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닭도리탕 (문단 편집) === [[국립국어원]] 공식 입장 === >지금까지는 ‘도리’의 어원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근거를 찾을 수 없기에 정황적 증거에 의해 [[국립국어원]]의 관점이 정해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먼저, 역사 문헌에서 ‘도리탕’은 일제 강점기 시절의 문헌 이후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1924년]]에 간행된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닭복금(鷄炒) … 송도서는 이것을 도리탕이라 하고 약념을 파와 호초가루와 기름과 깨소곰과 마눌 등물을 너코 만드나”에서 ‘도리탕’이라는 표현이 처음 나타나며, “해동죽지(1925)”에도 ‘도리탕’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전 전통 음식 조리서에서는 ‘닭도리탕’이 나타나지 않아 ‘닭도리탕’을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음식이라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들 가운데 ‘도리탕’ 또는 ‘닭도리탕’이 일제 강점기에 등장한 표현이라고 증언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도 참고가 될 듯합니다. > >‘닭도리탕’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일>tori[鳥]湯)’이라고 어원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만, 더 구체적으로 어원을 밝히면 ‘닭’+‘니와도리(にわとり, 鷄)’+‘탕(湯)’이 됩니다. ‘니와도리(니와토리)’는 ‘닭’을 뜻하는 일본어인데, [니와(뜻: 마당, 뜰)의 도리(뜻: 새)]라는 의미로 구성된 합성어이며, ‘니와도리’의 축약형인 ‘도리’만 남아 ‘닭도리탕’의 단어 구성 요소가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어에서 ‘닭’을 ‘도리(とり)’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본어사전을 찾아보면 합성명사가 아닌 단일어 ‘とり’에 대해서도 ‘鶏’라는 한자를 병기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합성명사의 예들도 있습니다. ‘닭고기’를 ‘鶏肉(とりにく, 도리니쿠)’, ‘찜닭’을 蒸し鶏(むしとり, 무시토리), ‘닭구이’를 ‘焼き鶏(やきとり, 야키토리)’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 > >따라서 어원상 ‘닭도리탕’은 ‘닭닭탕’과 같은 말이 되는데, 이와 같은 동어반복은 자연스러운 단어 결합은 아니지만, ‘살아생전, 처갓집, 외갓집, 해변가, 돼지족발’처럼 일부 단어에서는 언어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 >또한 [[1980년]]대 이후 신문에서 “‘닭탕’을 ‘도리탕’, ‘차게’를 ‘히야시’ 등 … 열거하자면 한이 없다.(1982. 9. 2. 동아일보)”, “‘닭’을 일본어로 ‘도리’라고 하는데 음식점 간판에 ‘닭도리탕’이 있는가 하면….(1982. 9. 22. 동아일보)”처럼 제시하여 ‘닭도리탕’을 일본식 용어로 본 바 있습니다. > >이러한 사회 전반의 인식과 문제의식 속에서 국립국어원에서는 [[1997년]] “국어순화용어자료집”에서 ‘닭도리탕’을 당시의 정해진 순서를 밟아 ‘닭볶음탕’으로 순화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가 아닐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고, 그러한 의견에 타당한 면이 없지 않은바 해당 어원에 대해 더욱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다만, 추후라도 ‘닭도리탕’의 ‘도리’가 우리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발견되고 이로써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진다면 현재의 순화어를 재검토하겠습니다. > >한편, ‘닭도리탕’의 다듬은 말인 '닭볶음탕'은 닭을 감자, 당근, 파, 무 등 여러 채소와 함께 볶을 때 채소에서 물이 스며 나와 마치 탕처럼 국물도 생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볶음’은 대개 국물이 없는 요리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닭도리탕’에 국물이 있기는 해도 ‘[[삼계탕]]’, ‘[[보신탕]]’, ‘[[매운탕]]’처럼 많은 것은 아니고 ‘[[찜닭]]’처럼 국물이 조금 있습니다. ‘[[닭]]’과 채소류를 볶을 때 음식 자체의 수분이 배어 나와 국물도 생기기 때문에 ‘볶음(음식의 재료를 물기가 거의 없거나 적은 상태로 열을 가하여 이리저리 자주 저으면서 익히는 일)’이라는 말과 ‘탕’이라는 말이 모두 포함된 ‘닭볶음탕’이라는 대체 용어가 만들어졌습니다. > >당시로서는 학계나 국민 일반이 여러 가지 정황적 증거와 일제 강점기를 지낸 경험담들로써 순화하는 데 충분하다고 보았던 사회적 분위기에서, 그리고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겪었던 우리말의 굴곡을 바로잡고자 하는 충정에서 이루어진 결과로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