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1 [[敍]][[述]][[語]] / Predicate, Verb}}} 문장 구성의 기본 골격이 되는 요소로서, '~이다', '~하다', '~다' 식으로 주어의 내용을 전개해주는 문장 성분으로 동사, 형용사, [[체언]]([[주어]], [[목적어]])과 합쳐져 기본적인 문장의 성분을 이루는 말이다. [[한국어]] 등의 [[교착어]]는 [[동사(품사)|동사]]와 [[형용사]], 더 나아가 [[명사(품사)|명사]], [[대명사]], [[수사(품사)|수사]]까지 서술어로 바로 쓸 수 있지만, [[영어]]와 [[굴절어]] 계열은 '''[[동사(품사)|동사]]만 서술어로 쓸 수 있다.'''[* 동사 이외의 품사를 서술해야 할 경우 be 동사 등을 쓴다(이를 [[계사#s-2|계사(Copula)]]라고 한다).][* 다만 영어에서는 전통적으로 문장을 주어(subject)와 서술어(predicate) 두 부분으로 구분하여 서술어에는 동사 뿐만 아니라 보어, 목적어, 부사 등을 모두 포함시킨다. 국어 문법에서도 서술어가 엄격한 의미에서 동사에 오는 목적어, 보어 등을 전부 포함하는 경우와 같다. 국어에서는 그러나 서술어를 목적어, 보어 등과 일반적으로 구분하지만 영어 문법에서는 서술어가 동사와 동사가 취하는 목적어, 보어 등을 전부 포함한 것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즉 영어에서 서술어와 동사는 사실상 똑같다라든지 동사를 서술어로 배워야 한다든지 하는 일부 주장은 국어 문법 용어를 영어 문법에 투영하여 생긴 오해다. ] 해당 언어를 배울 때에도 '서술어'가 아닌 '동사'라고 할 정도. 이 때문에 영문법에서 사용하는 말들에 더 익숙한 학생들이 정작 [[모국어]]인 [[한국어]] 문법을 배울 때 처음 보는 단어([[용언]], [[서술어]], [[관형사]] 등)와 접촉한다거나 단어는 같은데 쓰임이 좀 달라 보인다거나([[형용사]]) 하는 등 이유로 혼란스러워하기도 한다. [[고립어(언어유형학)|고립어]] 계열도 거의 모든 단어를 서술어로 쓸 수 있다. [[한문]]만 생각해 보더라도 이쪽은 [[품사]]의 경계 자체가 모호하다. 한국어에서는 이 서술어가 매우 돋보일 수밖에 없다. 이 말은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데에는 서술어의 자연스러운 활용이 핵심이라는 말이기도 하며, 한국어는 끝까지 들어보아야 알 수 있다느니 하는 말들도 이에서 기원한 것이다. 한국어의 다른 문장 성분처럼 서술어도 이동은 자유롭지만, 다른 문장 성분과 달리 서술어가 이동하였을 때는 도치법이라고 특별한 경우로 취급한다. 대개 맨 뒤에 쓰이고,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의 서술어는 높임법[* 하 '시' 었 '나'이다], 시제[* 하시'었'나이다], 종결어미[* 하시었나이'다']아울러 문체[* '하시었나이다]를 확정짓는다. 물론 다른 어구도 이러한 문장 성격에 기여하지만 서술어만큼 결정적이지는 않다. 안녕히 계셨사옵나이까? 안녕히 있었니?의 문체 차이는 확연하지만, 잘 계셨사옵나이까?와 안녕히 계셨사옵나이까?의 문체 차이는 미묘하다. 당연히 여기서 미묘하다는 말은 다른 어휘를 쓰고 있는 두 말 사이에 어감 차이가 전혀 없다는 말이 아니다. 중국어는 고립어여서 [[수사(품사)|수사]](今天'''几'''月几号 : 오늘은 '''몇''' 월 며칠'''인가'''), [[동사(품사)|동사]](我'''吃'''饭 : 나는 밥을 '''먹는다'''), [[형용사]](她很'''漂亮''' : 그녀는 '''예쁘다''') 등을 서술어로 사용할 수 있다. == 서술어의 자릿수 == [[한국어]] 문법에서 서술어의 성격에 따라 필요로 하는 문장 성분의 개수. [[영어/형식|영어의 5형식]]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 한 자리 서술어 === * 자동사 > 비가 '''내린다'''. * 형용사 > 얼굴이 '''예쁘다'''. * 체언 + (서술격 조사)이다 > 나는 '''학생이다'''. === 두 자리 서술어 === * 타동사 (주어+목적어+서술어) > 철수가 {{{#blue 밥을}}} '''먹는다'''. * 되다/아니다 (주어+보어+서술어) > 물이 {{{#green 얼음이}}} '''되었다'''. * 불완전한 자동사/형용사 (주어+필수적 부사어+서술어) > 그는 {{{#red 비겁하게}}} '''굴었다'''. > 나는 {{{#red 너와}}} '''다르다'''. === 세 자리 서술어 === * 이중타동사, 수여동사, '삼다'류 동사 (주어+목적어+필수적 부사어+서술어) > 엄마는 {{{#red 이마에}}} {{{#blue 손을}}} '''얹었다'''. > 할머니께서 {{{#red 나에게}}} {{{#blue 세뱃돈을}}} '''주셨다'''. > 나는 {{{#blue 그를}}} {{{#red 사위로}}} '''삼았다'''. === 자릿수가 가변적인 서술어 === 일부 용언들은 자릿수가 일정하지 않고 그 쓰임새에 따라 자릿수가 바뀌기도 한다. [[다의어]]인 용언 일부가 이에 해당된다. * 한 자리이면서 두 자리인 서술어 1. 필수적 부사어의 필요 여부가 갈리는 경우 (주어+서술어) > 가로등이 '''밝다'''. (주어+필수적 부사어+서술어) > 그는 {{{#red 지리에}}} '''밝다'''. 2. 목적어의 필요 여부가 갈리는 경우 (주어+서술어) > 자동차가 '''멈췄다.''' (주어+목적어+서술어) > 명희가 {{{#blue 기계를}}} '''멈췄다'''. * 두 자리이면서 세 자리인 서술어 (주어+목적어+서술어) > 철수가 {{{#blue 영희를}}} '''부른다'''. (주어+목적어+필수적 부사어+서술어) > 사람들은 {{{#blue 그를}}} {{{#red 영웅이라고}}} '''부른다'''. == 관련 문서 == * [[한국어의 5언 9품사]] [[분류:문장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