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내 (문단 편집) === 신시가지와 관습적 '시내' === 일부 도시에선 새로운 시가지가 정책적으로든 자연적으로든 개발되면서 원래 시내라 불리던 공간의 기능을 가져가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외부인이 인식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 그 도시 거주자들은 새로운 시가지와 시내를 구분해서 인식한다. 다시 말하면 새로 조성되거나 더 번화하게 된 곳이 아니라 전통적인 (원래 있던 확장 이전의) 지역을 '시내'로 인식 한다는 것. 가장 큰 예로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를 들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대전은 한때 방언학자와 언어지리학자들의 주된 연구대상이었다.], 광주는 [[충장로(광주)|충장로]]와 [[금남로]] 상권이 쇠퇴하고 새롭게 [[상무지구]] 등 광주 서부로 상권이 옮겨갔으나 대부분 광주시민에게 시내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여전히 충장로 일대를 말한다. 대전의 경우에도 [[대전역]] 인근 [[중앙동]]에 있던 대전시청이 [[둔산신도시]]로 옮겨갔고 둔산[* 번화가 매출, 유동인구, 입점시설을 볼 경우 대전 최대번화가는 둔산동으로 확실히 도장을 찍었다. 참고로 둔산동 매출순위는 전국9위.]에 새로운 상업시설이 조성되었음에도 대전시민에게 시내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상당수는 은행동 인근을 지목한다. 둔산동을 시내라고 지목하는 사람은 대전에 거주한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건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데 서울에서 "시내"가 어디인지 물으면 젊은 서울 토박이들은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서울에 오래 산 사람들은 시내...?하고 고민하다가 1970년대 조성된 번화가인 '''강남'''이 아니라 조선시대 '한양'을 떠올려 현재의 '''종로''' 또는 [[사대문]] 안을 생각한다. 실제로 1978년에 출판된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도 "내가 탄 택시는 남산 터널을 빠져 시내를 가로질러 달렸다."라는 표현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먼저 '문화사회적 자본' 때문이다. 즉, 아무리 정책적으로 자본과 행정력을 퍼부어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한다고 해도 기존의 시내라는 지역이 가진 역사성과 기존에 축적된 사회자본, 문화자본을 쉽게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 도시에서 유명한 식당(특히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개인 영업)[* 몇 십년 업력을 자랑하는 냉면, 곰탕, 설렁탕, 고깃집 등은 아직도 강남보다는 종로, 중구에 많다.]이나 영화관, 백화점과 같은 상업시설은 예전의 시내에 계속 붙박혀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또 다른 이유는 '언어의식학적 측면'이다. 한 도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 사람은 최초에 시내라고 인식한 지역이 머리 속에 깊이 박히게 되는데 이 때문에 새로운 지역을 시내로 받아들이기가 어색한 것이다. 이는 자의적인 측면도 있지만 주위의 언어환경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즉, 남들은 다 이전의 시내를 시내로 부르는데 나 혼자만 새로운 시가지를 시내라고 부르기가 뭐한 것을 무의식적으로 자각하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더 나아가 신도심이 구도심의 규모를 일정 수준 이상 뛰어넘은 일부 도시들에선 이 구도가 역전되기도 한다.[* 현재 한국 내의 학계에서 인정하는 도시는 구한말의 부산(동래), 현대에서는 익산(이리), 이 두 경우 뿐이다. 그 외 예를 들어 울산 같은 경우는, 시내라는 공간 개념이 옮겨갔다기 보다는 기존에 축적된 문화사회적 자본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내라는 원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가 시내라는 공간 개념이 형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상기한 대전에서도 세대 교체와 함께 '시내'의 의미가 역전되어가고 있다. [[중심지 이론]]의 본고장 [[독일]]에서는 이러한 시내 개념에 대해서 언어학적ㆍ지리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경제 지리학자나 지역 경제학자들의 경우에는 시내라는 개념이 고차중심지라는 '실체적 개념'과 별도로 해당 지역에 오랜기간 살아온 사람들이 갖고 있는 '관념적 개념'이라고 보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