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랑스/문화 (문단 편집) == [[프랑스어]] == '''18~19세기 동안 유럽의 문화, 예술, 외교 [[언어]]는 [[영어]]가 아니라 프랑스어였다.'''[* 좀 더 길게보면, 20세기 초중반까지는 프랑스어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외교 분야에서 링구아 프랑카로 작용하였다. 그렇다고 영어가 힘이 없었던 건 아니고 상업, 상인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하는 언어로 정평이 나 있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는 프랑스어를 직접 프랑스어로 지칭하지 않고 '''국제어'''라고 호칭하고 있다. 이는 당시 프랑스어의 위상을 잘 알려주는 단편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로마 제국 쇠망사》의 저자인 영국인 [[에드워드 기번]]도 원래는 자기의 저서를 프랑스어로 쓰려고 했을 정도였으니까. 어쨌든 지금도 [[UN]] 공용어이긴 하다.[* 나머지는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러시아어]], 그리고 당연히 [[영어]].] 또한, 프랑스어권 나라들을 중심으로 [[프랑코포니]]가 결성되었고 프랑코포니 회원국들 간에 교류가 많은 편이다. [[언어학]], [[사회학]] 학술 용어로 원래 모어가 다른 문화, 공동체, 사회 간 교류 과정에서 통용되는 [[공통어]][* [[공용어]]하곤 또 다른 개념이다]를 라틴어로 Lingua franca라 하는데,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프랑크인의 말', 즉 프랑스어란 뜻이다. 이만큼 근대 유럽에서는 보편적인 국제어가 프랑스어였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하여 5개 국어 능력자인 근세 유럽의 패왕 [[카를 5세]]의 [[명언]]도 있다. '''"나는 하느님께 [[스페인어]]로, 여자에게 [[이탈리아어]]로, 남자에게 프랑스어로, 그리고 내 애마에게 [[독일어]]로 말한다."''' 즉 종교적으로 경건한 언어로는 스페인어[* [[서고트 왕국]] 멸망과 [[안달루시아|정복 후]] 이슬람과의 최전선에서 800년 가까이 싸워 다시 기독교화 시켰다.], 사교적으로 작업 걸기 좋은 언어로는 이탈리아어, 남자들 간의 공적이고 사무적인 자리에서는 프랑스어가 대접받았다는 말. 이 말은 카를 5세가 아니라 프로이센의 계몽군주 [[프리드리히 대왕|프리드리히 2세]]의 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혁명 이전 [[러시아 제국|러시아]]에서는 특히 이러한 경향이 심하여 아예 프랑스어=고급 언어 또는 지식인의 언어라는 생각이 상류층을 중심으로 퍼져 있었고, [[https://kr.rbth.com/why_russia/2017/06/09/gunggeumhan-reosia-15-geuddae-reosiaeseoneun-wae-peurangseueoga-geureohge-geugseongieosseulgga_778890|#]] 당연히 이들의 모국어인 [[러시아어]]는 [[귀족]]들 사이에서 [[평민]]이나 쓰는 천박한 언어로 격하되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도스토옙스키]]나 [[레프 톨스토이|톨스토이]]의 작품을 보면 상류층 인물들끼리 프랑스어로 이야기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원서를 보면 계속 러시아어가 나오다가 갑자기 그 부분에서만 프랑스어가 [[갑툭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예카테리나 2세]] 시절의 러시아 황실의 공식 언어는 프랑스어였다. [[게르첸]], [[투르게네프]] 같은 19세기 러시아 귀족 상류층 출신 지식인들은 아예 어렸을 적부터 집안에서는 프랑스어 가정교사를 두고 모어로 러시아어가 아니라 프랑스어를 말하고 배우며 자라는 경우도 적지 않았고, 시대적 배경이 그렇다보니 이 '프랑스어 가정교사'들은 [[프랑스 혁명]]으로 쫒겨나온 프랑스 귀족, 망명객들인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19세기 중후반쯤 되면 이런 러시아의 정치적 낙후성과 봉건성을 주로 욕하고 까던 입장이었던 서유럽 지식인들 사이에서 "프랑스어 자체는 어디 프랑스 본토 사람 뺨치게 잘 구사하면서 막상 고향의 농노나 아랫사람 대하는건 '''아시아적 폭군'''스런 러시아 귀족" 같은 너무도 19세기스런 일각 진보적이면서도 위선적으로 차별적인 시선은 흔한 스테레오타입이었다. 물론 예외란 건 항상 있는지라 오히려 가끔 사상적으로 '''극렬 자코뱅'''같은 사람들이 저 러시아인 귀족 자제들의 가정교사가 돼버린 경우도 있어서[* 프랑스 혁명기에도, 그 이후 러시아 혁명기에도 사상적으론 전혀 아무런 상관 없이 단순히 특정 정치인 계파나 라인을 잘못 탔다, 그냥 아무 생각 없는 가벼운 언행이 의심을 샀다, 이런식으로 목숨 날아간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이러다보니 사상적으론 혁명에 동조해도 세상의 편지풍파에 휘말려 어쩌다보니 혁명의 반대편에서 싸우던 러시아에서 망명객이 되는것도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다.] 오히려 프랑스어란 다리를 통해 나머지 유럽의 진보적, 계몽주의적 사상을 적극적으로 흡수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당장 게르첸이 이랬고, 러시아 혁명가 전통의 최초의 큰 대대적 봉기였다 평가받는 [[데카브리스트의 난]]도 대불 전쟁시 프랑스 혁명과 맞서 싸우면서 오히려 그 영향을 받은 소장파 장교들이 주도했다. 나중에 20세기 초 되면 러시아 지식인 전통에서 이런 [[인셉션|러시아인들 스스로가 자국 문화를 부끄럽게 여기고 서구 문화만 추종하는걸 또 부끄럽게 여기는]] [[슬라브주의]] 지식인 세력이 떠오르면서 오히려 태어나서 평생 일상언어론 프랑스어만 쓰던 귀족, 상류층 인텔리 출신 슬라브주의자 지식인이 집안 하인, 농민들을 통해 러시아어를 배우기도 했다. 만화 《[[오르페우스의 창]]》에서도 [[독일인]]인 [[유리우스 폰 아렌스마이야]]가 맨 처음 러시아에 가서도 오랫동안 [[레오니드 유스포프 후작]]의 집에서 아무 문제 없이 대화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 프랑스어에 있다. 러시아에 도착하기 이전에도 기차에서 만난 러시아 자본가와 프랑스어로 유창하게 대화를 나누자, 그 [[러시아인]]이 유리우스의 프랑스어 능력을 대단히 칭찬했었다. 나중에 유스포프의 집에서도 처음에는 러시아어를 못 알아들어 당황하자, 유스포프와 그 여동생이 프랑스어로 말을 걸면서 대화가 시작된다.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심지어 프랑스어의 vous(당신)이라는 낱말의 느낌을 표현하기에는 러시아어 вы(당신)은 너무나 부족하다는 안나의 독백도 있다. 그런데 웃긴 건 вы라는 2인칭 복수가 경칭 2인칭을 의미하게 된 것 자체가 프랑스어 영향이다. 이전에는 경칭 비경칭 관계없이 단수 2인칭은 ты, 복수는 вы였다. 소설의 다른 부분을 보면, 러시아의 귀족들은 심지어 러시아어는 서투르고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경우도 있었던 모양. 이런 프랑스어 동경은 러시아가 좀 심하긴 했으나,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했으며, 심지어는 [[빅토리아 여왕|빅토리아]] 시대 이전의 [[영국인]]들까지도 자신들의 언어가 프랑스어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 현대 영어는 프랑스어의 영향을 상당히 받아서 추상적인 고급 어휘들은 대부분 프랑스어에서 유래한다. 오히려 현대 프랑스어에서 사라진 중세 프랑스어의 어휘와 발음을 영어가 더 많이 간직했다고도 한다. 거기에다 19세기부터 [[오스만 제국]]의 상류층들도 프랑스어를 배웠고 프랑스어가 당시 이스탄불의 가게에 터키 문자와 프랑스어의 로마자를 같이 사용했을 정도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국호도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프랑스어식 표기는 'Corée'였기 때문에 [[영어]]식 국호도 '''Corea'''로 한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 것. 그러나 [[영국]]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Korea'''로 바뀌게 되는데, 정작 조선 당국은 [[고려]]에서 유래한 국호가 꺼림칙하여 [[조선|Chosun]]이나 [[대한제국|Empire of Dai Han]]의 표기를 했지만 통용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일본의 Korea 표기 조작설]]을 참조하도록 하자. [[1980년대]]까지만 해도 공항 근무자 말고는 공무원들조차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드물었을 정도. 지금도 프랑스에서 관광객이 길가다가 영어로 행인에게 길을 물어보면 '''대체 뭐라는 거야''' 하는 반응이 나온다고.[* 특히 [[파리(프랑스)|파리]]에서는 영어로 물어보면 알아들었는데도 못 알아듣는 척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프랑스어를 써도 파리식 프랑스어(Parisian French)대로 정확히 발음하지 않아도 저러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캐나다]]인인 [[기욤 패트리]]의 제보.] 프랑스어에 어설퍼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는 프랑스계 캐나다인과는 판이하게 다른 케이스. 심하면 '프랑스 여행 왔으면서 간단한 회화도 안 배워오는 건 무슨 배짱?' 같은 핀잔을 듣기도 한다. 차라리 영어 말고 그냥 손짓 발짓하며 물어보는 게 더 나을 정도. 그러나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는 이런 이야기는 거짓말이거나 혹은 적어도 크게 뻥튀기한 이야기라고 한다. 프랑스인들이 영어를 썼을 때 저렇게 반응하는 건 프랑스어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 아니라 그냥 영어를 못해서라고. 오히려 프랑스인들은 과시욕이 많아서 자기가 외국어를 할 줄 아는 것을 보이기 위해 못 알아들어도 손짓발짓으로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프랑스인이 생각하는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프랑스어의 지위와 그로 인한 학습자의 태도, 영어와 프랑스어의 언어학 음성학적 차이이다. 후자보다는 전자에 더 무게를 두는 편이다.] 하지만 [[2010년대]]에는 이런 태도가 완화되어, 영어로 물어봐도 대답해주려 노력하는 편이다. 오히려 외국인이 어설프게 프랑스어 쓰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불어로 물어보면 영어로 답해주는 사람도 있다. 흔히들 프랑스는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많아서 영어를 할 줄 아는 프랑스인에게 영어로 물어봐도 프랑스어로 대답해준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잘못 전해진 얘기로, 오히려 그 자부심 때문에 외국인의 어설픈 프랑스어를 싫어하고 프랑스어로 물어봐도 영어로 대답해준다. 거기다 한국보다 영어 공부 열풍이 더 심한 나라이다. 취업 시에도 [[토익]]을 보는 회사가 많다. 2018년 2월 24일에 프랑스 정부는 영어 학습 장려에 나서고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9920369|#]] 2018년 3월 20일에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코포니의 날을 맞이하면서 국외에 있는 프랑스어 학습 기관을 지원해, 프랑스어 교육 기회를 두 배로 확대하기로 발표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69&aid=0000286673|#]] 프랑스어에도 영어에서 유래된 어휘들이 늘어나고 있고,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전인 '프티 로베르'의 2019년 개정판에도 영어에서 유래된 신조어들이 대거 수록되었다고 르파리지앵이 2018년 5월 14일에 보도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프랑스어가 영어에 짓눌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영어를 쓴다는 이유로 프랑스어권 학자와 예술가 100명이 프랑스어를 쓰라는 성명서를 내는 일도 있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0899282|#]] 프랑스의 신분증에 영어가 병기되자 프랑스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023&aid=0003617092|#]]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