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990년대 (문단 편집) === 출판계 === 1980년대 후반까지 인기가 있던 이념서적은 1990년 동구권 및 소련 붕괴, 1993년 문민정부 출범 등으로 쇠락해 출판계도 가벼움, 일상성, 구체성을 지향하는 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류인 문예물은 순수 문예물보다 대중성을 지향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됐는데,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이우혁의 <퇴마록> 같은 가공소설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또 양귀자 역시 정통 문예물에서 벗어난 <천년의 사랑>을 내기도 했다. 정통 작가들 중 이청준도 <서편제>나 <축제>가 영화화되면서 또다시 전성기를 맞이했고,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및 <아리랑>도 여전히 호응을 얻었다. 시 분야에선 정호승의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나 최영미 작품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류시화 작품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은 문단들의 외면 속에서도 베스트셀러 지위를 유지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성행한 에세이, 전기류, 신변잡기류 등 '비소설 부문'도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1995년 전여옥 작 <일본은 없다>가 히트치면서 한동안 책 제목에까지 '있다'나 '없다' 붐을 형성시키기도 했고, 1996년 경기불황 속에서도 <좀머 씨 이야기> 같이 여유와 잔잔함을 추구하는 책도 인기를 얻었다. 1997년 외환위기를 즈음해 '몇 가지'류 책들이 성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소설류는 영상문화 도래 및 감성세대 등장, 불황으로 기성소설에 무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청량제가 되어 주었다. 심지어 개인용 컴퓨터 보급과 1994년 세계화 선언, 해외여행 붐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길라잡이> 류 컴퓨터 관련 도서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등 어학도서, 여행/관광/레저스포츠 등 여가 관련 도서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거기에 퇴조할 것처럼 보였던 인문/사회교양계도 1994년 유홍준 교수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히트쳐서 활기를 되찾았고, 당시 사람들도 풍요로운 현대 속에서 과거를 돌아보자는 경향에 따라 박영규의 저서 <한권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등 새로운 인문교양서가 뜨기도 했다. 출판물은 날로 꾸준히 늘어나는데도 출판사 경영실태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1993년 기준 등록출판사 수는 총 8,380개이나, 1년 동안 한 권도 내지 않은 무실적 출판사만 5,708개로, 전체 출판사 중 60%에 이르렀다. 발행 실적있는 출판사도 연평균 3.7종이며 체제/제도적 측면에선 낙후성을 못 벗어났다. 1995년부터 영상매체 발달과 식상한 기획, 독서보다 해외여행으로 외양을 다지는 대중들의 생활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출판계가 불황에 빠졌고, 1997년 3월 고려원 부도를 시초로 서적도매상이 서서히 부도나 출판 기반까지 위협했다. 이에 출판계도 김대중 정부에 긴급지원을 요청하며 자구책을 마련했다. 트렌드도 IMF 여파로 점차 달라져, 1998년 들어 주로 경제서적이 많이 출판되고 정영진의 <청년 박정희>나 이인화의 <인간의 길>, 조갑제의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등 박정희 관련 서적이 상당수 나왔다. 이 와중에 김진명 소설 <하늘이여 땅이여>와 이우혁의 <왜란종결자> 등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999년 들어 독일 베텔스만 사가 외국 출판사로서 한국에 현지법인 형식으로 처음 진출했고, '예스24'나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적쇼핑몰이 문을 엶으로서 온라인 책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 당년도 출판계에선 '101가지 이야기'나 'XX하지 마라' 같은 명상서/수행서가 인기를 끌었는데, <영어공부 절대로 하자 마라>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무소유>, <풍경>, <만행> 등이 대표적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