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질병 (문단 편집) === 혈색소침착증 === 혈색소침착증이란 인체의 철분 대사를 저해하는 유전질환이다. 인체는 혈중 철분량이 충분하면 체내로 흡수되는 철분의 양을 알아서 조절한다.[* 철분 보조제를 과다 복용해도 철분 과잉 상태에 빠지지 않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 혈색소침착증이란 병에 걸리면 그러한 기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항상 철분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되어 철분이 충분하더라도 철분이 거침없이 흡수된다. 이렇게 철분이 과다하게 흡수되다 보면, 결국에는 몸 구석구석에 철분이 침전돼 관절과 장기가 손상되고, 더 나아가 몸 전체의 화학 작용이 망가진다. 혈색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간부전, 신부전, 당뇨, 관절염, 불임, 정신질환, 암으로 악화되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른다. 또한 이 병은 '''서유럽인'''들에게 가장 흔한 변이유전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확률상 세네 명 중 한 명 꼴. 이토록 치명적인 질병이 유전자에 남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1347년부터 몇 년간 '''가래톳흑사병'''이 유럽 전역을 휩쓸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가래톳흑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500만 명을 가볍게 넘었고, 이렇게 재앙에 가까운 유행병은 전무후무하다. 사실상 우리 몸에서 철분 없이 돌아가는 장기는 거의 없다. 이렇게 철분이 필수 성분이란 것은 확실하지만 철분은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데도 거의 빠짐 없이 한몫 거든다. 철분 없이 살 수 있는 바이러스도 거의 없다. 박테리아나 균류, 원생동물에게 인간의 혈액은 철분 노다지이다. 몸속에 철분을 너무 많이 공급하는 것은 이들에게 잔칫상을 차려주는 거나 다름없다. 따라서 철분이 많은 개체일 수록 역병에 취약하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혈색소침착증은 철분이 전체적으로 과다해지는 병이니 역병에도 취약할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혈색소침착증에 걸리면 오히려 철분이 부족해지는 한 세포가 있다. 바로 대식세포인데, 대식세포는 [[면역계]]의 죄수호송차같은 역할이다. 여기에 철분이 많으면 죄수가 호송되는 곳에 감시자도 없고, 총과 폭탄이 널려있는 것과 다름 없다.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때문에 철분이 결핍된 혈색소침착증에 걸린 대식세포는 일반 대식세포에 비해 박테리아 제압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인간은 이러한 수많은 단점들을 감수하고 흑사병으로 사람들이 마구 죽어가는 막장 사태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혈색소침착증과 같은 질병과의 공존을 선택한 것이다. 이 외에도 말라리아 감염을 막기 위한 유전질병인 [[겸상 적혈구 증후군]]도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