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clearfix] == 개요 == || [[파일:KR067.jpg|width=100%]] || || [[크라쿠프]] 성과 그 교두보인 바르비칸 성채 || || [[파일:800px-Fortification_of_Huningue.jpg|width=100%]] || || [[바젤]] 인근 위넹그(Huningue, 독일식:휘닝겐)에서 [[라인 강]] 너머로 1681년 설치한 [[보방식 요새|소휘닝겐 보방식 교두보]]. [[나폴레옹 전쟁]] 이후 맺어진 [[파리조약]](1815)으로 파괴되었다.[* 교두보 위에 쓰여진 K는 라인강 건너편 도시 Kleinhüningen[소(小)휘닝겐\]의 줄임말이다.][* 오늘날에는 이 위치 근방에 세 나라 다리(Passerelle des Trois Pays)가 위치해있다.] || || [[파일:e205b40a4516b0479121e7b387dc692e-forte-da-graca-elvas.jpg|width=100%]] || || [[포르투갈]]의 Forte de Nossa Senhora da Graça 요새. 전방 성벽 앞으로 뻗어있는 다리와 그 앞의 교두보를 볼 수 있다. || {{{+1 [[橋]][[頭]][[堡]] / Bridgehead}}} [[교량]] 출구에 설치한 [[요새|보루]](堡壘)라는 뜻으로, 교량과 같이 어떤 길목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발판을 뜻한다. 당연하게도 화약 등 원거리 무기 발달할수록 적의 저항도 강력할 것이므로 교두보의 시설도 더 확대되어야 했다. 정작 군사용어에서 파생된 일반적인 용법으로는 '침략의 교두보', '공격의 교두보' 등 공격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적지에 공격해 들어가기 위해 강(방어선) 저편에 마련한 발판이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 주로 '확보하다', '마련하다' 등등의 단어와 함께 쓰인다.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A%B5%90%EB%91%90%EB%B3%B4|교두보 문서]]를 참고하면 '''다리를 건넌 후''' 강 너머에 설치하는 것이 교두보라고 한다. '두(頭)'라는 단어란 교량이 뻗어나간다는 의미로, 그 자체로 공격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 이런 표현에만 익숙한 사람은 위 사진들의 요새에 부속된 방어용 교두보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유럽에서는 [[중세]] 시대부터 쓰였던 군사 용어여서 [[프랑스어]]인 tête de pont도 관용어로 굳어진 모양이다. == 한자어 용례 == bridgehead라는 단어가 각각 '교', '두'로 번역된 것으로 보아 근대에 아마도 [[일본]]에서 들어온 [[번역차용]]어로 추측된다. 한국어에서는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를 기준으로 '교두보'라는 단어가 쓰인 최초의 사례는 [[1940년]] [[동아일보]]에서로, [[제2차 세계 대전]] [[프랑스 침공]](1940.5.10.~6.25.) 당시의 기사이다. > 特히 [[파리(프랑스)|巴里]]西方에서는 敵新銳部隊는 [[루앙]]南方一帶를 功擊하여오고 敵裝甲部隊는 루앙南方루비에의 __橋頭堡__를爲始 [[센 강|세느河]]畔의 [[샤를로망|래상드리]][* Les Andelys. 현 한글 표기법으로는 "레장들리"라고 적는다. 이곳 위키에서는 샤를로망 문서에서만 유일하게 이 마을을 언급하고 있다.],베르농 各地에 殺到,다시베르농 西南十킬로의 빵·슈르와[* Pacy-sur-Eure의 パシ를 パン으로 오독한 것으로 추측된다. 오늘날 표기는 "파시쉬르외르"이다.] 그西方十七킬로의 要衝브르·에브류[* Évreux(에브뢰)를 의미하는 듯하다.]를目標로 南下하려하고잇다 >---- > '''[[동아일보]], 1940년 6월 15일, 1면'''[[https://newslibrary.naver.com/search/searchByKeyword.nhn#%7B%22mode%22%3A1%2C%22sort%22%3A0%2C%22trans%22%3A1%2C%22pageSize%22%3A10%2C%22keyword%22%3A%22%E7%89%B9%ED%9E%88%20%E5%B7%B4%E9%87%8C%E8%A5%BF%E6%96%B9%EC%97%90%EC%84%9C%EB%8A%94%20%E6%95%B5%E6%96%B0%E9%8A%B3%E9%83%A8%E9%9A%8A%EB%8A%94%22%2C%22status%22%3A%22success%22%2C%22startIndex%22%3A1%2C%22page%22%3A1%2C%22startDate%22%3A%221920-04-01%22%2C%22endDate%22%3A%221999-12-31%22%2C%22selofficeId%22%3A%2200020%22%7D|#]] 그리고 [[6.25 전쟁]]에서는 한국 땅이 전쟁터가 됐으니만큼 '교두보'라는 단어가 굉장히 자주 나오게 된다. 마지막 남은 [[대한민국]]의 영토를 교두보로서 확보하기 위한 [[6.25 전쟁/관련 기록|부산 교두보 전투]](1950.8.4.~9.18.)가 유명하다.[[https://ko.wikipedia.org/wiki/%EB%B6%80%EC%82%B0_%EA%B5%90%EB%91%90%EB%B3%B4_%EC%A0%84%ED%88%AC|한국어 위키백과]] [[나무위키]] [[6.25 전쟁/관련 기록]]에서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라고 부르고 있다. [[흥남 철수]] 당시에는 후퇴를 하기 위한 해안 기지를 '흥남 교두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후퇴 작전에서 교두보라는 말을 쓴 사례. 아래에서 다루겠지만 이 경우에는 '해두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본어]]에서는 堡가 [[상용한자표]]에 없기 때문에 橋頭[[保]]라고 한다. 한국어에서도 한자를 주로 쓰던 시절에 간혹 '堡'만 한글로 '橋頭보'라고 썼던 용례가 있다.[[http://lod.nl.go.kr/home/include/lodpopup.jsp?uri=http://lod.nl.go.kr/resource/CNTS-00069232004|남선경제신문(南鮮經濟新聞) 1950.3.21.]] == 의미 확장 == 해안 [[상륙]] 작전시에는 교두보라는 말 대신에 해두보/해안보(海頭堡/海岸堡, beachhead)라는 말을 쓴다. 그러나 이는 교두보라는 단어의 어원과는 잘 맞지 않기는 한다. 교량은 강 쪽으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머리'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겠지만 바다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쓰는 것이 다소 어색하기 때문. '교두보(bridgehead)'라는 단어를 통해 유추적 확장된 것으로 보이며, 1940년에 와서야 쓰이게 된 단어라고 한다.[[https://www.etymonline.com/word/beach-head#etymonline_v_26922|#]] 심지어 적의 방공망에서 안전한 항공 보급로까지도 air bridge라고 부르고, 이 보급로의 끄트머리 지점 역시 airhead라고 하니 의미가 정말 많이 확장된 셈이다. airhead는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533637&cid=50307&categoryId=50307|공두보/공정보(空頭堡/空挺堡)]]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airhead라는 단어는 머리에 공기밖에 없다는 의미로 멍청이, 깡통을 의미하는 속어이기도 하다. 본문의 군사용어와는 무관하다.] 사실 한국에서는 역사적으로 이러한 군사적 의미의 교두보를 설치한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백이면 백 비유적인 의미로만 쓰인다. 교두보의 '교'가 다리 교인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듯. 위의 단어들도 '해안 교두보, 상륙 교두보, 공중 교두보'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지정학]]에서는 [[회랑]](corridor)과 같은 [[땅거스러미]]나 [[반도]] 지역 등이 지역과 지역을 잇는 교두보로 자주 등장한다. [[폴란드 회랑]]이나 [[한반도]] 등을 참조. 오카쿠라 카쿠조(岡倉覚三)는 [[한반도]]에 대하여 '일본의 심장을 겨누는 단검(Korea lies like a dagger ever pointed towards the very heart of Japan)'이라면서 일본의 적대국이 한반도를 차지하게 내버려두면 일본을 칠 교두보가 될 것이므로 그 전에 선제적으로 공격해야 한다고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예방전쟁]]이라며 합리화한 적이 있다([[https://babel.hathitrust.org/cgi/pt?id=hvd.32044037683349;view=1up;seq=226|Okakura 1905: 280]]).[* Okakura, K.(1905), ''The awakening of Japan''. J. Murray.][* 이후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표현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문헌에서 2, 3차 재인용되었다. Fujisawa, R.(1923: 174)[* Fujisawa, R.(1923). ''The recent aims and political development of Japan'' / Fujisawa Rikitaro. (Williams College, Williamstown, Mass. Institute of Politics. Publications). New Haven.], Myers(2001: 28)[* Robert Myers(2001), ''Korea in the Cross Currents: A Century of Struggle and the Crisis of Reunification'', New York, Palgrave.], Halberstam(2007: 64)(번역본 100p.)[* David Halberstam(2007), ''The Coldest Winter: America and the Korean War'', New York: Hyperion.], 최형두(2012: 30)[* 최형두(2012), 아메리카 트라우마 - 어느 외교 전문기자가 탐색한 한미관계 뒤편의 진실, 위즈덤하우스.]에서 재인용.] 그러나 실제로는 [[일본]]이 한반도를 교두보로 삼아 [[중일전쟁]]을 일으켰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오카쿠라 카쿠조의 의견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이승만]]은 [[냉전]] 체제에서 [[남한]]이 '민주 교두보(民主橋頭堡)'라며 [[미국]]은 남한에게 원조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역설하기도 하였다.[[http://lod.nl.go.kr/home/include/lodpopup.jsp?uri=http://lod.nl.go.kr/resource/CNTS-00088017931|자유민보(自由民報), 1949.9.8.]] [[기업]]의 시장 진출시에도 교두보와 같은 표현을 쓴다. 예컨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 할 때 [[한국]] 시장을 교두보로 하겠다고 말한다든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에 앞서 한국 시장을 먼저 거점으로 확보한다는 뜻이다. 물론 [[전쟁]]에서와는 달리 외부 기업이 끼어들었다고 해서 생사를 걸고 전방위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을 테니 역사적 교두보만큼 철저하게 방어해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이처럼 [[군사]] 관련 용어가 쓰이는 일도 많은 것 같다. == 게임에서 == [[RTS]] 게임에서 [[입구막기]] 역시 교두보를 확보하는 과정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공격에 자주 쓰이는 용례를 감안하면 [[벙커링]]이 더 적당할 수 있다. [[입구뚫기]] 역시 군사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긴 해도 '교두보를 확보했다'라고 부를 수 있을 듯하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에서는 교량 옆에 교량을 수리/파괴할 수 있는 시설이 존재한다. 문자 그대로 교두보. 특히나 교량 파괴는 그냥 강제 공격으로도 할 수 있지만 수리는 이 시설이 없으면 게임 내내 절대로 수리할 수 없다. 영어로는 bridge repair hut이라고 부르는 모양. == 외부 링크 == * [[https://ko.wikipedia.org/wiki/%EA%B5%90%EB%91%90%EB%B3%B4|한국어 위키백과 교두보 문서]] * [[https://en.wikipedia.org/wiki/Bridgehead|영어 위키백과 Bridgehead 문서]] * [[https://fr.wikipedia.org/wiki/T%C3%AAte_de_pont|프랑스어 위키백과 Tête de pont 문서]] [[분류:성채]][[분류:군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