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어 (문단 편집) === 덕질 ===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같은 문화 콘텐츠들을 즐기는, 소위 [[덕질]]을 하며 일본어를 학습할 수도 있다. 본디 외국어 공부는 학습자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 경우 일본어 학습 동기가 잘 부여되는 건 물론 기초적인 어휘와 문법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다. 특히 [[비주얼 노벨]]은 음성이 일본어 자막과 함께 나오고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진행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한 덕분에 독해와 청해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흔히 명작으로 불리는 작품은 문학적인 표현이 자주 나오거나 과학, 예술 등 전문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N1급 어휘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하지만 여타 외국어들이 그렇듯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매체에서 다뤄지는 일본어는 원어민들이 일상에서 구사하는 일본어와 당연히 차이가 있다. 이런 영상매체는 재미와 개성을 위해 일상과는 다른 다양하고 독특한 배경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정작 매우 일상적인 대화는 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애니메이션은 국가를 막론하고 전문 성우들의 교과서적인 발음과 발성으로 인해 불규칙적인 실제 원어민들의 회화와는 괴리감이 매우 크다. 그래서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일본 애니 좀 본다고 해서 일본어를 꼭 잘한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특정 언어에 오직 덕질만으로 접근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자칫하면 실생활과 거리가 멀거나 유행에 뒤떨어지는 이상한 말투를 구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여성 미성년자 캐릭터들 위주의 애니([[미소녀 동물원]])를 선호하는 남성 학습자는, [[여성어]]나 대중적으로 쓰이지 않는 오덕체(한국어로 치면 ~한다능 정도)를 실제 회화에서 그대로 내뱉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단 성별에 맞지 않는 말투인 건 둘째치더라도,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여중고생들의 말투는 현실과는 괴리가 큰, 오덕들의 취향에 맞춰 귀엽게 '가공된' 말투이기 때문이다. 현실의 일본 여중고생의 말투는 애니메이션과는 정반대로 꽤 껄렁한 편이다. 그러니 일본 현지에서는 이를 오타쿠 말투라고 부르는 것이다. 진짜 일본 여중고생 말투는 오타쿠보다는 오히려 일본 여자를 사귀어 본 인싸들이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youtube(b3Eo90GHDRs,start=449)] >[[오오기 히토시]]: (제 생각에는 일본어를 공부할 때) 오히려 안 봤으면 하는 건 있어요. 그게 뭐냐면 '애니메이션.' 한국 사람들이 진짜 많이 애니를 보거든요. 근데 문제는 너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의) 말투를 따라 하는 사람이 많아서 애니 말투로 저한테 말해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어떻게요? 예를 들어 어떤 거를 (말해요?) >[[오오기 히토시]]: 예를 들어 'はじめまして、扇(おおぎ)だぜ(처음 뵙겠습니다. 난 오오기거든)'라든가...(중략).. 은근 그런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진짜 많아요. >---- >별다리 유니버스 유튜브 채널 - N개국어 천재들의 언어 공부 비법! 출연진들 꿀팁 착즙한 영상.zip 영상 중에서 (7분 30초부터) 여성 학습자 또한 남성 캐릭터가 주로 등장하는 [[하이큐]]나 [[쿠로코의 농구]] 같은 스포츠물에서 등장인물들의 매우 남성적인 말투([[오레]](俺) 등)만을 접하다가 그것이 자기도 모르게 입에 붙어버리기도 한다. 위 인용문에서 오오기가 지적하고 있는 게 딱 이 경우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ぜ라는 종결형인데, 이는 절친한 동년배 사이에서만 쓸 수 있는 반말인데다가 남성들만 주로 쓰는 말투다. 이러한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보니 일본인들도 애니만으로 일본어를 배운 이들을 자주 패러디하곤 한다. 물론 덕질이 계기가 되어 일본어에 입문하는 것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에서도 보이듯, 오직 덕질만으로 배운 일본어는 자기만족, 여가/취미생활 정도면 몰라도, 관련업계에서 통할 스펙으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네덕]]들은 덕질을 통해 곁눈질로 익힌 자신의 어설픈 일본어 실력에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본어 공부에 진지하게 임하는 이들을 모욕하는 것밖에 안 된다. 취업 자기소개서에서 리더십의 근거로 와우 공대장 경험(...)을 내세우는 지원자가 있다면 면접관 입장에서 얼마나 우습겠는가? 그렇기에 덕질에서 시작된 일본어에 대한 관심을 단순한 흥미를 넘어 자신의 진정한 언어 자산으로 이어나가고 싶다면 일본어 학습에 따로 투자해야 한다. [[JLPT]] N3 정도까지는 덕질로도 어찌저찌 합격할 수 있지만, N2부터는 한자, 독해 수준이 크게 올라가서 일본에 있는 일본어 학교에서도 빡세게 알려준다. 그리고 최종보스인 N1은 원어민들에게도 썩 쉽지 않다. 만약 N1을 턱걸이를 넘어 여유 있게 붙을 정도의 수준을 갖췄다면 실력에 기반한 자신감이 있다고 자평해도 괜찮다. 사실 어느 언어나 고급으로 가면 어려워지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일본어는 초기 난이도가 한국인 입장에서 특히나 쉽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준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애니의 수준을 벗어나서, 수준이 좀 더 높으면서도 재미있게 일본어 공부를 하길 원한다면 [[일본 영화]], [[일본 드라마]]나 일본 뉴스로 매체를 바꾸는 것도 좋다. '정제된 말'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문장을 해외에서 접할 수 있는 매체로는 드라마만한 것이 없다. 비즈니스나 취업이 목적이라면 뉴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등이 들어가는 방송을 보고, 여유가 된다면 전문 성우들이 문학 작품을 낭독하는 CD 시리즈 및 오디오북도 좋은 선택이다. 한편 책에는 나오지 않는, 일본에서 자주 사용되는 속어 및 유행어를 알고 싶다면 일본 예능, 혹은 일본인들이 일본어로 진행하는 유튜브, 트위치 채널의 동영상이나 방송을 보는 것도 괜찮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