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글/역사 (문단 편집) === [[파스파 문자]] 기원설 === 세종실록에는 '字倣古篆(글자는 '古篆'을 본떴다)'이라 기록되어 있다. 일반의 해석은 '고전 전서체의 상형 방식(또는 글씨체)을 본떴다'이다.[* 예를 들면, ㄹ은 1획으로 적을 수 있지만 [[己]]처럼 3획이다.] 그러나 컬럼비아 대학의 한국학 교수인 개리 레드야드(Gari Ledyard)는 고전(古篆)이 몽고전자(蒙古篆字), 즉 [[원나라]]의 공용문자였던 [[파스파 문자]]('Phags-pa script)를 가리키는 것이라 주장했다. [[https://en.wikipedia.org/wiki/Origin_of_Hangul|참고]]. [[파일:파스파 문자와 한글 비교.png|bgcolor=#fff]] 레드야드의 이론[* Ledyard, Gari. "The International Linguistic Background of the Correct Sounds for the Instruction of the People." In Young-Key Kim-Renaud, ed. The Korean Alphabet: Its History and Structure. Honolulu: University of Hawai'i Press, 1997. ]에 따르면 한글의 자음 ㄱㄷㅂㅈㄹ는 각각 발음이 비슷한 ꡂ [k\], ꡊ [t\], ꡎ [p\], ꡛ [s\], ꡙ [l\]을 단순화한 형태이며, ㄱ, ㄷ, ㅂ, ㅈ에 획의 변화를 가해 [[유기음]] ㅋ, ㅌ, ㅍ, ㅊ을 만들었고, ㄱ, ㄷ, ㅂ, ㅈ에서 한 획씩 지워 [[지속음]] ㆁ, ㄴ, ㅁ, ㅅ을 만드는 식으로 한글의 자음이 제작되었다는 가설이다. || 파스파 문자[* 시계방향으로 90도 돌려서 봐야 한다.] || 기본자 || 가획(유기음) || 감획(비음 및 마찰음) || || ꡂ [k] || ㄱ || ㅋ || ㆁ[* ㄱ의 윗부분을 감획한 후 ㅣ와의 분별을 위해 이응을 아래에 더한 것] || || ꡊ [t] || ㄷ || ㅌ || ㄴ || || ꡎ [p] || ㅂ || ㅍ || ㅁ || || ꡛ [s] || ㅈ || ㅊ || ㅅ || || ꡙ [l] || ㄹ || - || - || 레드야드 외에 유창균 교수, 중국의 주나스트를 비롯한 몇몇 [[몽골인]] 교수 등이 이 가설을 주장해왔으며 이후 지속된 토론의 대상이 되어 오면서 2010년대부터는 한글학회나 국어학회 등에도 국어 연구자들이 관련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2368893|#]] 조음기관 모방설이 주류인 국내 학계에 비해서 서양 학계에서는 파스파 모방설이 더 널리 퍼져 있는 듯하다. >1966년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학위논문으로 제출된 [레드야드의] 논문은 대부분의 서양학자들에 의하여 인정되어 서양에서는 한글이 파스파 문자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정광. "훈민정음의 중성 (中聲) 과 파스파 문자의 모음자." 국어학 (國語學) 56 (2009): 221-247.) >[서양의] 문자학자들은 훈민정음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문자로 파스파 문자와 인도계 문자를 언급하는데, 이는 국내 학계의 분위기와는 다른 셈이다. (연규동. "일반문자학에서 바라본 훈민정음." 동방학지 181 (2017): 223-257.) 그러나 국내학계에서도 아예 파스파 이론이 사장된 것이 아니며 지속해서 관련 연구들이 출판되고 있다. 레드야드의 이론 외에도 [[ㅇ]]의 기능이나 [* 연규동, and 최계영. "훈민정음 후음자 ‘ㅇ’의 기능과 파스파 문자." 국어학 (國語學) 90 (2019): 83-109.] 한글의 [[음절]] 표현 구조에서 [* 연규동. "훈민정음의 음절 이론과 파스파 문자." 국어국문학 188 (2019): 5-31.] 파스파 문자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레드야드 교수의 연구는 '파스파 모방설의 주창자'라는 세간의 인식과는 거리가 있다. 한글의 기원을 파스파 문자, 티베트 문자, 버마 문자 등 남아시아 문자들에서 찾아보려는 시도 자체는 서구에 한글이 알려진 당시부터 수없이 있어왔다. 다시 말해, 서구권 학계에선 처음부터 이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것이지, 레드야드가 기존에 없던 파스파 모방설을 주장하자 점차적으로 그 논리에 설득되어 수용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레드야드의 연구는 이런 기존 가설들을 본인의 논문 집필 시점 몇년 전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새로 알게 된 창제원리와 합치하게끔 다듬은 절충안에 가깝다. 정작 레드야드 본인은 한글이 파스파문자의 개량형이라기보단 처음의 기본 자음 5자를 만들 때 파스파자를 참조했을 뿐 그 이후의 과정은 따로 음운학에 기초해 완성했다는 관점으로, 박사 논문에서 한글 창제 과정에서 몽골 파스파 알파벳의 역할이 상당히 제한돼있다고 서술한 바 있다. 자음의 일부는 파스파 문자에서 따왔지만 ㅇ과 가획원리, 모음 등은 세종의 창작이라는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