하게 호방하다.
청문씨 내의 서열도 투선회(鬪仙會)라는 경기로 정해진다. 직계, 방계 등 청문씨를 달고 있는 모두 1년에 한번씩 강제로 참여해야하는 이벤트로 투선회의 성적에 따라 청문씨들간의 서열이 정해지기 때문에 모두 투선회에서 죽기살기로 싸워대며 세가의 모든 사람들은 1년동안 투선회를 준비하느라 미친듯이 수련을 거듭한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 자체가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줬는지 다른 가문 사람에게 청문씨들의 성격이 더럽다고 까인다.

  • 벽씨세가(碧氏勢家)
하부세력 전문 가문. 나름 유명한 가문이지만 1000년 전에는 조씨세가의 하부세력으로 200년 전에는 정도선파 연합의 하부세력으로 지금은 혈목자 원립의 하부세력으로 있는 홀로 존립할 수 없고 누군가에게 빌붙기를 1000년 넘게 해온 하청 전문 가문이다.

  • 공묘세가(孔昴勢家)
제작명가. 축기기 3대 위인인 법기의 공묘천색이 장로로 있는 가문으로 유명하지만 딴 사람들에게 대놓고 발정난 놈이라 불릴정도로 사고치고 다니기에 수습하기 급급한 모양이다. 북향화의 어머니가 공묘천색의 사생아다.

  • 조씨세가(早氏勢家)
괴군의 가문. 온갖 제작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날리던 가문이었으나 천년 전에 가문에 의해 연인이 죽게 되었음을 알게 된 괴군의 손에 의해 망했다.

  • 진루세가(珍累勢家)
원립전 파트에서 원립의 편을 들어 배신한 마도가문. 금제 말고도 진루세가의 가주가 청문세가의 가주 청문중진을 짝사랑해 원립에게 붙었다. 이후 서은현이 원립의 혈체로 청문세가에 흡수되라 명령했기 때문에 청문세가에 흡수될 예정.


7.3. 연맹[편집]


  • 정도선파 연합, 마도선파 연합
수계에서 3대 문파를 제외한 다른 문파들이 각 종문의 문파공법에 따라 뭉친 연합. 여러 문파들이 뭉친 연합임에도 3대 문파들과 비교하면 격이 떨어진다. 3대 문파와 같이 비승했다.

  • 인족 총연맹
광한계의 천족 세력 중 하나. 수많은 천공도(天空島)[68]가 밀집된 운도(雲島) 지대에 터를 잡고 있다.
현재 여섯 수도선파가 주류로 떠올라 인족 총연맹을 이끌고 있으며 이들을 묶어 '인족 육대종문'이라고 부르는데, 각 종문마다 합체기 태수 또는 요왕을 뒷배로 뒀거나[69] 태수가 없어도 세력의 총합 면에서 그들에 비견되는 전력을 구축한 이들이다.[70]

  • 진룡맹
13개의 지족 대형 종족들이 모여 만든 연맹으로 용족(龍族), 붕족(鵬族), 공작족(孔雀族), 호족(虎族: 호랑이), 호족(狐族: 여우), 마족(馬族), 원족(猿族), 귀족(龜族), 봉황족(鳳凰族), 교족(鮫族), 우족(牛族), 아귀족(餓鬼族), 충족(蟲族) 등이 포함되어있다. 진룡맹이라는 이름에서 알수있듯 용족이 가장 고귀하게 여겨진다.
충족을 제외한 나머지 12부족들은 선수의 진혈을 이어받은 선수혈통의 종족이라 단일 종족이 아닌 지족 전체에 포진한 모든 벌레형 요수들의 연합체인 충족은 가장 천히 여겨진다.


8. 종족[편집]



8.1. 시야적 분류[편집]


  • 천족(天族)
광한계 삼대종족 중 하나. 자기 종족에게 맞는 제사법을 찾아내, 하늘에 제사를 지내어 천기를 읽는 눈을 지닌 종족. 명(命)의 계위를 향해 제사를 지내 가며 명의 계위를 향해 존재가 끌어올려지는 방식으로 수행한다. 육신을 따로 단련해 지족의 눈을, 심도공법을 수련하면 심족의 눈을 얻을 수 있기에 이론상 천족은 삼 대 종족의 모든 공법을 익히는 게 가능하다.

  • 지족(地族)
광한계 삼대종족 중 하나. 육신을 단련해 육신의 한계를 이끌어내 특정 감각을 개화하여 대지의 영기를 읽는 눈을 지닌 종족. 기(氣)의 계위에서 영기를 극한으로 끌어모아 수행을 쌓아간다. 주로 짐승에서 태어난 요족(妖族)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심족(心族)
광한계 삼대종족 중 하나. 지성체의 감정을 비롯해 심상 그 자체를 읽는게 가능한 종족. 혼(魂)의 계위를 자유자재로 노니는 방식으로 수행한다. 정확한 정의는 '자신의 외부 심상과 내부 심상을 하나로 통합시켜 하나의 완전한 심상을 만들고, 이를 구현시킬 수 있는 자들'.
심도공법 항목에서 서술했듯 외부 심상과 내부 심상을 통합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고통과 압력 속에서만 이뤄지며 그 과정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갈구(渴求)가 필요하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고행을 겪고 이를 이겨낸 자들이기 때문에 심족은 다들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있다.[c]
천족, 지족이 굉장히 많은 반면, 제대로 된 심족 고수는 만 명도 채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세력이 열세에 처해있다.[71] 그럼에도 삼대 종족으로 묶여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이 기오막측한 심도공법 때문이라고. 다만 심도공법에 특화된 종족이 아니라 심도공법'만' 배울 수 있는 종족이라 한심한 종족이라고 여겨지는 동시에 일방적인 배척과 혐오를 받고 있다.
천족이나 지족들도 의식공법을 익히거나 경험에 따라 감정의 색을 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떻게 해서도 안 되기에 천족과 지족은 심족을 상당히 경계하며, 심족을 보이는 즉시 죽이거나 사로잡아 심도공법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이렇게 상대의 심상을 꿰뚫어보는 것만 해도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천/지족이 일방적으로 심족을 적대시하고 박멸하는 제일 큰 이유는 심족이 발휘하는 구현 3단계에 있다. 구현 3단계는 천겁과 거의 흡사해 하늘이 진짜 천겁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 구현 3단계의 일격을 극복하지 못하면 하늘은 천겁을 극복해 내지 못한 것으로 인지해 다음 경지 상승 한 번에 한해 심족이 쏘아낸 일격과 같은 성질의 천겁을 더 내리꽂는다. 위에서 언급한 제대로 된 심족 고수가 바로 이 구현 3단계의 심족 고수다. 즉 천겁을 무기로 삼는 고수가 사실상 만 명이라는 것.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이질적인 특징들이 있다. 심족은 수계에서 태어나지 않고 오직 광한계에만 존재한다. 진마계에는 천, 지족에 대응하는 천마, 요마가 있지만 심족에 대응하는 마족은 없다. 마찬가지로 대경계(진선)의 경지까지 오른 심족은 어떤 정보도 없기에 누구도 모른다. 상술했듯 심족들은 기이하면서도 매우 위력적인 힘을 지녔으면서도 광한계에서 매우 약세인 것도 이들의 이질성을 보여준다. 심족을 향한 천족/지족의 혐오감, 공포감은 단순히 심족에 대한 경계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본능의 영역에 각인돼있다. 마치 누군가가 광한계에 일부러 이식해 놓은 것처럼. 혐오가 너무 심해 심족을 이용해먹을 생각조차 없어서 심족을 이용한 법기, 법구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양수진은 위 의문에 대해 종명자와 연관지어 설명했다. 심족은 종명자가 나타나기 이전에 갑자기 와르르 나타났다가, 종명자들이 모두 사멸하면 그와 동시에 심족 역시 멸망하고 쇠퇴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즉, 심족은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존재들이다. 양수진은 심족에 대해 '종명자들이 이 세계에 발을 디딤에 따라 운명적으로 생겨나는, 또 다른 형태의 운명의 노예들. 심족 역시 수선전 세계의 존재들에게 자유 의지가 없다는 걸 증명하는 존재들.' 이라고 독설을 내뱉었다.[72]
작가 말에 의하면 '광한계에서 심족의 취급은 반동세력 같은 느낌이며 굳이 비유하자면 산업화 시대의 공산주의자 같은 느낌.' 이라 한다.[a]


8.2. 생물학적 분류[편집]


  • 인족(人族)
천족에 속하는 종족. 광한계에서 지배종족으로 분류되는 등 높은 위격을 누리며[73], 시운도에서 명적을 통해 등록된 광한계 인족들의 생사여부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거나 합체기 태수의 천인기급 분신이 인족영역 전체에 파견되어 각 섬들을 감시하는 등 행정적인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듯하다.
다만 상당히 악명이 높은지 진마계 침공 에피소드에선 다른 지성을 지닌 종족을 단약으로 만들어 먹는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마족들이 인족의 침공을 두려워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었다.(...) 사실 같은 인족끼리도 단약 담가버리는 것이 일상다반사인 걸 생각하면...

  • 해룡족(海龍族)
수계의 바다 용족. 흑룡족의 방계에 해당하는 종족이다. 수 세대 전에는 당대 해룡왕 서휼의 주도로 남을 희생시키는 공법을 익혔으며 해룡족을 제외한 수많은 종족들을 내단 채취용 가축으로 기르고 다녔다. 해룡왕 서휼을 대표 삼아 종족이 통째로 비승했다.
작중 평판은 매우 나쁜 편으로 종족 전체의 성품이 개차반에 제놈들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놈들이라 송진에게 폄하당하거나 어떻게 하는 말이 전부 거짓말일 수 있냐며 사실 해룡족이 아닌 허풍족 아니지 않냐고 조롱당하는 등 종족 자체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작중에 등장하는 해룡족들은 전부 송진의 말과 그닥 다르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9. 세계[편집]



9.1. 하계[편집]


  • 성계(星界)
땅이 둥글고 하늘로 무한히 뻗어 나갈 수 있는 하계. 현실의 우주와 행성을 뜻한다.
[ 스포일러 ]
흑룡왕과 개열기 수사 간 유래를 알 수 없는 모종의 약속이 맺어진 탓에, 현재 남아있는 모든 개열기 수사들은 진마계와 광한계 사이의 일에 개입하는 일 없이 모두 성계(星界)에만 있다고 한다.


  • 부해계(腐骸界)
땅이 평평하고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세계가 보호받는 하계. 지구 평면설에서 말하는 구조와 거의 동일하다. 진선이 죽는다고 무조건 부해계로 남는 건 아니다. 방식이나 급에 따라 달라진다. 절대다수의 부해계는 진선의 사체에서 만들어지고, 극히 일부는 진선급 공돌이들이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모든 부해계들이 다 불길하다고 여겨지냐는 질문에 작가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다만 진선들은 부해계에 대부분 부해계나 부해계 출신을 구더기라 여겨 좋아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e]
  • 수계
서은현을 포함한 일곱 현대인이 떨어진 이계이자, 서은현이 본격적으로 무한 회귀를 시작한 세계. 구형의 행성인 지구와는 다르게 크기는 화성 정도[b]에 평평한 세상으로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끝이 존재한다. 다행히도 세계순력(世界盾力)이라는 힘에 의해 바닷물이 세상 바깥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에 바닷물이 고갈되지 않게 막아주고 있다. 그와 동시에 외부 세계로부터 수계를 세계순력이 보호해주고 있다. 다만 세계순력이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서은현은 이를 두고 모양새가 어항이나 양식장 같다며 께름칙하게 여겼다.
구조상으로는 답천사막을 중심으로 두고 있으며, 이 답천사막 한가운데에 높이 떠올라 있는 하늘섬인 등선향이 존재한다. 그리고 답천사막을 기준으로 각각 서쪽에는 벽라국, 연국, 성제국이 있으며 동쪽에는 여러 부족 국가들이 있다. 또한 북쪽에는 커다란 초원이 있고 남쪽에는 끝없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
그 밖의 특징으로는 다른 하계에 비해 자원고갈이 심한 곳이라 사람을 갈아만든 단약이 더 활발하다.[b][74]
[ 스포일러 ]
다른 누구도 아닌 금신자 양수진이 이 세계를 두고 '불길하고 흉측하고 기괴한 머리' 고 언급했으며, 그 외에도 참수형, 해와 달이 눈 같다는 언급,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사실상 구더기나 다를 바 없다는 것, 광한계 사축기 수도자가 이 세계를 두고 수계(界) 라고 말한 것, 서은현이 승천 과정 중 자신이 있던 세계의 형태를 확인하면서 '나와 그것이 눈을 마주쳤다' 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수계는 누군가의 잘린 머리통으로 보인다.[1]

이 불길함은 진선에게도 예외가 아닌지 급작스레 실종된 금신자 양수진을 포함하여 천벌의 주인을 위협할 정도로 무시무시했던 명계의 판관, 천벌의 주인과 가장 절친했던 벗, 명계의 선군, 선수왕(仙獸王)이 될 예정이었던 존재, 진선계 곳곳의 사건을 배후에서 지원한 흑막까지 자그마치 최소 진선급 존재 6명이 모두 수계와 엮여 비참한 결말을 맞았다. 이 때문에 진선계에는 옛날부터 수계에 매우 위험한 존재가 거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그에 따라 수계는 무시무시한 세계로 점찍혀 절대다수의 진선들이 찾지 않는 외지가 되었다.

한가지 모순되는 떡밥이 있는데, 해룡족 천문관은 '세계의 끝을 오래 직시하는 것은 대경계급의 진선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므로 세계의 끝을 오래 직시하는 관측자는 두통을 앓는다. 진선의 시선이 아니더라도 세계의 끝을 관측하는 것은 진선의 의지를 계속해서 목도하는 것이므로 상단전이 알게 모르게 부하를 받는다.' 라고 했다. 그러나 금신자 양수진은 '이 세계의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는, 이 세계의 불길함 덕분에 대다수의 진선이 천운을 읽어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어선의 선보인 천뢰번 정려도 '절대다수의 진선들이 찾지 않는다'고 똑같이 말했다.

일단 당연히 어선의 선보 정려와 진선의 극점에 도달한 양수진의 말이 더 신뢰성이 높다. 그러나 전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뭔가 숨은 곡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단순히 말장난일 수도 있는데, 양수진은 '모든 진선'이 아니라 '대다수의 진선' 이라고 표현했다. 즉 소수의 진선은 계속해서 수계를 감시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 노릇.

광한계로 비승한 이후에도 수계는 메인 소재 중 하나로 떡밥 투성이에 수계에서 할 게 엄청 많아서 다시 등장한다고 한다. 수계에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질문들에 떡밥이라며 답을 하지 않았다. 스포일러 냄새가 나는 답변 하나가 있는데, 수계가 진선 머리가 맞다면 비승할 때마다 수도자의 물리적인 크기도 늘어나는 거냐는 질문에 수도자 체내에 공간이 생기는 것은 맞지만 물리적이라 표현하기 애매하다고 답했다.[a]

모든 종명자들이 처음으로 떨어지는 곳이다.[e]
[1] 단지 형태를 인지하고 시선을 마주한 것만으로도 월도답천에 이른 서은현조차 발광 직전까지 몰렸으며, 이후 다시 의식을 차렸을 땐 아예 그 부근의 기억이 싹 날아가버렸다. 다시 떠올리려고 시도해본 것만으로도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이 흔들리는 모습까지 보였다.[a] [e]



9.2. 상계[편집]


현재 관측 가능한 상계는 혈음(血陰), 진마(眞魔), 고력(古力), 명귀(冥鬼), 자금(紫金), 광한(光寒) 이렇게 6개가 있다. 옛날 중경계는 진마, 명귀, 광한, 자금, 고력 이렇게 5개 뿐이었다. 이 다섯 중경계는 오복(五福)을 상징한다.[75]

금신자 양수진이 광한계로 향하는 승천문을 만들기 전, 즉 승천문이 없던 예전에는 그저 전해져 내려오는 상계의 좌표를 외워서 천인기 후기들이 자살하듯 공간 균열에 몸을 던지는 식으로 비승을 했다. 봉명인은 그런 이들에게 축복을 주어, 수도자들에게 상계와 연결된 운명의 인력을 부여해 상계와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했다. 이 시기에는 일반적인 선도공법이나 정도공법을 익히면 광한계로, 마도공법을 익히면 진마계로 비승했다.

비승한 수도자들이 몇천 년에 한 번 씩 하계에 남아있는 자파의 수도자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하계에 있는 거대 세력의 고위층들은 상계의 정보를 대략적으로나마 알고 있다. 다만 대체로 금제가 걸린 기밀 정보라 함부로 발설할 수 없다. 그래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상계의 영력은 기본적으로 등선향의 영력보다 수백 배 이상 풍부하며, 이 때문에 상계의 인족들은 범인이 없다. 막대한 천지영력 덕에, 아기가 체내에서 수정될 때부터 영력의 영향을 받아 단수기 수도자가 된다. 즉 태어나자마자 수도자인 셈. 조금 자질이 있는 인간은 태내에서부터 연기기 1, 2성을 달고 나오는 이들도 있다. 또 빠르면 20대 초, 늦으면 4~50대면 전부 축기기에, 200세를 넘으면 대다수가 결단기 수도자가 된다. 다만 원영기 수도자부터는 상당한 깨달음을 필요하기에 상계에서도 수가 확 줄어든다고.

다만 이건 상계 중 특별한 6계 중에서도 가장 특출난 혈음계, 광한계만 해당하는 사항이고 나머지 상계들은 이에 비해 수준이 훨씬 떨어진다. 혈음, 광한이 특별한 이유는 진선과 떡밥으로 엮인 세계이기 때문. 다만 굳이 최강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그냥 특별한 점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b]

현재 혈음계를 제외한 모든 중경계의 쇄성기 존자들은 성계로 출타 중이며, 성계의 끝자락에 있다는 특별한 부해계[스포일러2]를 찾는 중이라고 한다. 다만 혈음계 존자들은 여기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현재 혈음계에 유폐되어 운명의 인력에 묶여있기에 진마계와 광한계 둘을 제외하고는 어떤 세계로도 나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상계에 존재하는 여러 종족들 중에서도 인족은 상당히 높은 위격을 누리며 나름 지배 종족이라고 한다.

  • 광한(光寒)
금신자 양수진이 만든 승천문과 연결된 세계. 크기는 대략 은하계 정도.[b] 현재 진마계와 전쟁 중이다. 송진은 '원립은 너무 옛날 정보만 알고 있다. 왜 마도 종문들이 굳이 진마계가 아니라 그와 전쟁 중인 광한계로 비승했을까? 어쩌면 뭔가 다들 광한계로 비승하려는 이유가 있지 않겠나?' 라고 말했고, 서은현은 이 말을 전쟁의 판도가 광한계가 유리하다고 추측했다.
한 명의 성반기 성사, 다섯 명의 쇄성기 존자[76], 쇄성기급 심족 하나[77], 합체기 태수는 한 종족에 적으면 1~2명, 많으면 6~7명 정도가 있다.
광한계에는 굉장히 많은 종족들이 있으나 그 모든 종족을 전부 알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종족들의 특징을 '시야' 라는 기준으로 나눠 천족(天族), 지족(地族), 심족(心族)으로 나눈다. 그러나 이후에 원영기에 도달한 서은현의 고찰로 단순히 구분법의 기준이 시야만이 아님이 밝혀지는데, 이는 삼대종족이 각각의 계위를 따라 수행을 쌓아가는 방법과 연관되어 있다.
본래 빛 광(光)이 아닌 넓을 광(廣)을 써 광한(廣寒)이었으나 과거 광한계 소속 개열기 수사가 전쟁 중 전사한 뒤 광한계가 타 중경계들에게 위협을 받았고 운명과 큰 관련이 있는이름이 새로 지어 위기를 타파하고자 제사를 지내 새로운 이름을 내려받았다. 이후 광한계는 천운이 따르는 듯한 일이 여러번 있었고 균형이 맞았던 다섯 중경계 중 으뜸이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족공법 광한결 등 옛 이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이 세계 또한 부해계와 마찬가지로 '광한' 이라는 존재의 육신으로부터 만들어진 세계다. 이때문에 부해계와 기본 구조는 비슷하되,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구역이 굉장히 많다.[e]

  • 진마(眞魔)
오복(五福) 중 유호덕(攸好德)을 상징하는 중경계. 광한계와 인접해 있는 계. 진마계의 진마기를 받아들이면 마족(魔族)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 광한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 혈음(血陰)
본디 진마계의 일부였던 땅이었으나, 진마계에서도 특히나 사기, 음기, 탁기가 너무 짙어 따로 떨어져 나간 세계. 이곳으로 비승해 이곳의 힘을 흡수하면 진마계의 마족들보다 훨씬 고명한 존재가 될 수 있다. 떨어져 나가게 된 계기가 따로 있다.[c]

  • 명귀(冥鬼)
오복(五福) 중 수(壽)를 상징하는 중경계. 승천문이 생기기 전 흑색귀골곡에서 주로 비승했던 계. 진선계로 진입하는 편법이 명귀계와 관계가 있다. 이 때문에 진선계의 진입을 애타게 바라는 개열기 진인들의 주시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이때문에 상당히 흉험하다.

  • 자금(紫金)
오복(五福) 중 부(富)를 상징하는 중경계. 광한계와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왕복하는 데에만 천 년이 걸린다.

  • 고력(古力)
오복(五福) 중 강녕(康寧)을 상징하는 중경계. 진입하는 데 조건이 있다.


9.3. 진선계[편집]


진선계는 무조건 진선, 어선, 시, 운명, 역사, 법칙[e] 혹은 이성이 없는 괴물들만 존재할 수 있다.[c] 중경계 처럼 여럿은 아니지만 영역이 나뉘어 있다.[e] 작품 내에서는 짧게 '선계' 라고 언급된다.


9.4. 명계[편집]


윤회와 사후세계를 보장하는 차원.[e] 현재 시점은 불명이지만 과거에는 사람의 선악을 판가름하는 판관 유호덕과 필멸자의 수명을 관장하는 선군이 있었다.

[a] A B C D 2023.06.25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b] A B C D E F G H I 2023.07.11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c] A B C D E F G H I J 2023.8.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d] A B C D E F G H 2023.10.2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e]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2023.10.24.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1] 광한지약이라는 동의어가 있으며 작중에는 이쪽이 주로 사용된다.[스포일러1] 광한이 주재할 것. 다만 이 광한이라는 존재는 현재엔 살아있지 않는 것처럼 언급되었다.[2] 반대로 상계에서 하계로 차원을 내려가는 행위는 적강이라 칭한다.[3] 서은현이 비승하던 중 저편에서 공간을 헤엄치던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이 생물의 기세가 천인기 못지 않았다.[4] 다만, 어디까지나 인족 중에 범인이 없는 것일 뿐 타고난 육신이 연약해 지족공법을 익힐 수 없고, 제사법을 찾지 못해 천족공법을 익힐 수도 없는 종족들은 천족과 지족이 아닌 '노예종족'으로 분류되며 중경계의 범인으로 취급된다.[5] 수도자와 오기조원의 차이도 이 예시에 해당한다.[6] 무인이 갖은 고련과 참오 그리고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 등을 통해 의념에 눈뜨고, 이를 심화하는 과정을 거쳐 간신히 각성하는 의식영역과 영근을 수도자는 그냥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7] 서은현의 월도삼천경, 유화의 하현, 장익의 투혼이 그 예시. 모두 동일한 심상 구현을 가리키는 호칭이다.[8] 2023.8.23 기준[9] 단적인 예시로 천영근보다 몇배는 더 빠른 수행속도를 보장하는 천상금뢰지체를 보유한 전명훈의 경우 의지박약, 공법에 대한 몰이해, 덜 떨어지는 오성 등 자질을 제외한 모든 것이 수행에 발목을 잡아 수계보다 영력이 풍부한 광한계에서 단수기를 졸업하는데 무려 3개월이나 걸렸다.[10] 대표적인 예시가 수명. 이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즉시 하늘이 움직여 온갖 수단을 동원해 방해하고, 심하면 아예 죽여버리려고 번개를 내리치는 모습까지 나온다.[11] 운명을 새로 쓰려는 수선에도 관여하며 종명자가 경지를 올리려는 것을 대놓고 막으려든다. 후술할 천거 현상이 바로 그 예시.[12] 서은현의 무한 회귀, 김영훈의 무공 재능, 그 외 나머지 회사 동료들의 신화적인 자질 등[13] 해당 사실을 알아낸 서은현은 양수진이 자신들처럼 이곳 선협 세계로 떨어진 이계인이 아니었을까 추측했다.[14] 특정 조건 하에만 등장하도록 세팅된 것인데 문제는 이 조건이 이루어질 확률이 진선조차 기적이라 표현할 정도로 극악하다는 것. 그러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것'의 눈길을 피해 이 경고를 남길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반대로 극악한 확률로 전달한 방식인 만큼 안정적으로 전언을 전달할 수 있다.[15] 해당 진선의 표현으로는 "이야기".[16] 다만 작가의 입장에서는 이 일곱 개의 명(命)이 죄다 개노답이라고 한다. 이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난죽택이 가장 이로울 거라고.[17] 김영훈-황금색, 전명훈-적색, 김연-연분홍색, 오현석-보라색, 서은현-무색 or 총천연색, 강민희-검푸른색.[18] 사실 이 멸신겁천은 특정인을 겨냥하고 창안한 만큼 익히는 것이 극악한 난이도이므로 사실상 방법이라 하기 뭣하다.[19] 현재 유일하게 언급된 예시는 특유의 불길함과 기괴함이 강조되는 세계인 수계다.[20] 참고로 저 말은 '정려랑 진선놈이랑 성적인 썸씽이 있었나요' 라는 개드립(...)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정확한 풀답변은 '진선쯤 되면 욕망이 필멸자가 생각하는 욕망이랑 많이 달라지긴 한다만... 서로 여러 의미의 욕망을 갖고있긴 했다고 말해두겠음.' 라고 답했다.[21] 시운을 계산해 날을 잡거나 아예 구름이 낄 수 없는 환경을 골라도 어김없이 먹장구름이 나타나버린다. 작정하고 훼방을 놓는 수준.[22] 수선 경지 승급 과정에서 하늘이 내리치는 번개. 일반적으로는 원영기부터 맞는 것이 정상이다.[23] 전명훈은 진선이 내린 천겁조차 흡수하여 결단기였던 경지를 선통후각으로 뚫어버리고 원영기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24] 좋게 말해서 소년 만화 주인공 같은 자질이지 서은현에게는 분노조절장애인을 위한 체질이 있다면 천상금뢰지체일거라 까인다.[25] 개열기 이상의 존재였다 합체기로 영락했다 추정되는 존재로 운명의 간섭을 인지하고 기묘성채로 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개열기 수사를 내놓으라고 엄포를 놓던가, 혈음계 존자와 합체해 '악덕'이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을 다루기도 하는 고작 합체기라는게 이상한 존재다.[26] 첫번째 조건은 평범한 재료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법기일 것, 두번째 조건은 추후에 서은현도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제작 난이도는 어렵지 않을 것 그리고 마지막 조건은 무형검이 가진 무한대의 변화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는 법기일 것이라는 조건이었다. 1~2번째 조건은 무한회귀자인 서은현에게 법보란 회귀하면 사라지는 물건이기에 회귀 후에도 굳이 북향화가 아니더라도 누구든간에 언제 어디서든 제작할 수 있도록 넣은 조건이고 3번째 조건은 아무튼 자신에게 도움은 되어야 했기에 넣은 조건이다.[27] 이 둘을 동시에 다루기 위해서는 멀티테스킹이 기본 소양이라 아주 어렵다. 잘못하면 기혈이 꼬여 어마어마한 고통을 느끼거나 주화입마에 걸릴 수도 있다.[28] 물론 절정 후기가 따로 존재하지만 작품 내에서 절정 후기에 대한 묘사가 별로 없기도 하고, 절정의 극=삼화취정으로 서술하는 걸 보면 그게 그거라 할 수 있다.[29] 천지영기는 근골을 어떻게 짜맞추는게 옳은 길인지 알려주는 가이드 라인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30] 덕분에 서은현은 왜 이렇게 빠르게 경지가 오르지하고 의심까지 했다. 안습.[31] 여겨진다. 라고 말하는 이유는 작중에서 이 경지를 쌓아가는 서은현은 감정의 의념을 색을 통해 구분하는데,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색들이 다채롭다, 많다를 넘어 무한하다는 것을 알고 고뇌하기 때문. 당장 구글에 '감정 갯수'라던지 '감정 표' 등을 검색해보면 알 수 있듯, 인간의 감정이란 단순히 어떤 기준을 두고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생의 이유를 되물어지는 극한의 상황에서 이에 대한 모순과 그 난제에 대한 해답을, 자신의 발자국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감정을 깨달아 오기조원에 도달한다.[32] 이후 광한계의 심족들은 거치지 못한 경지라는 것이 밝혀졌다. 심족은 오기조원에서 의식을 각성하고 바로 구현1단계(=월도입천)에 오르게 되는 것. 즉, 등봉조극은 김영훈이 최초로 만들어낸 경지다.[33] 참고로 심상과 얻는 능력은 연관되어 있으나 엄연히 다르다. 예를 들어 김영훈의 심상은 황금빛의 강으로 이루어진 붕조였고 서은현의 심상은 투명한 검이 끝없이 쌓여 만들어진 도산검림이다.[34] 17회차의 김영훈이 쇄천봉에서 이 경지를 이루어 쇄천이라 이름을 붙였으며 심상을 깨우친 후 서로의 길이 갈렸음을 상징하듯 겁천을 이룬 서은현과 서로 다른 이름이 붙었다.[35] 예를 들어 무형검은 방어를 무시하고 원영을 직접 타격하는 투명한 천겁을, 능광도는 광속을 초월해 인지 밖의 속도로 내리꽂는 천겁을 추가한다.[36] 이런 잡영근자들이 수계 수도자의 인구 중 8할 이상을 차지한다고.[37] 건(☰)과 태(☱)는 금(金), 리(☲)는 화(火), 감(☵)은 수(水), 진(☳)과 손(☴)은 목(木), 간(☶)과 곤(☷)은 토(土)랑 연동된다.[38] 정순한 법력. 수도자들이 다루는 기운인 법력을 최대한 불순물을 제거한 상태로 수십 배 이상 압축하여 만드는 것으로, 무림인들의 강기와 동일시된다.[39] 이렇게 만든 법보를 금단에 보관해두고 세월을 들여 단화로 배양하면 점차 강력해지고 내구도도 올라간다. 이렇게 한 수도자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법보를 수도자의 본명법보(本名法寶)라고 부른다.[40] 여담으로 심족 및 무인들이 사용하는 이동술인 허공답보는 공기의 결과 결을 밟는 방식으로 구사되며, 힘을 증폭하는 지족의 활공술과 비교하자면 힘의 소모를 줄여준다는 특징이 있다.[41] 일반 천족 수도자는 이렇게 받아들인 오행법보를 연화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42] 결단기에서 원영기로 올라갈 때 1개. 원영 초기에서 중기로 올라갈 때 2개, 중기에서 후기로 올라갈 때 3개, 후기에서 대원만으로 올라갈 때 4개. 이런 식이다.[43] 예를 들면 원영 후기와 대원만을 찍을 때는 각각 6개, 8개의 천뢰를 맞아야 하는 식이다.[44] 회귀수선전의 주무대 중 하나인 수계는 부해계(腐骸界)에 해당되는데 부해계는 성계보다 자원과 영기가 부족하고, 작중 서은현이 회귀를 경험한 수계는 하필 그 중에서도 자원고갈이 심한 상태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하계 자체의 차원 압력도 있는 탓에 더더욱 사축기에 오를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축기에 도달할 깨달음은 미리 정립해둘 수 있더라도 사축기에 오르기 위한 나머지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기에 천지영기가 풍부한 중경계로 비승을 하고자 하는 것.[45] 이런 점 때문에 천인기 수사부터는 대부분 제정신이 아니게 된다.[46] 최소 4만년 이상을 살아온 연위조차도 고사(古事)로나 들어봤을 뿐 실제로 본 적은 없었을 정도로 희귀한 현상이라 한다. 작중에서 이러한 현상을 겪은 건 서은현과 괴군 정도가 전부이다.[47] 토 속성의 경우 지진해일을, 수 속성의 경우 우천과 폭설을, 화 속성의 경우 가뭄과 산불을, 목 속성의 경우 천뢰와 숲의 생장을, 금 속성의 경우 폭풍과 자력의 제어를 조작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48] 사축기 수도자는 3개의 축을 쌓았을 때부터 고유영역의 기초가 되는 기축장막이라는 것을 펼칠 수 있는데 굳이 3개의 축이 필요한 이유는 축을 꼭짓점 삼아 면적을 가진 도형을 그려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49] 단, 이때 제의를 지내는 대상은 천족이 제사를 지내는 '하늘'이 아닌 별개의 존재다.[50] 오행을 통해 축을 쌓는 것이 무조건 외법기축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소재의 차이일 뿐 방법은 정통기축의 것을 그대로 따른다면 이 또한 정통기축으로 인정되나, 그 근본부터 잘못되어있는 것은 매한가지라는 뜻이다. '둘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는 서술은 그런 의미다.[51] 그러나 본래 고위 존재(최소 개열기 이상)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휼이나 진선계와 관련된 명귀계에서는 오복을 통해 제대로 된 정통기축을 세우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52] 다만 보통 외법기축을 할때 천인기, 원영기 수사들을 쓰는 사축기 수도자는 거의 없다고 한다. 아래 경지의 수도자들로 축을 쌓아봐야 모래지반에 기둥을 세우는 것과 다를 바 없기때문. 그때문에 가장 선호되는 사냥감은 이제 막 사축기에 오른 신참 사축기라고 한다.[53] 사축기까지 쌓은 수행을 상당부분 잃어도 사축기 당시까지의 기억과 깨달음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일족이나 동료들에게 그냥 동인인물로서 대우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54] 이 경우엔 수행을 모두 잃고 범인(凡人)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55] 진선의 최고봉으로 작가가 말하길 전생검신의 하위 외신 정도의 존재라고 한다.[56] 땅 속성의 지월입도, 물 속성의 수월입도, 나무 속성의 목월입도, 쇠 속성의 금월입도, 불 속성의 화월입도.[57] 이후 QnA에서 밝혀지길 음혼귀주문의 창시자는 인간의 고통을 물리적 고통이라 이해하여 육신을 자해하며 정신적 고통을 연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법을 대성하지 못했다.[58] 창시자인 괴군은 거기서 더 나아가 수렴 진화에 가까운 방식으로 월도입천에 도달했다.[59] 내괘와 외괘를 합쳐 그리는 64개의 괘상(卦象)을 말한다.[60] 마기를 쌓지않음에도 마공이라 불리는 이유는 멀쩡한 사람을 가축으로 만드는, 무언가를 희생시켜가며 힘을 쌓는 공법이라 그렇다.[61] 공법에 대한 전설이 상당히 구체적이기 때문에 이론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이 공법을 익힌 누군가가 운명을 7등분해버린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62] 적뢰천겁공이 제(帝) 중 한명이었던 천벌의 주인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천뢰번의 말과 제(帝)를 찢어버린다는 공법의 이름을 연관지어 태산열제공의 전설 중 운명이 일곱 조각 나버렸다는 누군가가 제(帝) 중 한명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63] 쌍수는 두 명 이상의 수도자가 서로의 기운을 교류하는 식으로 수행을 증폭시키는 방법을 뜻하지만, 여기에 음양 혹은 남녀가 들어가는 경우 절대다수가 방중술을 통해 기운을 증폭시키는 부류를 가리킨다. 심지어 도려는 수도계에서의 부부를 일컫는 말이니 더더욱 의미가 노골적이다.[64] 이는 두 문파가 단약을 먹어가며 비교적 안전하고 편한 수행을 쌓아가는데 비해 창천개벽문은 몸을 아끼지 않는 방식으로 수련하기에 그런 것이라고 한다.[65] 물론 그냥 무작정 때리는건 아니고 목속성 영기로 때리는 동시에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몸이 병신이 되진 않는다.[66] 문파의 입문공법 외 다른 공법서를 열람 및 대여하려면 사서와 대련해서 이겨야 하며, 연기기~축기기급 공법서의 경우 팔씨름으로 이기면 가져가게 해준다. 여담으로 이 사서는 장서각 건물 자체를 통째로 들고 한 팔로 리프트를 하는 수준이다.[67] 봉래궁주인 헌원이 봉래궁의 운영에 크게 손을 대지 않기에 부궁주야말로 실질적인 봉래궁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다. 열일곱 남매가 부궁주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중요한 이유다.[68] 가장 작은 섬인 시운도조차 수계의 답천사막에 비견되는 크기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수계 전체의 크기보다 큰 섬들이 수십 개 넘게 존재하고 있다. 그야말로 은하계 크기인 광한계이기에 가능한 스케일.[69] 흑린어령문과 개진문, 연천궁, 봉래궁이 이에 해당한다.[70] 흑색귀골곡과 그 경쟁 관계인 음혼귀시문이 이에 해당한다.[71] 흑색귀골곡의 선조인 허령의 말에 따르면 최고 지도자인 장익이 태어나기 전에는 노예 종족이었다고 한다.[72] 이 말이 진짜라면 심족은 다른 존재들 이상으로 운명에 놀아나는 존재가 맞다. 다른 존재들은 종명자의 유무와 관련없이 꼭두각시인 삶이라도 영위하지만, 심족은 종명자의 유무에 따라 존재 자체가 위협받으니.[73] 단 가장 높은 위치의 종족은 아니다.[74] 다른 하계의 경우 사람 단약이 많기는 하나 수계보다는 적으며, 풀로 만든 단약도 많다.[75] 이 여섯 개의 중경계는 아주 먼 옛날부터 진선들이 잘 찾지 않는 폐쇄된 계면이며 진선들이 이곳에 찾아오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스포일러2] 뇌선 양수진의 유해[76] 천족 셋, 지족 둘[77] 심족. '존자' 라는 호칭은 쇄성기, 혹은 그에 준하는 경지에 오른 수사들에게만 붙는 호칭이다. '수사' 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수도공법을 통해 쇄성기에 오른 수도사가 아니라 심도공법을 통해 쇄성기에 준하는 경지에 오른 존재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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