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핍진성 (문단 편집) === 사실성과의 차이 === >'''So there’s sound in space. I can’t suddenly have spaceships flying around without any sound anymore because I’ve already done it. I’ve established that as one of the rules of the — of the — of my galaxy and I have to live with that.''' > >그래서, (나의) '''우주에는 소리가 있다.''' 이제 와서 아무 소리도 없이 날아다니는 우주선을 만들 수 없는 것은 내가 그런 우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건 이미 내 은하의 규칙 중 하나로 굳어졌고, '''나는 그 규칙과 함께 살아야 한다.''' >---- >[[조지 루카스]], '왜 [[스타워즈 시리즈]]의 우주에서는 소리가 있냐?'는 [[https://billmoyers.com/content/mythology-of-star-wars-george-lucas/|질문]]에 대해 핍진성은 '[[유니버스(서브컬처)|작품 안에서 설정된 세계]]'를 근거로 현실적인 정도를 판단하기 때문에 사실성과 구별된다. 사실성은 [[유니버스(서브컬처)|작품 속 세계]]가 현실 세계의 모습을 반영하지 못하면 사실적이지 않은 것이 되어 버리지만 핍진성은 작가가 설정을 그렇게 짰다면 현실의 세계는 어떻든 관계가 없다. 오직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작품 속 세계에 맞게 살아가는지만이 중요하다. 만약 이종족과 마법과 주술이 난무하는 판타지 소설이라면 '''[[판타지]]는 원래 허구'''이기 때문에 사실성을 따질 수가 없다. 하지만 허구성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설정이 정교하게 짜여있고 작중 사회와 등장인물들이 서로 적절히 어우러져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작품이라면 핍진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인기 만화인 [[헌터×헌터]]에서 작중 등장하는 국가나 집단, 넨 등의 능력은 완전한 허구지만 그 안에 국가체제, 인터넷 등 통신 인프라, 국가간 대립구조, 협회 규정 등이 나름의 합리성이 있기 때문에 독자는 허구성을 쉽게 느끼지 못한다. 혹은 마찬가지로 [[중세 판타지]]인 '''[[왕좌의 게임]]'''이나 이 분야 끝판왕 '''[[반지의 제왕]]''' 또한 사실성은 떨어진다 할 수 있겠지만 핍진성과 이야기 연출력은 굉장히 '''정교하다'''고 평가받는다. 단, 어떤 작품이 명백한 [[현실]]에 기반한 작품, 예컨대 역사 소설이나 [[사극]][* 물론 정통 [[사극]]의 경우에 해당한다. 퓨전 사극, 판타지 사극은 핍진성과 사실성이 공유하는 부분이 많이 줄어든다.] 혹은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라면 핍진성과 사실성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작품에서 설정해둔 [[유니버스(서브컬처)|세계]]가 곧 현실의 사람들이 만든 세계이므로, 핍진성을 따지는 것이 곧 사실성을 따지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 배경의 작품이라 해도 사실성이 바로 핍진성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핍진성은 어디까지나 '''작품 향유자가 느끼는 사실감'''이며, 이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인식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지, 그 사실이 물리적으로 현실에서 일어났던 사건인지의 여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가령 [[추신구라]]를 보면 중세 일본에서는 칼싸움이 벌어지면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까지 할복하는 게 일반 통념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역사적 사실에 맞춰 창작물에서도 그런 전개를 넣으면 그 사실을 모르는 현대인으로서는 '무슨 저런 말도 안 되는 세계가 있냐'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설령 현실의 일이라 해도 독자가 핍진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충실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현실과 다른 관념을 지닌 세계를 그리는 작품에서는 독자들이 그런 세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초반부에 그런 규칙을 활용한 상황들을 제시해주곤 한다. 여기에 더해서 사람은 사실성과 [[개연성]]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혀 개연성 없는 일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현실이 오히려 사실성이 없게 느껴지는 것 역시 낯설지 않은 현상이다. 이민족의 침략에 맞서 자신의 문명권을 구한 전쟁영웅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죽는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런 일은 개연성 없이 여겨질 것이다. 그런데 창작물은 현실이 그렇게 개연성이 없다 해도 창작물로서 최소한의 개연성은 확보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창작물의 [[확률]]적 요소, 즉 [[운]]이란 작가가 설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 장르에서는 [[TRPG]]와 같이 참여자들끼리 [[주사위]]를 던져 그때그때 확률을 무작위로 정해가며 전개를 결정할 수 있으나 소설에서는 그런 방식을 쓰기 어렵다.] 개연성 없이 확률적으로 전개한단 건 사실상 작가 맘대로 전개해놓고 운이 좋아서 그랬다고 우기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리고 핍진성 역시 창작물에 적용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개연성은 있어야지만 그것을 현실감 있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즉, 핍진성이란 사실성과 동시에 개연성도 어느 정도 갖추어져야지만 느낄 수 있는 개념인 것이다. 괜히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199212260044260927|현실이 소설보다 더하다]]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도 [[https://hamusoku.com/archives/10624154.html|비슷한 말]]이 있다고 한다.] 소설은 어느 정도는 개연성이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연성이 없다고 느꼈는데 알고 보니 실화를 그대로 묘사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벙찌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실화 배경 작품들도 우연한 사건들을 두고 앞으로 일어날 일의 징조였다느니 하는 (현실적이진 않고 오로지 창작물 상의 개연성만을 위한) [[복선]]을 넣어 개연성을 보강할 때가 많다.[* 위 전쟁영웅의 예를 들자면 "과거에 그 영웅이 어릴 적에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죽을 뻔했지만 극적으로 살아났다" 등의 일화를 넣어서 "그때 천운으로 살았으니 지금 운 나쁘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짐작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옛날에 운 좋은 일이 일어난 것이랑 지금 운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무 상관 없지만 독자들이 그걸로 납득을 하기 때문에 개연성을 보강할 수 있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