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대한민국의 기업집단]][[분류:한국의 없어진 기업집단]][[분류:1939년 설립]][[분류:2002년 해체]] [목차] == 개요 == 1939~2000년까지 아남반도체를 주축으로 한 전자/반도체 특화 기업집단으로, 현재는 [[아남전자]]와 앰코 테크놀로지가 그 후신이다. == 역사 == 1939년 우곡 [[김향수]] 창업주가 '일만무역공사'를 세운 게 그룹의 시초이다. 초기에는 무역업을 영위하며 1945년 [[8.15 해방]] 후 '아남산업공사'로 사명을 바꿔 '아남' 사명을 쓰기 시작해 [[자전거]] 부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1956년 주식회사로 개편하고 1968년 사업 목적에 반도체제품 제조 판매업을 추가하고 1970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사업에 착수하고 같은 해 미국 현지법인 '앰코 일렉트로닉스'(이후 앰코테크놀로지)를 세웠다. 1971년 뉴코리아전자를 인수하고 1973년 일본 [[파나소닉|마쓰시타전기산업]]과 합작하여 한국나쇼날전기를 세워서 가전산업에 진출했다. 한국나쇼날전기는 1974년 마쓰시타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최초로 컬러TV를 생산하고[* 내수 브랜드가 90년대 중반까지 '아남나쇼날'로, 마쓰시타와 같은 Helvetica 계열 서체를 사용했다. 이외에 수입선다변화 제도가 폐지된 후 에어컨, 세탁기 등 내셔널 브랜드 백색가전 제품을 수입 판매하기도 했다.] 이외에 전자손목시계 '알펙스'를 생산했다. 1986년에 태경종합건설을 인수해 건설사업에 진출했고, 1987년에 부실기업 대한광학공업도 인수했다. 1992년 김향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자 장남 김주진이 회장으로 승진하여 정보통신, 비메모리 반도체 등에 확장해 1997년에는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30대 기업집단에 포함되었다. 1998년에는 자산 기준 재계 21위까지 올랐다. 아남그룹은 반도체 조립에서 세계 1위에 올랐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가치 사슬을 올라가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1997년 외환 위기]]가 오자 견디지 못하고 1999년 2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계열사들이 여러 곳으로 매각돼 대규모기업집단 순위에서도 밀려나 규모가 줄었고, 2000년에 모기업 아남반도체가 미국 앰코 측의 지분을 받아들여 워크아웃을 졸업하긴 했지만 이듬해에는 대규모기업집단에서 제외됐고, 2002년 그 회사가 동부그룹으로 팔려가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그 사이 아남반도체의 반도체 패키징 사업부문은 2000년 미국법인 앰코테크놀로지에 거꾸로 인수되었으며,[* 미국 기업으로 [[나스닥]] 상장사이지만 아남산업의 미국법인으로 시작하여 대표를 김향수의 장남 김주진이 맡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는 팔려나갔다고 하기도 뭣하다. [[공차(버블티)|공차]] 한국법인이 [[대만]] 본사를 인수한 것과 비슷한 격.] 아남전자는 2000년부터 법정관리를 받다가 2002년에 아남인스트루먼트 등이 유상증자로 빚을 갚아 [[http://www.aname.co.kr/|살아남았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650496&cid=43167&categoryId=43167|출처]][* 김향수의 차남 김주채의 후손이 경영하고 있다.] == 역대 임원 == * 명예회장 * 김향수 (1992~2002) * 회장 * 김향수 (1939~1992) * 김주진 (1992~2002) * 부회장 * 김주진 (1980~1992) * 김주채 (1988~2000) * 기획조정실장 * 정헌준 (1987~1988) * 김주진[* 회장과 동명이인.] (1988~1992) * 양인모 (1992~1995) * 황인길 (1995~1998) == 계열사 목록 == * '''[[아남반도체]]''': 구 아남산업. 그룹의 모태로 1999년 워크아웃을 받다가 이듬해 미국 계열사 앰코 테크놀로지로부터 총 21억 1,000만 달러짜리 외자유치를 받아 조기 졸업했고, 2002년 [[동부그룹]]에 매각돼 2004년에 동부전자를 합치고 '동부아남반도체'를 거쳐 2006년 '동부일렉트로닉스'가 됐다가, 2007년 [[동부한농]]에 합병됨. * '''산전사업부'''(현 '''르그랑코리아'''): 1999년 프랑스 르그랑 사에 매각. * '''[[아남전자]]''': 구 한국나쇼날전기. 영상/음향기기 제조사로 2000년 법정관리를 받다가 2002년에 유상증자로 차입금 500억원을 갚아 법정관리를 끝냈다. 현재 김향수의 차남 김주채의 몫이다. 현재는 내수시장에서는 철수하고 OEM 부문의 사업만 하는 중. * '''아남인스트루먼트''': 구 한등-아남정공. 이 역시 김주채의 몫이며 2007년에 지주부문을 (유)아남으로, 의료기기사업부문을 아남전자로 각각 넘기고 2010년에 폐업됨. * '''아남레믹스카메라''': 서비스센터 운영법인으로, 1992년 이후 사라짐. * '''아남시계''': '알펙스', '카리타스' 로 유명하며, 1990년 한등에 합병됨. * '''아남옵틱스''': 구 아남광학-아남산업/아남인스트루먼트 광학사업부문. [[니콘]] 카메라의 국내판매를 맡았으나 2005년 니콘이미징코리아에 국내 판매권을 넘기고 2006년 폐업됨. * '''아남정밀''': 일본 니콘 카메라 한국판매처로, 1993년 사업을 아남산업으로 넘기고 파산선고를 받았다. * '''아남지오넷''': 미국 지오텍과 합작한 TRS 사업회사로, 2000년 청산됨. * '''아남하이텍''': 1997년 청산됨. * '''그레텍'''(현 '''네이처이앤티'''): 구 아남환경. 2002년 동부그룹으로 매각됐다가 이듬해 법정관리를 거쳐 동양건설산업으로 매각됨. * '''뉴코리아전자''': 1982년 아남산업에 합병됨. * '''대한광학공업''': 1992년 파산됨. * '''동안엔지니어링''' * '''동안유통''': 아남전자 제품 유통업체로, 1994년 폐업됨. * '''동안종합개발''': 그룹 워크아웃 후 한동안 부동산 관리를 맡다가 2013년 폐업됨. * '''렘악세사리''': 1991년경 폐업됨. * '''렘트레이딩''': 1991년 폐업됨. * '''심코광학기기''': 이하 동일함. * '''아남건설'''(현 '''호반자산개발'''): 구 태경주택-태경종합건설. 1998년 이후 법정관리를 받다가 2005년 C&그룹으로 매각돼 'C&우방ENC'가 됐으나, 2010년 모기업의 부도로 또 회생절차를 밟고 이듬해 선진컨소시엄을 거쳐 2015년 호반건설로 매각됨. * '''아시아디자인'''(현 '''에이디칩스'''): 구 써밋디자인아시아. 1998년 계열분리됨. * '''아신''': 1997년 청산됨. * '''아큐텍''': 구 아남반도체기술-아남S&T. 2002년에 미국법인 앰코 테크놀로지로 넘어갔다가 2013년 폐업됨. * '''앰코 테크놀로지''': 미국 현지계열사로, 김향수 창업주의 장남 김주진 몫이다. * '''에이브이데코''': 1997년 분리 후 2001년에 폐업됨. * '''와이어리스테크''': 2002년 폐업됨. * '''제성씨엔엠''': 구 제성정밀. 1997년 독립함. * '''제성체인''': 1997년 제성정밀에 합병됨. * '''한국나쇼날전기''': 1997년 동안종합개발에 합병됨. * '''한미아남할부금융'''(현 '''글로셋'''): 2000년 뉴라인캐피탈로 매각돼 '뉴라인캐피탈'을 거쳐 2002년 '뉴라인인베스트먼트' 등으로 바꿨으나, 현재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법인이다. * '''한용양행''': 1997년 아남건설에 합병됨. * '''PK'''(현 '''포트로닉스천안'''): 미국 포트로닉스와의 합작법인으로, 1998년 홍콩 [[HSBC]]의 지분을 받아들이고 이듬해 독립함. == 여담 == SSDHDD 작가의 웹소설 《재벌 3세는 조용히 살고 싶다》의 주 무대인 KM전자의 모델은 아남그룹으로 추측된다. 물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삼성과 파나소닉의 치고받던 전쟁, 아이리버의 개발 초기 비화 같은 게 모티브로 마구 섞여있으며 작가가 아남전자 개발부 출신이거나 혹은 그 쪽 얘기를 상세히 아는 사람인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