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사건사고)] [include(틀:인터넷 투표 관련 사건 사고)] [목차] == 발단 == [[파일:o.1067.jpg]] 2013년 10월 16일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비에른 보리]](Björn Borg)가 만든 [[속옷]] 브랜드 '비외른 보리'가 2013년 10월 31일 론칭을 앞두고 하늘에서 속옷을 투하하겠다며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항공기를 동원해서 뿌리겠다는 공약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스케일 큰 이벤트였겠지만... 문제는 인터넷 투표에서 [[북한]]의 [[평양]]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3128959|압도적인 표차로 선정되었다는 것.]] 순위 1위부터 40위까지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도시들이다.[* 2위는 [[대한민국]]의 [[인천]], 3위는 [[서울]]이었으며, 심지어 4위는 [[판문점]]이었다.] 과거에도 인터넷 투표 결과 이상한 곳이 찍힌 [[파맛 첵스 사건]][* [[첵스 파맛|다만 파맛 첵스는 16년 후에 실현됐다]].]이나 [[저스틴 비버]] 월드 콘서트처럼 이 이벤트가 실패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이후로 회사에 고용된 프리랜서가 북한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 국적을 지닐 경우 [[국가보안법]] 문제로 일반인은 북한에 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에 가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웨덴과 북한은 각각 평양과 [[스톡홀름]]에 서로 상주 대사까지 파견하고 있는 공식 수교국이며, 미국을 비롯한 미수교국 시민들도 북한에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게다가 스웨덴이라는 나라 자체가 세계 사회에서 [[중립국]]으로 인정받고 있어서, 스웨덴 국민이 북한 입국 비자를 받는 것도 다른 나라보다 훨씬 쉽다고 한다. 2012년 11월 반국가 활동을 했다며 북한에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때려버려 억류당했던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배준호)를 비롯한 북한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 교섭도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경유해 진행된 바 있다. 여기에 [[2023년 주한미군 월북 사건]]에서도 중국과 함께 사건 해결에 주선을 서준 국가가 스웨덴이었다.] 북한에 입국해 열흘 동안 북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기념 사진도 몇 장 찍고 팬티를 여기저기 뿌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1인당 가방 1개만 허용하기 때문에 커다란 캐리어에 속옷을 꽉 채워가서 약 450여 벌 정도를 배포했다고 한다. 당연히 파맛 첵스 사건 같은 꼴이 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진짜 했냐고 경악했다. 원래 공약은 비행기에서 공중 투하를 실시하는 건데, 북한이라는 특성상 민간단체 비행을, 특히 수도인 평양에서 허락해 줄 리가 없기 때문에[* 서울도 비행금지구역으로 도배되어 있어서 드론도 날리기 힘든데 북한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길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 이외에도 호텔 창문을 통해 뿌려대거나 자신이 다닌 곳 여기저기에 놔두고 다니는 등 나름대로 '뿌린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일로 인해 비외른 보리 사는 '약속은 꼭 지킨다'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상당히 많은 통제를 받으면서도 이것저것 시도했다. 다만 인증사진을 요구했으나 주민들이 자신과 사진을 찍으려 하지 않고, 호텔에서 나오는 순간 갑자기 '안내인'이 붙는 등 주민들과 접촉 자체가 힘들었다고 한다. 이 또한 북한의 폐쇄성에 대한 또 다른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과 관계가 나쁘지 않은 스웨덴이라 별일이 없었지만, 미국인이 했다면 [[정치범수용소/북한|강제수용소]]에 갔을 법한 위험한 일이다. 실제로 북한 수용소에 수감된 미국인 중에는 화장실에 성경책을 두고 갔다가 불법포교 혐의로 체포된 경우도 있고, [[오토 웜비어|선전용 포스터를 떼어 가기만 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경우]]도 있다. 한편 한국 기자가 이 사건을 보도하는 기사를 냈는데 그 제목이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date=20131120&rankingSectionId=104&rankingType=popular_day&rankingSeq=1&oid=421&aid=0000561053|北 평양에 속옷 투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이다. [[분류:인터넷 투표]][[분류:김정은 시대]][[분류:2013년/사건사고]][[분류:평양시의 사건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