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맥도날드 (문단 편집) == 황금 아치 이론 == >No two countries that both had McDonald's had fought a war against each other since each got its McDonald's. >---- >'''맥도날드가 있는 어느 두 나라도 그것이 생긴 이후로 서로 전쟁한 적이 없다.''' '''{{{+1 Golden Arches Theory.}}}''' 황금 아치 이론은 경제학자 토머스 프리드먼이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에서 주장한 이론으로, 그 내용은 '맥도날드가 있는 나라끼리는 [[전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황금 아치'란 맥도날드의 로고를 이르는 것이다. 맥도날드가 진출한 나라는 그만큼 구매력이 받쳐주는 안정적이고 두터운 [[중산층]]이 존재한다는 뜻이기에, 요지는 '일정한 경제 수준에 이른 나라들은 비슷한 체격의 나라와 전쟁을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화]]로 인하여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각국 경제가 긴밀하게 얽히므로 전쟁을 안 할 때보다 전쟁을 할 때 잃을 것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때 이 이론이 다시 주목받았는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양국 모두 맥도날드가 진출해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아르메니아에는 맥도날드 점포가 없다. 한편 맥도날드 아제르바이잔 트위터 계정은 아제르바이잔을 응원하는 트윗을 올려서 논란이 되었다. 해당 트윗은 곧 삭제되었다.[[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2020/10/29/azerbaijan-mcdonalds-nagorno-karabakh/|#]] 황금 아치 이론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대체로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정말로 "맥도널드가 진출해 있는 두 나라끼리 싸운 적이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지는 논쟁적이다. 이는 '전쟁'이 무엇인가, 또한 '나라'가 무엇인가에 대한 확고한 정의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89년 맥도날드의 종주국인 [[미국]]은 맥도널드가 있는 [[파나마]]를 [[파나마 침공|침공]]했다. 이 군사행동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은 "자신들은 파나마를 침공하여 전쟁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마약]] 밀매범인 [[마누엘 노리에가]]를 체포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수행한 것 뿐이다"라는 것이다. 즉, 미국은 이것을 전쟁이 아니라고(특히 침략전쟁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한 나라가 군사력을 동원하여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정부수반을 체포했다면 그것은 전쟁이라고밖에 부를 수 없다고 주장할수도 있고, 이 주장에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다만 이를 전쟁으로 처도 황금아치이론의 반례와 맞지 않은 게 당시 파나마 내 맥도날드 지점은 미군기지 내에 입점한 상태이었기 때문에 맥도날드가 파나마에 진출했다고 보긴 힘들다. 애초에 미군 기지내는 주재국의 법이 통하지 않는 치외법권이다. 그리고 황금아치이론 고안 이전에 파나마 침공이 발발했고 프리드먼이 그 전쟁 당사국인 미국의 시민이었으니 전혀 모를 리가 없다. 이외에도 황금 아치 이론의 예외가 될 수 있는 사례는 적지 않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양국은 [[카슈미르]]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장기간 갈등을 벌여왔고, 특히 1999년에는 [[카길 전쟁|전면적인 군사적 충돌]]까지 벌어졌다. 이는 "맥도날드가 진출한 나라 사이에서는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명제에 대한 아주 강력한 반증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꼭 황금 아치 이론을 옹호하고 싶다면 이 군사적 충돌이 카슈미르의 카길 지역이라는 제한된 범위에서, 양국의 인구 및 병력 규모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3만명/5천명이라는 제한된 병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여 이는 전면전이라기보다는 격화된 국경 분쟁에 더 가깝다고 해석할수는 있을 것이다. 황금 아치 이론의 핵심이 "전쟁으로 인해 입을 손해(특히 경제적 손해)가 크기 때문에 전쟁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임을 생각할 때 카길 전쟁 정도의 '격화된 국경분쟁'은 한 국가 전체의 경제적 상황에 악영향을 끼치는 수준에는 이르지 않고, 이 때문에 해당국가가 전쟁을 선택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론할 수 있는 것. 또 다른 사례로 1999년 [[NATO|나토]]의 [[유고슬라비아]] [[공습]], 즉 당연히 맥도날드가 있는 나토 19개 [[회원]]국이 이미 맥도널드가 들어가있는 유고슬라비아를 [[코소보 전쟁|공습한 상황]]이 있다. 특히 이 사태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나무>가 출간된 직후 일어났기에 당장 황금아치이론이 틀렸다는 비판의 근거가 되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프리드먼 자신이 반박했는데, 그에 따르면 코소보 전쟁은 맥도널드가 들어간 '국가간의 전쟁'이 아니라 신 유고연방(세르비아-몬테네그로 국가 연합)과 그에서 독립하려던 [[코소보]]간에 벌어진 내전에 나토군이 평화유지군으로 개입한 사례이기에 두 나라 사이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황금아치이론은 애초부터 한 나라의 내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한 프리드먼의 반론에는 다소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프리드먼은 '세계화는 한 나라 안에서 찬성파와 반대파간의 충돌을 부를 수 있다'는 것으로 (맥도날드가 들어가 있는) [[유고슬라비아 내전|유고슬라비아의 내전]]을 설명하려고 시도했지만 이 설명이 과연 '이질적 민족집단 사이의 갈등에 의한 유고슬라비아의 내전과 해체'를 적절하게 설명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의 여지가 있다. 그리고 황금 아치 이론이 설명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두터운 중산층이 형성된 나라는 잃을 것이 많기에 전쟁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면, 내전 역시 국가 구성원의 재산과 안전을 파괴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왜 내전에는 이론이 적용되지 않느냐고 반문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르게 볼 경우, '이미 별개인 국가간에 벌어지는 갈등의 폭력적 조정방법'인 전쟁과 '별개이고 싶은데 한데 묶여있는 상태의 연방국가가 폭력적으로 해체되는 과정'인 내전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으므로 '전자를 전제로 짜여진 이론은 후자에는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프리드먼이 주장한 것이 결국 '안정적이고 두터운 중산층이 형성된 국가는 전쟁으로 인해 그 경제적 번영을 잃는 것이 두려워 전쟁이라는 수단을 선택하지 않는다'임을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국가간의 전쟁이 아닌 내전에서는 각 구성단위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 다른 사례를 더 찾아보자면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의 예를 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에 맞서 황금 아치 이론을 옹호하고 싶을 경우 <헤즈볼라는 합법 정당이자 정치세력의 성격도 가지고 있지만 반 서방 성향의 테러조직이라는 성격도 가지고 있고, 반면 레바논은 중동국가 치고는 친 서방 성향이 상당히 강한 편이기에 설령 헤즈볼라가 포함된 정치동맹이 집권한다 해도 헤즈볼라의 성격을 곧 레바논이라는 국가의 성격과 등치시킬수는 없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은 국가간의 전쟁이 아닌 국가 대 무장단체의 충돌이라는 성격도 가지고 있다>고 반론할수도 있을 것이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황금 아치 이론은 또 한번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맥도널드가 들어가 있으므로, 양국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은 황금 아치 이론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사례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 사태가 세계에 안겨준 충격이 상당했기에 아예 해당 전쟁이 황금 아치 이론과 현실이 어긋난 첫 번째 사례라고 잘못 아는 이들도 종종 있지만, 물론 그렇지는 않다. 특히 러시아는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에서 이미 황금 아치 이론에 어긋나는 사례를 만든적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례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이는 황금 아치 이론의 핵심이 <잃을 것이 많은 나라들끼리는 서로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라는 점을 생각할 때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발생할 단기적인 손실보다 우크라이나를 장악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함으로써 얻을 장기적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에 전쟁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소위 [[신냉전]] 시대의 정세적 특수성으로 인하여 당장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국제 정세에서 [[헤게모니|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 사족으로 황금 아치 이론과는 무관하게 맥도날드는 침공 이후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하여 러시아 내 점포를 빼겠다고 했다. 또한 신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생각한다면 같은 현상을 토머스 프리드먼과 약간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리드먼은 맥도날드가 세워지는 것을 "상당한 구매력을 갖춘 안정적인 중산층이 형성될만한 경제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징후로 해석했지만, 맥도널드가 가진 다른 상징성에 중점을 두어 해석할수도 있는 것이다. 본 문서에도 소개된 것처럼 맥도널드는 흔히 미국식 자본주의와 세계화의 가장 중요한 상징 중 하나로 여겨진다. 어떤 나라에 맥도널드가 들어산다는 것은 그 나라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범 세계적 시장경제체제에 합류하였음을 보여주는 징후라는 것이다. 이 점은 구 [[동구권]]의 [[동구권 붕괴|붕괴]] 이후에 [[모스크바]]를 비롯한 동구권 국가의 수도에 맥도날드가 들어섰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충격이자 새로운 시대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음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를 [[반미주의]]적 관점으로 표현하면 대략 "맥도날드는 [[미제국주의]]의 상징이다" 정도가 될 것이고, 다르게 말하면 <어떤 나라에 맥도널드가 들어섰다는 것은 그 나라가 미국과 우호적인 교류관계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할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20세기 중반 이후 국제정세에서 미국이 차지한 위상을 생각하면 맥도날드가 있는 나라는 미국의 우방국이거나, 최소한 한 진영의 중심축인 미국을 적대시하지는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이 점은 러시아가 황금 아치 이론의 예외 케이스를 자주 만드는 것에 대한 나름의 설명이 될 수 있다. 소련은 [[제2세계]]의 수장으로 미국의 라이벌이었지만 공산권 붕괴와 소련 해체로 패배한 이후의 러시아는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편입되었으며 모스크바와 [[키이우]], [[트빌리시]]에 들어선 맥도널드는 바로 그 살아있는 증거였다. 하지만 자국의 상황을 어느 정도 추스른 후 러시아는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서 빠져나와 다시 과거의 영향력을 회복하고 패권국가의 위상을 회복하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과거에는 자신의 영향권 내에 있었지만 이제는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국가들을 재장악하기 위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맥도널드가 있는 나라끼리 전쟁을 벌이는 경우가 드물다"는 현상을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참여한 국가들끼리 전쟁을 벌이는 일은 드물다"라고 해석한다면, 미국에게 패배하여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가있던 러시아가 그 영향력에서 빠져나오고, 또 과거에 가졌던 영향력을 되찾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와 전쟁을 벌이는 것이므로 예외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그럴듯한 설명이 가능해진다. 물론 러시아 문제를 또 다른 방향에서 해석할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극단적인 친 러시아-친 푸틴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프리드먼이 코소보 전쟁 사례에 대해 제시한 반론과 비슷한 반론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푸틴 자신이 자국의 행보가 '침략전쟁'이라는 비판에 반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논리처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한 나라였으므로 [[우크라이나 위기|2014년의 위기든 2022년의 전면 침공이든]] 국가간의 전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할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황금 아치 이론은 과학적 [[법칙]](자연 법칙)과 같이 정확하고 명확한 것은 아니다. 이론이 설명하는 대상에 대한 정의부터 이론의 적용에 대한 해석까지 사회과학 분야에서 자연과학과 같은 수준의 명확성을 기대할수도 없다. 하지만 이 이론을 현실 사회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경향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이라고 생각한다면, 종종 예외가 발생한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일반적인 상황을 설명하는데는 충분히 유효한 이론일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