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침체 (문단 편집) == 배경 == 2008년의 [[금융]]위기는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와 이에 따른 모기지론의 부실화, 그리고 모기지론의 증권화가 결합되어 발생했다. 여기에 소유는 민간이지만 미국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이상한 형태의 연방주택금융공사인 [[패니 메이]](연방저당권협회)와 [[프레디 맥]](주택담보대출 전문 금융회사)의[* 둘 다 반 공영기업]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까지 겹쳤다. 일단 모기지론이란 한국으로 치면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살 때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돈(대략 집값의 70~80%)을 빌려 산 뒤 나중에 천천히 이자와 함께 갚을 수 있게 하는 금융상품이다. 그리고 제대로 빚을 갚아나갈 수 있는 경우[* 든든한 직장 또는 충분한 은행 잔고. 단, 잔고의 경우 단순히 돈이 많다고 바로 높은 신용도가 나오는 건 아니다. 미국 대출 시스템은 대한민국과 같이 돈 있어도 일부러 빚 내고 착실히 갚는 법을 통해 자신의 신용도를 증명해야 한다. 한마디로 "밀리지 않고 제때 납부하는 성실한 사람"이라는 증거.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크레딧'이라는 개념으로 어느 정도 설명되었다.]를 프라임 모기지, 그 아래 수준의 신용을 Alt-A, 상당히 미심쩍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벌어 갚아나갈 수 있는 수준의 사람이 낸 모기지를 서브프라임(Sub-Prime) 모기지라고 부른다. 은행은 해당 모기지론을 대출해 준 뒤 동일한 만기와 위험을 가진 대출을 모아 [[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Backed Securities)의 형태로 발행한다. 이렇게 발행된 채권은 금융시장에서 기존 회사채나 하이일드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통한 판매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게 된다. 유동화 채권을 발행시 해당 자산의 담보를 인정하는 기관이 필요한데 해당 기관이 페니메이와 프레디 맥이다.[* 대한민국에도 비슷한 곳이 있는데 설립 목적은 다르다.] 두 회사는 국가의 대행업무를 하고 있었고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알짜 기업으로 알려져 있었다. 투자자들은 해당 채권의 보증을 국책모기지 회사인 두 회사에서 지게되니 안정적이라는 판단 하에 매매를 하게 된다. 즉, 가계의 모기지론을 은행, 채권보증회사, 투자자들이 서로 나눠 먹는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났어야 할 MBS(Mortage-Backed Securities)가 [[투자은행]]으로 넘어가 파생상품으로 만들어지면서 문제는 커지기 시작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주택정책 '1조 달러 주택금융자금 지원사업'을 시발점으로 미국 주택시장의 버블은 시작되었다. 오랫동안 "내집마련"을 주택정책 기조로 삼아 온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중산층이 된 것을 증명하는 걸 뒷마당이 있는 자기 집을 사고 그 집의 차고에 자기 차를 넣는 것이라고 보는 문화가 있는데 당시 정책의 바탕도 거기에 있었다.[* 말하자면 어차피 퇴직 전까지 벌어 모기지 갚고 그 집을 담보로 노후를 보낼 것이라면 더 쉽게 사게 해 주자는 식이다.] 여기에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2조 달러 주택금융자금 지원사업'으로 미국 주택시장 버블은 커지게 되었다. 즉, 클린턴 정권과 부시 정권의 한 가정당 한 주택을 '''보다 쉽게''' 갖게 해 주겠다는 식의 정책이 주택시장의 붐을 만들었고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은행은 당연히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었으니 그 주택을 담보로 잡으면 그 주택 가격의 70% 이하로는 얼마든지 대출해 줄 용의가 있었던 것이다. 은행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특히 선호했는데 상환 능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대출하여 자산유동화(ABS)를 할 경우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이 담보를 하고 유통시장에 얼마든지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럴 해저드]]가 발생하면서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을 보이다가 정체를 보이게 되었다. 여기에 [[민영화]]되었지만 연방정부의 지급보증을 받던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자산유동화를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다. 주택 가격 상승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100%가 넘는 담보를 잡고 대출해 주기도 했다는 전설이 내려올 정도다.[* 전설이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이다. 심지어 월 납부액이 이자보다도 적어서 시간이 갈수록 원금이 늘어나는 미친 모기지까지 나왔을 정도.] 즉, 지금 집의 가치가 40만 달러인데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금융기관에서 40만 달러를 대출해 주는 식으로 영업했다는 이야기다. 그런 식으로 나중에는 집 자체가 대출의 확실한 담보가 되어 주택담보대출은 지불능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받을 수 있었고 은행은 얼마든지 빌려줄 용의가 있었다. 그러니 수요는 더욱 늘어 집값을 밀어올렸다. S&P/CS CITY 20지수에 따르면 미국 내 20여개 대도시는 2007년 1월을 정점으로 부동산 가격은 상승을 멈추고 지속적으로 하락을 보였다. 2007년 중반에는 전년 대비 10%의 하락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상환이 유예 혹은 파산하면서 페니메이와 프레디 맥은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자산의 담보인정을 해당 기관에서 했기 때문에 파산에 따른 영향을 모두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페니메이와 프레디 맥은 2008년 7월 국유화되었다.[* 참고 : 도서 - 모든 악마가 여기에 있다. - 자음과 모음] 금융에서 이렇게 호황이 찾아오고 계속 대출을 해 주고는 있었으나 [[빛 좋은 개살구|실물시장에서 미국의 성적은 처참했다.]] 만성적으로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고 성장률도 둔화되어 국민소득의 증가도 잘 되지 않는 추세였다. 이것이 또 문제를 키우는 시발점이 된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활성화되어 규모가 커진다고 하더라도 실물시장에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어디까지나 기대심리에 의지해 부풀려지는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즉 '''[[거품경제|실물경제의 성장 없는 금융 부문의 확장]]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폭탄'''이라는 것이다. 금융 부문에서 유동성이 계속 양산되며 대출채권이 다시 대출로 이어지는 이러한 순환구조 속에서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하지만 실물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어 소득의 증가는 거의 정지한 상태이므로 소비증가 또한 둔화되므로 물가 상승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1990년대의 [[닷컴 버블]] 이후 소프트웨어 시장의 확장 등은 전반적으로 총공급곡선을 더 비스듬하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물가는 수요가 상승하는 것에 비해 더 느리게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앨런 그린스펀의 연준은 '''경기는 호황이지만 물가는 오르지 않으니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때까지 [[중앙은행]]은 버블을 꺼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것이 버블인지 아니면 총수요의 확장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성장인지는 명확하지 않을 뿐더러 어설프게 개입했다가는 경기의 침체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걸 골디락스라고 불렀고 미국 금융당국의 이 정책의 수혜를 단단히 본 것이 미국에 수출하는 나라들이었다. [[참여정부]] 시기의 한국 경제도 포함된다.] 정책 금리를 올리지 않았으니 은행도 저리로 계속 자금 대출을 실시했다.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장대한 삽질이었는지, 얼마나 미친 짓거리들이었는지는 지금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은행들이 무자산무담보대출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 준 건 일도 아니었다. 가장 미친 짓거리는 투자은행들이 모기지 은행들로부터 구입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인 [[MBS]]를 기초로 [[CDO]]라는 ABS를 만들어 팔아먹었고 이걸 구매한 투자은행들은 또다른 CDO를 만들어 팔아먹었다는 것. 이런 식으로 MBS, CDO-1, CDO-2, CDO-3 등의 파생상품들이 판매됐는데 이 정신나간 짓거리 중에서 심지어 단계별 파생상품의 족보가 마구잡이로 뒤섞여서 슈퍼컴퓨터로도 리스크 분석 계산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예를 들면 CDO-3를 만드는 데 쓰인 기초자산이 CDO-2뿐만 아니라 그 전 단계 파생상품인 MBS와 CDO-1까지도 쓰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CDO 중 후순위 CDO(현금 지급 순위가 낮은 대신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증권)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CDS]]를 [[AIG]]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다시 투자은행들에 팔아먹었다. 그리고 이는 모두 '''CDO 시장이 폭락하여 부도가 날 리가 없다'''는 근거 없는 믿음에 바탕을 둔 투자였다. 이러한 장대한 삽질이 가능했던 이유는 상술했듯 단 하나,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으므로 대출을 갚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었다. 그러나...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