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승기 (문단 편집) == 인터뷰 모음 == >"내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배우고, 좋은 가치 라고 여기는 게 바로 '''__진심(眞心)__'''이다. 흔히 말하는 진정성, 무슨 일을 하든 '진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대했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보이는 것과 속이 좀 다르진 않았는지, 어떤 순간을 넘기기 위해 나 스스로 합리화 한 건 없는지, 남들에겐 멋있어 보이기 위해 순간적으로 실제 나에 대한 포장이 들어갔던 건 아닌지. 지금도 거짓으로 사람을 대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장담할 수 있지만, 그 솔직함이란 정도에서 100을 다했는지, 80을 했는지, 50을 가했는지. 그걸 돌이켜볼 거다. 나 자신에 대한 자아 성찰의 시간에 손을 놓 으면, 모든 일이 쉽게 느껴질 것 같다. 남들이 열심히 했다고 말해주면 '난 최선을 다해 죽을 만큼 했나?', 잘한다고 말해주면 진짜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내가 진짜 잘한 건가?' 하고 나 자신을 돌이켜본다. 내 무의식적인 습관은 내 행동을 체크하는 거다. '1박2일'을 8시간 정도 촬영하면 '오늘 내가 뭘 했지?'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말이 서툴렀던 건 아닌지, 말이 많지는 않았는지, 너무 힘들어 그냥 막말한 건 없는지. 아 저때 뭐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복기과정을 반복한다. '얼마나 내 진심이 얼마나 담겼는지'에 대해 항상 체크하면서 나를 가다듬으려 한다. 내 인생에서 노력이란 단어는 확실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근데 막상 '전 얼마만큼 노력했습니다.'하고 말하기엔 내 스스로에게 찔리기 시작한다. 흔히 자주 하는 '죽을 만큼 노력했습니다'란 말이 있는데, 그 선은 자기 기준이니까 애매 모호하잖아. 난 분명히 노력했고 열심히 했지만, 더 없이 부족한 것만 같은 거다. 나는 타고난 게 많지 않아서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게 진짜 정답이다. 타고난 연기력이나 가창력, 개그감이 아주아주 특출나게 뛰어나진 않기 때문에 계속 연습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 항상 잘되다 보면, 초심을 잃기 쉽다. 처음 시작할 때 달려들던 노력과 성공의 달콤함을 봤을 때 갖는 마음이 절대 같을 수 없 다. 물론 그게 똑같아야 좋다는 걸 잘 알지만, 최대한 그 간극을 좁혀나가려고 한다. 내 몸에 노하우가 쌓였다고 느끼는 게 제일 무섭다. 열심히 안하게 되니까." >---- >- '''2008년 인터뷰''' 中 >"유일무이한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뭔가 엄청난 대기록을 남겨서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성장하는 모습으로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10년동안 계속 성장하는 모습의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훌륭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 그런 분들을 보면 임팩트있게 한번에 그 모든 열정을 쏟아내시잖아요. 재능이 넘치니까. 근데 난 확실히 그런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그런 재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그러니까 노력할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도 하고있지만, 이 노력을 10년, 20년 후에도 똑같은 열정으로 해내면서 서른, 마흔에도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그래서 누군가가 궁금해했으면 좋겠어요. "와, 쟤는 뭐 남다른 재능도 없고 특별한 재 주도 없어보이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왔지? 성장의 비결이 뭐지?" 하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노력’이에요. 그 단어가 어쩐지 나에겐 제일 와닿아요. 남다른 탁월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선지, 뭐든 노력을 통해야 해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뭔가를 얻었을 때 참 뿌듯한 거 같아요. 진심, 사실은 제 인생의 가장 큰 목표는 그거예요. 누군가 내 노래를 듣고 내 진심을 볼 수 있으면 참 행복할 거 같아요. 근데 그런 진심을 담기에, 진심을 진심으로 보여주기까지는 더 노력해야 할 거 같아요. 그래선지 노력이란 단어가 참 와닿고, 좋더라고요." >---- >- '''2008년 인터뷰''' 中 >한 분야도 아니고 세 곳(노래/연기/예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세 곳을 세 가지가 아니라 한 가지로 생각한다. 노래 예능 연기를 따로따로 생각하면 부담이 커진다. 나는 한 분야에서 특출난 톱(Top)은 아니다. 가요계의 이승철, 신승훈도 아니고 연기계의 김명민, 황정민도 아니며 예능계의 강호동, 유재석도 아니다. 부족한 면이 많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멀티테이너로 활약하는 것이다. 여러 방면에서 활동해 특출난 게 없다고 해서 한 분야에서 1등을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나도 최고가 되고 싶다. 지금은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드라마 찍는 동안 하루 2~3시간 쪽잠을 잤다고 했다. 연예활동을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나. >“학생 때부터 연예계로 들어와 사생활이 별로 없고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많이 못해봤다. 만약 연예인이 아니라면 배낭여행도 가고, 친구들과 잔디밭에 앉아 자장면도 시켜 먹고 싶다.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다 가질 수는 없다. 그 대신 인기를 얻었다. 둘 다 가지려는 건 욕심이다.” > >‘바른 모범생’ 이미지가 부담스럽나. >“연예인은 화려한 면도 있고 보여지는 게 많아야 한다. 지름길도 가고 갓길도 가고, 때로는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이미지가 정해져 그 틀 안에서 움직이려니 힘든 면도 있다. 그 이미지 내에서 다양성을 보여주려니 어려울 때가 있다.” > >‘1박2일’의 허당은 진짜 당신 모습인가. >“스스로 허당이라고 느낀 적은 없지만 부족하고 빈틈이 많다 보니 형들이 붙여준 것이다. 처음에는 내가 허당인지 몰랐다. 잘 하려고 하니 빈틈이 생겼고 그러다 허당이 됐다.” > >허당으로 너무 오래 가는 것 아니냐. >“허당은 내 모습 중 하나다. 또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다. 계획해서 되는 건 아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최근 ‘1박2일’에서 벌칙으로 혼자 시계를 들고 다니며 전남 영광까지 가면서 부족하지만 일반인과 소통하는 법을 익혔다. 일반인과의 만남이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 > >사람들이 왜 당신을 좋아할까. >“보여지는 대로 살려고 노력한다. 나는 이미지가 좋게 만들어졌으니 거기에 대해 진실되게 행동해야 한다.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매순간 지켜 나가려고 한다. 내가 무엇을 잘해서 좋아해준다기보다는 TV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실생활이 비슷할 것 같아서 사람들이 점수를 많이 주시는 것 같다. 또 하나는 내가 잘 갈 수 있게 도와준 권진영 사장님과 이선희 선생님과의 만남이다. 이선희 선생님은 그 나이에 관리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에겐 자극제가 된다.” > >대학원에서도 국제통상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무역을 해서 사업하려고 무역과 금융업을 공부하는 건 아니다. 방송을 하다 보면 공부해야겠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런 연장선에서 공부하려는 것이다.” >---- >- '''2009.07.29''' >지난해에 정말 큰 인기를 얻었는데, 그런 상황이 부담되지는 않나요? >"저는 항상 똑같아요. 저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찬란한 유산> 뒤에도 ‘1박 2일’을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잘 된 놈이 뭐 다 해먹으려고 더 하냐”는 시선도 있었던 거 같고 (웃음) 예전에는 별 의미 없이 넘어간 것도 크게 확대되고, 저도 더 조심하게 돼요. 저는 이게 데뷔 전부터 준비를 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결과가 좋은 걸 더 많이 기억하는 거 같고, 그걸 부정할 생각도 없어요. 저는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요." >---- >- '''2010.01.20 텐아시아 강명석''' >"전 실제 제 모습이 아닌 것으로 대중매체의 이미지 조성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자연인 이승기의 모습을 대중매체에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저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이 때문에 실제 자연인 이승기와 대중매체의 이승기 즉 이미지로서의 이승기와의 간극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미지와 실제와의 괴리나 간극에서 오는 고통이나 괴로움을 느끼지 않아요." >"주연으로 대접받고 대중의 환호를 한 몸에 받는 연기자나 무대에서 혼자 오롯이 관심과 박수를 받는 가수생활만 했다면 저 역시 나만 알고 함부로 행동하는 연예인병에 걸릴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예능을 했기 때문에 연예인 병에 걸리지 않은 것 같아요. 스포트라이트를 혼자서 받는 연기자나 가수와 달리 예능인은 아무리 톱스타여도 ‘One of Them’입니다. 예능을 하면서 스태프나 동료 연예인과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사람들 중의 한사람이라는 것을 체감해요. 그래서 유재석 강호동 선배님 같은 톱스타들도 늘 겸손하고 성실한 것 같아요. 저 역시 예능에선 One of Them입니다. 그리고 예능을 하면서 나이든 어른에서부터 어린 초등학생까지 만나면서 연예인이기 앞서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도리나 자세를 배워요. 예능은 저에게 연예인병, 스타병에 빠지지 않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 >- '''2012.06.14 엔터미디어 배국남''' >가족들은 아직도 본인이 이승기의 가족인 걸 숨기나? >이젠 숨겨도 안다. 며칠 전엔 어머니 아버지 산책가시고 동생이랑 있는데 나가서 밥을 먹자 했다. 처음으로 둘이 나가 밥을 먹었는데, 5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이다. 아무 생각 없이 나갔는데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는 것 같은거다. 뒤에서 보면 웬 머리 긴 여자랑 밥을 먹고 있으니까. 얼굴 보면 무조건 동생이다 닮았다.(웃음) >연예인이니까 자꾸 숨거나 아직 부족하구나 하는 게 있긴 하다. 동생이랑 밥을 마음대로 못 먹으러 가는 정도니까. 그렇게 감수해야 하는 게 있는 것 같긴 한데, 또 무수한 루머가 있으니까.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는 것도 있다. 이런 소설을 어떻게 쓰나. 그런데 그런 일말의 실마리도 제공 안 했는데 '누가 그렇다며?'하고 믿어버리는 무서운 세상이니까. 동생하고 밥 먹으러 나가는 것도 한 번 의식해야 한다는 게 우울한 현실이긴 하다. 동생을 삭발시킬 수도 없고." >---- >- '''2012.06.11 스타뉴스 김현록''' >이승기에게 "사랑과 일 중 어떤 것을 택할 것 같으냐"는 질문을 던졌다. 바로 "70% 이상 사랑을 택할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현실적으로 인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걸 고민할 것 같긴 해요. 그래도 팬들이 싫어하고 그런 걸 떠나서, 만약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서 (결혼) 적령기가 아닌데도 결혼을 해야 한다면 해야죠. 만약 (제 연애나 결혼이) 기사화된다면 두려울 거예요. 그걸 발표하는 것도 두렵겠죠. 당연한 거예요. 그렇다고 평생 인기만 누리겠다고 조심히 살 순 없잖아요. 언젠간 남자답게 인정하고 그 다음부터 '''진정성'''을 갖고 활동해야죠." > >"'연예인 이승기의 미래'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위기의식은 갖겠죠. 다만 지금처럼 흔들림 없이만 간다면야 연예인 활동은 오래 할 것 같아요. 지금의 위치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요. 제가 살아가면서 지켜온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진정성'이에요. 최소한 가짜는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거죠. 그건 팬들에 대한 의리일 수도 있고요, 회사와의 관계일 수도 있고, 가족이나 연인과의 관계, 혹은 제가 하는 노래나 연기일 수도 있어요. 무엇이든 진정성을 유지하자는 게 제 최고의 신념이에요." >---- >- '''2012.06.11 오마이뉴스 이미나''' >극 중 이재하와 다른 점을 꼽으라니 자신은 불평, 불만을 안 한다고 답한다. 기자가 "왜요? 예의 바른 청년이라서?"라고 되물으니 곧바로 "아니요, 이미지나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위해서요"라고 의외의 답을 한다. >"불평, 불만을 하기 시작하잖아요? 그러면 제가 힘들어지거든요. 스스로 짜증이 나니까요. 불평하면 연기고, 예능이고, 가수고 다 못해요. 좋은 마음으로 해야 연기도 잘 되고, 다 잘되죠. 현장에서 '저건 저래서 안돼' 지적할 수 있지만, 지적하기 시작하면 결국 제가 힘들어지죠." >---- >- '''2012.06.15''' >또한, 데뷔를 가수로 했으나 가수에 가장 소홀하다는 지적도 언제나 이승기를 따라다닌다. 아이돌 파워가 강해진 가요계에서 이승기의 입지는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는 분석도 있다. 민감하고 난감한 질문에 이승기는 이렇게 현답을 내었다.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패러다임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음악+a 였는데 지금은 a+음악이 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아이돌들의 비주얼적이고 리드미컬함을 선호하는 시기가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이선희 선배님께서도 저에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시기는 돌고 도는데 잠시 성과가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안되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제가 에피톤 프로젝트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분들 음악은 자극적이지도, 쉽게 따라 부르기도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도 실시간으로 1위 자리를 왔다 갔다 하시더라구요. 이런 것을 보면 결국 음악을 음악답게 듣고 싶어하는 수요는 항상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 >- '''2012.06.15 리뷰스타''' >"저는 아직 제가 선배라는 느낌은 없고, 선배들에게 잘 하는 것 같아요. '선배님 힘드실텐데 이걸 드시면 좋아하시겠다'는 마음으로 많이 챙겨드려요. 이번에 '더킹 투하츠' 촬영 중 산에서 촬영이 있을 때 빵을 사갔거든요. 이재규 감독님이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빵을 나누어 드렸더니 자기가 먹어본 크림빵 중 최고로 맛있다고 하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 뒤에 빵을 많이 사와서 스텝분들도 드렸죠. 그런 오고가는 정(情)들, 배우와 감독, 스텝과 선후배 관계를 넘어서 하나라도 더 나눠줄 수 있는 관계를 위해 노력해요." >---- >- '''2012.06.15 리뷰스타''' >"많은 사람들이 배우는 좀 더 자유분방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야지 감성이 나오는 배우도 있고, 다른 부류도 있다. 나는 관리와 절제 속에서 오는 고독함이 있다. 외로움이 주는 감정의 성숙이 있는 것 같다. 절제되고 관리되는 삶이 오래간다고 생각한다." >---- >- '''2013.06.30 스포츠월드 김용호''' >연예인으로서 대중들이 궁금해 하는 시선이 불편하지는 않나. >"연예인으로서 대중의 관심은 정말 행복하다. 하지만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도 물론 있다. 나도 사람이니까. 그리고 일이 어떻게 장점만 있겠나, 단점도 있다. 또 사람 일이라는 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만 되지 않으니 감수하고 받아들이는 게 맞는 것 같다." > >‘오늘의 이승기’를 영화 속 기상캐스터 문채원 식으로 표현한다면. >"지금까지 연예인 인생을 돌아보면 멀리서 보면 날씨가 맑다. 딱히 구름이 끼는 것 같지도 않고. 하지만 아주 센 돌풍이 부는 겨울 날씨, 꽃샘추위라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던한 결과를 받고 큰 실패 없이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 나는 무수히 많은 걱정과 노력을 남들보다 몇 배 더 했다. 소속사도 그랬다. 잘 됐을 때 칭찬을 해주면 좋은데 잘될 때일수록 채찍질을 더 하는 스타일이었다. 어릴 때는 그런 것이 야속했지만, 돌이켜 보면 내공에 도움이 된 것 같다. 나는 백조가 너무나 와 닿는다. 우아하게 떠 있기 위해서 물밑에서 발을 무수히 움직이지 않나.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셔서 팬들에게, 그리고 대중에게 늘 감사하다." >---- >- '''2015.01.19 인터뷰365 김보희''' >이승기를 처음 만난 건 '구가의 서' 종영일이었다. 새벽까지 촬영을 마치고 온 그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질문에 특유의 보조개 미소를 띠며 성실히 답했다. 인터뷰 중간, 약간의 침묵이 흐를 때 그는 명함을 보며 '기자님 저한테 더 궁금한 것 없으세요?'라고 먼저 이름을 부르며 물었다. 인터뷰하면서 배우가 이름을 부른 건 처음이었다. 인터뷰라기보다 한 사람과 마주한 이승기는 그때와 변한 게 없었다. >이승기에게 사람을 만날 때의 매너를 칭찬하자 그는 이를 이선희 선배님과 소속사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정말 예의에 관해서 많은 교육을 받았어요. 전 아직도 배우나 예능, 가수 대기실 가면 다 찾아다니면서 인사해요. 그건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야 해요. 안 하는 후배가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재차 자기 생각을 강조했다. >"그분들은 그 자리에서 모진 풍파를 겪어낸 우리 선배들이란 말이에요. 우리가 대접을 해주지 않으면 대접을 받을 수 없어요. 간혹 보면 아쉬운 분들도 많은데 그건 반드시 고쳐야 할 것 같아요. 저한테 인사하러 오라는 게 아니라, 정말 더 선생님, 선배님께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 게 분명히 끈끈한 에너지를 낼 거예요." >"전 사람을 잘 믿어요. 그리고 믿는 것에 한해 진짜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그래서 제 모습에 사심이 안 담기는 것 같아요. 전 감독이 아니고 플레이어잖아요. 플레이어가 그냥 최선을 다할 때 가장 열심히 할 수 있거든요. 제가 제일 잘 볼 수 있는 눈은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하면 좋겠다' 정도인 것 같아요. 어떤 작품, 어떤 프로그램 이런 것 보다 그 안에서 내가 돋보일 때, 돋보이지 말아야 할 때, 받쳐줘야 할 때를 잘 읽어내는 것 같아요." >---- >- '''2015.01.21 더스타 조명현''' >본인이 생각하는 나눔의 의미란. >"제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 이름이 '동행'이에요. '함께 걷는다'는 의미지요. 그냥 '나눈다'는 말과는 의미가 좀 다른데, 저는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조금만 끌어주면 힘을 낼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에너지를 나누는 일인 것 같아요. 물론 물질적인 것도 포함되지만 만남을 통해 함께 한다는 느낌을 나누는 것이죠." >이승기는 늘 잘 풀린다. 겁나진 않나. >"긍정적인 편이라서 큰 고민은 없다. 하지만 기대치가 높으니까 작은 일을 하든 큰 일을 하든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를 옥죄는 편이다." > >승승장구 해온 이승기가 '구가의 서' '너포위' 등에서 보여준 고독감과 어둠은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다. 그런 그림자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 >"잘 될 때 외롭다. 높이 올라갈수록 큰 외로움이 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건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진다는 뜻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같이 느낄 사람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내겐 또래에서 얻는 위안이 필요한데, 제 나이에 나와 같은 상황인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점점 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 데뷔 7~8년차부터 그랬던 것 같다." > >데뷔 11년차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승기가 배운 것' 한 가지만 꼽자면. >"산 넘어 산이란 것. 인생이 그런 것 같다. 내가 이걸 성공시키면 내 이름 앞에 멋진 수식어가 붙고 사람들이 많이 알아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았다. 늘 새로운 미션이 생겨난다. 언제나 긴장을 늦출 수 없다." > >살면서 가장 잘 한 일은. >연예인을 한 것. >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가장 '희열'을 느낀 순간은?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기 위해서 움직이니까, 결과물을 인정받았을 때 희열을 느낀다.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일, 그리고 '1박2일' 팬으로부터 고맙단 인사를 들을 때 행복했다. 삶이 힘들어서 포기하려 했는데 '1박2일'을 보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말을 들을 땐 내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는 사실에 영광스러웠다. > >반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집 '내 여자라니까' 활동을 하고 대표님께 연예인을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다. 실제로 3~4개월을 쉬었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단 생각에 괴로웠다. 그땐 내가 나약해서 안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 >그때 쉬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 >사시패스를 해서 검사를 해야 하나, 그런 생각들을 했다. 하지만 이것 말고는 즐거운 일이 없고 무대에서 만큼은 내가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돼서 다시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하고 돌아갔는데 대표님께서는 이미 부모님이랑 연락을 하고 계셨고 내가 돌아올 것도 알고 계셨다. 일부러 모르는 척 쉬면서 생각할 시간을 주신 거였다. 이미 녹음 준비도 다 하고 계셔서 돌아가서 바로 녹음했다. 그 때부턴 앞만 보고 지금까지 달렸다. 결국 녹음 준비기에 쉰 셈이니 지금까지 공백기 없이 달려온 거다. >---- >- '''2015.01.20 스포츠투데이 손화신''' >데뷔 12년이다. 되돌아보니 어떤가. >"열심히 살았구나 싶다. 나는 아직도 긴장하는 내 자신이 좋다. 그 이유는 주변에 열심히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다. 그들을 보면서 자극을 얻고, 스스로 마음을 다 잡게 된다. 대학원(동국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 재학중인 것도 새로운 자극을 얻는게 재밌어서다. 현장에서 체화한 것을 학교에서 이론화할 수 있어서 좋다" >---- >- '''2015년 스포츠Q 연나경''' >어린 나이에 데뷔해 좋은 성적과 예의바른 성품, 태도로 늘 칭찬받아온 이승기는 대중이 원하는 완벽남에 대한 기대감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진중하게 말했다. >"저에 대한 기준이 엄격하고 잣대가 높다는 것은 사실 부담스럽죠.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신경쓰고 잘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다 실수해서 욕을 먹으면 그 또한 어쩔수 없는 일이죠. 부족한 모습이나 흐트러진 모습도 분명 있기 때문에 욕을 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 '''2015.01.12 조이뉴스24 정명화''' >해맑게 웃는 그를 보며, 이 모습이 그간 10여년 넘게 우리가 알아온 이승기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상대를 높이는 것이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임을, 이 젊은 배우는 언제부터 알고 있었을까.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읽어내는 눈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의 말처럼, 주변에 좋은 선배와 지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전 정말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 어린 시절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건 제 능력이라기보다 도와주시는 분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었어요. 물론 이제부터는 말과 행동 모두 오롯이 제 책임이 되겠지만, 끊임없이 고민하며 조금씩 나아가려고 하는 건 모두 매한가지인 것 같아요. 나이에 비해 많이 유명해진 탓에 뭔가를 더 이룬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저도 그냥 보통 사람이죠. 하지만 누구든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천재만큼이나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믿어요." >"이제는 한 분야를 잘하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해야 하는지가 보여요. 하지만 가수든 배우든 예능이든 본질적으로는 공통된 면이 있다고 생각하죠.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여러가지 영역을 해내야 하니까 남들보다 더 빨리 습득하고 최대한 깊이 들어가보려 노력하며, 늘 긴장모드로 지내죠.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데뷔 초와 달라진 건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아직도 늘 여유가 없고. 다만 지금은 익숙해짐에서 오는 안정감이 있는 것 같아요." >---- >- '''2015 아시아나 7월호''' >내년이면 20대의 마지막이고 곧 30대가 돼요. 30대의 이승기에게 어떤 걸 기대하면 좋을까요? >"진짜 이승기가 나오는 시기가 된 것 같아요. 저도 20대 초·중반의 제가 진짜 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20대 후반이 되니까 제가 가지고 있었던 남성성과 거침없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진짜 저의 모습이 어떨지 저도 궁금해요. [신서유기]에서 저의 모습에 거부감이 없었다면 앞으로 펼쳐질 제 모습은 더 재미있을 거예요. 30대엔 올곧게 저를 마음껏 보여주려고요." >---- >- '''2015년 인터뷰''' 中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