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투식량/미군 (문단 편집) == D-레이션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olive-drab.com/rations_d_800.jpg|width=100%]]}}}||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up.picr.de/3706145.jpg|width=100%]]}}}|| ||<:>{{{-1 "미 육군 야전 레이션 D. 약 30분 동안 천천히 섭취할 것. 음료로 만드려면 끓는 물 한 컵에 부숴서 녹이시오. 원재료: 초콜릿, 설탕, 탈지분유, 코코아유, 귀리분, 인공 감미료 총합 4온스(113g) 600칼로리."}}} || D-레이션은 군의 생존용 [[비상식량]]이다. 사실 전투식량에 넣는 [[초콜릿]]이 그 원조격인데, 이것은 일반 상용품과 별다를 바가 없었다. 애초에 제조사도 민수용 제조사 중 유명한 [[허쉬(기업)|허쉬]]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D레이션 연구가 시작되면서, 병참대(Quartermaster Corps) 소속 D레이션 개발 담당자였던 폴 로건(Paul Logan) 대령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조건을 걸었다. * 무게는 4온스[* 약 113g]일 것 * 고칼로리일 것 * 고온에서도 변질되지 않을 것 * 삶은 [[감자]]보다는 맛이 조금 더 좋을 것 마지막으로 "비상 식량은 지나치게 먹기 좋으면 안된다. 장병들이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섭취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An emergency ration should not be palatable for fear the men would consume the ration rather than carry it until an emergency arose.)" [[https://www.militarytimes.com/off-duty/2016/04/14/combat-candy-as-m-ms-turn-75-a-look-at-sweets-in-service/|#]] 라고 덧붙였다. D-레이션은 어디까지나 '''비상'''식량이기 때문에, 정말 비상시가 아니면 병사들의 손이 가지 않게끔 조치를 취하라는 것이다. 당시 미군은 두가지 설계 사상에 따라 다른 종류의 비상식량을 만들었다. 일선 병사들이 휴대하고 비교적 쉽게 뜯어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은 맛이 없게 만들고, 해군 측에서 구명정에 싣는 목적으로 만드는 밀봉 깡통 형태의 비상식량은 평상시에 뜯어먹기 힘들었기 때문에 열량 공급원으로 [[참스]]와 같은 민수용 사탕을 그대로 넣었다. D-레이션은 이 중 전자에 해당된다. 사실, 이 당시에도 제과제빵에 쓰거나 수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도록 열에 잘 견디는 초콜릿은 이미 시중에 나와 있었다. 하지만 그대로 만들면 급할 때 먹어야 할 식량이 평시에 간식으로 소비될 것이므로, 이 상황을 방지할 겸 영양분도 보급할 겸 해서 [[오트밀]] 같은 재료를 첨가해서 일부러 맛이 없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3ZtaBrQ-3EA)]}}} || || {{{-1 [[Steve1989MREInfo]]의 시식 동영상.}}} || 당연히 일선 장병들 사이에서는 악평이 자자할 수 밖에 없었다. 희귀 전투식량 리뷰 유튜버인 [[Steve1989MREInfo]]의 시식 평은, 실제로 감자나 타이어 같은 맛이 나는 것은 아니고 '녹이기 전의 [[코코아]] 파우더를 블록 형태로 뭉쳐 놓은 것' 같은 맛이라고 한다. 정말로 끔찍한 맛이 나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시판되는 초콜릿보다는 확실히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군인들이 싫어할 만했을 것이라고 한다. 종전 후 미군이 병사들이 버리고 간 D-레이션 잉여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곤란을 겪을 정도였다. D-레이션은 강도 역시 대단해서, 제조 과정에서도 기존 초콜릿 제조 설비를 사용하면 반죽이 너무 단단해서 막혀버리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프레스를 눌러서 가공해야 했다. 입안에서 녹여 먹는 것도 일반 초콜릿과 비교하면 잘 녹지 않아서 먹기 힘들었다고 한다. 설명서대로 뜨거운 물에 녹여 먹거나, 총검으로 잘게 자르거나 단단한 걸로 후려쳐 잘게 부순 다음 입안에서 억지로 녹여 먹었다고. 그래도 명색이 초콜렛이라서(?) 녹일 수만 있다면 먹기도 편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한데다가 열량도 엄청나며, 보존성도 기가 막히게 좋았다. [[카카오]] 99%짜리 초콜릿을 더 극악하게 만든 물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덕분에 초콜릿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초콜라토르[* 이건 음료다. 걸쭉하게 끓인데다가 쓰기도 쓰고, 경우에 따라 고추같은 향신료도 첨가하다보니 맵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초콜라토르를 처음 접한 유럽인들은 이걸 커피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다. 현재의 초콜릿은 유럽인들이 이 초콜라토르에 설탕과 우유, 버터등을 첨가하면서 탄생한 것이다.]나 카카오 열매 가공품인 [[카카오닙스]]에 더욱 가까웠으며, 여기에 오트밀까지 들어있으니 원기회복과 영양공급에도 매우 유용했다. 특히 [[버마]]같은 동남아 전선에서는 [[이질(질병)|이질]]에 걸린 병사들이 아무 탈 없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식품이었는지라 일명 '이질 레이션(dysentery ration)'으로 불리면서 애용되었다. 결국 로건 대령의 계획대로 '비상용 에너지바'라는 역할은 확실히 해낸 것이다. C-레이션 B유닛이나 K-레이션 저녁 메뉴같이, 일반 전투식량에 동봉되는 부식용 초콜릿 메뉴, 핫초코 가루, 초코 샌드위치[* [[크라운산도]]와 거의 동일한 물건으로, 한국에서 크라운산도는 197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일반인이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되어 유행했다. 이마저도 미군에게는 초코칩 쿠키를 넣기 전인 과도기의 물건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1DMF8aZCRI|초코칩 쿠키]][* 한국에서는 1996년 [[칙촉]]이 출시된 후에야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등은 열량 보충 뿐 아니라 주식의 부족한 맛을 보완하는 목적을 겸하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시판되는 상용 제품과 거의 동일한 제법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초콜릿 메뉴는 장병들이 전부 다 먹어서 필요한 열량을 보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민수용 초콜릿처럼 맛있게 만들었다. 단적인 예가 바로 [[엠앤엠즈|M&M's]]다. 이 제품은 1941년에 처음 개발되었는데, D-레이션이 스콜이나 정글의 습기에 녹아버리는 상황이 벌어지자 아예 설탕으로 코팅을 해버려서 햇빛에도 녹지 않고 입안에 넣지 않으면 물에 젖어도 녹지 않는 초콜릿이였기에 태평양 전선에서 애용되었고, 1947년에 민간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오직 군납품으로만 공급되었으며, 그 뒤에도 MCI를 거쳐서 MRE까지 미군 전투식량의 간식으로 들어가고 있다. 영국군도 D-레이션과 같은 용도인 [[https://www.youtube.com/watch?v=7dOx-GHwXjE|비상용 내열성 초콜릿]]을 만들어 보병에게 지급했다. 역시 같은 용도로 만들어진 독일군의 [[쇼카콜라]]처럼 유사하게 각성제 용도로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맛은 D-레이션과 비슷했지만 덜 딱딱해서 상대적으로 먹기 좋았기 때문에 병사들이 정량보다 더 많이 섭취한다는 문제 아닌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후 지휘관의 동의 없이는 개봉하지 말라는 군령이 포장에 인쇄되었다. [[파일:external/1.bp.blogspot.com/k+ration+hershey+bars.jpg]] [[허쉬(기업)|허쉬]]에서 제조한 '허쉬스 트로피컬 초콜릿'은 D레이션과 비슷한 시기에 생산이 시작되어 오랫동안 사용된 군용 초콜릿으로, 이것 역시 D레이션이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초콜릿은 D레이션과 다른 제품으로, K레이션에 소량 포함되거나 단종된 D레이션을 대신하여 응급식량에 포함되기도 하는 등 더 넓은 용도로 보급되었다. 응급식량이어서 일부러 맛이 없게 만들었던 D레이션과 달리 장병들의 야전 스낵으로 널리 쓰이기를 기대하고 맛에 신경을 쓴 제품이어서 포장부터도 좀 더 먹음직스러운 민수용의 형태를 하고 있다. D레이션은 단단하면서도 건조하고 퍼석한 데다 입 안에서 녹지도 않고 단맛조차 희미했지만, 이 제품은 조금 덜 건조하고 조금 더 달며 퍼석한 식감이 약간 개선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단가와 기술적 한계 등의 문제로 여전히 오트밀(귀리 가루)을 섞어 굳힌 탓에 일선 장병들의 평가는 D레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야전의 장병들은 이 초콜릿을 그냥 먹거나 또는 총검 손잡이 등으로 잘게 부숴 뜨거운 물에 녹여 마셨다. 어쨌든 별로 선호되는 간식은 아니었기 때문에 민간인들에게 그냥 주거나 민간인, 다른 나라 군인들과 바꿔먹는 용도로도 많이 쓰였다. 이런 물건의 역할은 현대에는 [[에너지바]] 형태의 후아바가 계승한다.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웹스터가 [[https://www.youtube.com/watch?v=OlrQ23PU-aU|네덜란드인 꼬마에게 주는 초콜릿]]이 D-레이션이다. 초콜릿의 명가인 네덜란드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독일에 점령당한 뒤로[* 네덜란드는 독일에 점령당한 뒤로 대대적인 자원 징발 때문에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마켓 가든 작전]]을 저지하는데 성공한 독일은 이 작전에서 네덜란드의 레지스탕스들이 연합군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을 밝혀낸 뒤, 대대적인 보복조치를 취하여 식량보급을 완전히 끊어버리면서 네덜란드인들은 1주일동안 1,000칼로리 정도의 식량로 겨우겨우 연명하는 처지에 이른다. 1945년경, 네덜란드 레지스탕스로부터 이 정보를 입수한 연합군은 독일 점령지에 빵을 공수하는 일명 '''만나 대작전'''을 나치 패망까지 시행하였으며 독일군 또한 처음에는 공습인줄 알고 경계했으나 빵과 같은 순수한 식료품을 계속 뿌린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는 대응사격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운좋게 얻어걸린 빵은 그들에게도 꽤나 도움이 됐다고.] 어린아이는 평생 초콜릿을 먹은 적이 없었기에 미군이 질색하는 D-레이션을 맛있게 먹는다. 전쟁의 비참함 속에서도 드러나는 인간미를 보여주는 장면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