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성소수자)] [include(틀:한국 진보진영 관련 문서)] ||<-2> {{{+3 '''육우당''' }}} '''Yuk Wu Dang''' || || '''이명''' ||육우당|| || '''본명''' ||윤현석(尹賢碩,Yun Hyeon Seok)|| ||<|2> '''출생''' ||[[1984년]] [[8월 7일]]|| ||[[인천광역시|인천직할시]](現 [[인천광역시]]) [[부평구]]|| ||<|2> '''사망''' ||[[2003년]] [[4월 26일]] (향년 18세)||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 '''사인''' ||[[자살]]|| || '''직업''' ||시민운동가, 퀴어운동가, 시인, 배우|| [목차] == 개요 == [[대한민국]]의 시민운동가이자 퀴어 운동가, 시인, [[배우]]이다. [[1984년]] [[8월 7일]], [[인천광역시|인천직할시]] [[부평구]] 출생, [[2003년]] [[4월 26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서 18세로 [[자살]]했다. [[본명]]은 윤현석(尹賢碩)이며, 육우당은 [[필명]]이다. 이 외에도 그는 설헌, 미동, 동화 등 다양한 필명을 사용하였다. 청소년운동, 대한민국의 [[이라크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의 파병을 반대하는 반전 평화운동, 차별 철폐 운동,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했다. 참고로 육우당의 유래는 당시 그가 "[[술]], [[담배]], [[수면제]], [[파운데이션]], [[녹차]], [[묵주]]만이 자신의 여섯 친구" 라고 생각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09051#csidx1f88d33e25b64029e25a757b2ada327|미디어오늘 기사]] [[천주교]] 신자였으며, [[세례명]]은 안토니오였다. (천주교에서는 동성 간 성행위[* 천주교에서는 성행위의 목적을 (남녀 일부일처의) [[부부]] 간 사랑 표현과 자녀 출산이라고 가르친다.]와 동성결혼을 단호히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를 모욕하고 저주하고 괴롭히는 행위 또한 반대한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참고 [[동성애/종교적 관점#s-2.1]]]) == 생애 == [[1984년]] [[8월 7일]]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 자신의 [[성적 지향]]을 자각하게 되었으며, 그 이후 고등학생 신분이였던 2002년 초반에 동성애자인권연대(약칭 동인련,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나중에]]에 동참했던 그 단체 맞다.])에 가입하여 학생 운동가로 활동을 시작을 하였다. 성적 지향 탓에 중,고등학교 내내 학생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가, 결국 2002년 12월에 자신이 다니는 [[세일고등학교]]를 자퇴하였다. 이후인 2003년 3월부터는 동인련의 상근 직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이라크 전쟁]]에 지원군을 파병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을 비롯한 반전 평화 운동에 동참하였다. 그리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필두로 한 극우 기독교측을 중심으로 [[4월 5일]]과 [[4월 7일]]에 동성애자에 대해 소돔과 고모라라는 비난과 인신 공격이 계속되자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1042000/2003/04/001042000200304131819236.html|이를 비판하였지만]], 결국 비난에 견딜 수 없었던 그는 [[4월 26일]]에 "아비규환 같은 세상이 싫다"며 동성애자인권연대(現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소수자의 사망 원인 중 대단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자살이라는 결말에서 안타깝게도 그 역시 예외가 되지 못했다. 당시 그는 6장의 유서와, 34만원의 현금 그리고 묵주를 유품으로 남겼다. 그의 유언장. ||내 전 재산을 동성애자 인권연대에 기부하겠습니다. 제가 듣기로, 어머니께서 저를 위해 적금을 들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돈 또한 동인련에 기부하겠습니다. 이왕이면 저 죽은 뒤 어머니께서 동인련에 후원금을 매달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잘 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는 편히 눈감고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 마지막 소원이니 부디 어머니께서 그렇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동인련에서 내 일기와 시조집과 가사와 여러 편의 시와 공책을 간직해주셨으면 합니다. 후세 사람들에게 동성애자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라져버린 가사가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쓴 가사가 문학적 가치는 없어도 가사 부활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은 [[아비규환]]인 것 같습니다. [[술]], [[담배]], [[수면제]], [[파운데이션]], [[녹차]], [[묵주]] 이 여섯 가지가 제 유일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육우당(六友堂)이죠. 내 세 가지 소원은 동성애자 해방, [[시조]] 부흥, [[가사#s-2.1]] 부활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제 소원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전 아무것도 이룬 게 없고 허무함과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가끔은 동성애자로 태어난 걸 후회하기도 했구요. 이 나라가 싫고 이 세상이 싫습니다. 이성애자 기피증도 넌덜머리 나구요. 강자도 약자도 없는 그런 천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께서는 내 장례를 천주교식으로 해주세요. 난 천주교를 사랑합니다. 반면, 유교는 치 떨리게 싫어하지요. 민영환 신부님께 말씀드리면 그분이 알아서 잘 해결해주실 겁니다. 그분은 동성애자도 하느님의 자녀라고 생각하는 훌륭한 분이거든요.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요. 부디 편하게 지내세요. 어차피 사람은 한 번 죽는 거잖아요. 그리고 동인련에 엄마가 후원해주셨으면 해죠. 동성애자 인권이 향상되면 나 같은 사람은 더 이상 없을 테죠. 더 이상 동성애자들이 멸시받아선 안 돼요. 동인련 사람들에게. 지금은 어려운 일이 많지만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리라 믿어요. 매일 동성애자 해방과 시조 부흥과 이미 사라진 가사가 부활되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묵주기도를 드렸는데 내 기도가 헛되지 않았으면 해요. 사무실에 있는 십자가와 성모 마리아상은 그대로 놔두세요. 하느님께서 동인련에 축복을 내려주실 겁니다. 한국의 동성애자들에게 언젠가는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예요. 난 이승에서 사는 게 싫어서 이렇게 떠나가지만 여러분은 여러분의 소중한 인생을 보람되게 사세요. 난 여러분들이 유황불 심판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러분도 하느님의 자녀니까요. 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난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당신들 날 비난하기 전에 이 사회를 먼저 비난하십시오. 당신네들이나 처신 똑바로 하고 나서 날 비난하십시오.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시지요. 내 한목숨 죽어서 동성애 사이트가 유해 매체에서 삭제되고 소돔과 고모라 운운하는 가식적인 기독교인들에게 무언가 깨달음을 준다면 난 그것만으로도 나 죽은 게 아깝지 않다고 봐요. 몰지각한 편견과 사회가 한 사람을, 아니 수많은 성적소수자를 낭떠러지로 내모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도 반성경적, 반인류적인지. 우리더러 죄인이라 하기 전에 자기네들이나 먼저 회개하고 이웃사랑 실천을 해야 할 거예요. 2003년 4월 26일 육우당|| == 작품 활동 == 그는 [[시조]]와 평시, [[가사#s-2.1]] 등을 창작했고 시조동호회와 문인단체의 회원이었으며 직접 청소년 시조, 시인 모임인 화랑을 조직하고 카페 매니저로도 활동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3년 후인 2006년 4월 유작 <내 혼은 꽃비 되어>가 출간되었다. 육우당이 남긴 작품들, 일기, 유서 등이 잘 정리되어 공개되어 있다. 종이책은 절판되었지만 인권단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행성인. 당시 동성애자인권연대=동인련에 해당.)에서 pdf파일을 무료로 공개 중이다. [[http://lgbtpride.or.kr/xe/?module=file&act=procFileDownload&file_srl=60037&sid=2b4778ac06fe022d7127169323d7bf26&module_srl=126|내 혼은 꽃비 되어]] 몇 가지 작품을 살펴보자. ||<이별조건>[* [[고려가요]] <[[정석가]]>의 패러디.] 모래사막 가운데에 소박한 연꽃이 피는 날 당신과 이별하겠습니다 아무 느낌 없이 당신과 헤어지겠습니다 밤하늘 달이 두 개가 되었을 때 당신과 이별하겠습니다 아무 느낌 없이 당신과 헤어지겠습니다 이 땅에 [[요순]]임금 같은 훌륭한 지도자가 나타날 때 당신과 이별하겠습니다 아무 느낌 없이 당신과 헤어지겠습니다 금송아지가 살아 숨 쉬며 들판의 풀을 뜯어먹을 때 당신과 이별하겠습니다 아무 느낌 없이 당신과 헤어지겠습니다 그런 날은 아마도 오지 않겠지요. 그런 날은 아마도 오지 않겠지요.|| ||<낙원가> 어서오라 어서오라 평화로운 세상이여 어두컴컴 암흑세계 잡아먹고 어서오라 [[은하수]]가 흐르듯이 꽃잎타고 흘러오라 [[평등]][[평화]] 아름다운 세상이여 어서오라 [[동성애자]] 보호받고 [[장애인]]도 존중받고 [[흑인]]또한 사람대접 받는세상 낙원이여 그런날이 온다면은 모든이가 밤낮없이 덩실덩실 춤을추며 기뻐할 것이다|| ||<하소연> 세상은 우리들을 흉물인 양 혐오하죠. 그래서 우리들은 여기저기 숨어살죠. 하지만 이런 우리들도 사람인걸 아나요.|| ||<현실> [[소돔]]과 [[고모라]]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는 이야기 가식적인 십자가를 쥐고 [[목사]]들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똑 떨어지지 않으려 있는 힘껏 발악하고 만일 우리가 떨어진다면 예수님이 구해 주시겠지 우리에게도 그 사랑을 보여주시겠지 폭신한 솜이불처럼 따뜻한 사랑을 우리에게도 그 사랑을 보여주시겠지 폭신한 솜이불처럼 따뜻한 그 사랑을|| ||<만민평등 기원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귀 따갑게 들어본 말이지만 이 세상은 그렇지가 못하네 이천 년 전 [[예수]]는 만민은 평등하다 말했고 고려 시대 [[만적]]은 왕후장상 종자가 따로 없다 말하여 우리는 이 점들을 되새기나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네 [[인종차별]] [[학력]]차별 [[지역차별]] [[성차별]] [[종교]]차별 별의별 [[차별]]이 있다네 세상엔 가짜 [[평등]]이 설쳐대나 언젠가는 만민평등 [[천국]] 같은 세상이 오리라|| 그의 이야기는 한 연극[* 제목을 언급하기가 힘든 것이, 공연장마다 그곳의 이름을 따라 제목을 바꾸고 내용(극 중 해당 공연장의 역사를 소개한다)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특징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했을 때는 '삼일로창고극장 봉헌예배',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했을 때는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식.]에서 소재로 다루어지기도 했는데, 위 인용작품들의 공통점은 해당 공연에서 소개된 시라는 것이다. == 사망 이후 == 한국 사회의 현실상 그의 신원은 쉽게 드러날 수 없었다. 육우당 살아생전은 물론이고, 초기 추모제에서도 본명은 공개되지 않았다가 2010년대가 되어서야 공개된다. 그의 죽음이 그래도 헛된 죽음은 아니었다. 그의 활동은 당시 성장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강령에 영향을 주며, 이후의 [[진보신당]], [[통합진보당]]을 거쳐 [[정의당]], [[노동당(대한민국)|노동당]], [[민중당(2017년)|민중당]]에 영향을 준 건 물론, 2012년 창당된 생태주의 정당인 [[녹색당(대한민국)|녹색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 신좌파 계열 정당인 [[녹색당(대한민국)|녹색당]]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철폐를 가장 강경하게 주장하는 정당이 되었고, 매년 대구와 서울에서 하는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그들에서 다시 갈라져 나오거나 신흥 세력으로 만들어진 4세대 진보정당인 [[우리미래]]에도 영향을 주어 이 정당들이 소수자 운동을 주도하는 정당으로 만들었다. 2013년에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쟁 때 경향신문에서 육우당의 운동에 관한 내용을 인용하였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4271414511&code=940100|#]] 2017년 5월 5일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93520.html|한겨레 칼럼]]에선 문재인의 [[나중에]] 발언, [[군형법]] [[군형법상 추행죄|92조 6항]]의 성소수자 차별 조항에 대한 내용과 함께 이 사람이 인용되는데 이것을 보면 그가 죽은 지 14년이 지난 2017년에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대한민국 사회에 뿌리깊게 남아 성소수자들의 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관련 문서 == * [[호모포비아]] *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 [[차별금지법]] [[분류:대한민국의 게이]][[분류:대한민국의 시인]][[분류:한국 남성 작가]][[분류:성소수자 인권운동가]][[분류:대한민국의 인권운동가]][[분류:대한민국의 가톨릭 신자]][[분류:부평구 출신 인물]][[분류:1984년 출생]][[분류:2003년 사망]][[분류:대한민국의 자살한 인물]][[분류:시위의 상징]][[분류:세일고등학교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