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1 [[發]][[生]][[的]] [[誤]][[謬]] / genetic fallacy}}} 그 사이에 일어난 적절한 변화를 무시하고, 이전의 맥락(말, 논증, 사물의 특성)으로만 평가하고 적용하는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논리적 오류]].[* [[2015 개정 교육과정]]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인정 15-세종-21-고교-17-002 [[논리학]] [[교과서]] ([[교학사]]) ] 다만, '논증', '사물'이 아닌 '행위' 자체는 자료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포함하지 않는다. == 상세 == 오류를 범하면서 수반되는 평가 대상이 '사물', '논증' 등이 있을 수 있겠으나 대개 평가 대상이 사람이 된다. 즉 [[사람에 호소하는 오류]]처럼 말하는 내용 자체가 논증 밖을 벗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 외에도 보통 낡은 근거와 맞물린다는 특징이 있다. === 대상이 논증인 경우 === ||{{{-2 일부 [[인신공격의 오류]]와 맞물린다.}}}|| || * '''A''': __너 어렸을 때 A에 반대하지 않았어? 그러므로 지금 그 주장이 믿을 게 못 되네.__ ('''발생적 오류''') '''B''': 어렸을 땐 그랬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금은 A에 반대하지 않아. '''A''': 와. 네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어? 아니야. 넌 그 때 그랬으니까 지금도 틀려. ([[피장파장의 오류]]) || 사람의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되는 경우도 있고, 틀린 생각을 고치는 데 크게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당장 쉬운 예로, 문제를 풀다가 어긋날 때 [[오답노트]]를 작성하면서 자신이 모르거나 어긋난 점을 보완해나가기도 한다. 이를 간과하고 한때의 시점만으로 사람의 발언을 들추어 비판하고 그것으로 현재 시점의 사람도 필히 그러하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발생적 오류'이자 '[[피장파장의 오류]]'이다. [[논쟁]]은 엄연히 '논증 대 논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의 기를 꺾을 목적으로 상대방의 과거 어느 한 시점 발언을 끌어오는 것은 상당히 비겁한 행동으로 여겨진다. 이럴 때는 적절히 자신의 생각이 바뀌었음을 충분히 드러내어 상황을 타개해줄 필요는 있겠다. 그랬음에도 위선자라고 하면 상대방에게 [[피장파장]]을 범하였다고 지적하면 거의 일단락된다. || * '''A''': 아인슈타인이 과연 유능한 과학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__그는 '정적 우주론'을 발표했어. 하지만 지금은 우주가 팽창하잖아? 그는 괴짜야!__ '''B''': 아인슈타인이 정적 우주론을 발표한 때는 1917년이었고, 우주 팽창이 도입된 건 1929년이지. 게다가 1929년 이후에 아인슈타인은 본인의 실수를 이미 인정했어.[* 실제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아인슈타인]]이 본인의 [[흑역사]]라고 자처했을 만큼 후회하였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가 정적 우주론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개념인 [[우주상수]]가 나중에 현대 우주론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재조명되었다.] 왜 12년 전 한 순간 일을 갖고 판단해? || || * 당신은 3년 전에 A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왜 이제 와서 다른 소리를 하십니까?''' || → 지금은 그 특정 정책 지지를 철회한 뒤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을 수도 있음을 간과했다. → 적어도 '아마도'라는 접두어를 써야 이 발언에 최소한 신빙성을 더할 수 있다. 다만 그런다 한들 추측이 확정되는 건 아니다. === 대상이 사물/콘텐츠인 경우 === || * '''A''': __나 처음에 쓰던 S사의 스마트폰은 정말로 쓸 게 못 되더라. 셀카는 [[저질]]이고, 호환되는 앱이 하나도 없었던 걸로 기억해. S사의 스마트폰은 그냥 쓰레기야.__ '''B''': 앱 호환 문제는 최근 시리즈에서 많이 개선됐고, 카메라 화질이랑 광각 현상도 많이 개선됐어. || 충분히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되었을 가능성을 간과하였다. 다만 특정 사물을 발전하는 것은 아니고, 기술을 발전한다. || * '''A''': __그 게임은 정말로 할 게 못 되더라. 채널링 서버도 구현이 안 되어있고, UI도 너무 구시대적인 것 같아. 망해야 마땅해.__ '''B''': 너 그 게임 언제 했는데? '''A''': __10년 전.__ '''B''': 지금은 업데이트로 해당 부분이 많이 개선되어 있어. 이제는 불필요한 논쟁 아닐까? || → 더구나 그 옛날에 그 구시대적대로 즐겼으면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르는 것]]이다. 반대 예시. || *'''A''': __내가 처음에 쓴 S사의 스마트폰은 나온 지 꽤 됐지만 여러 면으로 아주 좋아. 그래서 나중에 나온 것들은 모두 더 좋을 거야.__ '''B''': 얼마 전에 나온 최신폰에는 큰 문제가 생겼는데? || 구조, 비용 등 여러 문제로 발전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며 발전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음을 간과하였다. 처음에 쓴 것만으로 그것을 만든 회사를 판단하는 것은 [[초두효과]]이기도 하다. === 대상이 논증/사물이 아닌 경우 === 구조는 비슷하나 이는 발생적 오류로 보기 힘들며 [[인신공격의 오류]]에 가깝다. 앞서 말했듯이 발생적 오류의 대상이 '논증'이나 '사물의 특성'을 포함할 뿐이지, 행위 자체가 자료 참작으로서 효력이 발휘되니 '특정 행위'를 갖다가 발생적 오류에 놓진 않는 편이다. "너답지 않게 왜 이래?"는 대상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 이번에 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김 씨를 지지하지 않아. 그 사람이랑 나는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는데 인성이 썩었어. '''30년 뒤인 지금에도 정치를 잘 할 수나 있을까?'''|| → 만약에 김 씨의 과거 행위가 사실로 판명되면 [[법학]]에서 유죄 선고를 내린다. → 초등학생 시절 어느 한 순간 인격으로 30년이 지난 인격과 동일시하여 사람을 판단하는 논리적 사고는 '발생적 오류'와 구조가 유사하다. 발생적 오류가 아니더라도 변화되었거나 낡은 근거일 수 있으므로 잘못이다. → 또한 단순 증인에 의하는 논증이면서 동시에 자료 없는 논증이다. 그랬다는 최소한 근거를 대야 이 논증이 건전해진다. || * '''A''': 연예인 민 양 인성논란 대박! 15살 때 후배 뒷담화 깠다는데? 민 양은 진짜 인성 쓰레기야. '''B''': 15살이면 인격이 완전히 형성되는 시기도 아니잖아. 지금 그는 22살이야. 그리고 바로 사과했어. 또한 큰 구설수도 없었고. 최근 리얼리티 방송에서는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어.|| → 아이돌 커뮤니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이다. 사실 이들은 논리보단 그냥 자기들끼리 살짝이나마 아귀가 맞거나 가십 떠는 걸 좋아하므로 올바른 논증을 찾아보기 힘들다. 참고로 이는 [[공포 마케팅]]에 쉽게 걸리는 원인이기도 하며, 결국은 [[https://photohistory.tistory.com/11433|사람이 문제라고 지적한 사람]]도 있다. || *'''A''': [[나의 아스카는 그러지 않아]]. '''B''': 뭘 보고 그런 말 하는 거냐? '''A''': 이거다. '''B''': 언제 처음으로 봤는데? '''A''': 2년 전이다. '''B''': 시리즈마다 점점 달라져서 이제는 그래. || → [[캐릭터 붕괴]] 관련 예이다. === 오해 및 유의사항 === 이 발생적 오류를 [[특수 환경 공격]]과 비슷한 양상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으나 '''전혀 다른 유형이다.''' 예를 들어, '갑은 A에서 태어났다. A는 범죄율이 높으므로 갑의 인성은 불보듯 뻔하다.' 따위의 [[부전자전]]식 논증은 '''발생적 오류가 아니라''' [[특수 환경 공격]] 또는 결합 오류이다. 이는 갑이 A에서 '''발생'''하긴 했어도 여기서 말하는 '발생'은 '발생적 설명', 곧 '탄생'이나 '기원'이다. 반면, 발생적 오류에서 말하는 '발생'이란 어느 한 시각, 순간에 발생하였다는 뉘앙스에서의 발생을 의미한다. 심지어 블로그나 [[위키백과]]에도 잘못 작성된 부분들이 많다. ||{{{-2 [[나무위키]]에서는 2019년 11월 8일 편집판까지 '발생적 오류'의 예시에다 '특수 환경 공격 오류'의 예시를 쭉 나열한 바가 있다. 삭제된 예시는 [[특수 환경 공격]]의 예시를 참조하기 바란다. 원래 과거판 서술의 맥락을 언급하는 것은 나무위키 규정상은 권장되지 않으나 정보 정정 목적에 근거하여 부득이하게 남겨두었다.}}} || == 발생 이유 및 사회 언쟁 패턴 == 흔히 나 또는 가까운 사람이 아닌, 다른 이에게 '''무한한 일관성'''을 요구하거나, 그 사람이 과거에 그랬듯이 지금도 그러할 것이라는 착각 때문에 저지르는 오류이다. 사람의 지식은 경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류 역사상은 인류가 습득해온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습득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사람에게 없는 한은 전통이나 기억 전승에 호소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용인할 수 있다지만, 그렇다고 대상이 나중에 달라졌을 수 있음을 무턱대고 무시하는 것은 부당하다. 사람이 언제나 일관적일 수는 없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당장 자기 자신부터 뒤돌아보자.]][*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신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이 또한 발생적 오류이다.] 어린 시절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갖는 사상이나 생각 등이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은 과거 어느 한 순간만으로 자신이 평가되면 다소 억울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요즘 속담도 발생적 오류의 일종이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전 문단의 논리 역시 [[피장파장의 오류]]에 호소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오류를 비판하는 사람들, 심지어 논리학박사라고 해도 오류를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것을 인정해야만 오히려 모순을 어느 정도로 극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X 정당 홍길동', 과거 Y 시절 발언 흑역사 레전드>'''와 같이 어떤 이를 지탄하기 위해 자극적인 표제어를 붙이는 것은 발생적 오류를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특히 [[진영논리]]와 맞물리면 더욱 답이 줄어든다. 'A는 x 시절 그랬잖아~'에다가 '그럼 B는 y 시절에 안 그랬어?' 같은 식의 [[병림픽]]을 벌이는 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말싸움 구도이다. 그러나 이는 평범한 말다툼이면 몰라도, 공적인 자리나 신중한 생각을 해야 하는 곳에서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논리학자들이 괜히 [[피장파장]]과 함께 저급한 행동으로 여기는 게 아니다. 논쟁에선 엄격히 객관성, 논리 형식으로 싸워야 한다. 패자부활 자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타나기 쉽다. 성적표와 학벌, 심지어 범죄 전과가 오래 또는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신분제도|신분]]이 되는 것이 그 예. 이런 환경은 [[좋았던 옛날 편향]]의 원인일 때도 있다. 이는 피해자의 [[보상심리]] 등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 == 여담 == 이 오류를 한마디로 쉽게 요약하면 '''과거 [[끌올]]'''이다. 과거 끌올 자체가 논리학에서는 오류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낱낱이 털어 도덕성을 검증하자는 데는 있어서 이 점에 의아해할지 몰라도, 그러한 사회 규범 문제에는 대해서 따로 '그러자'라는 약속이나 조건부가 붙지 않는 이상은 고려되지 않는다(예: [[청문회]]) [[논리학]]에서는 논증의 평가와 오류의 평가에만 관심이 있다 보니 철저하게 형식, 객관성, 논리성에만 주안점을 둔다. == 관련 문서 ==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 그러는가 하면 또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현재와는 다른 어느 옛 경험 기준으로 이런 말을 하면 발생적 오류가 될 수도 있다. *[[논리적 오류]] *[[논점일탈의 오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인신공격의 오류]]([[인신공격의 오류#피장파장의 오류 (위선 공격)|피장파장의 오류]])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시대착오적]]: 앞 시대에 어쩐 사람이 이미 새 시대에 적응했는데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그 앞 시대 기준으로 판단하는 등. 이는 해당 사람을 옛 사람으로 매도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이중잣대]]: 이 오류로 자신은 치켜세우고 남은 깎아내리기도 하고, 세상이 달라지길 바라거나 [[새로움에 호소하는 오류]]를 저지르면서 발생적 오류를 막 저지르는 것도 이중잣대의 예시가 될 수도 있다. *[[인지도식]] *[[인지적 종결 욕구]] *[[전과(범죄)]], [[전과자]] *[[초두효과]] *[[확대해석]] *[[편향]] *[[좋았던 옛날 편향]] *[[확증 편향]] [[분류:논리적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