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선(삼국지)/평가 (문단 편집) ==== 통치의 문제 ==== 회제의 치세는 41년에 이른다. 이는 삼국 시대는 물론, 위진남북조 시대까지 망라해도 군주로서는 독보적으로 긴 치세이다. 연의에서 제갈량 사후 스토리가 대폭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제갈량]]이 [[원맨쇼]]로 다 먹여살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회제는 제갈량 사후에도 29년을 통치했다. 물론 이걸 다 회제의 능력으로 평가하긴 어렵고, 제갈량이 자신의 사후를 대비해 그만큼 건실한 국력과 정치 시스템을 잘 확립해두고 이를 이끌어나갈 후계자들을 잘 선택해 놓아서 가능했다. 실제로 촉의 사영의 마지막 주자인 비의의 죽음 이후 10년 만에 촉한은 인격도 능력도 안 되는 환관 황호가 권력을 독점해 국정을 농단함으로써 종막을 고한다. 촉한이 멸망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진지(삼국지)|진지]]의 대두를 들긴 하지만 적어도 진지는 국가를 어느 정도 책임질 능력은 있었다. 진지의 문제는 역량 부족이 아닌 황호가 회제에게 다가가게 만들어 권력에 참여할 물꼬를 터준 것이 핵심이다. 진지가 죽자 회제는 크게 비통해하고 즉시 시호를 내릴 정도였으니 그렇게 총애한 진지와 친했던 황호에게 그 감정이 옮겨간 건 인간적인 측면에선 얼마간 자연스러웠을지도... 결론적으로 촉한의 본격적인 막장화는 진지 사후 회제의 총애를 등에 업은 황호의 독주를 더 이상 견제할 방법이 없어졌을 때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고작 환관에 불과한 황호를 총애해 국가를 붕괴시킨 건 어디까지나 회제의 선택이니 촉한의 멸망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은 당연히 회제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속내용에 있어서는 좀 더 세심한 고찰이 필요하다. 회제의 죄목은 '''한 국가를 통치하는 '정치'리더로서의 역량 부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즉 말년으로 갈수록 영민한 재상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회제 본인에게로 권력이 전폭적으로 이양됐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권력의 주도권이 자신에게로 넘어오자 이를 다뤄 국정을 주도할 리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즉, [[권력]] 장악을 아무리 잘했다 한들 제대로 써먹지를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 맞물려 권력 분점의 파트너를 잘못 선택해 이들의 전횡을 방치함으로써 국가기강의 해이를 유발하고 국가를 붕괴시킨 게 최대 문책 사유다. 그래서 여러 인재들을 소외시키고 국가 기강을 재정비할 뚜렷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데도 별 관심이 없이 유유자적 안분지족으로 일관, 회제가 초래한 정치적 아노미에 빠져 초점을 잃은 신하들이 자기 보신에만 급급한 각자도생의 상태로 전락하게 만들어 최종적으로 촉한의 멸망을 야기한 '''정치'''적인 차원의 자질 부족이 두드러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