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르시노이테리움 (문단 편집) == 상세 == 1901년 이집트 파이윰 주의 제벨카트라니층(Jebel Qatrani Formation)에서 모식종의 화석이 처음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해당 지역에서 발굴된 이 녀석의 화석 표본의 숫자만 해도 무려 40여 점이 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성체가 아닌 아성체나 그보다 더 어린 새끼의 것이라 성장 단계에 따른 개체 간의 해부학적 차이 분석을 시도할 수 있을 정도다. 비단 이집트뿐만 아니라 [[리비아]], [[튀니지]] 같은 [[북아프리카]] 일대는 물론 동쪽으로는 [[에티오피아]]와 [[케냐]], 남쪽으로는 [[앙골라]] 등 [[동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등지에서는 물론이고 멀리 아라비아 반도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서도 아르시노이테리움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파편적인 수준으로나마 발견된 바 있는데 이는 이 녀석이 당시 생태계에서 꽤나 번성한 동물들 중 하나였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다만 종의 다양성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다소 불명확하다. 모식종인 지텔리종(''A. zitteli'')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아르시노이테리움속의 일종으로 동정된 종들은 모식종과 마찬가지로 파이윰 일대에서 발견된 화석을 토대로 1903년 명명된 안드레우시종(''A. andrewsi''), 그리고 에티오피아 암하라 주에서 발견된 화석을 토대로 2004년 명명된 기간테움종(''A. giganteum'')이 있는데, 이 두 종을 별도의 종으로 동정하는 근거로 지적된 이빨 형태와 크기 차이 등의 주요 해부학적 특징이 사실은 모식종의 암수 간 성적 이형성 또는 단순한 개체 차이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이후로 아직 학계에서 이렇다할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 이처럼 화석 자료가 꽤나 많이 축적되어있다는 점에 힘입어, 지금과 같은 속명을 부여받아 최초로 학계에 그 존재가 알려진 시점인 1902년 이후로 이 녀석은 줄곧 중각목과 아르시노이테리움과를 대표하는 동물 자리를 차지해왔다.[* 그런데 사실 이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터키]] 아마시아(Amasya) 주에서 발견된 화석을 토대로 1966년 팔라이오아마시아가 명명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녀석이 아르시노이테리움과는 물론 중각목 전체를 통틀어서 '''유일한''' 구성원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6년부터 아르시노이테리움과의 유이한 구성원으로 분류된 [[나미비아]]의 나마테리움(''Namatherium'')을 비롯해 2019년 현재 중각목에 소속되어있는 녀석들 모두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자료가 고작 턱뼈와 이빨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도 단단히 한 몫 하고 있는 상태.] 몸길이 3.5m 정도에 몸무게가 1.5~2.5t 가량 되는 덩치를 가졌으리라 추정되며, 전체적인 골격 형태를 고려하면 살아있었을 당시에는 원통형의 두툼한 몸통에 짤막하지만 강건한 구조의 사지가 달린 현생 [[코뿔소]]와 매우 유사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부학적 측면에서 코뿔소와는 구분되는 몇 가지 확실한 차이점도 확인되는데, 우선 손목과 발목을 이루는 뼛조각 하나하나가 서로 겹치거나 하지 않고 한 줄로 늘어서있었다는 점도 여타 발굽동물들의 것과는 차별화된다. 또한 코뿔소의 경우 이미 멸종한 부류까지 포함하더라도 발가락이 3개 또는 4개뿐이었던 반면, 이 녀석의 경우 5개의 발가락을 가졌으며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걷는 척행성 보행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는 차이가 있다. 발가락이 서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떨어져있어서 이 녀석의 발바닥은 전체적으로 넓게 펼쳐진 형태였고, 그 덕분에 바닥을 짚을 때 접촉면을 늘려서 체중을 분산시키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지층이 에오세 후기 당시 해안 근처의 호수와 늪지대가 펼쳐진 열대우림 지역이었다고 알려져 있음을 감안하면, 이러한 발 구조는 상당한 거구인 이 녀석이 습지에 발이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진화한 결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더 나아가 아예 현생 [[하마]]와 비슷한 생태를 보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실제 이 녀석의 골격 구조에서 반수생 생활에 적응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몇몇 해부학적 특징들이 확인되었기 때문.[* 이 녀석의 어금니 화석 표본을 토대로 동위원소 분석을 진행한 결과 하마를 비롯한 여러 반수생 동물들과 유사한 안정동위원소 수치가 나왔다는 점도 반수생 학설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로 언급된다.] 상체부터 살펴보면 비슷한 덩치의 다른 포유류들보다 짧지만 훨씬 넓적한 형태의 견갑골에는 상당한 근육이 붙어서 상당히 강력한 근력을 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그 특유의 구조 덕분에 마찬가지로 상당한 근육이 붙어있었을 원통형의 앞다리 가동범위는 꽤 넓었으리라고 한다. 이 녀석을 반수생 동물로 보는 측에서는 이것이 물 속에서 앞다리를 상하로 휘저으면서 앞으로 나아갈 견인력을 얻었음을 보여주는 화석상의 증거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길이 60cm 가량의 상완골로 이루어진 윗팔과 이보다 약간 짧은 50cm 정도의 척골 등으로 이루어진 아랫팔 간 관절부의 굴곡운동이 용이했으리라는 점, 그리고 손목과 발을 이어주는 관절부 또한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추가로 제시하기도 한다. 반면 하반신의 경우 발목과 발을 이어주는 관절부가 유연하다는 점은 마찬가지였지만, 하나로 합쳐지지 않고 서로 분리되어있는 엉치뼈와 강한 힘을 내기에 충분할만큼 근육이 붙기에는 지나치게 짤막한 골반결합선 등 상반신에 비하면 골격이나 근육 모두 빈약한 편이었다. 또한 길이가 80cm가 넘는 대퇴골과 그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경골로 이루어진 뒷다리도 무릎 관절의 위치와 형태 등의 구조를 고려하면 전적으로 육지에서만 보행하기보다는 오히려 헤엄칠 때 부가적인 추진력을 제공하는 쪽에 더 적합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 [[파일:external/de.academic.ru/Arsinoitherium_hharder.png|width=420]]||||<:> [[파일:DKj4nn9WAAAphpP.jpg|width=420]]|| ||<:> 좌) 뿔이 융모상의 외피에 싸여있는 형태로 묘사된 복원도 ||||<:> 우) 뿔이 케라틴질의 외피에 싸여있는 형태로 묘사된 복원도 || 길이 70cm 남짓한 이 녀석의 두개골에서는 여러 가지 특이한 형질들이 확인되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개골 전면에 솟아오른 한 쌍의 거대한 뿔이다. 현생 코뿔소의 뿔이 피부 조직이 변형된 것인데 반해 이 뿔은 코뼈와 이마뼈가 변형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뾰족한 두 뿔의 끝부분 간의 거리만 해도 40cm 가까이 되며[* 이 녀석의 정면 시야는 이 거대한 뿔에 가려 매우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이 녀석이 시각보다는 후각 쪽이 매우 발달해있었으리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경추골 형태와 근육 부착점으로 추정되는 흔적들을 분석했더니 좌우 가동범위가 꽤 넓은 목을 가졌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수시로 목을 좌우로 흔들어주는 방식으로 충분한 시야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각각의 뿔의 평균 길이는 무려 60cm에 달한다. 사실 이 큼지막한 뿔 외에도 머리뼈가 변형되어 만들어진 한 쌍의 조그마한 뿔이 안와 바로 윗부분에 현생 [[기린]]의 골축과 유사한 생김새를 한 채 돋아나 있는데, 앞에 자리잡은 뿔이 워낙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다보니 이 녀석의 뿔이 총 4개라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아차리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 후두골과 경추를 이어주는 관절면이 두드러지게 발달한 것도 이 커다란 뿔이 달린 머리의 하중을 무리없이 떠받치기 위한 결과로 해석되지만, 뿔 내부에 상당수의 기공이 들어차 있어서 거의 비어있다시피한 구조라 이 정도 크기치고는 무게가 비교적 덜 나가는 편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 [[크고 아름다운]] 뿔 한 쌍의 용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된 바 있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현생 코뿔소나 [[영양(동물)|영양]] 따위와 마찬가지로 성적 이형성을 보여주는 기관이자 천적 대비 무장이었으리라는 가설이다. 이에 따르면 수컷은 암컷보다 뿔이 더 크고 길었으며 끝부분이 뾰족한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이를 이성 개체를 향한 과시 및 구애용 외에도 동종 수컷끼리 번식 경쟁을 벌이거나 천적의 위협에 반격할 때 유용하게 썼을 것이라고 한다. 다만 뿔 자체의 두께는 가장 두꺼운 부분도 고작 '''5mm''' 정도에 불과할 정도라 이를 직접 맞부딪치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는데, 뿔 표면에서 혈관이 지나간 흔적으로 보이는 홈이 파여있음이 확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 튼튼한 구조의 외피가 뼈로 된 뿔 겉면을 둘러싸고 있어서 손상을 입을 위험도를 낮춰줬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이 외피를 구성하는 연조직이 화석으로 남은 사례가 보고된 바 없기 때문에 그 재질이 무엇이었을지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둥이를 따라 죽 늘어선 40여 개의 이빨은 주둥이 끝부분에 자리잡은 못 모양의 앞니부터 뒤로 갈수록 점점 커지는 경향을 보이며, 치열 맨 끝의 어금니의 경우 길이가 13cm에 이를 정도다. 이 녀석의 두개골과 하악골 두께가 매우 두꺼운 것도 이와 같이 길쭉한 이빨을 지탱하기 위해 그만큼 길어질 필요가 있었던 이빨 뿌리가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로 추정된다. 어금니 형태를 살펴보면 식물을 으깨거나 갈아내는데는 그리 적합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학자들은 이 녀석이 주로 덤불이나 낮은 키의 나무에 돋아난 부드럽고 여린 잎이나 과일 따위를 섭취하던 동물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마침 이 녀석의 콧구멍은 유난히 크게 뚫려있는데다 주둥이 끝부분보다 다소 위쪽으로 치우쳐있었는데, 일각에서는 비슷한 식성을 가진 현생 [[오카피]]나 게레눅(Gerenuk, ''Litocranius walleri'') 등의 초식성 포유류들이 꽤나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질의 길쭉한 윗입술을 갖고 있고 이 녀석의 두개골 구조상 그러한 용도의 연조직이 자리잡을만한 공간도 충분하다는 이유로 아르시노이테리움에게도 근육질의 윗입술 또는 아예 현생 [[맥]]처럼 윗입술과 코가 합쳐진 기관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