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에서 가장 핫한 자산가이자 경성 제일의 정보통, 살아남기 위해 악으로 깡으로 버틴 인물. 세상 살아가는 처세술에 본능적으로 강하다. 타고난 순발·통찰력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북촌을 주름잡는 유명인사가 된다. 정의보다는 눈앞 현실만을 믿고 따르다가 윤채옥과 얽히면서 사람답게 사는 것을 고민한다.
소문난 '토두꾼',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만주와 상해를 넘나들며 살아남는 법을 터득한 인물. 처참하고 악몽 같은 현실에서도 악착같이 생존해 총, 칼을 다루는 데에 능하다. 10년 전 사라진 어머니 행방을 찾기 위해 경성에 와 태상과 인연을 맺는다. 의문의 연쇄 실종사건을 좇던 중 끔찍한 현실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