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치현실주의 (문단 편집) ==== 가치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 T.R. Tyler의 정의(正義)에 대한 정의(定義)는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는 어느 정도 적용이 가능할지언정 국제사회를 설명하는 데는 부적합하다. 일례로 인간의 존엄성은 유엔 인권 헌장 등으로 어느 정도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만, 국가의 존엄성이란 무엇인가? [[중국]]은 [[대만]]이나 [[홍콩]], [[티베트]]의 [[분리주의]]를 언급하는 것을 자국의 정체성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인다. 반대로 [[대만]]에서는 중국인들이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다" 따위를 외치는 것을 존엄성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태국같은 왕조 국가에서 [[국왕]]을 비판하는 것은 국가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그 기준을 국왕이 없는 다른 나라에 적용할 수는 없다. 국가의 존엄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국가의 주권만이 존재할 뿐이며, 이 주권조차도 신성불가침이 아니라 세력균형에 따라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개념일 뿐이다. 다음으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룰을 어긴 자를 응징한다"고 했는데, 대체 그 공정함은 누가 판단하며 그 룰은 누가 정하는가? 현대 국가에서는 국가와 사법부가 법이라는 최소한의 규범을 정한다. 하다못해 전근대 절대군주제 국가에서도 국왕이라는 기준점은 있었다. 그런데 국제사회는 무정부상태이다. [[미국]]이 정한 [[자유민주주의]]의 룰은 [[중국]]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으며, [[중국]]에서 정한 [[공산주의]] [[독재]]라는 룰은 미국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 제국주의 국가들은 제국주의 질서를 보편화하며 거기에 저항하던 독립운동가들을 [[테러리스트]]로 격하하는 룰을 만들었다. 경제강국들은 시장개방과 자유경쟁을 통해 자국의 시장을 확대하는 룰을 퍼트리고 싶어하지만, 개발도상국들은 자국의 산업보호를 통해 우선 자국의 경쟁력을 키우는 룰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여기에 객관적이라거나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기준은 없으며, 결국 (현실주의에서 강조하는) 힘의 논리에 따라 정해진 '그 시대의 기준'이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공정한 경쟁도 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정의나 도덕, 인륜과 같은 가치들은 필연적으로 주관적이며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다. 위구르인들은 중공정부의 탄압에 시달리다 못해 칼부림 테러를 일으켰고, 이는 그들의 입장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도덕'일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 그리고 테러로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에게 이는 절대악에 불과하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로서는 미국이 정의를 위해 싸우는 국가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미국과 대립하는 반서방진영이나 미국의 제국주의로 고통받은 역사를 가진 이들에게는 [[민주주의/밈|부도덕하고 위선적인 국가]]일 뿐이다. '정치란 옳은 답도 정해진 답도 없고, 그렇기에 유사 이래로 수많은 사람들이 신념과 이상이라는 명목으로 피를 흘려왔던 것이다.' 이처럼 불안정하고 주관적인 가치에 기준을 둔 학문으로 국제관계처럼 민감한 분야의 전략을 짜다 보면, 그 끝은 결국 파멸에 불과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