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손자병법 (문단 편집) === 시계(始計) === 계략을 미리 헤아림. Assessment. 손자병법의 첫 장은 "[[始]] 처음으로", "[[計]] 헤아림" 곧, '''계책을 시작함에 있어 지켜야 할 철칙'''이다. 이 장에서 손자는 전쟁 위기에 직면한 국가의 군주와 신하와 장수들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어떤 태도로 상황을 살피고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군주든 장수든 전쟁 위기가 발생하였다면 자신의 목숨이 달린 문제이므로 막연한 생각으로 임했다가는 '''[[끔살|군주와 장수의 목이 날아간다]]'''는 엄중한 경고를 담고 있다. 손자는 앞서 애초에 전쟁 위기에 처할 상황을 만들지 말 것을 조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쟁에 직면하게 된다면, 전쟁을 준비함에 있어 항상 최선의 계책이 필요하며 전쟁을 앞둔 국가의 군주와 장수는 그 계책을 얻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본 장의 취지이다. 물론, 제 정신이 박힌 장수와 군주라면 누구나 마땅히 그러할 것이므로, 상대가 그러하지 못하게 막아야 승기를 얻을 수 있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후 현재까지 남아 있는 마지막 장인 "용간"에 이르기까지, 병법 내내 반드시 이길 싸움만 하라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마땅히) 나도 상대도 장기를 두며 고심할 것이므로, '''상대를 속이고, 나는 속지 말아야 한다'''"는 철칙을 강조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손자병법의 첫 장은 계략을 준비함에 앞서 먼저 헤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孫子曰: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왈: 병자, 국지대사.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 >손자가 말하였다.[* 손자병법은 손무가 살아있을 때 완성되었기 때문에, 이 손자왈은 조조, 혹은 그 이전에 누군가 붙인 가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큰 위상을 가진 글들에 ㅇㅇ왈을 붙이는 것은 굉장히 전통적인 일.] 전쟁이란 국가의 큰일이며 죽고 삶[* 이것은 손자병법을 읽을 '''당사자'''인 군주와 장수 개인에게도 해당된다. 전쟁에서 패한 군주와 장수의 운명은...]의 바탕이고,[* 道가 물리적인 road가 아닌 것처럼 地 역시 실제 land라는 의미가 아니다.] 존속과 멸망의 길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故經之以五事, 校之以七計[* 10개의 주석서를 송나라 시대에 모은 손자10가주 판본에는 校之以計라고 7계가 아닌 5사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판본에 따라서 본문 차이가 좀 있다.], 而索其情. 一曰道, 二曰天, 三曰地, 四曰將, 五曰法. 道者, 令民與上同意也, 故可與之死, 可與之生, 而不畏危也. 天者, 陰陽. 寒暑, 時制也. 地者, 遠近. 險易, 廣狹, 死生也. 將者, 智.信.仁.勇.嚴也. 法者, 曲制, 官道, 主用也. 凡此五者, 將莫不聞, 知之者勝, 不知者不勝. >고경지이오사, 교지이칠계, 이색기정. 일왈도, 이왈천, 삼왈지, 사왈장, 오왈법. 도자, 영민여상동의야, 고가여지사, 가여지생, 이불외위야. 천자, 음양. 한서, 시제야. 지자, 원근. 험이, 광협, 사생야. 장자, 지.신.인.용.엄야. 법자, 곡제, 관도, 주용야. 범차오자, 장막불문, 지지자승, 부지자불승. > >반드시 다섯 가지 원칙과, 일곱 가지 계산으로 비교하여 피아의 상황을 정확히 탐색해야 한다. 첫째는 도[* 도의의 개념일 수도 있고, [[명분]]의 개념일 수도 있다. 아래의 첨언을 보면 후자에 가까운데, 민심에 반하는 전쟁을 한다면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게 될 뿐임을 지적한 것.]이고, 둘째는 하늘(천시)이고, 셋째는 땅(지리)이고, 넷째는 장군이고, 다섯째는 (군)법이다.[* 20세기 초 중국의 군사사상가 장백리는 여기서 말한 다섯 가지 원칙이 손자가 주장한 평시건군원칙이라 했다. 손무,'손자병법',김광수 역,책세상,p27] 도는, 백성들이 상층부와 뜻을 같이 하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더불어서 죽을 수 있고, 이로써 더불어서 살 수 있게 하니, 위급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늘이란, 낮과 밤, 추위와 더위에 따른 시간의 제약을 말한다. 땅이란 멀고 가까움, 평탄하고 험함, 넓고 좁음, 그리고 생지인가 사지인가 하는 것이다.[* 생사를 결정 짓는다는 점에서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구지'편에서 생지와 사지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연결된다는 해석이 많다.] 장수는 지혜와 신의, 인의, 용기, 그리고 엄격함이 있어야 한다. 법이란 곡제, 관도, 주용[* 곡제는 군대의 편제를 포함해서 북, 징 등의 통신 체계, 관도는 일반적으로 군대의 지휘 계통 체계로 해석되고, 주용은 군대의 운용에 필요한 병참 체계를 의미한다. 즉 전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시스템인 것이다.]에 대한 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장군이라면 마땅히 모르는 이가 없어야 할 것이니, 아는 자는 승리하고 모르는 자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故校之以七計, 而塞其情. 曰. 主孰有道 將孰有能 天地孰得 法令孰行 兵衆孰強 士卒孰鍊 賞罰孰明 吾以此知勝負矣. >고교지이칠계, 이새기정. 왈. 주숙유도 장숙유능 천지숙득 법령숙행 병중숙강 사졸숙련 상벌숙명 오이차지승부의. > >그러므로 (적아를) 비교하는 데 있어서 7가지를 계산하고, 정밀하게 만족하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지도자가 '도'를 확보하였는가, 장군이 유능한가, 천시와 지리는 잘 숙지하였는가, 법령은 엄격하게 집행되는가, 어느 군대가 더 강한가, 병사들은 잘 훈련되었는가, 상벌은 공정한가, 나는 이를 통해서 승패를 알 수 있다. >將聽吾計, 用之必勝, 留之. 將不聽吾計, 用之必敗, 去之. 計利以聽, 乃爲之勢, 以佐其外. 勢者, 因利而制權也. >장청오계, 용지필승, 유지. 장불청오계, 용지필패, 거지. 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 세자, 인리이제권야. > >장차 나의 계책을 듣고 이용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니 머물 것이나. 장차 나의 계책을 듣지도 않고 쓰지도 않으면 반드시 패할 것이니 떠날 것이다.[* 이 해석은 조조의 주석에서 주체를 손무로 해석한 것인데, 주체를 장수로 해석해야 한다는 설도 있다. 뒤의 세력 형성을 고려하면 추종자나 동조자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해석하든 다 맞는 말이 된다. 손무를 주체로 본다면 자신의 계책을 들을 생각도 없는 놈은 '''썩 꺼져라'''는 의미가 되고, 군주를 주체로 보면 답이 없으니 도망쳐 훗날을 도모하라는 것이 되고, 장수를 주체로 보면 군주가 병법의 기본도 안 지키는데 왜 그런 소인에게 충성을 다하냐는 엄청난 비난이 된다. 유교적 충효고 뭐고 전쟁에서 지면 아무짝에 소용 없다는 과격하기 그지 없는 문구이다. 전쟁은 그만큼 치명적인 문제이고 이 심각성을 존중하지 못하는 자는 "가르칠 것이 없으니 그냥 뒈져라"라고 하는 것과 다름 없다.] (내 계책을) 들은 것으로 이익을 꾀한다면 곧 세력이 모여서, 그 밖의 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니, 세력이라는 것은 이익을 좇은 형세가 만드는 것이다. >兵者, 詭道也. 故能而示之不能, 用而示之不用, 近而視之遠, 遠而示之近. 利而誘之, 亂而取之, 實而備之, 強而避之, 怒而橈之, 卑而驕之, 佚而勞之, 親而離之. 攻其無備, 出其不意, 此兵家之勝, 不可先傳也. >'''병자, 궤도야'''. 고능이시지불능, 용이시지불용,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리이유지, 난이취지, 실이비지, 강이피지, 노이요지, 비이교지, 일이노지, 친이리지. 공기무비, 출기불의, 차병가지승, 불가선전야. > >'''병이란,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능력이 있어도 없는 듯하고, 용병을 하면서도 용병하지 않는 듯하며,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고,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척 해야 한다. 이익으로 유혹하고, 혼란스러우면 (이익을) 취하고, (상대의 태세가) 충실하면 방비하고, 강하면 피하고, 분노하면 소란스럽게 하고, 얕보여서 교만하게 만들고,[* 이것도 주체가 나가 아닌 상대로 봐서, '상대가 저자세이면 교만하게 만들고'라는 해석도 있다. 상대를 교만하게 하라는 것은 동일.] 쉬려 하면 바쁘게 하고, 친하면 갈라지게 만든다. 방비하지 않은 곳을 공격하고, 의식하지 못하는 곳에 나아간다. 이는 병법에 있어서 승리하는 것이니 미리 알려서는 안 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 속임수가 적에게 알려지면 안 된다'로 '보안의 중요성'으로 보기도 하고, '이런 방법은 전쟁 상황에서 쓰는 것이니까 다른 방법보다 이걸 우선시 하면 안 된다'로 해석되기도 한다.] >夫未戰而廟算勝者, 得算多也. 未戰而廟算不勝者, 得算少也. 多算勝, 少算不勝, 而況於無算乎. 吾以此觀之, 勝負見矣. >부미전이묘산승자, 득산다야. 미전이묘산불승자, 득산소야. 다산승, 소산불승, 이황어무산호. 오이차관지, 승부견의. > >무릇 전쟁 전에 묘산[* 전쟁 전에 종묘에서 국왕과 신하들이 형세를 가지고 계산 하면서 토의하는 것. 오늘날로 치면 [[워게임]]]을 해봐서 승리했다면 승산이 많다. 전쟁 전에 [[역시 일본 해군은 강해|묘산을 해봐서 이기지 못했다면, 승산이 적다]]. 승산이 많은 자가 이기고, 승산이 적은 자는 이길 수 없는데, 하물며 묘산도 하지 않음이야. 나는 이를 보는 것으로써, 승패를 알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