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 개그콘서트의 코너 감수성에 등장하는 오랑캐, rd1=오랑캐(감수성))] [목차] == 개요 == [[고비 사막]]의 북방(주로 [[몽골]]을 가리킴), 즉 [[막북]]의 동부에 할거하던 몽골계 종족인 [[우량카이족]]에서 유래한 '''이민족에 대한 한국어 멸칭'''이다. 사실상 '''[[야만인]]'''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중세 몽골어로 '삼림민'을 뜻하는 '''우량카이'''(Uriankhai)에서 유래했는데 중세 몽골인들이 [[투바인]]들을 비하할 때 쓰이던 말이기도 했다. 특히 [[원나라]]때 중국 문화를 받아들여 중원으로 이주한 일부 몽골족은 중원으로 이주하지 않고, 여전히 초원이나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족들과 다른 유목민들을 야만족으로 여기며 멸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하 공화국]]의 원주민 [[사하인]]들은 스스로 '우랑카이'(용감한 무사)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경멸해 부르던 오랑캐라는 말과 연관될 수도 있다. == 상세 == '''우량카이'''라는 이름은 [[명나라]]때 북방 이민족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되었고,[* 하지만 몽골인에 대해서는 '[[타타르]](의 중국 표기 '''달단''')의 자손들'이라는 뜻으로 '''달자'''라고 불렀다.] 이것이 조선에서 '''오랑캐'''로 불리기 시작했는데 /ㅗ/[u > o], /ㅐ/[ai~aj > ε]의 발음 변화를 거쳐 오늘날의 어형이 되었다. 보통 [[몽골계 민족]]과 퉁구스계 [[여진족]][* 그 외의 [[퉁구스]] 제민족들]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오랑캐'라 불렀다. 한국에서도 요새는 좀 구분한다지만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이탈리아인]], [[그리스인]], [[러시아인]] 등 서양인을 가리켜 뭉뚱그려 다 [[미국인]][* 사실 1989년에 해외 여행 자유화가 되기 이전까지 한국인들은 외국 여행도 마음대로 가지 못했을 만큼 국제 사회에서 오랫동안 고립되어 살았기 때문에, 그나마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서양인이라고는 주한미군이나 그 관련자로 한국에 들어오는 미국인들이 전부였다. 그래서 서양인은 죄다 미국인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평택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서양인 자체를 미군이라고 불렀다.]이라고 하거나, 비하해서 [[양키]]라고 부를 때도 많았다. 서양인들도 근대까지는 몽골 등 중앙아시아 계통 유목민들을 싸잡아서 '[[타타르]]'라고 불렀었다. 이와 같이 외국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했던 시대에는 '''여러 이민족을 뭉뚱그려 지칭하는 현상이 흔했다'''. 어쨌든 실제 [[우량카이족]]이 존재하지만 여진 및 몽골 등 중국의 [[한족]]을 제외한 이민족들을 전부 다 '오랑캐'로 지칭했었고, 북방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본인]]도 왜인이 더 많이 쓰이긴 했지만 '섬나라 오랑캐, [[왜놈]] 오랑캐' 등으로 지칭하기도 했으며, 서양인도 '서양 오랑캐' 또는 '남만'(南蠻), '양이'(洋夷)라고도 불렀으니 한국어 단어로서는 그냥 '''이민족 전반을 이르는 멸칭'''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조선에서는 만주에 거주한 [[옷치긴 왕가]]의 후예인 몽골계 3부(올량합 3부)를, 명나라에서 '우량카이족의 후손'이란 뜻에서 '''우량카이 3위'''라 지칭했던 것[* 다만 실제로 우량카이족의 후손은 타안위(朶顔衛) 하나뿐이었다.]의 영향을 받아 '''조선 북방의 이민족들을 몽땅 오랑캐라 불렀다'''. 그러나 조선과 주로 접촉했던 건 몽골계의 우량카이 3위와 무관한 퉁구스계의 여진족, 그 중에서도 가장 문명화가 덜 된 '''야인여진'''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주로 두만강 유역에 거주한 '''왈개부'''에 해당하는 집단이었다. 명나라에서는 이들을 우량카이 3위와는 별개인 '''모린위'''로 불렀다. 문명화된 건주여진에서 출발했던 [[청나라]]에서는 이들을 '''동해 3부'''라고 불렀으며, 여진 계통의 동족이란 건 인식하고 있었으나 문명화가 덜 됐다고 여겨 초기에 귀순한 자들을 제외하고는 아예 [[만주족]]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즉 유목세계에서도 '오랑캐' 취급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고려때부터 유목민족의 침략에 시달렸던 조선에서는 문명화가 됐든 말든 따로 구분하지 않고, 유목민족이면 몽땅 '오랑캐'라 불렀다. 윗 문단에도 나와있듯이 '''타타르'''의 용례가 '오랑캐'와 비슷하다. 타타르는 본래의 타타르족[* 몽골계인 [[실위]]의 분파였으나, 그 명칭의 어원이 고대 [[튀르크]]어인 걸로 봐서는 [[돌궐]](쾩튀르크) 제국의 영향으로 튀르크화된 것으로 보인다.]의 행적과는 상관없이 '''서방세계에서 야만적인 유목민족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이는 원래 유목세계에서부터 비문명화된 부족에 대한 멸칭으로 쓰이던 것이 전해진 것이었다. 타타르족은 여진족의 [[금나라]]에 협력하여 몽골족이 대제국을 이루기도 전인 초창기의 [[카마그 몽골]] 시대부터 극렬하게 대립했었기 때문에 몽골인들은 타타르라 하면 치를 떨었고, 본래의 타타르족들을 절멸시킨 뒤로도 적대적인 유목민 부족에 대한 멸칭으로 타타르를 사용했다가 마침내 [[몽골 제국]]을 이루게 되자 용어의 용례가 사방으로 퍼지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달자'''(達子, 타타르-달단의 자식)라는 멸칭으로 정착했다. 중국의 [[한족]] 혹은 [[중국인]]을 싸잡아 욕하는 말인 '''[[되놈]]'''(떼놈)의 어원은 '''[[도이]]'''인데 '도이'는 고려시대부터 [[거란족]]이나 여진족 등의 이민족을 가리키는 말로 '북쪽 놈'이라는 뜻을 갖고 있었고, 때때로 뜻을 달리하여 '섬 오랑캐'라는 뜻으로(島夷) [[왜구]]를 가리키는 단어로도 쓰였다. [[송나라]]때도 거란, 여진, [[탕구트]]족([[서하]])과 많이 싸우다보니 이들을 '''[[북적]]''' 또는 '''[[융적]]'''이라 부르는 등 [[야만인]] 취급을 했다. 또한 유래인 우량카이족의 입장에서 보면 부족명이, 자기들과는 별 관련도 없는 조선까지 가서 야만족의 대명사가 되었으니 다소 억울한 점이 많은 단어이기도 하다(...).[* 물론 타타르도 그랬다시피 이런 경우는 흔했다.]. 여담으로 중국의 몽골족 [[성씨]] 중에 '우량카이'(兀良哈, 올량합)가 있다고 한다. 1980년대의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온 [[6.25 전쟁]] 소설에서도 중공군을 '중공 오랑캐'라고 부르며 [[한국군]] 장병들이 멸시하듯이 부르는 묘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때의 영향을 받아서 오늘날 한국군 군가 중에도 <[[행군의 아침]]> 등 몇몇 노래에는 '오랑캐'라는 표현이 나온다.] 현재도 [[외국인]]에 대한 [[멸칭]]으로 오랑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전술한 '중공 오랑캐'도 이에 따른 것이다. 개와 오랑우탄 사이의 자식이 오랑캐라는 아재개그가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멸칭으로 오랑캐라고 부른다. == 어원이 된 실제 민족 == 자세한 정보는 [[우량카이족]] 문서 참고. == 관련 문서 == * [[야만]] * [[바르바로이]] - 서양에서 쓰이던 비속어 * [[정복왕조]] * [[침투왕조]] [[분류:인종차별/용어]][[분류:멸칭]][[분류:몽골어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