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소설 [[운수 좋은 날]]의 [[주인공]] ==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소설 <[[운수 좋은 날]]>의 등장인물. 병든 아내와 3살배기 아들 개똥이를 두고 있는 [[인력거꾼]]이다. [* [[첨지]]는 이름이 아니라 조선시대의 벼슬 이름으로, 조선이 망한 뒤로는 나이 든 남자를 부르는 호칭이 되었다. [[영감]]이 [[당상관]]에 대한 호칭에서 노인에 대한 일반 호칭으로 변한 것과 비슷하다.] '''시대를 뛰어넘은 희대의 [[츤데레]]이자 가정폭력범이다. 환자인 아내에게 발길질하고 마구 욕하지만, 사실 가난 때문에 아내에게 못해준 것이 미안하여 어떻게든 아내에게 잘해주고 싶어한다. > “이런 오라질 년! 조밥도 못 먹는 년이 [[설렁탕]]은. 또 처먹고 지랄병을 하게.” 라고, 야단을 쳐보았건만, '''못 사주는 마음이 시원치는 않았다.''' 아내가 아파 몸져 누운 날에도 별 수 없이 일하러 나갔지만, 하필 그날이 너무나도 운수가 좋아 2원 90전[* 당시 [[https://m.blog.naver.com/winniethejy/220701813879|1원의 가치]]를 고려해보면 1원이 약 15만원을 좀 넘는 거금이었으므로, 2원만 벌었다 쳐도 하루 30만원 이상을 번 것이다. 좀 더 자세히는 435,000원 정도 된다. 즉, 그 시대상 치고는 돈 좀 꽤 벌은 셈이다.]을 벌어 치삼이란 벗과 만나 아내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퍼마시며[* 술에 취해 금액을 10배나 뻥튀기한 '''30원'''을 벌었다고 허세를 부린다(…)], 알게 모르게 울면서 '''아내가 죽었다고 거짓을 말한다.''' 삼이가 "정말이??"라고 묻자 "아니, 술김에 헛소리한 거야."라며 신세타령을 했다. 술에 꽤 취했음에도 잊지 않고 아내가 먹고 싶다는 [[설렁탕]]을 사오나…[* 집에 들어서자마자 김첨지가 아내의 죽음을 직감한 듯이 묘사가 불길한 침묵, 무시무시한 정적이라고 표시되는데, 이것 역시 [[복선]].] > '''"이 눈깔! 이 눈깔! 왜 나를 똑바루 바라보지 못하고 천장만 바라 보느냐! 응?! "''' >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집에 오니 아내는 진짜로 죽어있었고[* 당시 아내가 [[체증|급체]] 후 앓아누웠다가 결국 죽어버렸는데, 의외로 급체를 한 후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4091|죽을 뻔한 환자]]나 [[https://news.joins.com/article/21202643|정말 죽어버린 환자]]는 김첨지네가 살던 시기보다도 훨씬 더 의료체계와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보고되는 사례다. 원래 급체는 몇 시간 이상 장기지속된다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추천될 정도의 증상인데, 저 당시 김첨지나 아내가 병원에 갈 수 있을 리가… 덤으로 아내가 체한 이후 앓아누웠다는데, 급체 후 눕는 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기에 좋지 않다.] 아이는 울고 있었다. 마지막에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해|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응?]] '''[[복선|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이라는 넋두리를 하며 아내의 얼굴을 뺨을 맞대고 문지르며 오열한다. 그날 일을 나가기 전에 아내가 "제발, 내가 아픈데 오늘은 집에 있어 줘요."라는 대사가 [[복선]]. 알기 쉬우면서도 임팩트가 있기에, 교과서에서는 복선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이 부분이 수록된다. 이 말을 듣고도 생계를 위해 집을 나선 김첨지에게 닥쳐올 불행은 예고되어 있었고, 김첨지도 그것을 짐작했기에 불안 속에서 술을 퍼마시며 요란을 떤 것이라는 해석도 해볼 수 있다.[* 즉 [[방어기제|불안을 감추려고 일부러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아내 사랑이 분명히 있는 [[츤데레]] 남캐라 불리지만, 아픈 아내에게 욕하고 발길질하는 [[가정폭력]] 시전자일 뿐이다. 당대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폭력은 기본적으로 나쁘고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이다. 한국단편문학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는 [[장광]]. === [[츤데레]] 대체어? === [[일본어]] [[츤데레]] 개념이 투영된 인물로 상징성이 크며, 웹상에서 [[츤데레]]를 대체할 표현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 예로 비공식 츤데레 순위 투표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츤데레킹에 오른다. 아래처럼. 물론 어디까지나 재미로 하는 말이니 진지하게 생각 할 필요는 없다.[* 진지하게 따져보자면 김첨지보다는 <동백꽃>의 [[점순이]] 쪽이 캐릭터 성향으로써의 츤데레에 부합하다고 할 수 있다.] [[http://todayhumor.com/?animation_273742|본격 크로스오버 츤데레물]] [[파일:attachment/김첨지/dogdrip.net_goodday.jpg]] 상대가 전부 [[일본 만화]] 캐릭터들이다(…) 그의 위상이 돋보이는 자료. 걸쭉한 비속어를 구사하는 김첨지는 [[츤데레]] 중에서도 [[욕데레]] 타입. 하지만 철저하게 비극적인 한국의 근대 작품이기 때문에 현대 일본 매체에서 그려지는 모에 속성인 [[츤데레]]와는 그 괴리가 크다. 실제로 한국 문학을 둘러보다 보면 '츤데레'로 보이는 인물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지만 츤데레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 보인다. == 전 [[두산 베어스]], 현 [[LG 트윈스]] [[선수]] [[김현수(1988)|김현수]]의 별명 == 1번 항목에서 파생된 별명. 의미가 유사하다. 김현수가 두산에서 뛸때, [[KBO 플레이오프/2009년#s-4.5.3|2009년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에서 1회에 홈런을 쳤는데 그날 경기가 하필 우천취소되었다. 당연히 김현수의 홈런은 경기 취소로 되어 홈런 기록 역시 무효되었다. 이것 때문에 '홈런을 쳤는데 왜 경기를 못하니'라는 드립이 나왔고 이 드립이 흥하면서 김첨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2010년에는 [[류현진]]과 함께 그날 경기가 소위 잘 풀리는데 비가 와 우천취소가 된 상황을 표현한 [[왕뚜껑]] CF로 이 별명이 정식으로 굳어졌다. [[분류:한국 소설 캐릭터]][[분류: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