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無線模型(무선모형), 영어로는 Radio Control, 일본에서는 라지콘(ラジコン)이라고 부른다. [[주파수]], [[블루투스]], [[적외선]] 등을 이용해 무선으로 조종하는 모형, 혹은 무선 모형을 조종하는 취미를 이르는 말. 흔히 RC(Radio Control[* Remote Control은 리모콘에 한정된 단어이고 무선모형 등은 전부 Radio Control.]) 혹은 R/C로 줄여 부른다. 무선모형의 역사는 [[니콜라 테슬라]]가 1898년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최초의 무선조종 보트를 시연한 게 그 역사의 시작이다.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오늘에 이르게 된다. 이게 군사적, 또는 취미가 아닌 기타목적으로 사용되면 [[무인기]]라고 부른다. 오히려 [[무선전차]]를 비롯해 기존 군 장비들을 무선/무인조종으로 바꾸어 가는 것이 추세. RC모형은 자동차, 비행기, 헬리콥터, 배 등 운송수단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이 편이 조종하기 쉽고 재미있으니까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렇지만 실제 크기 제품의 형태를 충실히 재현한 미니어처보다는 무선조종에 특화된 모형들이 더 많이 사용된다. 프라모델을 개조해서 RC로 구동시키는 등 괴인들도 있다. 동작이 깔끔하지는 못하지만, 자쿠를 두 발로 걷게 한다든지 말이다. 무선 모형들은 크기가 작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딱히 크기는 상관없다. RC 조작 숙련도나 RC 보관 장소, 비용 문제 때문에 보통은 소형 RC가 기준이 되었을 뿐 충분한 능력만 있으면 크기는 의미 없다. 나름 사이즈가 있는 RC부터 사람이 탈수 있을정도로 크게 만들어도 무선 모형에 해당된다.[* 무선 배의 경우 선체강도와 부력만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면 사람을 태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 실제로도 RC계열에서 사람을 태우는 체급을 가진 모형은 대체로 배이다. 하단의 영상에서도 사람을 태운 RC 배를 볼 수 있다.] 사이즈가 커질수록 기본 사양의 부품을 고성능 부품으로 장비할수 있기에 출력을 높이고, [[목제]]나 [[금속]] 등의 재질로 변경해 내구성을 늘릴수도 있기에 조성된 환경이 아닌 호수, 바다 같은 야외 어디서든 운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쯤되면 장소나 관리에 문제가 생긴다. 크기가 커질수록 무게도 늘어나기에 운송에도 문제가 생기고, 부품 등으로 들어가는 여러 비용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소형 RC에 비해 사고가 크게 날 수도 있다. 특히 수습이라도 가능한 다른 RC에 비해 항공 RC 는 사고나면 답이 안나온다. 무선 조종을 위해서는 당연히 조종자와 기계 간의 통신이 필요하다. 이 통신에는 보통 72MHz나 2.4GHz 대역의 [[전파]]를 사용한다. 21세기 초부터 2.4GHz 송수신기가 보급되었고 순식간에 MHz를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며 시장을 대체하였으며 [[Wi-Fi]] 신호를 사용하는 녀석도 있다. 어차피 Wi-Fi도 2.4GHz 대역인 것은 마찬가지. 주파수가 높을수록 전파 혼선도 줄어들고 통신 속도도 빠르다. 2000년대 이전에는 RC카 대회 한번 하려면 주파수 채널을 서로 맞추느라 고생했던 걸 겪어봤다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전파는 주파수가 높을수록 장애물에 취약해지는데, 어차피 대개 무선 조종은 개활지에서 하는 취미이니 별 상관 없는 모양. 보통 조종 거리는 짧아도 500m 이상이나, 어차피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조종 거리보다 가까운 곳에서만 모형을 조작하게 된다. 무선모형 잠수함의 경우 물속이라는 여건상 MHz를 쓰고 선박용으로는 UHF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멀티콥터]]가 대중화되면서 GPS를 장착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인다 2, 3 채널을 사용하는 저가의 완구 무선 헬기 등에는 통신 수단으로 [[적외선]]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조작 거리가 10미터 내외로 크게 제한된다. 현재는 그냥 RC라고 하면 RC카를 의미할 정도로 RC카가 인기가 많고 유명하지만 가장 먼저 RC로 대중화된 것은 놀랍게도 비행기다. 그것도 싱글 버튼 시대, 지금 식으로 말하자면 비례제어가 되지 않는 0.5채널 송수신기밖에 없던 시절에 자동차도 아니고 비행기를 날렸다.[* [[서보]]의 타각이 제한되어 있지 않고 송신기의 버튼을 누를 때마다 120도씩 한 방향으로 돌아간다. 이것을 활공성이 높은 고익기의 러더에 장착하고 한 번 누르면 좌선회, 또 한 번 누르면 우선회, 다시 한번 누르면 직진, 하는 방식으로 조종했다고 한다(실제로는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 따라서 활공성이 높고 안정적인 기체의 제작 능력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에일러론]]도 [[승강타]]도 없고 스로틀도 고정시켜 놓았다가 [[도화선]]이 다 타면 연결된 고무줄이 끊어져서 엔진이 꺼지는 방식이라, 착륙 시에는 기체의 안정성을 믿고 [[러더]]만으로 착륙시켜야 했다. 그러나 그 시대의 고수들은 버튼 하나로 9급 엔진을 장착한 발사 비행기를 원하는 활주로에 정확하고 무사하게 착륙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심한 경우는 활주로에 작은 돌멩이를 놓고 랜딩기어로 그 돌멩이를 맞히는 놀이도 즐겼다고 한다.] 아마 RC카는 진짜 자동차라는 대체재(?)를 접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비행에 대한 선현들의 집념에는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이후 비례 제어가 가능한 다채널의 송신기(프로포)가 일반화되어 저가의 프로포가 보급되면서 육상 RC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가끔 [[에어소프트건]] 유저들[* 정확히는 전동건]과 서로 관심을 갖기도 한다. 모터와 배터리를 쓴다는 점에서 비슷하기 때문. 다만 전동건 유저들이 기어박스와 탄속에 관심이 치중한 나머지 모터나 배터리는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RC유저 입장에선 살찍 실망스런 감이 있어 전동건 유저들이 배터리나 모터 관리에 대해 많이 참고하기도 한다.[* 이는 국내법 특유의 빡빡한 파워 규제와 사거리, 기어갈림 현상이 원인으로 보인다.] 무선모형 입문의 난이도는 보통 자동차<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