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로맨스

1. 개요[편집]

---

2014년 1월 26일부터 2014년 6월 29일까지 방영되었던 개그 콘서트의 前 코너로, 대학로를 배경으로 무명 연극배우 허안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서태훈, 그리고 허안나의 새 연인이 된 동료 연극배우 유인석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코너의 개그 포인트는 바로 독하고 우스꽝스러운 분장이다. 분장실의 강선생님과 패션 No.5를 이어 오랜만에 등장한 분장 개그다.

유일하게 정상적인 모습으로 출연하는 서태훈은 여자친구인 허안나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뒤 그녀를 직접 만나기 위해서 대학로 극장을 찾는다.[1] 초기 방영분에서는 대개 부유한 서태훈의 미래를 위해서, 가난한 허안나가 스스로 떠나온 상황이었다. 이후로는 서태훈의 어머니로 인해 갈등이 발생한 경우가 많은 것 같은 설정으로 나온다. 허안나는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상태로 서태훈을 만나기 위해 잠깐 시간을 내서 급하게 극장에서 나오는데, 너무나 진지하게 서태훈에게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허안나의 모습이 매우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게다가 극단에서 만난 새로운 남자친구이자 선배 역할인 유인석도 서태훈과 허안나가 말다툼을 하는 도중에 끼어드는데, 역시 허안나와 유사한 콘셉트으로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상태로 등장해서 진지한 연기를 하는 이질감을 준다. 마지막에 서태훈과 허안나가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할 때, 돌아온 유인석이 부들부들하는 모습도 개그 포인트. 서태훈은 전작인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에서는 바람둥이 캐릭터로 나왔지만, 이 코너에서는 허안나를 놓지 않으려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나온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와중에도 그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진지하게 연기를 하는 개그맨들의 모습에서 과거의 장수 코너 생활의 발견과 어느 정도 유사한 개그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이 코너도, 정극 연기의 진지함으로 부조리한 상황을 보다 부각시키는 코너였다.

한 가지 특징이 더 있다면,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여러 테마로 분장한 출연자가 진짜로 된 것처럼 행동을 하고 울음소리도 낸다는 것인데, 이것이 뜬금없으면서도 매우 적절한 타이밍에 터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까마귀로 분장한 허안나가 "가! 가! 가!"라고 소리치다가 까마귀 울음소리를 낸다던지, 두더지로 분장한 유인석이 서태훈에게 얻어맞고 "아야! 왜 때려?"라며 두더지 게임을 재현한다던지... 특히 1화에서 까마귀 분장을 한 허안나는 관객들이 거의 다 빵빵 터지는 수준의 하이개그를 보여줬다.

여담으로, 서태훈이 1987년 생, 허안나가 1984년 생인데, 서태훈이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허안나가 연하로 나온다는 거다(...). 더군다나 기수로도 허안나가 서태훈보다 2기수 선배인데도 말이다. 사실 이런 식의 비슷한 코너가 또 하나 있다. 애초에 개콘 세계관에서는 나이같은건 야물딱지게 무시하고 무조건 남자가 연상, 여자가 연하로 나온다.

3월 23일부터는 허안나의 새 남자친구 유인석을 대신해서 극단 선배 역할로 정승환이 출연했다.

6월 29일을 기하여 종영되었다.

2. 회차별 분장 배역[편집]

---