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2019년 영화 극한직업의 등장인물인 테드 창, rd1=극한직업(영화)/등장인물, paragraph1=2.6)] [[파일:external/www.momaps1.org/Ted_Chiang1.jpg|width=500px]] [목차] == 개요 == Ted Chiang 姜峯楠(강봉남, Jiāng Fēngnán, 장펑난) '''''' [[1967년]]에 태어난 [[대만계 미국인]][* 그의 중단편집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 한국어판 부록에 실린 [[SF]] 평론가 [[김상훈(번역가)|김상훈]]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부모가 중국 본토 출신의 [[대만인]] 이민 1세대라서 어릴 때는 그도 어느 정도 [[중국어]]를 할 줄 알았지만 부모가 중국어를 쓰는 것을 강요하지 않아서 성인이 되어서는 중국어를 구사하는 법을 다 잊었다고 한다. 그래도 자신의 중국식 이름과 이름의 뜻 정도는 알고 있다고 한다.] [[사이언스 픽션|과학소설]] 작가. [[2020년대]] 현재 전 세계의 문학계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SF소설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쿼런틴(소설)|쿼런틴]]을 쓴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그렉 이건]]과 함께 [[하드SF]]의 양대산맥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29년 동안 겨우 중편이나 단편 소설 17개를 썼지만 각종 유명 SF상은 다 휩쓸고 다니는 중이다. 게다가 첫 작품인 [[바빌론의 탑]]을 출판했을 때가 대학교를 갓 졸업한 만 23살 때였고 그 작품으로 편집자와 작가 등 프로들이 선발하는 [[네뷸러상]]의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1992년에 [[어스타운딩상|존 W. 캠벨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발표한 작품 수가 적은 이유는 워낙 완벽주의자인 데다가 테크니컬 라이팅이라는 본업이 따로 있는 탓도 있다. 브라운 대학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여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일한 적이 있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로는 뛰어난 글솜씨를 살려서 학술지나 문예지에 에세이를 기고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전 세계의 SF 대회나 예술 관련 컨퍼런스 등에 초청받아 참가하거나 강연하는 일도 많아졌다. == 작품 세계 == SF 중에서도 과학적 정합성을 특히 중시하는 [[하드 SF]] 작가로 간주되며, 특히 [[철학]]이나 [[과학철학]]적 관점에 입각한 [[사고실험]]을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설로 형상화하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소설에서 쓰이는 소재는 전형적인 [[과학소설]]의 틀을 넘어서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성경]]의 [[바벨탑]] 이야기라든가, [[정자(생물)|정자]] 속의 [[호문쿨루스]] 등이 등장할 때는 과연 이 소설의 장르가 [[판타지]]인지 SF인지 헷갈린다는 독자들조차도 있을 정도다.[* 사실 판타지와 SF의 장르 구분에 관한 문제는 문학계에서 100년이 넘게 논쟁하고 있는 주제이다. 이 문제에 관해선 정말 엄청나게 길고 지리한 논쟁의 역사가 있다.] "SF에는 광선총과 우주선이 꼭 나와야 해!" 라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볼 때는 말이다. 그러나 막상 읽어 보면 그야말로 '''과학'''적인 '''과학소설'''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테드 창의 소설에 나오는 세계는 현실에서 봤을 때 일견 공상적이거나 우리 세계와는 전혀 다른 경우가 있지만, 이러한 세계를 철두철미하게 논리적인 설정에 입각해서 풀어나감으로써 등장인물들이나 해당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의문의 여지가 없이 '과학적'이며 개연적인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200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어 내한한 테드 창이 'SF와 판타지의 차이'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은 누구든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SF와 판타지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둘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판타지는 근본적으로 '''우주의 일부는 영원히 우리가 이해할 수가 없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오랫동안 판타지가 이어져 온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과거에 사람들은 우주를 신비한 존재로 여겼고 신 또는 마법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래를 배경으로 판타지를 쓴다면 언뜻 SF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이면을 파고들면 실제로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그러나 판타지와는 달리 SF는 '''우주는 논리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우주는 기계와 같은 것이고, (과학을 통해) 그것을 탐구하면 우리도 우주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주를 더 깊게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그 지식은 전파되고 인류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류 역사에서 과학적 사고방식은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것이라서, 그런 관점에서 쓰인 이야기들을 500년 전, 1000년 전 사람들이 읽는다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SF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바로 그런 식의 새로운 이야기들이다. == 작품 목록 == * 1990 '[[바빌론의 탑]]' (Tower of Babylon) - [[네뷸러상]] 수상 * 1991 '[[영으로 나누면]]' (Divided by zero) * 1991 '[[이해(소설)|이해]]' (Understand) - <아시모프>지의 독자상 수상 * 1998 '[[네 인생의 이야기]]' (Story of Your Life) - 네뷸러상, [[시어도어 스터전 기념상|스터전상]] 수상 * 2000 '[[인류 과학의 진화]]' (The Evolution of Human Science a.k.a. "Catching Crumbs from the Table") - 과학 저널 [[네이처(학술지)|네이처]] 게재 * 2000 '[[일흔두 글자]]' (Seventy-Two Letters) - [[사이드와이즈상]] 수상 * 2001 '[[지옥은 신의 부재]] (Hell Is the Absence of God) -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 * 2002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 (Liking What You See: A Documentary) * 2002 <[[당신 인생의 이야기]]>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 첫 번째 작품집 * 2006 '[[우리가 해야 할 일]]' (What's Expected Of Us) - 과학 저널 [[네이처(학술지)|네이처]] 게재 * 2007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The Merchant and the Alchemist's Gate) - 휴고상, 네뷸러상 수상. (한국에는 [[판타스틱]] vol. 13에 번역되어 실림. 김상훈 번역) * 2008 '[[숨(소설)|숨결]]' (Exhalation) - 휴고상, 로커스상, [[영국SF협회상]] 수상 (한국에는 [[판타스틱]] vol. 21에 번역되어 실렸고, 작품집 숨에서는 '숨'으로 제목이 번경되어 실렸다. 김상훈 번역) * 2010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The Lifecycle of Software Objects) - 휴고상, 로커스상 수상 * 2011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보모' (Dacey's Patent Automatic Nanny) * 2013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The Truth of Fact, the Truth of Feeling) * 2015 '[[거대한 침묵]]' (The Great Silence) * 2019 '[[옴팔로스]]' (Omphalos) (작품집 [[숨(소설)|숨]]에 실림) * 2019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Anxiety Is the Dizziness of Freedom) (작품집 [[숨(소설)|숨]]에 실림) * 2019 <[[숨(소설)|숨]]> (Exhalation: Stories) - 두 번째 작품집 * 2019 '2059년에도 부유층 자녀들이 여전히 유리한 이유' (It's 2059, and the Rich Kids Are Still Winning) 2023년 2월 9일자 [[뉴욕타임즈]]에 '[[ChatGPT]]는 웹의 흐릿한 JPEG다 ([[https://www.newyorker.com/tech/annals-of-technology/chatgpt-is-a-blurry-jpeg-of-the-web|ChatGPT Is a Blurry JPEG of the Web]])'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려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국내 출간도서 == * [[당신 인생의 이야기]](2004년 정발, [[행복한책읽기]], 김상훈 번역) / 개정판(2016년, 북하우스 엘리, 김상훈 번역) *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2013년 정발, 북스피어, 김상훈 번역) * [[숨(소설)|숨]](2019년 정발, 북하우스 엘리, 김상훈 번역) == 기타 == SF 평론가 [[김상훈(번역가)|김상훈]]이 한국에 정식 번역된 테드 창의 모든 소설을 직접 기획하고 번역했다. 김상훈은 2007년에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테드 창을 직접 초빙해서 강연회의 사회를 맡았고, 테드 창이 방한했을 때마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팬파티를 주최하는 등 개인적으로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봉준호]] 감독이 2013년에 영화판 [[네 인생의 이야기]]의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테드 창의 팬이기도 한 각본가 겸 제작자 에릭 하이저러가 직접 각색한 제작비 700억 규모의 세트영화였는데, 하이저러의 시나리오에 만족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이 자신이 새로 각색하겠다고 제안한 탓에 무산되었다고 한다. [[http://www.kmdb.or.kr/column/lim101_list_view_new.asp?page=1&choice_seqno=30&searchText=|관련기사]] 결국 하이저러의 각본은 [[드니 빌뇌브]] 감독에 의해 (2016)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각종 영화상을 휩쓸었고, 한국에서도 2017년 2월에 [[컨택트]]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어 호평을 받았다. 단편 [[이해]]와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도 하이저러에 의해 영화화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 외부 링크 == * [[http://pilza2.com/blog/1618|일본에서 한 인터뷰]] * [[http://www.hernamwoong.com/entry/당신-인생의-이야기-테드-창|테드 창 인터뷰]] [[분류:테드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