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영제국 (문단 편집) == 한자어 명칭 == [[한자문화권]]에서는 영어 명칭 British Empire에 대응 요소가 없는 대([[大]]) 자를 붙여서 '''대영제국'''([[大]][[英]][[帝]][[國]])이라 관습적으로 칭하고 있고 여기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때문에 영국 제국, 영 제국, 브리튼 제국, 제국주의 영국 등의 대안이 제시되기도 하지만 실제 쓰임은 일반적이지 않다. 한국에서는 [[일본 제국]], [[청나라]] 등의 예에서 보듯이 실제 정식 국호에 '대'를 붙였던 제국들조차 대를 빼고 부르는 것이 보통이기에 대영제국은 꽤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명칭이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경위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비판적인 관점으로 영국을 타당한 이유 없이 높여 부르는 이름이면서, 동시에 영국 자국도 고수하지 않은 제국주의적인 명칭으로 불러주는 것이므로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 있다. 때문에 요즘의 역사 교과서나 학술자료에서는 중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영제국', '영국 제국', 아니면 그냥 ‘영국’이라는 표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앞둔 무렵 고려대학교 총장 현상윤은 대한민국을 국호로 정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셋째로 대한([[大]][[韓]])이란 대(大) 자는 대영(大英)이나 대일본(大日本)과 같이 [[제국주의]] 사상을 본따서 지었던 것이니 오늘날 [[민주주의]]와 [[평화주의]]를 국시로 표방하는 때에 이것을 국호로 채용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 >《동아일보》_〈[[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48062300209201009&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48-06-23&officeId=00020&pageNo=1&printNo=7625&publishType=00020|헌법 제정과 나의 의견]]〉, 현상윤, 1948.6.23. 위처럼 대한(大韓)이란 이름을 제국주의와 연관시키는 인식은 주류가 아니므로 걸러 들어야겠지만 대한민국의 국호가 그러한가를 떠나서, 대한이 대영제국, [[대일본제국]]과 궤를 같이하는 표현이라는 인식이 존재했음은 확인해 둘 만하다. 참고로 오늘날 대한(大韓)의 이름은 한국인의 입장에서 (정치형태가 크게 다르지만) [[대한제국]]을 계승한다는 입장에 있으며, 대한(大韓)이란 말은 한반도 토착 세력이었던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三韓)이 의미가 확장되어 [[고구려]], [[백제]], [[신라]](변한지역의 [[가야]]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의미로 쓰인 것이며, 제국주의적 시각에서 나온 단어는 아니다. 즉, 대한(大韓)이란 고구려 백제 신라(가야)를 아우른 '''큰 한'''(大韓)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높이는 의도에서 사용되어 온 것은 대[[조선]](大朝鮮)의 사례처럼 사실이긴 하다. 한편 일본에서는 일본 개화기에 영국을 서양 문명의 중심으로 여기던 것과 [[영일동맹]]을 매개로 서양의 위대한 '''대'''영제국과 자신들의 '''대'''일본 제국을 대비시키려던 의식 등이 대영제국이란 명칭을 즐겨 쓴 배경일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다만 일본에서도 정설이 딱히 없기 때문에 일부의 견해고 이것이 사실이라 해도 대영제국 명칭의 출처가 일본이라는 결론은 섣불리 내릴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서양 열강과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였다는 점 때문에 묻히는 경향은 있지만 [[중국]] 역시 제국주의의 범주에 들어가는 국가고 스스로를 대로 붙여 높여 불렀던 점 역시 일본과 같았으므로 비슷한 관점에서 대영제국을 인식했을 가능성은 있기 때문이다. 다른 관점으로는 대영 제국은 과거에 영국을 대영(大英) 또는 대영국(大英國)이라고도 칭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그 자체는 제국주의나 사대주의 등과 관계없다는 입장이 있다. 지금은 대영제국,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대영도서관]](British Library), 대영백과사전([[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Encyclopædia Britannica) 등의 일부 명칭에 붙어있는 것을 제외하면 용례가 사라진 표현이지만 예전에는 영국을 대영이나 대영국이라 칭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조선, 청나라의 공식 외교 문서에서 영국을 대영국이라 표기한 예도 있다. 영국이란 표현은 본래 [[잉글랜드]](England)의 [[음역(번역)|음역]]인 '''영길리'''([[英]][[吉]][[利]])에서 유래했다. 과거부터 영국 밖에서는 [[연합왕국]](United Kingdom)인 영국을 잉글랜드로 대표해 부르거나 둘을 잘 구분하지 않고 영국을 잉글랜드로 부르거나 하는 경우가 흔했고 [[한자문화권]] 역시 같은 사정으로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연합 왕국에 대해서도 영길리·영국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 그런데 잉글랜드와 그레이트 브리튼을 같은 한자어 영국(英國)으로 표기하면 필요할 때 둘을 구분할 수가 없으니 잉글랜드와 구분해 연합 왕국을 지칭할 때는 대영·대영국 표현이 같이 쓰였다는 것이다. 영국과 같이 연합왕국의 형식을 따르는 것이 특이한 형식이어서 정확히 부합하는 예를 찾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영어 표현에서 'Greater ~'는 어떤 중심 국가와 그 국가의 지배력 또는 문화권이 미치는 주변 권역을 의미하는 범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현재의 [[이란]]보다 넓은 [[페르시아]] 제국들의 영향권을 지칭하는 'Greater Iran', [[중화권]]을 뜻하는 'Greater China', 현재의 [[인도]] 공화국보다 넓은 남아시아 지역 혹은 그 밖에 인도 문화의 영향력이 미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권역을 지칭하는 'Greater India',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그 바깥의 스칸디나비아 문화권까지 함께 지칭하는 표현 중 하나인 'Greater Scandinavia' 등이 있다. 이러한 용어들은 현재는 주로 '범(凡)- 권'의 형태로 번역되지만 '대(大)-' 또는 '대(大)- 권' 형태로 번역된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본토를 제외한 권역 일부를 지칭한다는 면에서 정확한 의미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위 용례들과 같이 영어로는 'Greater Greece'로 번역되는 '마그나 그라키아(Magna Graecia)'가 '대(大) 그리스'로 번역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영국'과 '대영제국'의 관계도 그러한 사례를 참고해서 이해할 수 있다. 다음은 [[조선왕조실록]]에서 처음 대영국이란 표현이 등장한 기사다. >6월 25일 어느 국가 배인지 이상한 모양의 삼범 죽선(三帆竹船) 1척이 홍주(洪州)의 고대도(古代島) 뒷 바다에 와서 정박했는데 영길리국(英吉利國)의 배라고 말하기 때문에 지방관인 홍주 목사(洪州牧使) 이민회(李敏會)와 수군 우후(水軍虞候) 김형수(金瑩綬)로 하여금 달려가서 문정(問情)하게 했더니 말이 통하지 않아 서자(書字)로 문답했는데 국명은 영길리국(英吉利國) 또는 대영국(大英國)이라고 부르고 [[런던|난돈(蘭墩)]]과 흔도사단(忻都斯担)[* 힌두스탄([[인도]])을 말한다.]이란 곳에 사는데 영길리국·[[아일랜드|애란국(愛蘭國)]]·[[스코틀랜드|사객란국(斯客蘭國)]][* 각각 [[잉글랜드]]·[[아일랜드]]·[[스코틀랜드]]로 당시는 아일랜드 전역이 영국에 합병된 상태였고 [[웨일스]]는 잉글랜드의 일부로 인식되었다.]이 합쳐져 한 국가를 이루었기 때문에 대영국이라 칭하고 국왕의 성은 [[윌리엄 4세|위씨(威氏)]][* [[윌리엄 4세]]를 말한다.]고 지방(地方)은 중국(中國)과 같이 넓은데 난돈(蘭墩)의 지방은 75리(里)고 국중에는 산이 많고 물은 적으나 오곡(五穀)이 모두 있다고 했고 변계(邊界)는 곤련(昆連)에 가까운데 곧 [[윈난성|운남성(雲南省)]]에서 발원(發源)하는 한줄기 하류(河流)[* [[갠지스 강]]을 말한다.]가 영국의 한 지방을 거쳐 대해(大海)로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북경(北京)까지의 거리는 수로(水路)로 7만 리이고 육로(陸路)로는 4만 리이며, 조선(朝鮮)까지는 수로로 7만 리인데 [[프랑스|법란치(法蘭治)]]·[[러시아|아사라(我斯羅)]]·[[루손 섬|여송(呂宋)]]을 지나고 [[시리아|지리아(地理亞)]] 등의 나라를 넘어서야 비로소 도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 >순조실록 32권([[순조]] 32년 1832년 7월 21일 을축 4번째 기사) 조선에도 이미 영국의 존재는 중국에서 들어온 서적 등을 통해 알려져 있었고[* 실록 상에서 영길리국 기록이 최초로 나오는 때는 [[정조(조선)|정조]] 17년(1793년)이다.][* 다만 조선의 민간 기록에서 영국이 언급된 때는 실록보다 더 빠른데, 1614년 조선의 학자인 [[이수광]]이 쓴 백과사전인 [[지봉유설]]에 보면, 지금의 전라남도 [[고흥군|고흥]]인 흥양 앞바다에 놀랍게도 영국 배로 추정되는 서양의 해적선(!)이 나타나서 [[조선 수군]]과 하루 종일 결전을 벌이다가 달아났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 [[http://todayhumor.com/?mystery_8874|링크]]를 참조 바람.] 영국 배가 다녀간 적[* 순조 16년(1816년)의 일로 이때는 말이 통하지 않아 책 세권을 받고 그냥 보냈는데 그 책 사이에 있던 편지의 한자를 해석해서 간신히 영길리국 배라는 것만 알아낸다.]도 있었으나 필담이나마 조선의 관리와 문답한 기록은 이것이 최초다. 영길리국을 대영국이라고도 부른다는 사실은 이 기사에서 처음 알려진 것으로 이 기사에 한해서 보면 대영국은 연합 왕국인 영(길리)국을 강조해 부르는 말로서 쓰였다. 다만 이 기사에서도 대영국이라 부르는 이유에 관한 인용 이후에는 다시 영국이라 부르고 있고 실록 전체적으로 아주 드물게 쓰인 표현이다. 외국인과 한자로 나눈 필담이 실록에 실린 것들을 보면 [[프랑스]]인이 자신을 "대불란서에서 왔다"라거나 [[미국인]]이 "대미국에서 왔다"라고 했다는 경우가 보이는데 그들이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조선 측이 일일이 대불란서, 대미국으로 불러 주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또한 위 기사를 근거로 대영국은 여러 국가를 통일한 국가라는 의미에서 대를 붙인 것이므로 훗날 [[고종(대한제국)|고종]]이 대한이란 국호를 선포할 때 "[[삼한]](三韓)이 하나로 통합된 국가니 대한(大韓)이라고 정한다고 해서 안 될 것이 없다."(1897)라고 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 보는 시각이 있다. >'''대한'''이라 함은 한(韓)은 한이지만 옛날 같은 작은 한이 아니라 지금은 '''커다란''' 한이라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렇게 '대한'이란 것은 두 자가 다 합해 국가 이름이 되는 것이요, 결코 대명이나 대영과 같이 높이는 뜻으로 대자를 붙인 것이 아니고 '한국'이라 함은 실제 대한을 간단하게 부르는 것이다. >---- >《조선상식문답》_최남선, 1946. [[최남선]]의 인식으로는 대한과 달리 대영은 영국을 높여 부르는 의미였다는 것으로 앞에 소개한 [[현상윤]]의 주장과 비교했을 때 그 취지는 반대되지만 대영에 관한 인식은 동일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서 [[메이지 덴노]] 시절 [[대일본제국 헌법]]을 만들 때 헌법에서의 일본 국호 앞에 대를 붙여야 하는지에 관해 논의하던 중 나온 발언으로 초안엔 대가 없었기 때문에 넣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헌법 기초자 중 한명인 이노우에 고와시(井上毅)는 이렇게 답변했다. >皇室典範には大日本と書けども、憲法は内外の関係もあれば、大の字を書くこと不可なるが如し。若し憲法と皇室典範とは一様の文字を要するものなれば、叡旨を受て、典範にある大の字を削り、憲法と一様にせんことを望む。英国に於て大英国(グレイト・ブリタン)と云ふ所以は、仏国にある「ブリタン」と区別するの意なり。又大清、大朝鮮と云うものは、大の字を国名の上に冠して自ら尊大にするの嫌いあり。寧ろ大の字を削り、単に日本と称すること穏当ならん。 >---- >황실 [[전범(동음이의어)#s-1|전범]](典範)에서는 대일본이라 쓰지만, 헌법은 대내외의 관계도 있거니와, 대 자를 쓰는 것은 불가할 듯하다. 만약 헌법과 황실 전범이 같은 글자여야 한다면, 말씀을 받들어, 전범에 있는 대 자를 지우고 헌법과 일치케 하길 바란다. 영국에 대해 대영국이라 하는 까닭은 [[프랑스]]에 있는 [[브르타뉴]]와 구별하려는 뜻이다. 또 대청, 대조선이라 하는 것은 대 자를 국명 앞에 붙여 스스로를 지나치게 높이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대 자를 지우고 단순히 일본이라 칭하는 것이 온당하리라.[* 이것은 당시에도 소수 의견이었고 결국 헌법에서도 대를 붙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 >《[[http://www.nl.go.kr/nl/search/SearchDetail.nl?category_code=ct&service=KOLIS&vdkvgwkey=1026437&colltype=DAN_HOLD&place_code_info=100&place_name_info=%EC%84%9C%EA%B3%A0%EC%9E%90%EB%A3%8C%EC%8B%A0%EC%B2%AD%EB%8C%80%281%EC%B8%B5%29&manage_code=MA&shape_code=B&refLoc=null&category=&srchFlag=Y&h_kwd=%E6%98%8E%E6%B2%BB%E6%86%B2%E6%B3%95%E5%88%B6%E5%AE%9A%E5%8F%B2&lic_yn=N&mat_code=GM#none|明治憲法制定史(下)]]》 프랑스의 브르타뉴와 구분해 불렀다는 것은 영어에서 영국을 가리키는 명칭 중 하나인 '''Great Britain'''에서 앞에 Great가 붙은 유래에 관한 것이다. Great Britain은 좁게는 아일랜드를 제외한 영국 본토 섬의 지명이자 넓게는 영국 전체의 통칭이기도 해서 Great Britain에서 Great를 '대'로 번역해 대영국이라 한다. 여기서는 영국(Great Britain)을 가리킬 때 대영국이라고도 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을 뿐으로 일본이 예전에 영국과 맺은 조약 등에서는 영국을 '''대불렬전국'''([[大]][[不]][[列]][[顛]][[國]])이라 표기했다. 대불렬전 또한 Great Britain의 역어로 대는 Great의 직역, 불렬전은 Britain의 중국어 [[음역(번역)|음역]]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Great Britain을 グレートブリテン(Gurēto Buriten)으로 [[가타카나]]로 표기하지만 [[중화권]]에서는 지금도 공식적으로 大不列颠(Dà Bùlièdiān)이라 표기한다. 대영국이라는 표기는 일치하지만 문맥상 국호를 높여 부르는 의미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예도 있다. >'''대'''조선국 [[대군주]](大君主)와 '''대'''영국 대군주 겸 오인도[* 오인도([[五]][[印]][[度]])는 인도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현장]] 시절부터 있었던 단어다.] 대후제(五印度大后帝) 양국의 우호(友好)를 영원히 돈독하게 하기를 간절히 염원해 피차 왕래하면서 오래도록 통상하기를 의정(議訂)한다. >(중략) >조선에 있는 영국 인민과 그 재산은 영국에서 파견한 법률과 소송을 처리하는 관원이 전적으로 관할한다. >---- >[[조영수호통상조약]], 1883. 조선은 후기 들어 국호를 대조선·대조선국으로도 표기했는데 조약 등에서 조선과 상대국을 나란히 쓸 때는 상대국에도 으레 대를 붙여 표기했고 그 아래 줄에서 보듯이 조선을 조선이라고 표기하면 영국도 영국이라고만 표기하는 일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대를 붙여 부른 다른 국가의 예는 아래와 같다. >'''대'''조선국과 '''대'''아메리카 합중국〔大[[亞]][[美]][[理]][[駕]][[合]][[衆]][[國]]〕은 우호 관계를 두터이 해 피차 인민들을 돌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중략) >이후 '''대'''조선국 군주와 '''대'''미국 대통령과 그 인민들은 각각 모두 영원히 화평하고 우애 있게 지낸다. >(중략) >미국 선척이 조선의 근해에서 태풍(颱風)을 만났거나 혹은 식량·석탄·물이 모자라고 통상 항구와의 거리가 멀리 떨어졌을 때는 곳에 따라 정박해 태풍을 피하고 식량을 사고 선척을 수리하도록 한다. >---- >[[조미수호통상조약]], 1882. >---- >대조선국(大[[朝]][[鮮]][[國]]) 대군주(大[[君]][[主]])와 대프랑스 민주국[* 당시에는 republic의 번역으로 민주가 쓰였다. 나중에 민주는 democracy의 번역으로 굳어진다.]〔大法民主國〕 대통령〔大伯理璽天德〕[* 대(大)백리새천덕이라 적혀있는데 백리새천덕은 [[프레지던트]](President)를 중국어 한자로 음역한 것으로 보인다(중국어 발음으론 보리시톈더(bólǐxǐtiāndé). 여기서도 프레지던트 앞에 대를 붙였다.]은 양국의 영원한 우호를 간절히 염원해 피차 왕래하면서 오랫동안 통상하는 일을 의정했다. >(중략) >조선에 있는 프랑스〔法國〕 인민과 그들의 재산은 프랑스에서 파견한 형명(刑名)과 사송(詞訟)을 처리하는 관원에게 돌려보내서 전적으로 관할하도록 한다. >---- >[[조불수호통상조약]], 1886. [[청나라]]는 본래 세계의 상국을 자임해 외국에 칙유([[勅]][[諭]])[* 임금의 말씀을 적은 포고문] 외에는 보낸 일이 없다가 나중에 평등한 입장에서 외국에 외교 [[국서#s-2|국서]]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이때는 스스로를 대청국이라 하듯이 상대국 국호 앞에도 대(大)를 붙여 표기했다.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external/theme.npm.edu.tw/simg02.jpg|width=100%]]}}}||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external/theme.npm.edu.tw/simg04.jpg|width=100%]]}}}|| 위는 영국에 보낸 국서, 아래는 프랑스에 보낸 국서로 오른쪽 세 번째 줄에 각각 대영국(大英國), 대법국(大法國)[* 법국(法國)은 프랑스의 중국식 한자 표기다.]이라 표기되어 있다. [[조약]]에 있어 [[아편전쟁]] 이후의 청나라는 상대국 국호에 거의 항상 대를 붙여 표기했다. 청나라가 무려 11개국과 동시에 맺은 조약인 [[의화단 운동#s-6|신축조약]]에도 확인할 수 있다. 원문 상단을 보면 순서대로 [[독일]](大[[德]]), [[오스트리아-헝가리]](大[[奧]][[斯]][[馬]][[加]]), [[벨기에]](大[[比]]), [[스페인]](大[[日]])[* [[에스파냐]]의 옛 [[음역(번역)|음역]]인 日[[斯]][[巴]][[尼]][[亞]](일사파니아)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미국]](大[[美]][[國]]), [[프랑스]](大[[法]]), [[영국]](大英), [[이탈리아]](大[[義]]), [[일본]](大[[日]][[本]][[國]]), [[네덜란드]](大[[和]])[* 홀란트(Holland)의 음역 화란([[和]][[蘭]])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蘭]]을 약자로 써서 [[영란전쟁]] 등과 같이 표기하고 현대 중국어에서는 [[和]] 대신 [[荷]]를 쓴다.], [[러시아]](大[[俄]])의 이름 앞에 일일이 대를 붙여 표기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