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2004년]] [[11월 17일]] 실시된 [[2005학년도 수능|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적으로 수많은 수험생들이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사건. 부정행위는 크게 휴대전화를 이용해 답안을 전송하는 방식과 대리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광주광역시]]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밝혀진 뒤 전국에서 부정행위자가 속출하여 부정행위 사건은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당시 가장 먼저 적발된 곳은 [[광주광역시]]의 [[광주석산고등학교]]여서 이곳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후 옆동네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에서 더 많이 나와 관심이 그쪽으로 옮겨졌으며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부정행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능 시험의 허술한 감독 체계가 부각되었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를 교훈삼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부정행위 단속을 강화했다. == 부정행위 방법 == 2004년 [[9월]],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이 부족한 성적을 올려보자는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또한 이들이 부정행위에 이용한 것은 구형 휴대전화였다. 이에 시험 전날인 2004년 [[11월 16일]], 여관에서 1:1로 짝을 이루어 일부는 예행연습까지 했다. 시험 당일인 11월 17일 수요일, 해당 수험생들은 구형 휴대전화 2대를 몸에 부착한 채 고사장에 입실했다. 고사장에서 이들은 정답 번호 숫자만큼 두드려[* 정답이 3일 경우 3번 두드리는 방식] [[고시원]]에 대기 중인 후배들에게 답안을 전달하면 후배들은 전달받은 답안 중 다수의 답안을 정답으로 보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사건이 전국으로 퍼진 후에는 거액의 돈을 받고 대리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도 적발되었다. == 처벌 == 2004년 [[12월 6일]] [[교육부]]는 부정행위자 226명에 대해 모두 성적을 무효처리했다.[* 당시 무효처리된 학생은 부정행위 유형별로 문자 송수신 195명, 휴대폰 소지 25명, 대리시험 6명이다.] 그로부터 1주일 뒤인 [[12월 13일]], 추가로 무효처리자가 발생하여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인해 성적이 무효처리된 학생은 모두 314명으로 늘었다. == 비판 == 이 사건이 터지기 전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핸드폰으로 부정행위를 하려 한다'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었다. 경찰은 부정행위를 하려 한다는 제보를 한 학생을 상대로 부정행위 수법, 부정행위를 할 학생과 그들의 학교 및 휴대전화와 관련된 정보를 입수해 수사를 하려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경찰 수사에 반대하여 내사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이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또한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제보에도 시교육청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교육청의 안이한 대응이 이 사건을 발생시켰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또 이 사건이 일어날 것을 예고한 제보글 200건을 [[광주광역시교육청]]은 모두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 사건 이후 == 부정행위 사건 이후 교육인적자원부[* 현 교육부]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원서접수 때부터 본인임을 확인하여 대리 시험을 방지하면서, [[증명사진]] 크기를 반명함판 사이즈(3cm×4cm)에서 여권용 사이즈(3.5cm×4.5cm)로 강화되었으며, 시험실 인원도 이전의 32명(8명*4열)에서 28명(7명*4열)으로 줄이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24명(6명*4열)으로 조정되었다.] 모든 전자기기를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하여 적발 시 시험 성적 전체를 무효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시험장 복도마다 [[금속탐지기]] 검색으로 전자기기 소지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또한 대리 시험 방지를 위해 [[OMR]] 답안지에 [[필적확인란 문구]]가 도입되었으며, 사프 펜과 같은 필기구도 시험장에서 일괄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해 [[수능 샤프]]가 이때부터 생겨났다. 그리고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개정된 고등교육법에는 부정행위자는 모두 1년간 응시자격을 정지하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2005년]] [[11월 23일]]에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을때 30여명이 휴대폰이나 [[MP3]]를 소지하여 부정행위자로 간주되어 성적이 무효처리되고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격이 정지되었으나, 처벌이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듬해인 2006년 8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격이 정지된 30여명이 구제되고 부정행위를 차등 제재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이 개정 통과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2006년]] [[11월 15일]] [[MBC]]의 <[[현장기록 형사]]>와 [[2012년]] [[2월 12일]] MBC의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이 사건에 대해 방영하였다. [[분류:2004년/사건사고]][[분류: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