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990년대 (문단 편집) === 영화 === 1990년대 초반에 들어 국산 영화계에선 우일영상(대우), 미도영화사(선경), 드림박스(삼성) 등처럼 재벌의 영화참여가 늘어났고, 1993년 <서편제>가 120만 관객을 동원하여 대 히트를 기록했다. 여기엔 시대적 상황이란 변수가 끼어 있었는데, 이 시기 불어닥친 개방화 열풍은 다른 쪽에서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고, 감동적인 비극적 스토리 및 예술에 대한 집념이 뒷받침되어 신비감과 비극미를 더해 주었다. 이 영화는 국악 등 한국 문화에 대해 새롭게 재조명할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국산 영화 역시 잘 만들면 외국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일깨워 주었다. 이후 1994년 <투캅스>, 1996년 <은행나무 침대>, 1997년 <접속> 등으로 상업적 히트가 이어졌으며, 1996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과 <꽃잎>처럼 사회성을 지닌 영화도 탄탄한 작품성에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이미 1994년 <태백산맥>도 히트를 쳤으나, 이는 원작 소설의 인기에 편승했다. 이와 더불어 홍상수, 강제규, 양윤호, 정병각, 한지승, 임순례, 이민용, 이창동, 송능한, 장윤현, 이경영 등 젊은 세대의 감성을 대변하는 신진 감독들이 등장해 국산 영화의 새 발전을 예고했다. 배우로는 한석규, 최민수, 박상민, 박중훈, 심혜진, 황신혜, 최진실, 이덕화, 문성근 등이 크게 활약했다. 이 시기 국산 영화계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은 국내 최초의 국제 독립영화제 '1995 서울국제독립영화제' 개최였다. 출품작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론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배용균 감독의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 그리고 변영균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낮은 목소리: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2> 등이었다. 1996년에는 국내 최초 종합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1997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각각 개봉되어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1996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공연윤리위원회]]의 영화 사전심의가 위헌으로 판결나 '가위질 시대'가 끝을 고했던 것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반면 장산곶매 등 운동권 영화집단들은 1990년 독립영화 <파업전야>를 만들어 '완성된 민중영화'를 선보였고, 이는 1991년 <어머니 당신의 아들>, 1992년 <닫힌 교문을 열며>로 이어졌다. 문민정부 시기 5년 동안 국산 영화가 수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 영화 직배체제의 잠식으로 토종 영화계가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1988~1989년 직배반대 투쟁에도 불구하고 국산 영화 제작은 1988년 87편에서 1997년 59편으로 줄었고, 토종 영화자본 역시 빈약해져갔다. 반면 미국영화 직배 수는 1997년 53편으로 늘어나 세계 10대 영화수입국이 됐고, 이에 따라 로열티가 매년 30% 가량 증가해 직배 활동 시작 이래 1996년까지 5개사 송금액은 무려 1,367억 원, 1997년 기준 1,600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결국 1988년 직배반대 투쟁에 나섰던 영화인들 사이에선 "한국이 쇳덩이(자동차)를 팔려고 미국혼(영화)까지 사들였다"고 신랄히 비판했으며, 이는 영화가 상품이나 오락 차원을 넘어 인간의 사고와 세계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정당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한국은 준비되지도, 원치도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영화시장을 개방해 미국 우월주의를 비롯해 미국의 세계지배 이념, 인종차별, 성 도착, 동성애[*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동성애는 한국 정서상 무조건 터부시되었다.], 폭력, 살인, 전쟁 등 우리 정서상 해로운 것까지 들여오는 역효과를 낳았다. 이렇게 되자 김영삼 시기 5년 동안 국산은 <서편제>만 1백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수입영화 쪽은 <스피드>, <쥬라기 공원> 등 10여 편에 달했다. 평균으로 쳐도 1년에 2편씩 1백만 이상을 동원한 셈이다. 위와 같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몇몇 영화인들은 영화직배에 대해 "미국의 문화 침략에 대한 자각을 일으키면서도 영화시장을 키우는" 순기능도 있다고 견해를 제시했다. 또한 제작편수는 줄어도 희소가치가 생겨 미국 메이저 영화와 맞설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또 공권력에 의한 영화탄압도 여전했는데, 노태우 시절 1990년 <파업전야> 상영 당시 민중영화가 상영되는 대학가나 재야단체마다 경찰 병력이 들이닥쳐 필름을 압수하고자 했고, 문민정부 초기에도 1994년 <해적> 등과 같이 가위질 수난도 있었다. 1996년 영화 사전검열 위헌판정 후 1997년 공윤이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로 출범되고 같은 해 개정 영화진흥법에서 '등급 외 전용관'을 명문화했지만, 여당 등의 반대로 전용관이 허용이 안 되어 등급외 영화들은 영화관에 내걸리지 못했다. 게다가 하반기 들어 '제1회 서울퀴어영화제'가 취소되고 제주 4.3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레드 헌트>가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하여 서준식 인권운동사랑방 대표가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에 서준식의 변호인단 103명이 "<레드 헌트>는 미군정 자료 및 역사학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4.3 사건을 객관적으로 다뤘으며, 영화학과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이니만큼 이적표현물로 볼 수 없다"고 보석 신청을 해 구속 3개월 만에 서준식이 풀려났다. 그러나 완전히 무죄로 판정되기까지는 약 6년이 걸렸다. 1998년 들어서도 외국 영화들은 겉으로 화려하나 실속 없는 영화가 판을 쳤다. 수입작 중 <타이타닉>이 서울 232만 명을 기록해 최고 흥행성적을 기록했고, 그 외에 <아마겟돈> 및 <딥 임팩트>가 각각 135만 및 76만 명을 동원해 크게 성공했다. 애니메이션 중에 월트 디즈니 작품 <벅스 라이프> 및 <뮬란>이 각각 90만 명을 돌파해 건재를 과시했다. 반면 국산 영화계는 외환위기 여파로 지각변동이 일었는데, 삼성, SK, 현대 등이 영화사업을 정리하고 산은캐피탈, 일신창업투자 등 금융권이 그 자리를 메꿨다. 동년도 제작편수는 1996년 64편, 1997년 59편에 이어 43편으로 감소했으나, <여고괴담>, <처녀들의 저녁식사>, <퇴마록>, <조용한 가족> 등 공포물이 성공하고 <편지>나 <8월의 크리스마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등 멜로영화들도 건재를 과시했다. 또 동년도 대형 이슈는 바로 일본 영화 개방이었다. 문화관광부가 11월 20일부로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 방침'에 따라 <하나비> 및 <카게무샤>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2종이 들어왔으나, 업계의 시장 10% 잠식 예상과는 달리 흥행은 실패했다. 그리고 '스크린쿼터 사수투쟁'도 이슈거리였는데, 미국측이 연초부터 한미투자협정 협상 과정에서 '스크린쿼터 축소'를 요구하자 7월 27일 각 영화계 인사들이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11월 제3차 실무협상에서 해당 문제가 논의되자 이들은 12월 1일 광화문 등 도심에서 시위를 벌였다. 영화인들은 철야 농성에 돌입했고,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우리영화 지키기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문화예술계 인사와도 연대했다. 이 와중에도 한국 영화는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해 <8월의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아름다운 시절>, <강원도의 힘> 등이 칸 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됐으며, 특히 <아름다운 시절>은 도쿄국제영화제 등 4개 영화제에서 상 5개를 받았다. 1999년 들어 강제규 감독 작품 <쉬리>가 서울관객 244만 8천 명을 기록해 <타이타닉>의 흥행기록을 깼다. 이 작품의 흥행은 일약 뉴스거리가 됐고,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 수출됐다. 또 내용상으론 냉전 시대 사고방식에 고착됐음에도 불구하고 밀도와 긴장감, 풍부한 볼거리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틀을 제시했다는 평도 이어졌다. 뒤이어 <주유소 습격사건> 등 국산 영화들이 흥행하여 1998년까지 20%대였던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결국 [[쉬리(영화)|쉬리]]의 개봉으로, 한국의 영화계는 어마어마한 발전들을 겪게 된다. 해외 영화계는 흥행, 작품성 양면으로 엄청난 전성기를 맞게 된다. 펄프 픽션, 쇼생크 탈출 등 기라성같은 걸작들과 쥬라기 공원, [[디즈니 르네상스]] 애니메이션(알라딘,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같은 초메가히트 클래식 블록버스터들이 나오며, 1990년대를 최고의 전성기로 꼽는 팬들이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