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봉사(奉仕), 돕다 ==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의 힘을 바쳐 애씀. 보통 스스로 나서서 하는 봉사를 '[[자원봉사]]'로 부른다. '봉사[[하다]]'로도 쓴다. === [[언어간 동형이의 한자어|언어별 의미 차이]] === 사실 '봉사'는 원래 상대방을 위해 도움이나 물건을 제공해주는 일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거의 '무료봉사', '[[자원봉사]]'의 용법에 한정되어 쓰인다. 영어로 보면 'service'([[서비스]])와 'volunteer'([[자원봉사]]) 둘 다 의미하고 있지만 지금은 거의 'volunteer'의 의미로만 쓰이는 셈이다. [[http://www.welfare24.net/ab-3481|국내 자원봉사 소식]], [[http://www.welfare24.net/ab-4480|해외 자원봉사 소식]]. 국립국어원에서는 '[[팁]](서비스 제공자에게 자발적으로 주는 돈)'의 순화어로 '봉사료'를 쓸 것을 권하지만, 이런 의미 변화 때문에 [[모순어법]]으로 느낄 수도 있다. [[북한]]에서 '봉사'는 영어 '[[서비스|service]]'의 용법과 유사하게 쓰인다. 예를 들면, 가게의 영업시간을 '봉사시간'으로, 식당에 음식 가져다 주는 사람은 '봉사원', 컴퓨터의 [[서버]]는 '봉사기'로 부른다. 심지어 [[휴대 전화|핸드폰]]이 잘 안 터질 때도 '봉사가 잘 안 된다'(서비스 미지원 지역)라 한다. [[일본어]]의 '奉仕'(ほうし)도 북한의 '봉사'와 유사하게 쓰인다. 아마도 [[일본]] [[메이지 유신]] 시절 서구어를 한자로 번역하던 시절[* 'economic(경제)나 'democratic(민주주의)' 등의 예가 유명하다.]에 'service'를 '봉사'라는 단어로 번역한 듯하다. [[중화권]]은 '봉사'를 이 의미로 쓰지 않는다. 바이두 [[중국어]] 사전에는 아예 '奉仕'라는 단어가 실려 있지 않다. [[중국]]에서 service의 역어는 '복무'(服务), '[[노무]]'(劳务)이다.[[https://zh.dict.naver.com/#/entry/kozh/47a2eda79ee7488897e8a80a430f9721|#]] 서버 역시 '복무기'(服务器), 종업원을 '복무원'(服务員)이라 한다. 한국어에서 '복무'는 주로 '[[대한민국의 병역의무|군 복무]]'에만 쓰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런데 영어 '[[서비스|service]]'도 봉사의 두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 [[영미권]]에서 'service'가 전자의 의미로 쓰이는 대표적인 예는 경찰 모토 'To protect and to serve'. == 봉사, [[맹인]] ==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요인으로 시각에 이상이 생겨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사실 봉사(奉事)는 [[조선시대]] 종8품에 해당하는 관직의 이름이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훈련원 봉사 직을 지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맹인들이 주로 등용되어 맹인들을 봉사라고 부르게 되었고 그 결과 현대 사람들도 봉사를 원래 뜻보다는 맹인들을 낮잡아 부르는 말로 알게 되었다. [[심청전]]에 나오는 심봉사의 봉사가 이 봉사다. 심봉사도 위의 관직에 있던 사람. === [[스포츠]] 은어 === ==== [[야구 관련 기담]] ==== [[두산 베어스]],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 등에서 야구 선수로 활동하다 은퇴한 [[심정수]]의 대표적인 [[별명]]이다. [[KBO FA 제도]]로 4년 최대 60억원이라는 당시 최고 금액으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지만, 돈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부진하자[* 사실 세이버메트릭스로 보면 그렇게 나쁜 활약은 아니나 부상이 잦았고(제대로 뛴 게 2년 정도) 무엇보다 당대 '''60억'''이라는 금액은 FA 역대 최고액이었으니 더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아직 출루율이나 OPS 등이 부각되지 않은 시대에서 타율이 낮았으니 더 저평가받았고.] 대표적인 먹튀로 까임을 받았다. 더군다나 당시 인터뷰에서 라식수술 후 공이 안 보인다는 말을 하자 사람들은 앞 못보는 봉사라고 하면서 심봉사라 깠다. 이후 [[2007년]]에 잠시 부활하며 홈런왕이 되자 그는 눈으로 보지 않고 귀로 듣고 친다는 청각타법 드립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심봉사의 이미지를 굳히게 되었다. 심정수 외에도 야구계에서 봉사라는 멸칭으로 불렸던 선수는 [[고동진(야구선수)|고동진]]이 있으며, 그는 '고봉사'로 불렸다. ==== [[농구]] 관련 ==== 경기를 조율해야 하는 [[포인트 가드]]의 리딩과 시야가 [[똥망]]일 경우 [[비하]]의 의미로 봉사라고 부른다. 레전드급 가드들이 아니면 못할 때마다 한 번씩은 성+봉사(예: [[주희정]] = 주봉사, [[황성인]] = 황봉사, [[임재현(농구)|임재현]] = 임봉사 등)로 불려왔다. [[김태술]]은 예외적으로 [[성씨|성]]보다도 [[이름]]이 더 [[임팩트]]가 있어서 김봉사보다 술봉사로 더 많이 불린다. [[분류:한자어]][[분류:동음이의어]][[분류: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