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So!YoON!(So!YoON!)
덤프버전 :
1. 정규 1집 《So!YoON!》[편집]
So!YoON!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
So!YoON! (황소윤) 정규 1집 [So!YoON!]
밴드 '새소년'의 특별한 프론트 퍼슨. 2018년까지의 황소윤은 이 한 문장으로 충분히 정의할 수 있었다. 코딱지에 불과했던 새소년이 불과 2년만에 한국 인디음악의 현재를 대표하는 밴드로 올라서는 과정은 한 평론가의 표현을 빌면 어느 록 밴드의 10년 기록에 육박할 만큼 버라이어티했고 그것은 많은 부분 그녀의 재능과 매력에 기인한 것이었다.
하지만 2019년 이후의 황소윤을 정의한다면 새소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시발점은 4월에 발매한 솔로 데뷔 싱글 [HOLIDAY]였다. 록이 아닌 컨템포러리 R&B 스타일의 음악은 물론, 홍콩의 스타일리스트 Perpetua의 연출로 탄생한 사진, 그리고 한국의 영상 집단 GDW와 함께 만든 비디오의 비주얼은 시각적으로도 새소년의 황소윤과는 선을 긋고 있었다.
'세 명 중 나름대로 돋보이는 하나'에서 '오직 혼자서 선명한 존재감을 가진 하나'로 탈바꿈하는 과정. 여기서 황소윤의 선택은 새소년의 황소윤을 연장시키는 것도, 자연인으로서의 황소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도 아닌 제3의 새로운 존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음악가 황소윤의 새로운 아이덴티티인 "So!YoON!"은 탄생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묻고 싶어진다. "So!YoON!은 뭔가요?" 데뷔 싱글 이후 한달 만인 2019년 5월 선보이는 정규 1집 [So!YoON!]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과 같은 앨범이다.
첫 번째 대답은 "So!YoON!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든다."
스스로 모든 것을 하고 싶기 보다는 혼자라서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황소윤이 솔로 활동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다.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공동 프로듀서와 피처링 아티스트들의 목록인 것도 그래서다.
바로 두 번째 대답이 이어진다. "So!YoON!은 장르의 경계에 머물지 않는다."
각자 자신의 장르에서 노련한 장인이라 할 수 있는 디스코/소울의 '나잠수'와 팝의 '선우정아', R&B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는 신진 아티스트 '테림'과 'SUMIN', 힙합부터 록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프로듀서 그룹 '무지개', 여기에 언제나 장르의 경계에 떠 있는 정체불명의 섬 같은 존재였던 '공중도둑'과 '모임 별'이 더해졌다. 다채롭다 못해 과연 이들이 모여 한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우려까지 들 정도다.
그래서 세 번째 대답을 한다. "So!YoON!의 중심에 황소윤이 있다."
이 다양함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역시 황소윤의 목소리다. 목소리로 각자의 개성을 압도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 반대다. 다른 장르에 속해있음에도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공통분모는 황소윤과의 교감이고 그녀와 뭔가를 같이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다. 특히 동년배의 아티스트인 SAM KIM 그리고 Jvcki Wai와 함께 한 트랙에서는 일종의 연대의식까지 느끼게 되는 까닭이다.
그리하여 네 번째 대답이자 결론에 이르게 된다. "So!YoON!은 하나의 새로운 장르다."
이 앨범을 통해 황소윤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기존의 음악적인 경계를 깨는 것이다. 그리고 창작자이자 동업자, 그리고 친구로서의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판을 짜는 것. 이 앨범에서 록/R&B/힙합/일렉트로닉/팝 같은 전통적인 장르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황소윤을 중심에 두고 하나의 흐름을 갖는 열 개의 트랙이 있을 뿐. 이렇게 So!YoON!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시작되었다.
이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지만 앞으로 더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1집 [So!YoON!]에서 그려낸 청사진을 바탕으로 So!YoON!은 매번 다른 예측 불가의 아이덴티티들을 만들어낼 예정이니까. 더불어 마지막 트랙 'Athena'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새소년의 이름은 그들의 복귀를 예고하며 So!YoON!과는 또 다른 황소윤의 행보도 기대하게 만든다.
이처럼 창작자로서 황소윤의 탐욕은 끝간 데를 모르고 있다. 그걸 지켜보는 우리는 즐거울 따름이고.
1.1. 수록곡[편집]
1.1.1. So!YoON![2][편집]
음악 지도에 황소윤이 쓰인다면 과연 어느 좌표에 놓여있을까 고민하다 만들게 된 곡. 밴드 사운드와 현대적 요소들의 뒤섞임으로 새로이 탄생한 So!YoON! 이라는 인물의 시작을 열어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1.1.2. zZ'City[편집]
언젠가 서울의 밤거리를 혼자 거닐었던 기억. 북적댔던 하루를 지나 고요한 거리엔 이 새벽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깨어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 잠든 도시에 두 연인은 영원하다. 절대로 시들지도, 늙지도 않을 사랑을 말한다.
1.1.2.1. 가사[편집]
1.1.3. Noonwalk (Feat. SUMIN)[편집]
내가 생각하기에 하루 중 가장 사랑스러운 시간대는 오후인 것 같다. 사랑하는 너와 내가 함께 보내는 두 시 반의 이야기이다.
1.1.3.1. 가사[편집]
1.1.4. HOLIDAY[편집]
현대인의 삶에 결여되어 있는 것이 ‘휴식’ 이라면, 매일매일이 홀리데이였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는 터무니 없는 소리일까? 열아홉, 홀리데이 가사를 적어 내렸던 그 당시로 다시 돌아가보면 세상은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했다.
1.1.4.1. 가사[편집]
1.1.5. MI RAE[편집]
어디선가, 이 우주엔 지구와 똑 닮은 n개의 행성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렇게 ‘MI RAE’가 시작되었다. 미래의 끝은 어디일까. 지구의 끝은, 우리의 끝은? 이 곡은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종말.
1.1.5.1. 가사[편집]
1.1.6. FNTSY (Feat. Jvcki Wai)[편집]
MI RAE 그 이후에 새로이 찾은 행성. 이 험난한 개척지에서 만난 나의 동료 재키와이! 우리가 새롭게 만들, 곧 맞이할 새로운 세상을 노래했다.
1.1.6.1. 가사[편집]
1.1.7. A/DC= (Feat. 공중도둑)[편집]
아날로그를 지나 디지털 세상, 그리고 그 다음은 무엇일까?
1.1.7.1. 가사[편집]
1.1.8. FOREVER Dumb (Feat. SAM KIM)[편집]
영원히 바보처럼 살고 싶다는 이 역설적 스토리는, 나와 샘이 근래에 품고있던 마음의 열쇠가 되어주었다. 이제 스물 둘, 스물 셋. 두 친구가 살아가는 방식과 고민이 그대로 담겨있는 가장 순수하고 솔직한 곡이다.
1.1.8.1. 가사[편집]
1.1.9. Athena (Feat. SE SO NEON)[편집]
어떤 비장함이 느껴지기 바랐다. 이 트랙을 넘어 앨범 전체와 나의 엠블럼, 그리고 아웃핏까지 관통되는 키워드인 ‘Athena’ 를 주제로 문을 닫고 싶었다.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복잡히 담긴 것 같다. (사실 가사를 쓰기 위해 꽤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는데, 어벤져스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
1.1.9.1. 가사[편집]
1.1.10. ZZ'City (Byul.org Remix)[편집]
zZ’City 리믹스의 첫 타자는 무조건 모임 별이어야 했다. 서울의 밤거리 위에서 수도없이 별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2. 《Album Commentary: So!YoON!》[편집]
황소윤과 공동 프로듀서들이 함께 설명하는 So!YoON! 정규 1집 [So!YoON!]
"아티스트들이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를 낱낱이 털어놓는 것은 분명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첫 솔로 앨범이라는 의미를 넘어 긴 시간동안 앨범을 함께 만든 이들과 써 내려간 각각의 이야기, 그리고 그 과정의 세세한 작업기는 분명 완성된 음악 못지않게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o!YoON!] 앨범을 듣기 전, 혹은 듣고 난 후, 혹은 먼 미래에 이 앨범이 아름다운 기록이 될 수 있길. 활짝 열린 마음과 귀로 이야기들을 만나보세요!" - So!YoON! (황소윤)
1. 코멘터리 앨범이란?
코멘터리 앨범은 어떤 앨범에 대한 음성 해설(audio commentary)을 여러 트랙으로 나눠 담은 앨범을 의미한다. 보통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영화를 DVD로 출시할 때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의 내용에 대한 해설을 부록의 형태로 수록하는 것을 코멘터리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음악 분야에서도 수록곡에 대한 아티스트의 해설을 담은 코멘터리 앨범을 본 앨범과 별도로 발매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2. 황소윤과 공동 프로듀서들이 얘기하는 [So!YoON!]
[Album Commentary: So!YoON!]은 So!YoON! (황소윤)의 정규 1집 [So!YoON!] 수록곡에 대한 음성 해설을 담은 앨범이다. 각 수록곡에 대해 프로듀서 황소윤이 공동 프로듀서들과 나눈 대화를 담은 총 8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랙당 15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만남이 이뤄진 순간부터 작업 과정에서 겪은 뒷이야기들, 그리고 서로에 기대했던 바와 그것을 어떻게 이뤄 나갔는지에 대한 얘기가 담겨 있다.
3. 선우정아부터 공중도둑까지, 다채로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기록하다
[Album Commentary: So!YoON!]이 흥미로운 이유는 무엇보다 참여한 공동 프로듀서의 면면이다. R&B, 소울부터 힙합, 일렉트로닉, 그리고 팝과 록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이름은 그 자체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리고 이들이 이 앨범의 주인공인 황소윤과 이루는 조합, 그리고 그 조합에 따라 황소윤이라는인물의 여러가지 측면이 So!YoON!이라는 캐릭터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더더욱 흥미롭다.
첫 트랙 'So!YoON!'에서 제작자 곰사장과 함께 하는 황소윤이 솔로 프로젝트의 설계자라면 바로 이어지는 두 번째 트랙 'zZ'City'에서는 프로듀서 나잠수와 함께 곡의 세세한 디테일을 논하는 그녀는 영락없는 음악가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서로를 얼음과 불이라고 묘사하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가진, 하지만 씬에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여성 아티스트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Noonwalk'의 SUMIN과는 연대감이 있고, 어렸을 적 팬에서 이제는 같이 작업하는 동료가 된 'HOLIDAY'의 선우정아와는 먼저 앞서가고 있는 이에 대한 동경이 있으며, 'MI RAE + FNTSY'의 테림 그리고 'Athena'의 MUJIGAE (허키&이재)와는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 창작의 벗으로서 친밀함이 있다.
아마도 가장 이채로운 이름은 여섯 번째 트랙 'A/DC=' 코멘터리의 주인공인 공중도둑이다. 독자적인 음악으로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의 인디 음악 팬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음에도 공연은 물론 어떠한 대외활동도 하지 않으며 신비한 면모를 보이는 그가 이번 코멘터리 앨범에서 육성을 최초(!)로 공개했다.
모두 흥미로운 만남들이지만 그 중에서 이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의식과 가장 닿아 있는 것은 역시 'FOREVER dumb'을 함께 한 SAM KIM과의 만남일 것이다. 그야말로 노는 것처럼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는, 그러면서 서로에게 없는 것을 보완해주며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는 둘의 관계는 정확히 황소윤이 So!YoON!이라는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4. So!YoON!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
대개 아티스트의 얘기는 주어진 질문에 대답하는 인터뷰로 접하게 된다. 반면 아티스트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심지어 그 얘기를 여러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경우다. 그리고 후자가 좀 더 깊숙한 얘기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So!YoON!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이가 있다면 [Album Commentary: So!YoON!]은 최고의 기회라 할 수 있다. 1집 [So!YoON!]을 음악 이상으로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충실한 설명이 이 코멘터리 앨범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