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관련 문서, top1=SARS-CoV-2/변이 및 변종, top2=SARS-CoV-2/오미크론 변이, top3=BA.2)] [include(틀: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문서)] [include(틀:SARS-CoV-2 오미크론 변이 계보)] [목차] [clearfix] == 개요 == '''BA.2.75''' (B.1.1.529.2.75)는 [[SARS-CoV-2]] [[SARS-CoV-2/오미크론 변이|오미크론 변이]]의 두 번째 세부 변이인 [[BA.2]] (B.1.1.529.2)에서 분기된 자식 변이다. == 특징 == [[BA.2]]와 유전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https://www.forbes.com/sites/williamhaseltine/2022/07/11/ba275-a-dark-horse-in-the-covid-pandemic/?sh=5eb82ba75985|#]] 그러나 BA.2가 지닌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에서 변이가 9번씩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BA.5]]와 같이 항체 면역력을 쉽게 회피한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미국 뉴욕에서 재확산을 주도했던 [[BA.2.12.1]]의 경우 BA.2에서 2개의 추가 변이만 발생했다. [[https://kormedi.com/1407956/%EC%83%88-%EC%98%A4%EB%AF%B8%ED%81%AC%EB%A1%A0-%EC%95%84%EB%B3%80%EC%9D%B4-ba-2-75%EB%8A%94-%EC%BC%84%ED%83%80%EC%9A%B0%EB%A1%9C%EC%8A%A4/|#]] 한편, BA.2.75에는 9번의 변이가 일어났지만 개별적인 변이 사항 자체는 항체 면역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 있다. 즉 BA.2가 전파되면서 덜 위협적인 변이가 단기간 내에 누적되어 BA.2.75라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가 탄생한 것이다.] [[기초감염재생산지수]]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지만 해외 일부 의사들은 '''20'''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한 의과대학에서 분석한 내용에서는 [[BA.5]] 전파력의 3.2배에 달한다고 한다. [[https://naver.me/xXPKEzWb|#]] 하지만 BA.2.75의 전파력이 강할 수는 있어도, 이 정도는 비현실적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은 "BA.5가 홍역 수준의 전파력인데 이보다 3배 이상 높게 나올 수는 없다."라며 "일부 대학의 실험이나 관찰로 몇 배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정부도 아칸소주립대의 연구자의 분석에 대해 "충분한 신뢰도를 확보한 결과라고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664851?sid=102|#]]][* 정말로 감염재생산지수가 이 정도 수치라면 전 국민 모두가 빠짐 없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만 전파 방지가 겨우 가능할 정도이다. [[https://pledgetimes.com/indian-variant-what-bassetti-ricciardi-and-gismondo-say/|#]]][* 전파력으로 악명높은 백일해와 홍역을 가볍게 뛰어넘는 다. 이정도면 전파력이 일반 감기와 다를 바 없게 되는 수준.] BA.2.75의 최초 진원지인 [[인도]]에서는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와 같이 감염시에 대부분 경증이나 무증상을 겪는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https://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2065879|#]]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항원결정기|항체가 면역 반응을 위해 식별하는 스파이크 돌기]]에만 변이가 많이 일어났을 뿐 내부 단백질 구조는 바뀐 것이 없기 때문에 작용 기전 또한 BA.2와 다르지 않다고 봐야 한다. 즉 면역회피성 증가는 항체 회피 기질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세포성 면역까지 무력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구상에서 면역세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는 [[에이즈]]가 유일하다.] 한편, BA.2 계열 변이가 BA.5 계열 변이보다 감염 증상을 알아차리기 더욱 어려운 만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BA.2.75 변이에 걸리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다. 정리하자면 BA.2.75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변이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코로나의 변이는 인류의 감염 경험을 조금이라도 더 무력화시키는 쪽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에 반해서 병원성은 추세적으로 서서히 약해지고 있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 대응 == [[BA.5]]와 BA.2.75의 등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풍토병]]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알리는 징조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오미크론 계통의 최초 변이였던 BA.1과 [[BA.2]]가 유행했던 [[대한민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제5차 대유행|5차 대유행]] 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격리 조치와 감염 동선 추적 등의 확산 억제 정책은 전혀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백신 만능주의]]로 인한 [[안전불감증]] 때문에 코로나가 더 심각하게 확산된 바 있었다.[* 정재훈 교수 또한 이제와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감염자 억제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https://pgr21.com/freedom/96001|#]] ] 게다가 이번 [[대한민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제6차 대유행|6차 대유행]]은 처음부터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간의 세력 싸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으므로 급사의 가능성이 높은 소수의 중증 환자들보다는 [[인해전술]] 규모이지만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경증 환자들을 더 많이 양산할 것이다. [[부스터샷|3차 접종]]에 의한 감염 차단 효력이 점점 사라지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보니 감염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과거와는 달리 인류가 한 번씩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어서 면역저하자를 제외하면 세포성 면역이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입원률은 더욱 줄어들어 중환자 대응 체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반대로 외래 진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는 이에 대해서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해외의 의학 전문가들은 기존의 백신들이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중증화 방지에는 여전히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반드시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711127900009|#]]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기다리다가 여러분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며 차라리 단기간 내에 백신을 두 번 맞는 한이 있더라도 추가 접종을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받을 것을 강조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66079|#]] [[인플루엔자]] 사례와 같이 각 나라의 정부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코로나-19 변이의 흐름 (Circulation)을 계속해서 추적해야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얻은 정보는 코로나 연례 접종을 위한 범용 백신을 제약회사가 개발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 ## === 백신 === ## === 치료제 === == 경과 == * 2022년 5월, [[인도]]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06500|#]] * [[세계보건기구]]는 BA.2.75를 우려 변이 (VOC)의 하위 등급인 '''감시 대상 우려 변이''' (VOC-LUM)으로 분류했다. 2022년 7월 기준으로 해당 등급에 BA.4와 [[BA.5]]가 분류되어 있다. 그리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07131239001|#]] * 7월 8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BA.2.75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 [[https://www.webmd.com/lung/news/20220708/first-cases-newest-omicron-subvariant-reported-in-united-states|#]] * 이후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에서도 발견됐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7110684Y|#]] * 7월 13일에 [[정기석(의사)|정기석]] 교수는 [[BA.5]]가 인류 역사상 최강의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https://naver.me/xHi5Vs8Y|#]] 그러나 그 말이 무색하게 그 다음날에 BA.2.75가 국내에 유입되었음이 드러나며 BA.5를 뛰어넘는 전파력을 보여주고 있다. * 7월 14일, [[인천광역시]]에 사는 6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BA.2.75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질병관리청]]이 발표했다. [[https://naver.me/xtqoWbWW|#]] 그는 최근에 해외에 갔다온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감염되었다고 한다. 국내 지역사회에서도 BA.2.75가 이미 유행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 BA.2.75라는 새로운 변수로 인해 8월이나 9월에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5 ~ 20만명을 찍고 감소한다는 방역당국의 예측은 빗나가게 되었다. * 동시간대에 두 개의 다른 변이가 공존이 아닌 경쟁을 하는 현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한 기간 중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의학계에서는 이 변이가 과연 BA.5의 뒤를 이을 변이가 될지 혹은 [[BA.2.12.1]]처럼 도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관망론이 우세하다.[* 굳이 예상하자면 병원성이 더 약한 BA.2.75가 BA.5를 밀어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 수 있다.] 확실한 것은 BA.5나 BA.2.75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세력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 BA.2.75와 BA.5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일상회복]]을 맞이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이동량이라는 변수도 반영되어야 하는데, 미지의 변수와 경우의 수는 많고 이러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한정되어 있어 앞으로의 유행 추세를 모델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 국내 세번째 확진자는 7월 19일에 확진되었으며 인천에 거주하는 50대이다. 감염경로는 불명으로, 재택치료를 받았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323584?sid=102|#]] * [[7월 25일]], 대한민국의 네번째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로 밝혀지며, 감염고리가 밝혀진 첫 사례가 되었다. [[청주시]] 거주 20대인 네번째 확진자는 30대 외국인이자 인도 경유 입국자인 두번째 확진자의 지인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마중나가 [[청주시]]에 있는 두번째 확진자의 자택으로 이동할 때 동승했다. 확진 판정은 두번째 확진자는 7월 7일에 받았으며, 네번째 확진자는 7월 13일 확진되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441962?sid=102|#]] * 8월 7일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16명으로, 그마저도 모두 경증상이나 무증상이고 3명만 국내 발생이다. 국내 최초 확진 후 3주 동안 이렇다 할 큰 확산이 없어서 켄타우로스 변이가 생각보다 약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773549?sid=102|#]] * 8월 6일 대한민국에서 하위 변이인 BA.2.75.2에 확진된 환자가 나왔다. 검출은 8월 18일에 이루어졌다. 여담으로 비슷한 시기에 [[BA.5]]에서도 하위 변이로 BF.7이 검출되었다. * 2022년 9월 22일, BA.2.75의 하위 계통인 BN.1이 국내에서 최초 검출되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601878?sid=102|#]] * 2022년 말부터 BA.2.75의 하위 계통인 BA.2.75.2 및 BN.1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BN.1은 12월 3주차 국내 검출률이 24.4%를 달성해 우세종이 될거란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12월 4주차에는 33.3%로 상승했다.[[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245753?sid=102|#]] == 여담 == * BA.2.75는 [[켄타우로스]] (Centaurus)라고도 불리고 있다. 내부 구조는 분명히 [[BA.2]]와 비슷한데 유별나게 스파이크 돌기라는 겉부분에만 변이가 9번 일어나서 모양새가 기괴하다는 특징에서 붙은 별명이다. 다만 이 켄타우로스라는 변이명은 '''WHO에 의해 공식적으로 명명된 이름이 아니다.''' [[https://www.gavi.org/vaccineswork/omicron-what-users-guide-covid-19-variant-names|#]] 한 개인계정을 운영하는 트위터리안이 개인적으로 붙인 별칭이 해당 변이의 특성과 워낙 찰떡인데다, 해당 별칭이 국제 언론에 의해 인용되며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백악관을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공식명칭처럼 사용하게 된것. [[오메가 변이]]까지 그리스 문자를 다 쓰고 난 뒤 변이명에 현대의 88개의 별자리 이름을 쓴다는데, 이 중에서 이미 [[켄타우로스자리]]가 있다. *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다가 큰 타격을 입은 [[중국]]에서는 관영 언론들이 이번 변이를 심각하게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http://korean.people.com.cn/65106/65130/70075/15984159.html|#]] * BA.2.75의 사례와 더불어서 이미 도태되었던 [[SARS-CoV-2/알파 변이|알파 변이]]와 [[SARS-CoV-2/델타 변이|델타 변이]]가 [[북미]]에서 서식하는 [[흰꼬리사슴]]으로부터 발견되었다는 기사도 존재한다.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33963.html|#]] 인류를 잘 감염시키는 다른 변이에 밀려 야생 동물의 체내로 숨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각 나라에서는 도태된 변종이니 또 돌아오지 않을 거라며 방심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이러한 도태종의 흐름을 잘 추적해야 한다. 이미 도태된 변이일지라도 BA.2.75와 같이 변이 과정과 종간 전파를 통해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A.2.75도 BA.4, [[BA.5]]에 밀려 도태될 줄 알았으나 어딘가에 숨어 있던 [[BA.2]]에서 갈라져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 사스 및 메르스 원인 바이러스도 저절로 사라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인간과의 접촉이 드문 야생동물에 기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여기서 종간 전파를 통해 초기 우한주를 시작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적으로 전파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바이러스의 변이 및 순환 추세를 파악하는 것은 앞으로의 펜데믹이나 엔데믹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 BA.2.75와 관련하여 누군가가 확산 추세를 분석해서 정리한 [[Python]] 자료가 있다. [[https://github.com/blab/rt-from-frequency-dynamics/tree/master/results/omicron-ba275|#]] [[분류: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변이 및 변종]][[분류:인도의 재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