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신승리 (문단 편집) == 설명 == 정신승리는 말은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명소설인 [[아Q정전]](阿Q正傳)에서 나온 정신승리법(精神勝利法)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 [[아Q]]는 성격이 거의 [[찌질이]]에 가까운 사람인데, 길을 가다가 무뢰배를 만나 그들에게 폭행을 당해도 이내 "저 녀석들은 내 아들이다. 그러니까 나는 아들에게 찍힌 것뿐이다"라고 정신적 승리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자신 역시도 [[강약약강|자기보다 약하거나 힘없는 사람, 비구니 등을 때리고 비웃는 등 전형적인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 무자비한 모습]]을 보인다. 루쉰은 당대의 중국 민중들을 비판하기 위해 이 작품을 썼지만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은 이 작품을 "가련한 아Q를 생각하면 눈물이 났다. 보통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상대도 못하는 중국인들을 다루었다고 하나 그것이 어디 중국인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일까? 아Q란 모습은 현대인들, 많은 사람들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라고 평했다. 아Q는 길을 가다가 [[불한당]]에게 자주 얻어터졌는데 그 때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며 넘기곤 했다. 아래를 보자. >나는 버러지다. 결국 저놈들은 벌레를 골려준 꼴밖에 되지 않는다. > ↓ >자신을 경멸할 수 있는 첫 번째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 ↓ >'자기 경멸'을 빼고 나면 남는 건 '첫 번째 사람' 뿐이며, 뭐가 됐든 '첫 번째'라는 건 좋은 것이다. 그러니 나는 승자이다. …좀 얼토당토않은 의식의 흐름이지만 작중에서의 묘사가 실제 이렇다. 혹은 '내가 자식놈에게 맞은 걸로 치자. 세상이 되먹지 않은 거다' 같은 식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처럼 실제로는 졌지만 정신적으로는 이겼다 하여 정신이 승리해서 정신 승리라 한다. 줄여서 "[[팩트|육체는 패배]]했으나 [[망상|정신은 승리]]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의미의 [[자기만족]]과 비슷하다. > 아Q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을 나중에 하나하나 다 입 밖으로 말했기 때문에 아Q를 놀리던 사람들은 그에게 일종의 '''정신상의 승리법'''[* 여기서 말한 '정신상의 승리법'이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종류의 정신승리법이다. "나는 아들놈에게 당해 버렸다"라는 그것.]이 있다는 것을 거의 다 알게 되었고, … (중략) … > 그들은 이번에는 아Q도 꼼짝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0초도 지나지 않아 아Q도 역시 만족해하며 의기양양하게 돌아갔다. 그는 자기가 자기경멸을 잘하는 제1인자라고 생각했다. '자기경멸'이라는 말을 빼고 나면 남는 것은 '제1인자'이다. 장원도 '제1인자'이지 않은가? "네까짓 것들이 뭐가 잘났냐?"[* 앞의 정신승리법이 깨지니까 그 자리에서 새로운 정신승리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아Q정전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정신승리법이 깨지자마자 새로운 정신승리법을 만들어내는 에피소드의 연속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아Q정전]] 中 >고집을 끝까지 부려서 이겼다고 생각할 때, 본인의 인물 시세는 크게 하락한다. 이상하게도 완고한 본인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면목을 세웠다고 생각하므로, 이후로 남이 경멸하여 상대해주지 않으리라고는 꿈에도 깨닫지 못한다. 행복하다 생각한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中 공교롭게도 위의 두 작가는 각각 근대 중문학, 근대 일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대문호들이다. 대문호들부터가 일찍이 정신승리를 경계하고 비판했음을 알 수 있다. [[정신분석학]]에 나오는 자기방어기제 중 [[자기합리화]](rationalization)에 해당한다. 위 사례들이 이해나 공감하기 힘들다면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가 포도를 따 먹으려 했지만 너무 높이 달려 있어서 따먹지 못하자 "[[여우와 포도|저 포도는 시어서 맛이 없을 거야]]"라며 지나치려는 대목을 생각하면 쉽다. 이 또한 자신의 상황이 목표를 이루지 못함에도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목표물 자체를 폄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로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 규모의 사고나 사기 같은 일에 휘말려서 손해를 입었지만, "더 큰 손해를 보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표현은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 위로 삼아 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상상 속의 피해를 피했다는 [[방어기제]]이므로 합리화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 경우 본인의 정신 건강에는 실제로 이롭다. 한국사에서 [[조선]]의 [[소중화]](조선중화주의) 사상도 [[병자호란]]에서 참패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 컸고,[[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60122?sid=103|*]] [[박씨전]]이나 [[임진록]]도 당대 민중들이 시전한 정신승리법의 일종이다. 일본의 경우 국가의 발전이 늦은 고대사에서 비롯된 [[열등감]]에서 고대 한국을 깔보고 [[왜국]]을 우위로 두는 [[일본서기]]의 [[진구 황후]]의 삼한정벌 같은 선전들도 정신승리의 일종이며,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왜곡들도 이에 해당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