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동남아시아의 민족)] [목차] == 개요 == Sentinelese [[인도]]의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속한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원시 [[부족]]. 세계에서 현재까지 가장 고립된 것으로 유명한 [[미접촉부족]]이다. [[오스트랄로이드]] 계열 원시 주민들로 이들은 2만 년 넘게 현재도 고립되어 있다. 니코바리인 같은 외부인이 옛적부터 제도 곳곳에서 도적질을 한 이유도 있고, [[식민지]] 시절의 [[영국군]]이 제도에서 벌인 무력 시위, 특히 모리스 비달 포트먼(Maurice Vidal Portman)이 이끄는 탐험대가 1880년에 여기서 6명을 납치했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 부부는 병사했고, 4명의 아이들에겐 선물을 줘서 돌려보냈다. 이 사건은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의 원주민들에겐 큰 [[트라우마]]가 되었기에 외부인을 극도로 배척하게 된 것이다. 즉, 이 [[대영제국]] 시절 사건으로써 부족 내에서 '섬 바깥에서 온 자'들을 절대로 가까이 하지 말라는 식의 이야기가 대대로 구전되어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혐성국|영국이 또]]-- 이들 숫자가 정확히 얼마인지, 어떤 생활을 하는지는 일절 모른다. 대략 50~300명 사이일 거라고 추정만 하고 있다. 인도 정부에서 외부인 접근을 철저하게 막기 때문이며, 센티널족도 외부인의 접근에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임과 동시에 굳이 [[섬]]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가 이 영토를 국제 사회에서 인도령으로 인정 받는 대신, 이들의 생활에 일절 끼어들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해외 취재진과 [[인류학|인류학자]], [[오지(지리)|오지]]를 찾아가는 [[선교사]]들도 강제로 막아[* 다큐를 보면 육지에서만 감시하는 게 아닌 아예 배로 둘러서 밀항조차 못하게 엄중히 막아놨다. 촬영자들도 동행해서 멀리서 찍는 것에 그쳤다.] 그들에 대하여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인도 정부는 아예 법까지 새로 만들어서 이 곳에 함부로 접근한 죄를 징역 3년의 실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센티넬족을 인도 정부에서 격리 조치하는 이유가 또 있다. 부족민들이 [[질병]]에 대해서도 [[면역]]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외부와의 접촉이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멀리 가지 않더라도 [[안다만 제도]] 본토 원주민들의 사례만 보더라도 100%다. 실제로 과거 외부인에게서 병이 옮아 여러 부족민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다만 전염병에 대한 경계로 외부인을 죽이는 건지는 알 수 없는 게, 바이러스라는 개념을 이해할지도 의문이고 2018년 [[중국계 미국인]] 선교사를 사살한 뒤에 시신 주변으로 몰려왔기 때문.] 거꾸로 외부인이 원주민에게서 병을 옮겨와 외부에 퍼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외에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사는 숌펜 족을 비롯하여 옹게 족, 자라와 족 같은 이들이 여러 섬에 고립되어 자기 부족들만의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부족들은 짧게는 십수 년, 길게는 백여 년간 탐사팀과 외부인들이 여러 차례 다녀가 개방이 된 편이지만, 센티널족은 [[인도 제국|영국 식민지]] 시절의 [[영국]]조차도 자세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에, 현대 지구상에서 정말 찾아보기 어려운 원시 생활을 아직도 유지하는 고립된 부족으로 관심을 모은다. == 생활상 == 문명 수준은 [[중석기 시대]] 정도로 추측된다. 농업을 모르고, 수렵 채집으로 활과 화살을 이용해 섬의 동물을 사냥하거나, [[물고기]] 및 [[해산물]]을 채집하거나, 섬의 [[과일]]을 채집하여 먹고 사는 듯하다. 다만 금속의 가치를 이해하는 듯하여, 섬으로 떠밀려온 난파선에서 수집한 금속을 이용하여 무기 등을 제작한다고 알려졌다. 옹게족들과 음식, 장식, 물질 문화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카누]]의 외형 또한 이들과 유사하다. 또한 [[활]]에 그려진 문양 또한 자라와족과 유사하다고 한다. 화살촉과 칼날은 다른 안다만 민족들의 것보다 크고 무거운 편이다. 게다가 불은 사용할 수 있으나 피우는 방법을 몰라 [[번개]]가 떨어지면서 생긴 불을 간직했다 사용하며, 불이 없을 때는 날고기로 먹는다고 한다. 잎으로 된 지붕이 비스듬히 덮인 작은 [[오두막]]에서 거주하며, 카누는 어획용으로만 쓸 뿐 섬을 횡단하는 용도로는 거의 쓰지 않는다. 또한 남녀 모두 나무 껍질로 만든 끈을 매고 있으며 남성들은 허리띠에 [[단검]]을 끼우고 있다. [[목걸이]]나 [[머리띠]] 등의 장신구를 하나 기본적으론 [[나체]]로 다니며 사망한 친척의 턱뼈를 차고 다닌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2014년]] 주항[* 週航. 섬 근처를 배로 둘러봄.]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키는 160-165cm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여성 평균 키는 140cm대 후반~150cm 대 초반으로 여겨진다. [[아르헨티나]]처럼 남녀 평균 신장의 차이가 매우 큰 나라가 아닌 이상 남녀 평균 신장 차이는 10~12cm 사이에서 결정된다.] 또한 다른 안다만 민족들처럼 [[흑인]]이며 어둡지만 광택 있는 검은색 피부를 지녔으며, [[근육]]이 두드러진 체형이라고 한다. == 근원 == 제대로 연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얼마나 외부와 고립되었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 일부 보고서에서는 최대 6만 년 또는 수만 년 정도 고립되었다고 주장하기는 하나 널리 통하는 주장은 아니다.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원주민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인도]]의 [[인류학|인류학자]]인 [[비시바짓 판드야]]에 따르면 그보다는 훨씬 최근에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서 표류하거나 이주했다고 추정한다.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오스트랄로이드]]계 민족들이 정착했을 때 분화된 무리라는 듯. 물론 최근이라고 해서 1, 2백 년 전쯤에 온 것이라는 소리는 아니고, 대략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민들과 같이 2만 년 전에 섬에 정착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연구에 따르면 안다만 니코바르 원주민이 Y 염색체 [[하플로그룹]]에 따라 26,000년 전에 정착한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센티널족도 그 정도의 역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정체는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정착하여 각 섬으로 흩어진 [[오스트랄로이드]]계 주민들 중의 한 부류의 후손인 만큼 이는 당연한 얘기다. [[언어]]는 [[https://en.wikipedia.org/wiki/Sentinelese_language|센티넬어]](Sentinelese language)를 사용하는데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영국령 시절 탐험대에서 통역 목적으로 데려간, 섬 인근의 현지 부족인 옹게족 사람과도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하니 고립된 기간이 상당히 길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 외부인과의 접촉사 == 1896년엔 근처 안다만 섬에서 노예로 일하던 인도인이 도망치다 이 섬에 도착했고, 그 즉시 원주민들한테 살해 당하는 일이 있었다. [[1967년]] 탐험대의 일원으로 [[인도]]의 [[인류학|인류학자]] T.N. 판딧이 방문한 적이 있다. [[https://www.bbc.com/korean/features-46353702|#]] 하지만 이 때 센티널족은 [[활]]과 [[화살]]로 무장하고, 호전적인 태도를 보여 제대로 접촉하지 못했다고 한다. [[1991년]]에 T.N 판딧이 포함된, 인도 정부 조사단이 현지인들을 만나 교류를 하며 그들의 [[생활]] 양식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를 위해 조사단이 [[코코넛]] 등을 포함한 [[선물]]을 17년 동안이나 놓고 가는 등 어마어마한 노력을 기울였다. 1981년 대형 화물선 프림로즈(Primrose) 호가 센티널 섬 근처에서 좌초되었는데, 구조되기까지 거의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호시탐탐 침공을 시도했으나 거센 파도 때문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한다. 승무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인력이 도착하였을 때도 썰물에 맞춰 센티널족들이 접근했으나, 작업자들이 챙겨온 [[바나나]]를 보이고 싸울 의지가 없음을 통보하자 화물선에 올라와 별다른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 구조 작업 이후 배는 섬에 그대로 버려졌는데, 약 18개월 동안 센티널족들은 월 2~3회씩 방치된 배에 방문하여 금속 조각을 모아갔다. 당연히 [[화살촉]]으로 쓰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사용하는 유일한 금속이 화살촉이다.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으로 일어난 [[쓰나미]], 해일이 이 해역을 휩쓸고 가면서 인도 해양경비대가 헬리콥터를 타고 수색했다. 센티넬 부족의 섬을 둘러보던 해양경비대 아닐 타플리얄 부대장은 센티넬 섬의 해변에서 벌거벗은 한 남자를 발견했는데, 그는 헬리콥터를 향해 화살을 쏘며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냄을 목격했다. 이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추정될 뿐, 여전히 지금도 신비에 싸인 생활을 하고 있다. 2년 뒤, [[인도]] 어부 2명이 조업 도중 술에 취해 배에서 그대로 잠드는 바람에 어선이 표류하여 여기에 좌초되었다가 센티널 부족원들에게 발견되고 그 자리에서 살해 당했다. 시체를 수습하러 온 [[헬리콥터]]에게도 활을 쐈기 때문에 시신 역시 수거하지 못했다. 출처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 -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pp. 119~120, 이 책에서 출처로 주석으로 단 것은 [[http://www.economist.com/node/10278703|이코노미스트 2007년 10월 19일자 "Noble or savage?" 기사]]로 나왔다. 언론보도로 확실히 살해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더불어 저 어부들의 정체는 관련 보도 내용에 따르면 불법으로 어업을 하는 이들이라고 한다. 상술한 인류학자 판딧의 사례와 별개로 인도 정부에서 이들의 생활 및 의료 실태 파악과 인구 조사를 위하여 몇 번 접촉을 시도했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들이 [[코코넛]]과 [[과일]], [[도끼]] 등 [[선물]]을 놓아두고 우호적인 접근을 시도했지만, 죄다 [[화살]]을 쏘면서 경고했기에 주저 없이 물러서야 했다고 한다. 사실 인도 정부가 [[군경]]을 동원해서 원주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한다면야 못할 것도 없겠지만 이들이 섬 밖으로 나와서 누굴 해친 것도 아니고, 섬 안에서 자기들끼리 행복하게 살겠다고 저러는 것 뿐인데 진압해 봐야 [[세계]] 여론의 질타를 맞을 것이 뻔하다. 또 인도 정부에서도 접촉하지 않고 이들을 가만 놔두기만 하면 알아서 자급자족하고 밖으로 나오려 하지는 않기에 방치하는 것에 가깝다. [[식인]]이라던가 뭔가 전인류적으로 용납 못할 위험 요소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런 게 발견된 것도 아니다. 다만 주변을 순찰하는 [[인도군]]이나 인도 해경을 몇 번 공격한 적이 있는데, 이럴 때는 위협을 목적으로 경고 사격 정도는 한다고 한다. 물론 사살은 엄금. 하지만 공격이 지속될 경우 약간의 인명피해를 각오하고 조준사격 및 약간의 포격은 가능하다고 하며 실제로 경미한 교전이 있었다고 한다. 세계 어느 나라 군대도 경고를 무시한 공격을 그대로 봐주는 경우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원주민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건 국가 차원의 군대보다는 [[해적]]과 같은 별도의 무력 집단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노스 센티널 제도는 해적들이 들끓는 [[말라카 해협]]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고, 무장도 원시적이고 인구도 소수에 불과할 이들에게는 소수의 무장한 해적 집단만 해도 매우 위험한 상대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침공해봐야 현대에 이익이 될 만한 생산품도 없을 테고, 함부로 침입하면 섬의 법적 주인인 인도 정부의 공권력을 상대해야 할 테니 해적들도 쓸데없는 곳에 힘 뺄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이다. 2018년 11월 21일, [[중국계 미국인]] [[선교사]]가[* 존 앨런 차우 (John Allen Chau, 1991.12.18 ~ 2018.11.17)] 이 부족에 선교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가 원주민이 쏜 화살에 맞아 사망했었다는 소식이 BBC 등을 통해 보도되었다. [[https://news.v.daum.net/v/20181121225424275|#]] 마침 이 선교사가 사망 며칠 전 SNS 계정에 ''''[[영적전쟁|하나님의 이름을 들을 기회조차 없던 사탄의 마지막 요새]]'''' 운운하는 글을 올려놨고, 어부들을 매수하는 등 여러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간지라 [[자업자득]]이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결국 그는 2018년에 [[다윈상]]을 수상했다. == 창작물 == 어째 [[사망전대]]로 암시되는 일이 종종 있다.[* 예를 들자면 [[설국열차(영화)|설국열차]]나 [[홈프론트]] 같은 작품들.] * [[홈프론트]]에서는 아에 민족 자체가 [[북한]]에 의해 멸족 당하고 만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센티널, version=187, paragraph=3.1)] [[분류:안다만 니코바르 제도]][[분류:인도의 민족]][[분류:동남아시아의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