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미국의 역사]][[분류:인종차별]] [목차] == 개요 == 화이트 플라이트(White flight)또는 화이트 액소더스(White exodus)는 인종적으로 다양해지는 지역에서 벗어나려는 [[백인]]들의 대이주를 뜻한다. 이와 같은 이주 자체는 [[미국]] 뿐만이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도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사례이며 해당 용어를 퍼뜨린 건 [[1950년대]]와 [[1960년대]] [[미국 백인]]들의 대이주이기 때문에 이 문서도 [[미국]]의 사례를 상세히 다룬다. == 상세 == [[1980년대]]까지 [[흑인 대이동]]을 통해 수백만 명의 [[미국 흑인|흑인]]들이 [[미국 남부|남부]]를 빠져나와 [[동부]], 북부, [[미국 서부|서부]]의 대도시로 이주하였다. 흑인들이 도시에 많아지자 [[미국 백인|백인]] [[중산층]]들은 시내를 버리고 교외로 대거 이주하였다. 이러자 도심 지역을 관리하는 지자체의 재정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고 흑인들만 남은 시내 지역은 급속도로 [[슬럼]]화, [[게토]]화되기 시작했다. 흑인 [[저소득층]]들의 갱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흑인 게토 사회가 파탄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1980년대]]다. [[레이건 행정부]] 시기에 미국 경제가 [[오일 쇼크]]를 극복하고 호황세에 올랐지만 화이트 플라이트(White flight) 이후 백인 거주지구와 흑인 거주지구의 [[양극화]]가 심화되어 흑인 저소득층의 삶은 계속 나빠져만 갔고 [[21세기]]에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 인구가 늘어나는 경우에도 일어나는데 흑인이나 히스패닉처럼 범죄 때문은 아니지만 학교가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바뀌는 것이 주 원인이다. 주거 지역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아시아인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대학을 기피하는 백인들도 존재한다. == 해외 사례 == === [[아프리카]] === [[아프리카]]에서 [[백인]]들이 다수를 점한 적은 없기 때문에 사례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많은 [[유럽인]]들이 [[식민지]]가 있는 아프리카 대륙으로 이주하였으며 이들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탈식민화]]를 맞이하면서 방황했다. 탈식민화가 평화롭게 일어났든 유혈항쟁으로 일어났던 많은 유럽인들은 이전에 가지던 특권을 잃어 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특히 [[알제리 전쟁]]에서 약 백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며 독립한 [[알제리]]의 [[피에 누아르]]들과 [[포르투갈 식민지 전쟁]]을 거쳐 독립하며 [[사회주의]] 정권들이 수립된 [[앙골라]], [[모잠비크]]와 같은 경우에는 대다수의 유럽계들은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위의 [[미국 백인]]들의 예시와 아래 예시들과는 다르게 진정한 "이동(Flight)"/"탈출(Exodus)" - 대탈출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포르투갈계 모잠비크인들을 예로 들자면 모잠비크 독립 직전 20만명에 달했던 포르투갈계 모잠비크인들은 전후 모잠비크 정부의 [[공산주의]] 경제 정책으로 빠져나가 현재는 8만 2천명만 남아 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 아프리카에서 백인들의 이주가 가장 오래되었으며 가장 수가 많았던 곳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 그렇기에 백인들의 대이주가 가장 많이 일어난 나라도 남아공이다. 남아프리카의 경우 [[1994년]] 이전에는 악명 높은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통해 [[흑인]]들이 살 수 있는 구역을 10곳의 홈랜드로 제한하고 그 이외 지역으로의 출입을 막았다. 심지어 홈랜드 10곳 중 4곳을 [[반투스탄]]이라는 [[괴뢰국]]으로 강제로 독립시키는 방식으로 흑인들의 국적을 박탈했다. 그래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넬슨 만델라]]와 [[프레데리크 빌럼 데 클레르크]]에 의해 아파르트헤이트가 폐지되고 인종평등 정책이 시행되자 많은 흑인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도시들로 몰리면서 위 [[미국 백인]]들의 사례와 비슷하게 부유한 [[아프리카너]]들의 일부는 교외로 빠져나갔다. 중산층 백인들과 시골의 백인 등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의 사례와 비슷하게 인종차별에 대한 보복으로 살해당하거나 불안해지는 치안 사정, 그리고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으면서 [[유럽]]과 [[북미]]로 이주하였다. 다만 백인의 수가 극적으로 감소한 다른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에서와는 달리 남아공의 백인 인구는 [[1996년]] 이후 증가했다가 감소했다가 하면서 현상유지는 하고 있는 중.[* [[https://en.wikipedia.org/wiki/White_South_Africans#Demographics|#]] 역이민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https://www.bbc.com/news/world-africa-27252307|#]] 다만 흑인을 위시한 타 인종의 인구 증가율이 어마무시한지라 인구 비중에 있어서는 지속적 하락세다.] ==== [[짐바브웨]] ==== [[짐바브웨]]의 전신 [[로디지아]]도 위 남아프리카처럼 [[아파르트헤이트]]와 비슷한 인종차별 정책을 펼쳤으며 로디지아 분쟁 이후 [[로버트 무가베]]가 집권하면서 [[토지개혁]]으로 백인들의 농장을 몰수하자 많은 백인들이 남쪽 남아프리카나 본국 [[영국]]으로 귀환했다. [[1979년]] 로디지아 백인 정권 붕괴 당시 백인 인구는 242,000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28,732명으로 감소했다. === [[유럽]] === 유럽의 경우 미국과 비슷하게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이주해 오는 [[미국 흑인|흑인]]들을 피해서 이민을 갔다면 유럽의 경우에는 이주해오는 [[난민]]들이나 [[인도]]와 [[튀르키예]] 같은 외국 이민자들을 피해서 간다는 게 차이점. 물론 21세기에 대놓고 외국 이민자들이 싫어서 이민간다고 할 사람들은 적지만 실제로는 이민자들이 몰리는 지역에서 백인들의 이주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관계가 확인되었다. [[스웨덴]]에서는 [[1970년대]]부터 비-[[스웨덴인]]들이 몰리는 지역들로부터의 이주가 뚜렷하게 확인되었으며 특히 [[노고존]]과 같은 이민자 다수 지역들의 치안 우려로 인해 [[스웨덴인]]들의 이주가 확인되었다. 외레브로 대학교에서 행한 스웨덴 부모들의 설문조사에서는 대다수의 부모들이 말로는 [[문화상대주의|문화다양성]]과 [[다문화주의]]에 대해 호의를 표했으나 실상으로는 학교나 주거 등을 고려할 때 몸으로는 스웨덴인이 대다수일 것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모순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같은 모습은 [[노르웨이]], [[덴마크]]와 같은 다른 [[북유럽]] 국가들에서도 보여져 [[2010년]] 노르웨이의 [[공영방송]]인 [[NRK]]는 [[오슬로]]가 '''인종적으로 분리된 도시'''가 되었다고 평하기도 하였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 관련 문서 == * [[털사 인종 학살]] * [[시카고 인종 폭동]] * [[백인 폭동]] * [[붉은 여름]] * [[흑인 대이동]] * [[미국 흑인 민권 운동]] * [[미국 흑인]] * [[미국 백인]] * [[미국/인종차별]] * [[버지니아 샬러츠빌 폭동]] * [[스프롤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