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The Devil's Dictionary [[미국]]의 작가 [[앰브로스 비어스]]가 [[1905년]]에 쓴 ~~[[근대]] [[백괴사전]] ~~책. 사전 형식을 빌어 냉소적이고 신랄한 독설을 설파한다. 일종의 [[블랙 유머]]. > Friend'''ship''': A '''ship''' big enough to carry two in fair weather, but only one in foul. > ---- > 우정: 날씨가 좋은 날은 두 명이, 하지만 날씨가 나쁜 날은 한 명밖에는 탈 수 없는 배('''ship'''). 이런 식의 말장난이다. 국내에는 [[1980년대|80년대]] '''도깨비 패러독스'''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왔고, 거의 10년 주기로 출판사와 역자 이름이 바뀌어 서점가에 등장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아쉬운 번역 퀄리티. 옛판은 [[일본어]] 중역의 스멜이 물씬 풍기고, 신판은 영어 직역투가 눈에 밟힌다. 또한 신판 중 일부는 표지가 아주...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96119|#]]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4559398|#]]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971503|#]] 저작권 만료로 인해 인터넷을 뒤져보면 원문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면 애매한 번역서보다 원서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 설명 == 뭔가 기묘하게 비틀려 있는 내용과 같이, 뒤의 작가 일대기를 보면 매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널리스트였을 적 별명이 '신랄한 비어스'(Bitter Bierce)였고, 임종을 지킨 이가 없다는 점[* [[멕시코]]에 갔다가 실종되었다.]을 생각하면, 좀 다른 의미로 비범한 인물. 저널리스트로 활동할 때 쓴 칼럼을 엮어 낸 책이기도 하다. 다만 [[20세기]] 초반 백인 남성의 시각으로 썼기 때문에 종교차별, [[인종차별]]적 내용도 있다. 국내 번역본에선 적절하게 [[검열삭제]]했다.[* 다만 일부 부분은 좀 미묘하게 남아있다. 흑인 백인 혹은 지역을 가지고서 까내리는 부분이 적잖이 있기 때문.] 이런 책은 본래 검열하지 않고 원본을 그대로 번역한 다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주석을 달아 읽는 게 맛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아이들 동화책처럼 현대적으로 바뀌고 검열된 내용만 읽으면, 인류사의 기억할 만한 장면 대부분을 현대적인 시각에서만 보게 된다. 당연히 그 이야기의 본래의 함의, 그 시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없고 현실과는 백만광년 쯤 떨어진 이야기가 돼버린다. 스위프트의 풍자든 비어스의 풍자든 그냥 현대적인 관점에서 말장난으로 받아들일 때와 시대상을 연관시켜 읽을 때가 또 다르다.] 정치적 올바름과 관련한 논란이 생길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이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사고칠 수 있기 때문에, 성인등급으로 래핑해 팔기에는 너무 좁은 출판시장 사정상 대부분 번역 과정에서 잘린다. 오늘날의 이곳저곳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학교대사전]]이나 [[백괴사전]](또는 [[언사이클로피디아]])처럼 미묘하게 왜곡된 사전류의 공통조상이다. 나무위키의 전신인 [[엔하위키]]도 이런식의 서술 풍조가 남아 있었다. 비슷한 책으로는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통상관념사전》~~과 [[이외수]]의 《감성사전》~~이 있지만 플로베르는 유신론자이다. [각주] [[분류:미국의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