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고유럽 제어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역사비교언어학)] Paleo-European languages 古유럽諸語 [목차] [clearfix] == 개요 == [[역사비교언어학]]에서 [[인도유럽어족]] 계통 언어가 [[유럽]]에 확산되기 이전에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언어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그나마 [[비교언어학]]적으로 재구될 여지가 있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기원전 1만 년경 이후)의 유럽 선주민들의 언어를 의미한다. == 상세 == 근현대에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이주해온 이들의 언어를 제외하면, 2023년을 기준으로 [[유럽]]에서 쓰이는 주요 언어는 [[인도유럽어족]] 계열 언어[* [[유럽]]의 절대다수 지역]와, [[우랄어족]] 계열 언어[*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헝가리]] 및 [[러시아]]의 [[네네츠 자치구]], [[한티-만시 자치구]], [[마리 엘 공화국]], [[코미 공화국]], [[모르드바 공화국]], [[세르비아]]의 [[보이보디나 자치주]]], [[튀르크어족]] 계열 언어[*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 [[키프로스]] 북부, [[가가우지아]], [[크림 공화국]], [[러시아]]의 [[타타르스탄]]], [[북캅카스어족]][*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한 나머지 [[캅카스]] 지역], 그리고 [[아프리카아시아어족]] 계열 언어[* [[키프로스]] 내 [[마론파]] 신도 거주지역과 [[몰타]]]가 있다. 하지만, 이들 언어의 화자들이 도래하기 전에 유럽 선주민들이 사용했던 언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나마 존재가 알려진 [[바스크어]]나 [[에트루리아어]], [[미노스 문명|미노스어]]를 재구하고 이에 대해 [[비교언어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론적으로 고유럽 제어라고 하면 훨씬 더 이전의 현생 인류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의 언어도 포함하지만, 현실은 [[유럽]]이 역사시대에 접어든 이후에 쓰였던 비(非) [[인도유럽어족]]계 언어를 재구하는 것조차 정설이 없을 정도로 미지에 싸여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유럽이 [[신석기 시대]]에 접어든 시기 이후의 언어만을 학계에서 주로 논의하는 상황이다. == 사례 == 2023년 기준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재구가 이루어지고 있거나, 존재가 알려진 고유럽 제어들은 다음과 같다. === [[이베리아 반도]]와 [[서유럽]] === * 원시 바스크어(Proto-Basque language) * '''[[바스크어]]''': 현존하는 유일한 고유럽 제어 계열 언어로, 2022년 기준으로 화자 100만여 명이 있다. 현재로서는 동일 어족, 어파에 속한 현존 언어를 찾을 수 없기에 주로 [[고립어(비교언어학)|고립어]]로 분류되나, 현재는 [[사어|사멸]]한 [[이베리아어]]와 친연 관계라는 설, [[북캅카스어족]]이나 [[카르트벨리어족]]에 속한다는 설,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한다는 설도 있다. * 아퀴타니아어: 오늘날의 [[프랑스]]의 [[아키텐]] 지방에서 쓰였던 언어로, 기원전 1세기에 제작된 이 언어로 된 금석문을 해독한 결과가 재구된 원시 바스크어와 거의 같아서 [[바스크어]]와 친연관계가 입증되었다. 따라서 아퀴타니아어를 원시 바스크어와 동일한 언어, 또는 바스크어의 친척 언어로 간주한다. * [[이베리아어]]: [[이베리아 반도]]의 내륙 지역에서 쓰였던 언어이다. 이 언어로 된 금석문에서 [[바스크어]]와 유사한 어휘와 문법 요소가 발견되지만, 실제로 친연관계가 있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언어동조대]]일 뿐인지는 자료가 부족해서 확실히 말할 수가 없다. * [[타르테소스|타르테소스어]]: 기원전 7세기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건설된 문명인 [[타르테소스]]에서 쓰인 언어다. [[바스크어]]나 [[이베리아어]], 또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 계열 언어에 속하는 친연 관계에 있는 언어거나 동일한 언어라고 추정된다. [[인도유럽어족]]의 [[켈트어파]]에 속한다는 소수 가설도 있으나, 주류 [[언어학|언어학계]]는 [[타르테소스]] 문명이 몰락하고 [[켈트]]화가 되는 과정에서 켈트어파 계열의 어휘나 문법이 타르테소스어에 점차 유입이 되었다고 보는 편이다. * [[루시타니아어]] : 두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기원전 15세기 이전에 켈트족이 들어오기전 원시인도유럽어족중 하나인 켈트이탈리아어파를 쓰던 부족이 스페인 서부 내륙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갈리시아와 포르투갈 전역에 널리 사용되다가 켈티-이베리아족의 침입과 유입으로 세력이 점차 감소한 설, 기원전 10세기 경 북부 이탈리아 지역에서 원시 이탈리아어족에 속한 고대 리구리아어를 사용하던 부족이 이베리아 반도로 이동하여 스페인 북동부 내륙지방에 이미 정착한 켈트족과 접촉이후 켈티-이베리아어에 영향을 받고 이후 기원전 6세기 경 이베리아반도 서부지역에 정착하여 비-인도유럽어족 계열 부족들을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하면서 탄생한 언어가 루시타니아어라는 설이 제기되었다. * [[켈트어파#s-2.1|도서 켈트어군 기층설]]: [[켈트어파]]의 도서 켈트어군에 [[https://en.wikipedia.org/wiki/Goidelic_substrate_hypothesis|기층언어가 존재했다고 보는 학설]]로, [[스톤헨지]]나 [[https://en.wikipedia.org/wiki/Cheddar_Man|체다 인간]][* 2018년에 [[영국]] [[잉글랜드]]의 [[체다]] 지방에서 발견된 1만 년 전의 인간 남성의 유골인데, 분석 결과에 의하면 피부색은 검은색에 가까웠으나, 눈동자는 벽안이었고 이목구비 전반이 현대 [[백인|코카소이드]]와 거의 같았다.]의 유골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켈트|켈트족]]의 도래 이전에도 브리튼 제도에 사람이 살았던 것은 분명하므로, 이들 선주민들의 언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왔다. 일단은 브리튼 제도 선주민들의 언어는 [[이베리아어]]나 [[바스크어|원시 바스크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 계열 언어라는 설도 제기되어 있다. === [[이탈리아 반도]]와 [[알프스 산맥]] === * [[에트루리아어]]: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서 발흥한 문명인 [[에트루리아]] 문명에서 쓰이던 언어다. [[비교언어학|비교언어학]]적으로는 [[고립어(비교언어학)|고립어]]로 분류되나, 후술할 레트어, 렘노스어와 함께 티레니아어족을 이룬다는 설이 있다. * 레트어: [[알프스 산맥]]의 선주민들이 사용한 언어다. 라이티아어라고도 하며, 상술한 [[에트루리아어]]와 동계라는 설이 있다. * [[https://en.wikipedia.org/wiki/Camunic_language|카무니어]]: [[이탈리아 반도]] 북부의 [[알프스 산맥]] 기슭에 살았던 민족인 카무니족이 사용한 언어다. 레트어, [[에트루리아어]]와 동계라는 설과 [[인도유럽어족]] [[켈트어파]]에 속한다는 설이 있다. * [[https://en.wikipedia.org/wiki/North_Picene_language|북 피케눔어]]: 피케눔이란 [[이탈리아 반도]] 중부의 [[아펜니노 산맥]] 이동 지역을 일컫는 역사적 지명인데, 이 지역의 북부에서 기원전 1세기까지 쓰였던 언어다. [[고대 로마]] 측의 기록에서 그 존재만 간신히 언급된 터라, 이 언어가 [[미분류 언어|무슨 어족에 속하는지는 학자들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https://en.wikipedia.org/wiki/South_Picene_language|남 피케눔어]]도 있는데, 이 언어는 [[인도유럽어족]] [[이탈리아어파]]의 오스크움브리아어군에 속한다.] * [[https://en.wikipedia.org/wiki/Paleo-Sardinian_language|고 사르데냐어]]: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현대 [[사르데냐어]][* [[이탈리아어]]의 친척뻘 언어다.]와는 다른 언어로, [[사르데냐]]에 거주했던 비(非) [[인도유럽어족]]계 선주민들이 사용한 언어다. 누라기어라고도 한다. * [[https://en.wikipedia.org/wiki/Ligurian_(ancient_language)|고대 리구리아어]]: 역시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현대 [[리구리아어]]와는 다르며, 오늘날의 [[이탈리아]] [[리구리아]] 지역에서 쓰였던 언어다. === [[발칸 반도]]와 [[에게 해]] 제도, [[아나톨리아]] === [[아나톨리아]]는 '''[[아시아]]의 [[소아시아|어원이 된 지역]]'''이라서 고'''유럽''' 제어로 보기 애매하다. 그러나 문화적으로는 이곳도 [[유럽]]으로 간주되며, 사실상 [[러시아]]의 유럽 쪽 지역과 [[캅카스]] 지역과 함께 유럽 문화의 최동단 지역으로 취급받는다. * 렘노스어: [[그리스]]의 렘노스 섬[* [[그리스 신화]]에서 [[헤파이스토스]]가 떨어진 곳으로 언급되는 섬이다.]에서 쓰인 언어로, [[이탈리아 반도]]와 [[알프스 산맥]]에서 각각 쓰였던 언어인 [[에트루리아어]]와 레트어와 함께 티레니아어족을 이룬다는 가설이 있다. * [[미노스 문명|미노스어]]: [[유럽]] 최초의 [[문명]]인 [[미노스 문명]]에서 쓰였던 언어로, 이 언어를 표기하는 데 쓰인 문자인 [[선형문자 A]]가 해독되지 못한 바람에, 현재까지도 [[비교언어학]]적으로 [[미분류 언어]]로 간주된다. 최근 [[그리스]] 지역에 대한 유전 검사를 통해 미노스인이 [[아나톨리아]] 농경민의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기에, 미노스어도 아래의 하티어와 같은 [[어족]]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나톨리아어파]]는 기원전 2000년경에 [[원시 인도유럽인]]의 분파가 [[아나톨리아]] 선주민들을 정복하고 동화시키면서 형성된 언어군이므로, 하티어와 연관된 건 아니다.]. 다만 유전자가 일치한다고 해서 무조건 언어 계통이 같은 건 아니니 유의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인쇄|인쇄물]]인 [[파에스토스 원반]]에 적힌 의미불명의 [[상형 문자]]가 미노스어를 표기한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자세한 건 [[미노스 문명|문서]] 참고. * [[https://en.wikipedia.org/wiki/Eteocretan_language|고대 크레타어]]: 기원전 4세기경까지 [[크레타|크레타 섬]]의 드레로스와 프레소스에서 쓰였던 언어로, 드레소스의 금석문에 적힌 몇 줄의 글귀가 유일한 사료다. [[미노스 문명|미노스어]]와 동일한 언어거나, 그 후계 언어라는 가설이 있다. * [[https://en.wikipedia.org/wiki/Eteocypriot_language|고대 키프로스어]] * 하티어(Hattic language): [[히타이트|히타이트인]]을 포함한 [[인도유럽어족]] [[아나톨리아어파]] 계열 민족들이 [[아나톨리아]]에 도래하기 이전에 살았던 선주민들의 언어로, 기원전 3-2천 년 사이 존재하던 [[고립어(비교언어학)|고립어]]이다. [[비교언어학]]적으로는 [[카르트벨리어족]]이나 [[예니세이어족]]에 속한다는 추정이 있다. 이 언어를 사용한 민족인 하티인이 [[차탈회위크]][* 기원전 7100년경에 건설된 [[신석기 시대]] 도시 유적이다.]나 [[괴베클리 테페]]를 건설했던 이들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불명이다. 일부 학자들은 수많은 [[체르케스인]]의 [[성씨]]에 붙은 [[접두사]] "Hath"와 "Hatti", 열두 체르케스 부족 중 하나인 '하투콰이(Хьатыкъуай)'의[* 아디게어로 "하티의 남자" 또는 "하티의 아들"을 의미한다.] 명칭을 통해 [[북캅카스어족|북서캅카스어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주목한다. * [[그리스어 기층설]]([[https://en.wikipedia.org/wiki/Pre-Greek_substrate|Pre-Greek substrate]]): θάλασσα(바다), ψάρι(물고기), άρτος(빵), ελιά(올리브), ἀράχνη(거미) 등 [[고전 그리스어]]의 어휘의 적지 않은 수가 [[인도유럽어족]]의 [[조어#s-2]]인 인도유럽조어에서 기원하지 않았음이 밝혀지면서, 이들 비(非) 인도유럽어족계 어휘들을 토대로 [[그리스어]]의 [[기층이론|기층 언어]]가 된 선주민들의 언어를 재구하려는 시도가 있다. [[고대 그리스|고대 그리스인]]들이 [[그리스]]의 선주민들을 펠라스고이라고 부른 데서, 선주민들의 언어를 잠정적으로 펠라스기어라고 부른다. 자세한 건 [[그리스어 기층설|문서]] 참고. === [[북유럽]]과 [[독일]] === * [[게르만어파 기층설]]: [[게르만어파]] 계열 언어들의 어휘 중에서, [[인도유럽조어]] 기원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잠정적으로 미지의 기층언어에서 유래했다고 가정하는 가설이다. 이 가설에서 제안된 비(非) [[인도유럽어족]] 계열로 추정되는 어휘는 일부는 실제로는 다른 어휘와 동일하게 원시 인도유럽어 기원이라고 추정되기도 하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우랄어족]]의 핀우그르어파 계열 언어나 다른 미지의 언어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때는 [[https://en.wikipedia.org/wiki/Vasconic_substrate_hypothesis|바스크어 기층설]]이라 하여 [[게르만어파]]의 기층언어를 [[바스크어|원시 바스크어]]나 그와 친연관계에 있는 언어로 보는 가설도 있었으나, 주류 [[언어학|언어학계]]의 많은 연구 끝에 2023년 기준으로는 부정되고있다. [[그리스어]]도 [[기층이론|기층언어]]가 있다는 [[그리스어 기층설|설]]이 있어서 그 같은 언어에서 유래된 게 아니냐는 [[https://www.sgr.fi/sust/sust266/sust266_kroonen.pdf|가설]]이 있다[* 인구 밀도가 희박한 상황에서, 생각 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일한 언어나 방언연속체가 쓰이는 일은 매우 흔했다. 중세 시대에는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에까지 퍼진 [[튀르크어족]]의 사례가 있고, 현대에도 그린란드에서 러시아령 축치 자치구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 널리 퍼진 [[에스키모알류트어족]]이나, 북아프리카와 중동 일대를 석권한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사례가 있다. 고대의 [[유럽]]은 지금보다도 인구 밀도가 희박했던 만큼, [[게르만어파]]의 기층언어와 [[그리스어]]의 기층언어가 서로 동일한 언어거나 방언연속체, 단일 언어군을 이뤘을 가능성은 높다.]. 자세한 건 [[게르만어파 기층설|문서]] 참고. * [[우랄어족#s-2.1|핀우그르어파 기층설]]: 주류 [[언어학|언어학계]]에서는 늦어도 서기 5세기경까지는 [[우랄어족]] 핀우그르어파 계열 언어들의 [[기층이론|기층언어]]가 된 비(非) [[인도유럽어족]] 및 비 [[우랄어족]] 계통의 [[https://en.wikipedia.org/wiki/Pre-Finno-Ugric_substrate|언어]]가 잔존했으리라고 추정하는데, [[사미어]]의 각 방언들의 몇몇 어휘가 서로 유사성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이 미지의 기층언어를 재구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 [[https://en.wikipedia.org/wiki/Paleo-Laplandic_languages|고 라플란드어]]: 오늘날의 [[핀란드]]의 [[라플란드]] 지방[* [[핀란드인]]의 형제뻘 민족인 [[사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다.]에서 서기 500년 경까지 쓰인 언어로, 이 지역에 [[사미인]]의 조상 민족이 도래하기 이전에 살았던 선주민들의 언어다. [[인도유럽어족]]에도 [[우랄어족]]에도 속하지않는 언어로 추정되며, 우랄어족 계통 언어를 제외하면, [[북유럽]] 지역에서 쓰이던 최후의 비 인도유럽어족 계통 언어들 중 하나다. 본래 주류 [[언어학|언어학계]]에서는 [[https://en.wikipedia.org/wiki/Germanic_substrate_hypothesis|게르만어파 도래 이전의 언어]]나 [[https://en.wikipedia.org/wiki/Pre-Finno-Ugric_substrate|핀우그르어파 도래 이전의 언어]]를 밝혀내기 위한 여러 가설이 제안되고 있었는데, 고 라플란드어는 그런 언어의 존재가 입증된 최초의 경우라서 학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봄]]을 뜻하는 [[사미어]] 단어인 ája가 고 라플란드어에서 차용한 단어라고 추정한다.] 하지만, 이 언어는 상술했듯이 인도유럽어족이나 우랄어족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제3의 어족이고, 이 어족은 그동안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선사 시대]] [[유럽]] 제어의 흔적이라서, 아직까지 밝혀진 부분은 많지 않다. 일단 이 언어는 12900년 전에서 11700년 전까지 오늘날의 [[독일]]과 [[폴란드]] 일대에서 번성했던 후기 [[석기 시대#s-2.1|구석기 시대]] 문화인 [[https://en.wikipedia.org/wiki/Ahrensburg_culture|아렌스부르크 문화]]의 주민들 사이에서 쓰이던 언어가 역사 시대까지 남은 경우라고 추정된다. === 기타 === * [[https://en.wikipedia.org/wiki/Vasconic_substrate_hypothesis|바스크어 기층설]]: [[바스크어]]가 과거에는 전 [[유럽]]에 분포하며 유럽의 상당 지역에 지명 등으로 [[기층이론|기층어휘]]를 남겼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다만 바스크어 역시 [[인도유럽어족]]과 매우 오랜 기간 영향을 주고받은 점을 무시하고[* 가령, [[바스크어]]로 [[도끼]]를 뜻하는 단어인 (h)aizkora는 같은 뜻의 [[라틴어]] 어휘인 asciola에서 차용된 단어다.], 일방적인 기층이론만 주장하기에 주류 학계에서는 거부하는 경향이 크다. 우선, [[켈트어파]]의 도서 켈트어군[*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 [[웨일스어]] 및 [[브르타뉴어]]가 여기에 속한다.]의 기층언어가 [[https://en.wikipedia.org/wiki/Goidelic_substrate_hypothesis|고대 바스크어였다는 가설]]은 주류 학계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기층언어가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 및 [[베르베르어파]] 계열 언어라는 반론이 존재한다. * [[https://en.wikipedia.org/wiki/Old_European_hydronymy|고대 유럽의 강 이름]]: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의 공통조상인 [[원시 인도유럽인]]은 [[우크라이나]]의 내륙 지대에서 기원한 민족이므로, [[강]]이나 [[바다]]를 접해본 적이 없었다.[* [[인도유럽조어]]로 [[바다]]는 *mori라고 하는데, 이 언어를 사용했던 [[원시 인도유럽인]]이 [[유목|유목민]]인지라서 바다를 이용한 경제 생활이 전무했기 때문에, 여기서 파생된 어휘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원시 인도유럽어의 후손 언어들의 상당수에서 동일한 의미의 토착 언어들의 어휘로 대체되어 버렸다.] 그래서 고대나 현대 [[유럽]]의 지명이나 지형 이름들의 상당수가, 이들이 [[서유럽]]이나 [[북유럽]], [[남유럽]]으로 진출하기 이전의 유럽 선주민들의 언어로 되어 있으리라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지명은 웬만하면 거의 바뀌지 않는 관계로, 이는 타당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대 로마]] 시대의 명칭인 '론디니움'(Londinium)에서 기원한 [[영국]]의 [[런던]]이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붙인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미국]]의 몇몇 도시들이 그 예이다.] 이에 따라, 여러 강이나 그 주변 지역의 이름에서 선주민 언어의 어휘들을 재구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강]]이 아니라 [[산]]의 사례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성지인 [[올림포스 산]]의 이름도, [[그리스인]]의 조상이 도래하기 이전에 [[그리스]]에 살았던 선주민들의 언어로 산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공통적으로 [[유럽]]의 여러 강들의 이름에서 '*isar'라는 어휘가 재구되는데, [[프랑스]]의 이제르 강, [[독일]]의 이사르 강, [[이탈리아]]의 에사로 강의 이름과 [[러시아어]]로 [[호수]]를 뜻하는 어휘인 озеро가 이 어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l-'이나 '*alm'이라는 어근도 재구되었는데, 이는 지명인 [[알자스]]의 어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며, [[물]]을 뜻한다고 여겨진다.[* 이곳의 명칭의 어원에 대한 여러 가설들 중에 알자스 지방 동쪽에 [[라인 강]]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현지 선주민 언어로 '범람하는 물'이라는 뜻의 AL-(i)S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그 이외에는 '*salm-'이라는 어근이 재구되었는데,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의 잘름로어나 [[라인 동맹]]의 구성국 중 하나였던 잘름 공국의 명칭이 이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 관련 문서 == * [[인도유럽 이전 언어]] * [[고히스파니아 제어]]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북캅카스어족, version=89)] [[분류:인도유럽어족]][[분류:우랄어족]][[분류:선사 시대]][[분류:유럽의 언어]][[분류:유럽사]][[분류:제어]]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