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사건사고)] [목차] == 개요 == [youtube(ZXvXxRWBS68)] [[2016년]] [[9월 17일]] 오전 8시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신제주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22/2016092202378.html|천궈루이]][* 언론에서 실명을 밝혔으므로 실명 기재.](50)가 기도하고 있던 김성현 루치아(6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 == 상세 == [[2016년]] [[9월 17일]] 오전 8시 52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 천궈루이가 기도하고 있던 김성현 루치아를 흉기로 4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2281670|언론 최초 보도]]) 당시 의식이 있었던 김성현은 [[스마트폰]]으로 119에 신고한 뒤 의식을 잃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상처가 심각해 결국 사망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피해자 김성현이 숨짐에 따라 천궈루이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19일 구속되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8691942&isYeonhapFlash=Y|관련 기사]]) 경찰 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 천궈루이는 범행 전날 흉기를 들고 종교시설을 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1&aid=0002284758|관련 기사]]/[[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363592|관련 영상]]) 범행을 저지르기 전날인 16일 범행을 저질렀던 성당을 2차례, 성당 1km 반경에 있는 교회를 한 차례 찾아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천궈루이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어 범행 전날 종교시설을 배회할 당시 흉기 소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천궈루이가 "성당에 갈 때는 가방을 메고 갔고, 가방을 갖고 갔으면 흉기도 갖고 갔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범행 현장을 사전 답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면서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했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상해할 마음으로 찔렀는데 사망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천궈루이는 수사 과정에서 자기 머리 속에 칩이 심어져 있었다는 둥 논리가 없는 말을 하여 동기를 밝혀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프로파일러들의 분석 및 허베이 경찰 등을 통해 확인 결과 수년 전부터 망상장애를 비롯한 정신질환을 앓아 와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게다가 천궈루이가 최종 범행 장소를 성당으로 택한 이유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었는데 '''성당에서 사람을 해치면 예수님이나 하느님이 자신을 용서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한다.[* 기독교에서 살인은 죄악 중에서도 가장 중대한 '''대죄'''다. 애당초 종교를 떠나서 살인 자체가 법적, 윤리적,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위지만.] 2016년 9월 22일 현장검증이 진행되었다. 제주지방경찰청 강력범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천궈루이의 얼굴 및 이름, 나이 등 모든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8700542&viewType=pc|관련 기사]]) 현장검증을 하면서도 천궈루이는 자신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23일 검찰로 송치되었다. == 여파 == ===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제 폐지운동 === 2016년 9월 9일에는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제주의 한 식당에서 여주인과 손님 등을 집단 폭행한 사건도 일어났고 이 묻지마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제[* 30일 간 비자 없이 제주도에 입국할 수 있는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2008년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제를 허용한 이후 외국인 범죄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범죄 유형도 날로 흉포해져 2015년에 강도와 납치, 살인 등 5대 강력범죄자는 140명을 넘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56&aid=0010363012|관련 기사 1]]/[[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81&aid=0002759004|관련 기사 2]]) 무차별 유치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그동안 많이 나왔는데 이 사건으로 쐐기를 박은 셈. 물론 모든 중국인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건 안 되지만 애초부터 비자라는 것 자체가 해당 국가나 지역에 불법체류나 범죄를 할 만한 사람을 1차적으로 걸러내기 위한 시스템인데 이게 없으니 아무래도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무비자이니 중국에서 무슨 짓을 하고 제주도에 왔는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자국에서 큰 사고를 친 사람이 들어온다면 당연히 범죄가 일어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제주도도 어찌나 빡쳤는지 도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건의할 목적으로 캐나다를 방문하여 ETA 프로그램을 견학하고 올 것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7587551|추진할 정도였다]]. 무비자 입국에 따른 중국인 범죄가 문제가 되자 한 네티즌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에서 비자 입국으로 전환하라"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91719|아고라 청원]]/[[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8690316|관련 기사]]) 해당 청원에는 만 여명 이상이 서명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2&oid=001&aid=0008692156|#]] === [[가톨릭]]의 반응 === [[가톨릭]]에서는 성당에서 새벽 기도 중에 일어난 참극이라 신자들은 "이제 성당에서 혼자 와서 기도도 못 하겠다"면서 심각하게 바라봤다. 특히 피해자 김성현 루치아가 사망한 18일은 [[한국 가톨릭]]에서 가장 큰 대축일 중 하나인 [[김대건 안드레아, 정하상 바오로와 101위 동료 순교자|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미사]]를 드리는 날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다.[* 정확한 전례력으로 2016년 9월 18일은 연중 25주일이고 대축일은 9월 20일이지만 교회의 재량에 따라서 연중 25주일 [[미사]]를 대축일 미사로 대체할 수 있으며 해당 성당을 비롯한 많은 성당들이 이 날 대축일 미사를 하였다.] 또 [[순교자]]들의 축일이었기에 이 날의 제2독서가 참으로 의미심장했는데 당연히 해당 성당에서도 다음 구절을 미사 중에 읽었다. >무엇이 우리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며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서]] 8, 35-37) > > - 2016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제2독서 中 고인의 장례[[미사]]가 21일 신제주성당에서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베드로 [[주교]]의 집전으로 제주교구 전 [[사제(성직자)|사제]] 및 [[수도자]], 타 본당 신자들의 참석 하에 엄수되었다. [[http://m.media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188195|#]] 일반 신자의 장례식을 주교가 직접 집전하며 교구의 모든 사제가 참석하는 경우는 [[한국 가톨릭]]에서 드문 일로, 그만큼 해당 사안의 중대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강 주교는 [[프랑스]]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2016년 프랑스 성당 테러|아멜 신부가 IS의 테러로 숨진]] 뒤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순교자]]라고 칭했던 것에 비유하여 제주도의 관광중심 난개발로 인해 묻지마 살인을 당한 김성현 역시 순교자가 될 수 있다고 강론에서 밝혔다. === 정부기관의 대응 === 류즈페이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이번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08691464|관련 기사]] 2016년 9월 19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국인이 제주도에 와서 성당에서 기도하던 신자를 흉기로 찔러서 어저께 사망했다"며 "범인은 중국인으로, 붙잡혀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러한 사고를 앞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8&aid=0003742930|관련 기사]])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제주경찰청에 외사과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8692892|관련 기사]]) 외교부 측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 인민경찰|중국 경찰]]을 제주도에 파견하는 걸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9/26/0200000000AKR20160926182400014.HTML|#]] == 재판 과정 == * 2017년 2월 1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인 천궈루이(51)에 대해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9040059&date=20170216&type=0&rankingSeq=2&rankingSectionId=102|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고와 경위로 피해자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았다"며 "진지한 반성이 없고, 사과의 뜻도 보이지 않아 이같이 판시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에 앞서 이틀간 집요하게 사전답사까지 하며 계획적이고 치밀한 면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선고되자마자 중국인 천궈루이는 '억!'소리를 내며 쓰러진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드러누웠다가 판결에 불만을 보이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 4월 26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천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 이후 피고인이 상고를 하지 않아 2017년 5월 징역 30년이 확정되어 복역 중이다. == 여담 == 피해자인 김성현 루치아는 제주 지역에서 명성이 있던 [[시인(문학)|시인]]으로 밝혀졌다. 김성현은 2006년 겨울 종합문예지 <표현>에 5편의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기도 했으며 생전 제주문인협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https://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1568|#]] [[https://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6150|#]] == 둘러보기 == [include(틀:살인사건/한국)] [[분류:2016년 범죄]][[분류:제주시의 사건사고]][[분류:제6공화국/살인사건]][[분류:대한민국의 가톨릭 사건사고]][[분류:천주교 제주교구]][[분류:한중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