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운하]][[분류:1895년 건설]][[분류:독일의 건축물]][[분류:독일의 교통]] [목차] [[파일:kiel-canal-map.jpg]] == 개요 == 독일의 브룬스뷔텔(Brunsbüttel)에서 렌츠부르크(Rendsburg)를 지나 킬(Kiel)을 연결하는 운하이며 1895년 개통되었다. 운하의 길이는 98km이며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 위치해 있다. 킬 운하의 다른 이름은 독일 북동해 운하(Nord-Ostsee-Kanal)이다. 말그대로 [[북해]]와 동해(Ostsee, [[발트해]]의 [[독일어]] 명칭)를 연결하는 운하라는 의미이다. 킬 운하는 [[유틀란트 반도]]를 지나는 것보다 평균 280해리(= 519 km) 정도를 단축시켜주는 위치에 있다고 한다. 북해와 발트해의 수위가 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브룬스뷔텔에 수위 조절을 위한 갑문이 존재한다. == 배경 == [include(틀:지도,장소=킬 운하,너비=100%,높이=100%)] 독일의 북쪽에는 [[유틀란트 반도]]가 있는데, 이곳은 [[덴마크]] 땅이다. 그렇기에 독일의 동-서를 배를 이용해서 이동하려 할 때 자국 내 운항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인 덴마크의 영해를 들어가야 한다.[* 실제로 19세기 중반까지 덴마크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가 바로 덴마크의 영해인 외레순 해협의 통행료였다.] 게다가, 그 바닷길은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영향권이기도 하다.[* 이건 북한의 상황과도 비슷하다. 평양 서쪽 남포항에서 원산항으로 배를 타고 가려면 황해-남해-동해를 거쳐 가야 하는데,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나지 않고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중국과 일본의 영향권이기도 하다.] 가까운 길을 돌아가는 그 자체로도 비용 부담이 크다. 일반 상선인 경우는 단지 시간만 오래 걸리는 것이므로 덴마크와 협의만 잘하면 시간이 걸려도 돌아서 갈 수는 있다. 하지만, 독일의 해군 군함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법이다. 독일 군함이 덴마크 영해를 지나가겠다고 한다면 덴마크에서 두눈 서슬 퍼렇게 감시하는 게 당연하다. 더욱이 만일 전쟁이라도 터결 경우 덴마크가 자국 영해에 기뢰를 깔아 통행을 방해할 것이 당연지사.[* 실제로 이는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당시 덴마크가 중립을 표방하면서 자국 영해를 기뢰로 도배를 하면서 입증되었다.] 결국 상업계의 요구와 군의 요구를 수용하여 [[빌헬름 2세]]의 지시 하에 운하가 만들어진다. 1948년까지 명칭은 '''카이저 빌헬름 운하'''(Kaiser-Wilhelm-Kanal)였다. == 기타 == [[Europa Universalis IV]]에서는 홀슈타인 지역을 지배한다면 디시전으로 킬 운하를 뚫을 수 있다. 돈도 시간도 많이들고 유틀란트 반도를 우회하는 게 어렵지 않은 탓에 게임에서 지을 수 있는 다른 운하인 [[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에 비하면 딱히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다만 독일권 국가로 해군을 대량으로 굴릴 생각이라면 현실에서 그랬듯이 덴마크 해군이 워낙 큰 위협이다 보니 1만 두캇은 그렇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유용할 수도 있다. 과거 [[페르디난트 2세]]가 [[30년 전쟁]] 당시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을 시켜서 건설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으나, 운하에 대한 [[한자동맹]]의 극심한 반발과 책임자 발렌슈타인에 대한 제후들의 반발로 발렌슈타인이 실각하면서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