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라카스 (문단 편집) == 경제 == 의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베네수엘라의 환율 제도가 복잡하기 때문에 벌어진 착시 현상으로, 암시장 환율을 반영해서 계산하면 실질 물가는 싼 편이었다. 사실 현재도 공공요금은 싼 편이다. 정확하게는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기초 생필품과 공공 요금이 저렴하지만 상점에 따라 다르다. 빈민층들이 이용하는 메르깔 등의 국영상점에서 파는 물품은 저렴하지만, 시내 중심가의 백화점에서 파는 물품은 대체로 가격이 매우 높다. [[휘발유]] 값이나 대중교통비가 특히 싸다. 한화 500원도 안되는 돈을 가지고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울 수 있다. 1989년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로 휘발유 값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올리려고 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저유가로 소득이 크게 줄고 복지 혜택이 날로 축소되어 고통받던 베네수엘라 서민들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일이었다. 결국 1989년 3월에 대규모 폭동이 벌어지는 바람에 휘발유 값 인상은 무산되었다. 하지만 라파엘 칼데라 정권이 1996년에 다시 대규모의 휘발유 값 인상을 단행하였다. 이렇게 싼 휘발유 값을 이용해서 [[콜롬비아]] 범죄 조직이 휘발유를 밀수해서 이득을 챙기거나 인접 국가(브라질과 콜롬비아, [[가이아나]] 등)의 운전자들이 자국 주유소 대신 베네수엘라로 가서 헐값에 주유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국부 유출 등의 문제가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민간 업체에 보조금을 주고 일정 금액에 맞추어서 기초 생활 물품을 생산하게끔 한다. 그런데 이렇게 생산된 물자를 메르칼에서 팔지 않고 암시장 환율로 팔면 '''차액이 몇 배나 남기 때문에''' 기초 생활 물품의 상당수가 뒤로 빼돌려진다. 그 때문에 기초 생필품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데 2차 가공품이나 공산품 같은 것들은 넘쳐난다. 여기에 2014년 이후 유가가 급락하는 일이 생기자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유가 하락으로 국영 할인점의 운영비가 줄어들자 매대가 물건이 잘 들어서지 않아 텅 비게 되었다. 덕택에 국영 상점에서 값싼 생필품을 구하려면 하루종일 가게 앞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민간기관의 통계에 의하면 2016년 4월 기준으로 주요 생필품 52개 가운데서 30개가 공급이 부족하다고 하며, 공급이 부족한 생필품의 경우에는 물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2010년대]] 전반기 대비로 해서 공급이 30% 이상 줄어들었다고 한다. 사실 2010년대 전반기에도 물량을 맞출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심각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1년에 수백% 가량을 기록하다 보니 물건을 많이 얻어 내려면 월급 받은 다음에 바로 날 잡아서 하루종일 땡볕 아래에서 길게 줄 서서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비만율도 크게 낮아졌다. 암시장 환율이 폭등하면서 2차 가공식품과 공산품의 가격이 급등해버리는 바람에 중간관료들과 기업들이 환차익을 노리려고 물품을 빼돌리는 등의 부정부패가 횡행하며 식료품과 생필품 물가가 임금대비로 친다면 터무니 없이 비싼 수준에 다다랐고 그래서 생필품이 부족하다고 난리가 나 버린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공식 환율은 10볼리바르지만 시장 환율은 650볼리바르이며, 암시장 환율은 2000볼리바르를 넘는다(2016년 말 기준). 이를 역으로 따진다면 그만큼 암시장에서 물건을 바가지를 씌워서 장사를 해먹는 것이 엄청난 돈이 된다는 뜻이며 당연히 달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부패한 관료들이 환차익을 노리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그런데 해외 여행을 가본 적이 있는 [[베네수엘라인]]은 의외로 많다. 1년에 한 번 일정액에 한해서 공식 환율 환전을 하게끔 하는 여행쿠폰 제도가 있는데 이 제도를 잘 이용하면 암시장 달러 수십 불 지불할 돈으로 해외 여행을 거뜬히 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하반기부터는 재정 긴축에 들어가 환전 한도가 3000불에서 2000불로 축소되었다. 베네수엘라가 막장이 된 2016년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이다. 유가 폭락으로 베네수엘라에 헬게이트가 열린 이후로는 시장이나 국영상점에서 물건이 잘 돌아다니지 않게 되었고, 사실상 배급제식으로 나눠주는 식이 되었다. 그래서 돌아다니는 것은 대개 중국제 배급품이거나 가격이 매우 비싸게 매겨져 있다. 만일 이 둘이 아니면 [[장물]]일 가능성이 높다. 배급제는 2016년부터 도입되었다. 원래는 배급제가 아니었지만 하도 물품 빼돌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수입할 돈도 떨어졌기에 별 수 없이 배급품을 지급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가 없으면 기본적인 생활 자체가 안 되며, 중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베네수엘라는 1982년 외채위기 때처럼 모라토리엄이나 디폴트 선언을 했을 것이다. 사실 베네수엘라도 나름대로 경제력이 있었던 시절인 2010년대 전반기에는 선진국들처럼 메이드 인 차이나를 저급품 취급하는 경향이 강했다만 유가 폭락으로 경제가 나빠지게 된 이후로는 잘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메이드 인 차이나조차도 감지덕지하며 쓰고 있는 상황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